고미숙 - 아무도 기획하지 않는 자유 휴머니스트 2004

'수유+너머' www.transs.pe.kr
연구공간 이라는 내게는 다소 생소한 공간?을 만들게 된 장본인 격인 저자의 보고서(라고 해 두자)
알아보자고 작심만 하자면야 수많은 지식 학술 ...단체가 있을터지만 관심도 흥미도 없는터라
여하튼 그러한 공간이 있다는 것과 거기에 드나드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그것은 부차적인 것이고 저자가 누누히 열렬하게 말하고 전하고 싶어하는 것
그리고 저자 자신속에 폭발하는 듯한 흡인력 그러니까 열정과 앎에 대한 호기심 내지
배움에 대한 열망 즐거움
책 한권으로 그것을 다 나타내기도 알아내기도 어렵겠지만 어른거리는 윤곽은 느낌은 알겠다

'수유+너머' 의 탄생 배경과 현재까지의 이력과 여러 에피소드들과 그 안의 사람들
그리고 자신의 개인적 생각과 경험들의 가볍고 스피디 한(라고 해서 부정적인게 아닌)진행

저자의 말 대로 모든 걸 믿지는 않지만
반만 믿는다 하더라도 무대포식이라고 하지만 그 뒤에서 폭발하는
열정 하나만큼은 인정하고 내심 부럽기도 한 면

'재미'와 '흥미' '열의' 뭐 이런게 식어버린 '앎'의 과정(저자의 말대로는 현재 학부의 학업과정)
은 '고역'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 기를 쓰고 대학에는 들어가지만 그 다음은?
뭔가를 배운다는 것에서 자발적일 때만큼 재미있고 환장하지 않을때는 없다
그렇게 환장해서 하는 공부 학문이라면 그 방면에 대가가 되는건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를 듯
그게 좋아(자기가 하는 일이나 공부) 미칠지경이라는 말이 입에서 곧잘 나온다면 뭐 반은 한거겠지

어떻게 보면 귀신 씨나락 까먹는 이야길 저자는 한다고 볼 수도 있다 보는 이에 따라선
말 대로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약간은 방방 떠다니는 감도 없지는 않으나 그런 것들보다는 한가지만 느낄수 있다면
이 책을 읽은 보람이 있겠다 하겠다

앎 배운다는 것 그것에 대한 생각
거창하게 말한다면 '학문의 즐거움' 알아간다는 것 단순한 지식의 축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미미하나마 지혜에 이르고자 하는 몸부림이 공부하는 것일테고 그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안에 타오르는 열망 열정
그것만 한번쯤 생각해 본다해도 충분할 것같다

배운다는 것은 즐거운것만은 확실하다


사람의 마음은 본래 저절로 즐겁다. 배움이란 이 즐거움을
배우는 것이다. 즐겁지 않다면 배움이 아니고, 배우지 않는다면
즐겁지도 않다. 즐거운 연후에야 배운 것이고, 배운 연후에야
즐거운 것이다. 즐거움이 배움이고 배움이 즐거움이다! 아 아!
세상의 즐거움 중에 이 배움만한 것이 있는가?

- 왕심재 -


경계를 가로질러 넘나드는 지식이란 쉬임없이 우리를 미지의 세계로
인도한다. 거기에서는 원로의 권위나 노년의 안식 따위는 필요없다.
가슴 벅찬 열정과 끈질긴 지구력만이 요구될 뿐. 물론 그 세계를 자유롭게
가로지르기 위해서는 이전에 메고 다니던 뗏목을 내려놓아야 한다.
치열하게 접속하되 때가 되면 가차없이 내려놓고 떠나는 것, '횡단'이란 무릇
이런 것이다.

- 본문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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