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스토리 - 그 남자, 문재인에 대해 알고 싶은 56가지 이야기
함민복.김민정 엮음 / 모악 / 2017년 2월
평점 :
품절


틈틈이 재미있게 보고 있다. 

점심시간에 잠깐 쉴 때마다 보는데 

사람이 참 멋지다. 

가난하고 완벽하지는 않았으나

당당하게 자기가 믿는 바를 실천한 사람,

하염없이 자기 신념을 쫓는 사람은 아무도 무엇도 막을 수가 없다. 


우리 참 복 받았구나

그래 근 10년 정말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런 대통령을 두고 함께 살았다고 먼 후일 얘기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라고 쓴 게 2017년 7월 21일 지금은 2026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녕 돈키호테 - 박웅현과 TBWA 0팀이 찾은 창의력 열한 조각
박웅현 외 지음 / 민음사 / 2017년 5월
평점 :
품절


창의력은 발상이 아니라 실행력이라는 사실.


은 프롤로그에 나오는 말. 

아 그렇구나. 내 백만 가지 아이디어가 오히려 나를 빛바래게 한다는 그런 생각도 드는 요즘 그 이유를 알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말이었다. 


그러나 다음 장에 나온 말

돈을 추구한다고 돈이 따라오지는 않지만

재미를 추구할 때 돈이 따라올 확률이 더 높다는 

자기 경험에 빗댄 이야기.


약간 심정적 삔또가 어긋난 날이어서 더 그랬을 테지만  

전날 JTBC 뉴스룸에 나왔던 

빠른 더위가 찾아들어 30도가 넘나드는 뙤약볕에 인간 현수막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들 인터뷰가 떠올랐다.

교통비를 위해, 학비를 위해, 식비를 위해 

인간 현수막을 하는 이 현실에 

그래, 재미를 추구하면 돈이 따라올 수 있지만

어딘가 가야하고 먹어야 하고 어딘가에서 잠들어야하는 이 기본적 생활비마저 충당하기 어려운 현실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이 말이 얼마나 허세로 들릴 수 있는지 

그 구멍 속에서 저 말은 얼마나 아플 수 있는지…


그럼에도 책은 재미있었다.

울산에 여행을 가며 기차에서 여행지에서 틈틈이 시간이 날 때 다 읽었다. 

예술의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창의성의 근원을 찾는다는 콘셉트로

결론은 하루하루 꾸준히 열심히 기죽지 말고 너의 길을 가라지만

뿌리깊은나무 잡지 발간자이기도 한 한창기 선생님

(언제 순천 가서 뿌리깊은나무 박물관을 찾아가봐야겠다)

고흐, 겸재 정선, 장사익, 올레길 등

때로 인터뷰로, 때로 연구자들이, 때로 한두 줄로 적힌 

창의적인 한 시대를 열어젖힌

죽어버린, 현존하는, 사람들 사례들을 통해

그래 나도 내 길을 가련다 

생각이 들었다. 


카페를 한다면 사두고 싶은 책이다. 


"안나푸르나를 오르려면 안나푸르나를 바라보지 마라.

발 앞 일 미터만 봐라."



2017071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베를리너 - 힙스터의 도시 베를린에서 만난 삶을 모험하는 몇 가지 방식들
용선미 지음 / 제철소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베를린이 가고 싶어지는 책

진심 비행기표를 끊을까 고민했다


나는 여행서에 관심 있는 타입은 아니다. 

다른 도시에 대한 책도 마찬가지로 

어느 도시나 다 자기 매력이 있기 마련

그 매력을 아무리 설파해도 가서 느낄 수 없다면 다 아무 것도 아닌 거니까

그래서 왠만해서는 이런 책을 읽지 않는데

우연히 출판사 SNS 홍보 콘텐츠에서 책을 보고 도서관에서 빌렸다.

그냥 재미없으면 가져다 주지 뭐 그런 거였는데

틈틈이 재미있게 보고 있다. 

베를린에 사는 용선미 씨가 인터뷰한 베를린 청년 예술가들 이야기다.


영화 시나리오 작가, 도시 투어 가이드, 동물 권리 운동가, 클러버, 미술가, 댄서, 뮤지션 등 다양한 국적의 청년들이

베를린에서 예술 작업을 이어가며 사는 삶에 대해 풀어낸다.


와 나도 내 주변 예술가들로 이런 기획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 했으나

그럴 정도 여유는 없지만

사람을 통해 한 도시의 다각도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 기획이 꽤 재미있다.

베를린이라는 곳이 엄청 매력적이구나 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흥청망청 소비하기보다는 소비에 반성하는 도시

오래 사용하는 도시 

등 꽤 긍정적인 인상이다. 

책을 들고 베를린으로 한 번 가볼까

싶어졌다.


어쩐다...


했으나 가지는 못함...ㅠ


2017071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녀가 달리는 완벽한 방법 - 보통의 행복, 보통의 자유를 향해 달린 어느 페미니스트의 기록
카트리나 멘지스 파이크 지음, 정미화 옮김 / 북라이프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그녀가 달리는 완벽한 방법은 

여성 마라토너의 이야기다. 

으리번쩍한 기록을 가진

신화 같은 여성 마라토너 이야기는 아니다. 

여성과 달리기 사이 가로놓인 사회가 둘러친 장벽을 책은 주로 다룬다. 

저자가 어마어마한 페미니스트여서 일부러 페미니즘의 주제를 찾다 달리기에 접근한 방식은 아니다. 그녀는 그저 달렸고 달리다보니 사회가 보였다.

이전까지 전혀 관심 없던, 심지어 그다지 육체적 능력이 뛰어나지도 않던 그녀가 

달린 이유는 부모님의 비행기 사고 때문이었다고 기술된다.

그러나 사고=달리기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이후 시간이 지나고 상처를 보듬고 살던 어느 날 달리기에 눈뜨며 

좀 더 그 상처로부터 회복되었다는 이야기다. 

이런 개인사적 이야기가 이 책의 한 뿌리를 이룬다면 다른 부분은

여성과 달리기 사이에 가로놓인 사회다. 

평소 독서를 취미로 하던 저자는 오랜 문헌부터 여성과 달리기 사이의 관계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자신이 달리기를 하며 그런 사실을 깨달은 거다. 

책에 따르자면 역사 속에서 여성은 쫓기거나 도망치기 위해 달린다. 

육체적 자유로움, 감각을 위한 달리기, 성취 등등과 여성 달리기는 연관지어지지 않는다. 

또한 여성이 달리는 순간 따르는 사회적 시선과 역사가 연결되기도 한다. 

평소보다 좀 더 벗고 달리는 여성의 육체를 관람하는 내용을 다루는 '스목 시'라는 장르가 존재했으며(18세기) 현재 역시 여성 달리기는 달리는 행위 자체보다는 이외의 시선 속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개인적 경험과 달리기에 대한 역사적 기록 등을 훑으며 그려나간다. 1960년대 이전까지 여성은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는 것 자체가 거의 금지되어 있었으며 그래서 어떤 여성 마라토너들은 대회에 몰래 출전하기도 했다는 것. 또한 사회적으로 혼자 달리는 여성은 위험에 노출된다는 공식을 매스컴에서 과대포장해 여성 달리기 자체가 위험 속으로 뛰어드는 듯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는 것 등등을 책을 보다 깨달았다. 어쩌면 당연시 했던 것, 여성은 혼자 아무도 없는 공공장소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이 인식은 얼마나 우스운가. 그것은 여성의 잘못이 아니라 가해자와 가해자를 양산해낸 사회적 잘못임에도 여성들에게 짐을 지우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이 아니다. 

저자처럼 체육 시간마다 곤혹스러워 하던 학창 시절 기억이 있다. 그러나 나는 자전거 타기를 즐기며 과거 나라면 상상할 수도 없는 km를 하루에 자전거로 달리기도 한다. 어쩌면 먼 훗날 달리기를 안 하게 되리라 장담할 수도 없다. 


달리기는 오로지 몸으로 세상과 만나는 삶이다. 

그럼에도 여기 얼마나 많은 장벽이 씌워져있는가를 보며 

사회와 여성 사이의 관계라는 것을 다시 들여다보게 되었다.



20170704





(또 이 책은 '나이키'라는 현재 스포츠 패션의 아이콘이 된 브랜드의 탄생 등에 대해서도 밝혀준다.

1961년 조깅이라는 문화의 시작을 알리는 일과 함께 '나이키'가 태동했다는 것. 육상코치 아서 리디어드는 심장 전문의 노엘 로이드하우스의 감독 아래 스무 명 남짓 남자들과 공원에 모여 건강 증진을 위한 달리기를 시작. 그때 동물 걷는 모양을 묘사하며 다소 예스러운 느낌을 주는 단어 'jog'를 장난삼아 써 '오클랜드 조깅 클럽(auckland jogging club)'이 탄생

1962년 오리건 대학교 수석 육상코치 빌 바우어만이 리디어드 코치를 찾아와 뉴질랜드 조깅족들과 만나고 이후 미국에서 조깅을 할 친구를 모은 뒤 1964년 친구 필 나이트와 '블루 리본 스포츠(Blue Ribbon Sports)' 설립. 이후 이름을 '나이키'로 바꿈.)



"나는 절대로 너처럼 달릴 수 없을 거야." 한 친구가 말했다. "완전히 바보처럼 보일 테니까." 뚱뚱해 보일까 봐, 어색해 보일까 봐, 땀투성이처럼 보일까 봐, 흉해 보일까 봐 걱정하는 여성들의 말을 듣는다. 눈에 띄지 않고 달리고 싶은 욕구는 달리기 하는 여성의 자서전에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분위기다. 챔피언이든 취미 삼아 달리기하는 여성이든.
이런 우려들을 여성의 어이없는 허영심이나 신변 안전에 대한 과잉의식으로 쉽게 치부할 수는 없다. 세상에 보이는 방식을 두고 온갖 요구사항을 수용하는 일은 사람을 지치게 한다. 한 여성의 달리기 속도를 늦춰서 완전히 멈추게 할 수 있다. 사람들이 있는 데서 달리기를 할 때면 아무도 내가 뛰는 모습에 신경을 쓰지 않고, 내 두꺼운 허벅지를 두고 귓속말을 하지 않고, 땀으로 뒤범벅된 내 얼굴은 낯선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않고, 조롱을 하며 놀리는 사람은 바보천치고, 아무도 나를 뒤따라오지 않는다고 나 스스로 굳게 믿어야 했다. - P160

이 모든 걱정을 잊을 수 있을 정도로, 나약함과 위험에 관한 이야기로부터 벗어나는 법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오래 달리고 싶었다. 내가 어떻게 보이는지 잊고 싶었고, 단지 앞으로 달려가면서 내 팔다리가 허공을 가르고 체중이 발 앞쪽에서 발뒤꿈치로 이동하는 것만 느끼고 싶었다. - P160

가혹하게 왜곡된 가부장적 논리에 따라 달리기가 여성에게 나쁜 소식을 의미하면서 문학작품 속 많은 여성들은 결혼생활이 얼마나 비참한지 혹은 가족들이 얼마나 잔인한지에 관계없이 달릴 수 없다는 이유 때문에 고통받는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오히려 여성이 제자리를 지키도록 발목을 잡는다. 중산층 여성의 경우는 특히 그렇다. - P167

여성은 쫓기고 있을 때 달리고, 순결을 유지하기 위해 약탈자로부터 달아나야 한다. 쫓기지 않는다면 여성에게 달리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고, 순결한 여성은 달릴 필요가 없다.
나에게 달리기는 전혀 이렇지 않았다. 처음 달리기를 시작했을 때 이 세상에서 내 몸이 갖는 의미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나는 절망과 부동 사이의 관계를 지적인 면과 육체적인 면에서 모두 이해했다. - P168

달리기를 통해 도달할 수 있는 종착지는 변화와 탈출 그리고 회복이다. 달리기 하는 여성 대다수는 위험에 빠지지 않는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일부는 분노나 상처 또는 절망 때문에 달리기를 시작했을지 모르지만, 달리기를 통해 그 고통은 지속되기보다는 중단된다.
소설가이자 마라토너인 조이스 캐롤 오츠는 이렇게 썼다.
"마라톤보다 행복하고, 기분 좋고, 상상력을 키우는 활동이 있을지 생각조차 할 수 없다." - P17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돌 씹어 먹는 아이 - 제5회 창원아동문학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61
송미경 지음, 안경미 그림 / 문학동네 / 201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화책 읽고 울고 있는 중이다.

 

'종이 집에 종이 엄마가'

나는 슬픈 얘기만 보면 잘 운다.

더 어릴 때는 자장 자장 노랫소리만 들으면 울었다고 한다.

단조 노래가락이 슬퍼서였던 것 같다고 엄마가 얘기했다.

 요새는 고양이를 두 마리 키우며 왠지 애 둘을 키우는 엄마가 된 것 같은 기분이다.

고양이를 한 마리 키울 때는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아깽이 보리가 그릇 엎으면 버럭거리고

밀이 화장실 물 먹으면 혼 내는 내가 왠지 얘들의 보호자가 맞는 것 같다.

 

 제일 좋았던 얘기는 '혀를 사 왔지'

앞 부분 시장 얘기도 너무 생생하고

마지막에 혀를 팔러 나온 것도 좋다.

 

다음으로는 '나를 데리러 온 고양이 부부'도 절묘한 작품이다.

나무 의자에 드러눕길 좋아하고 한가롭게 이곳저곳 기웃거리길 좋아하는 지은이를 아비게일이라 부르는 고양이 부부

우선 차를 주라고 하고 쿠키를 먹더니 한숨 자는 고양이 부부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이야기

 

돌 씹어먹는 아이도 비슷한 작품으로

돌을 먹는 아이와 흙 먹는 아빠, 철 먹는 엄마, 지우개 먹는 누나가 함께 소풍을 가 맛있게 냠냠 각자 도시락을 먹는다

쉽게 상징을 풀 수 있지만 그래도 재미있다

 

아무 말도 안 했어? - 약간 아쉬운 작품이지만 아이들 동화라 생각하면 좋다. 두꺼비 같인 생긴 나와 예쁘게 생긴 수민이

내가 하는 생각들이 생생하다.

지구는 동그랗고 - 시인 아빠와 사는 아이

 

 

 

2017061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