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집에 종이 엄마가'
나는 슬픈 얘기만 보면 잘 운다.
더
어릴 때는 자장 자장 노랫소리만 들으면 울었다고 한다.
단조
노래가락이 슬퍼서였던 것 같다고 엄마가 얘기했다.
요새는
고양이를 두 마리 키우며 왠지 애 둘을 키우는 엄마가 된 것 같은 기분이다.
고양이를
한 마리 키울 때는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아깽이
보리가 그릇 엎으면 버럭거리고
밀이
화장실 물 먹으면 혼 내는 내가 왠지 얘들의 보호자가 맞는 것 같다.
제일
좋았던 얘기는 '혀를 사 왔지'
앞 부분
시장 얘기도 너무 생생하고
마지막에
혀를 팔러 나온 것도 좋다.
다음으로는 '나를
데리러 온 고양이 부부'도 절묘한 작품이다.
나무
의자에 드러눕길 좋아하고 한가롭게 이곳저곳 기웃거리길 좋아하는 지은이를 아비게일이라 부르는 고양이 부부
우선
차를 주라고 하고 쿠키를 먹더니 한숨 자는 고양이 부부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이야기
돌
씹어먹는 아이도 비슷한 작품으로
돌을
먹는 아이와 흙 먹는 아빠, 철 먹는 엄마, 지우개 먹는 누나가 함께 소풍을 가
맛있게 냠냠 각자 도시락을 먹는다
쉽게
상징을 풀 수 있지만 그래도 재미있다
아무
말도 안 했어? - 약간 아쉬운 작품이지만 아이들 동화라 생각하면 좋다. 두꺼비
같인 생긴 나와 예쁘게 생긴 수민이
내가
하는 생각들이 생생하다.
지구는 동그랗고 - 시인 아빠와 사는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