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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내 삶이 엉터리라는 것뿐만 아니라,

너의 삶이 엉터리라는 것도 나를 고통스럽게 한다.

너라도 이 경계를 넘어가주었으면.

그래서 적어도 도달해야 할 무엇이 있다는,

혹은 누군가 거기에 도달할 수 있다는,

그 어떤 존재 증명과 같은 것이 이루어지길

사람들은 왜 내겐 들을 수 있는 귀만을 허락했냐고

신에게 한바탕 퍼붓는 살리에르의 한탄과 비애를 전하지만,

사실 얼마나 배부른 소린가?

모차르트와 동시대인이라는 거, 그거 축복 아닐까?

돌이 아니라, 쏟아지는 별들에 맞아 죽을 수 있는 행복.

그건 그냥 전설일 뿐인가?

친구, 정말 끝까지 가보자.

우리가 비록 서로를 의심하고 때로는 죽음에 이르도록 증오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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