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하기 무섭게 부랴부랴 월드타워로 달려갔던 이유. 영화 <미 비포 유> 최초 시사회🙊💕 


영화화 확정된 그 순간부터 기다렸던 영화. 예고편을 보고 나서는 6월이 언제 오나 했더랬다.

마침 알라딘에서 시사회 이벤트가 있어서 응모했었는데, 감사하게도 당첨이 되서 잘 보고 돌아왔다.

그래서 먼저 써보는, <미 비포 유> 짧은 리뷰.

루이자 클라크역에, 에밀리아 클라크.

왕좌의 게임에 대너리스 타가리옌 공주로 출연했고, 최근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도 출연했으나

두 작품 모두 안 챙겨봤던지라 이번 작품으로 처음 보는 거였다.

예고편에서도, 스틸컷에서도 내가 상상했던 루이자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기대 이상으로 잘 어울렸고,

기대 이상으로 사랑스러운 루이자를 보여줬다. 루이자가 입었다던 그 의상들을 사랑스럽게 소화했고,

특히 말할 때마다 하나 하나 살아있는 그 표정이란. 정말 굿 캐스팅. 캐스팅 디렉터 제 절 받으세요🙇💕



윌 트레이너역에, 샘 클라플린.

전반부에는 까칠한 윌을 잘 소화해냈고, 루이자에게 마음을 연 뒤로부터는 미소천사 강림.

여자인 나도 루이자를 보고 있으면 엄마미소 짓고 보는데, 윌은 오죽했을까.
그 어떤 모습보다 윌에게 중요한 건 자신의 의지를 표현하는 부분인데, 이 부분을 특히 잘 표현해냈다.

원작을 읽을 때 내 나름대로 윌을 이해했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아주 일부만을 이해한 것이었다.

사랑스러운 루이자를 보고 있으면 백 번이고 안아주고 싶고,

루이자가 자신을 남겨둔 채 자리를 뜨면 당장이라도 달려가 붙잡았을텐데.

그럴 수 없다는 사실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지를, 영화 속 그의 뒷모습을 보면서 깨달았다.

목소리는 또 어찌나 좋은지. 수다스럽지 않은 윌이어서, 목소리를 조금 더 듣지 못해 애가 탔다.

그래서 한 번 더 보려는 건 물론 아니고, 개봉 전에 원작을 한 번 더 읽고 영화를 볼 셈이다.

원작을 챙겨 읽고
시사회로 영화를 먼저 본 뒤
원작을 다시 읽고
개봉 후에 다시 영화를 보려고 드는 건 <미 비포 유>가 처음이다.

제 아무리 읽었던 책을 다시 읽고 봤던 영화를 다시 보는 것을 좋아한다지만, <미 비포 유>여서 설렌다.

엔딩씬에 울음이 터져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한참을 울었던 영화는 <인터스텔라>가 유일했는데,

<미 비포 유>가 옆에 나란히 선다.

언제 읽어도, 윌의 편지는 힘이 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