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반납하러 도서관에 가면서 '오늘은 정말 책 안 빌려 올 거야😠!'
하고 다짐하는 일은 '내일부턴 정말 다이어트 할 거야😠!'와 같다.
무인반납기에 반납하면서 북트럭에 반납된 책들을 살피고,
그러고나면 자연스럽게 신간이 꽂혀있는 서가로 향하고 만다.
신간페이퍼를 작성하며 읽고 싶어했던 하성란의 <당신의 첫 문장>이랑
저번에 빌리려다가 못 빌리고 돌아왔던 미나토 가나에의 <꽃 사슬>.
그리고 빨간 책등이 시선을 사로잡았던 <즐거우리 우리네인생>.
그게 언제건 책을 빌리는 건 좋은 일이다.
다만 내 가방에 이미 책이 3권, 노트가 2권 들어있었다는 게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