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 초등학생을 위한 초등학생을 위한 100명의 위인들
장현주 지음, 마이신 그림 / 소담주니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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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담에서 굉장히 재밌는 책이 나왔네요.

 

 

저는 악보에 프린트 된 가사를 보고 따라 부르며 외웠던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인데요,

초등학생을 위한 책으로 나왔습니다 :)

 

 먼저 차례부터 살펴봤는데, 노래 가사 그대로

 

 

차례차례 있길래 오? 뭐지?

 

 

근데 정말로 노래 가사대로 위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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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기에 '금수강산'은 다른 색으로 되어있는데,

 

 

brown_and_cony-17


금수강산이 뭐지? 싶은 아이들에게 이렇게 사전처럼 알려주는 구성!

 

 

일편단심 정몽주 편에서 이런 이야기를 덧붙여서 해주는데, 심화과정을 보는 듯한 느낌.ㅎㅎ

 노래로만 외우면 정몽주가 일편단심이겠거니, 하고 넘어가는데

정몽주의 연관검색어 단심가를 한 번 읽고 넘어갈 수 있어서 좋네요.

 

 

이번엔 별 헤는 밤 윤동주.

 

 

주권이니 독립이니 일제강점기 모두 아이들에게 쉬운 단어는 아닌데, 이렇게 알려줘서

초등학생은 아니지만 읽는 저도 한자가 이렇구나 하면서 읽게 되더라구요 :)

 

 

그리고 이 책을 사면 두 부록이 함께 따라오는데, 먼저 워크북을 살펴보겠습니다.

 

 

가로 세로 단어 퀴즈로 책으로 읽고 알게 된 100명의 위인들에 대해 복습하는 시간과

 

 

이렇게 논술형도 있어서 글로 내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죠.

 

 

또 하나의 부록인 체험학습은

 

 

전국에 위치한, 역사에 관련된 곳을 방문하는데 도움이 될 지도와

 

 

장소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나와있어서 책을 읽다가 아니면 가볼만한 곳을 골라서

방문하는데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얇지만 알찬 책입니다.

 

*


이 책을 읽고, 나는 내가 초등학생 시절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어땠을까 궁금해졌다.

초등학생이었던 내게 누군가 이 책을 선물해줬더라면.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처음 접했을 때가 떠올랐다.

교과서였는지 음악시간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악보에 맞춰 자리잡은 그 가사들이 인쇄된 갱지는 아직도 기억이 난다.

요즘은 정몽주만 아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몽주가

'고려를 향한 나의 충성심은 내가 죽더라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라는

자신의 뜻을 전한 시조 <단심가>를 함께 공부한다거나,

적어도 <단심가>는 정몽주가 읊었으며 <하여가>는

이방원이 읊었다는 것 정도는 함께 공부한다.

​그래서 새삼 부러웠다. 아, 내가 그때 정몽주만이 아니라 단심가, 하여가도 알았으면

나는 조금 다른 학생으로 자라지 않았을까.


초등학생을 위한 책이지만, 책이 다져준 내공은 중학교, 고등학교에서의 학습에까지 이어진다.

훗날 국사건 세계사건 근현대사건 역사를 배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아니 역사만이 아니라 모든 과목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

미술 시간에 단원의 풍속도를 보며, 국어 시간에 윤동주의 <별 헤는 밤>을 읽으며,

과학 시간에 장영실의 손을 거친 조선의 과학 기구를 보며 이 책이 떠오를지도 모른다.

물론 이 책 한 권만으로는 100명의 위인들을 다 알았다고 답할 수는 없겠지만

내게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이라는 노래와 갱지가 남았다면,

이 책을 읽은 아이들에게는 노랫말에 감춰진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노랫말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어렵게 느껴지는 역사 용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한자어 풀이 등등

좀 더 많은 것들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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