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상반기 3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베스트셀러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의 두 번째 이야기.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시즌2에서는 여행 전문가들이 발굴해낸 ‘진짜 유럽’을 체험할 수 있는 숨겨진 스팟들을 다뤘다.

현지인이 즐겨 찾는 카페, 관광객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작은 마을 등 너무 유명해지기 전에 나만 미리 알고 싶은 ‘레어템’이 가득하다. 물론 기존에 포함되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냈던 런던, 파리, 베를린 등 유럽을 상징하는 대도시들도 담겼다.

한층 더 깊어진 감성으로 돌아온 정여울 작가의 글은, 또 한번 낯선 풍경을 독자들의 코앞에 고스란히 옮겨다 준다. 짙은 인문향이 더해지고, 여행자의 마음을 절묘하게 표현한 그녀의 글은 생생한 현장감이 살아있는 사진과 어우러져 여전히 유럽을 꿈꾸는 이들에게 설레는 시간을 안겨줄 것이다.

 

*

 

이번엔 '나만 알고 싶은' 유럽이다.

'내가 사랑한' 유럽보다 더 끌리는, '나만 알고 싶은'유럽이라니ㅠㅠ

 

책으로 예를 들면, 내가 사랑한 책보다는

나만 알고 싶은 책 쪽이 더 끌리지 않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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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 <수짱의 연애>의 작가 마스다 미리의 첫 번째 소설집. 한 페이지 여덟 칸의 만화로는 미처 담아낼 수 없었던 속 깊은 이야기가 잔잔한 여운과 함께 펼쳐진다. 마스다 미리의 시선이 오려내는 세계에서는 섹스나 질투나 불륜처럼 자칫 질척거릴 법한 소재도 물 흐르듯 흘러가는 담담한 일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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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페이지 여덟 칸의 만화 속에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소설에는 어떤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을까.

 

마스다 미리의 에세이도 괜찮게 읽어서, 첫 소설집에도 눈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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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태주 시인의 에세이. 림태주 시인은 바닷가 우체국에서 처음 그리움을 배웠고 인생학교에서 줄곧 그리움을 전공했다. 그는 그리움은 쌓여서 터져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립기 때문에 흘러가는' 것이고, 그리워하며 흘러가는 동안이 일생이라고 한다.

황동규의 기대를 받으며 등단했으나 시집은 아직 한 권도 내지 못했다. 어머니의 바람 따라 돈벌이 잘되는 전공을 택했으나 글 곁을 떠나지 못하고 책바치로 살고 있다. 페이스북에 올린 글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전국적으로 팬클럽이 만들어지는 기이한 현상도 일어났다. 팬클럽 회원만 600명, 전국에 지역별로 4개의 팬클럽이 주제별 소모임 형태로 구성되어 이제 림태주 없이도 자가발전하고 있다.

시인이지만 SNS를 기반으로 하는 희한한 '소셜 커넥터'라고나 할까. 페이스북 친구 5000여 명에 팔로워만 3000명이 넘는 걸로 보아 그의 글을 공유하고 읽은 이들이 대략 10만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본문 사진은 페이스북 친구들로부터 받은 1000여 컷 중에서 고른 것이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돼 있다. 1부 외롭고 그립고 아픈 짓은 '그리움'이 주제어다. 2부 남자로 산다는 것에는 '가족'이라는 복잡한 단어가 가진 단순한 의미를 전해준다. 3부 바람이 분다, 명랑하자의 주제는 '명랑'이다. 4부 책바치는 무엇으로 사는가는 생활인으로 살아가는 책바치와 무수히 많은 을에 대한 이야기다. 5부 지상 여행자의 우수에는 인생과 명상과 아포리즘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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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우체국에서 처음 그리움을 배웠고 인생학교에서 줄곧 그리움을 전공했다.'

라는 문구가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을 훅- 하고 끌어 올리기 무섭게

 

아...... 이 책이 갖고 싶어졌다.

 

 

검색 창에 '이 미친'을 먼저 쓰고, 잠시 뜸을 들였다가 '그리움'을 쓰니 기가 막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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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를 발명과 떼어놓고 설명하는 건 불가능하다.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책을 읽거나 책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는 것도 컴퓨터, 종이, 휴대전화 등의 발명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고, 그 이전에 인류가 야생에서 살아남고 지금껏 문명을 발전시켜온 것부터가 불, 문자, 언어 등 끊임없는 발명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이렇게 인류의 역사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는 새로운 발상과 과감한 시도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 인류사를 가로지른 스마트한 발명들 50>은 인류의 역사를 획기적으로 바꾼 위대한 발명 50가지를 선정하여 그러한 발명들이 나오게 된 배경은 무엇이었으며, 어떠한 시도와 발상이 발단이 되었는지, 그리고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등을 짚어본다. 도구와 불, 수학에서 시작해 화장실과 달력, 천문학을 거쳐, 컨베이어벨트와 대체에너지, 내비게이션에 이르는 인류의 놀라운 발명 목록은 그 자체로 인류 진보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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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의 빨간책방 '내가 산 책' 코너에서 동진님이 이번 주에는 이 책 사셨다며

말하실 것 같은 느낌의 책 :) ㅋㅋㅋㅋㅋ

 

두번째 책은 <인류사를 가로지른 스마트한 발명들 50>입니다.

할 것 같은 뭐 그런...ㅎㅎ

 

빨책에서 소개해주지 않더라도 이 책은 내가 궁금하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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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긍정적 에너지로 채우는 시작은 말의 힘이다. 말에는 힘이 있다. 밝고 긍정적인 말은 생각해도 소용없는 고민으로 하루를 허무하게 날려 보내지 않고, 즐겁고 충실한 하루를 보내게 하는 힘이 있다. 이러한 ‘말의 힘’을 알고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은 말 한마디에도 자신의 생각을 담아 근사한 미래를 그릴 수 있다.

과거의 기억에 미래의 삶을 저당 잡히지 않기 위해서는 첫째로 ‘말의 힘’을 길러야 한다. 안 좋은 예언을 들었다 하더라도 가볍게 넘기고, 과거의 나빴던 경험과 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더 슬기롭게 해결하려 드는 자세가 필요하다. 예언은 예언일 뿐, 전부 맞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과거는 과거일 뿐, 똑같이 반복되는 복사된 기록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행운을 끌어들이는 말’ ‘긍정적인 사람이 되는 말’ ‘기분을 진정시켜 주는 말’ ‘마음을 풀어 주는 말’ 등은 일상의 사소한 한마디와 닿아 있다. ‘일상’의 좋은 말들이 당신 자신의 말이 되고, 좋은 말로 당신이 움직이고, 그로 인해 당신의 삶이 행복해질 때까지 이 책은 따듯한 말로 당신을 이끌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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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간, 말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

받은 것 만큼 분명, 주기도 했을 것이다.

 

과거의 기억에 미래의 삶을 저당 잡히지 않기 위해서 첫번째로 길러야 하는 것이

'말의 힘'이라는 소개가 설득있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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