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는가
최승자
우리가 만났던 그날.
환희처럼 슬픔처럼
오래 큰물 내리던 그날.
네가 전화하지 않았으므로
나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네가 다시는 전화하지 않았으므로
나는 평생을 뒤척였다.
요즘은 소설보다 시, 에세이보다 시가 좋다.
봄이라 그런가- 시와 함께 봄타는 건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