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은 당신이 유리로 된 아주 높은 건물의 긴 외벽을 미끄러져 내려오는데 당신을 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과 같다.

(p.9)

윌리엄의 생일 파티가 있던 날 밤, 나는 거기 가져가려고 모퉁이 가게에 들러 하얀 튤립 세 다발을 샀는데, 지금 그 일을 떠올리면 우리가 타인에게 선물하려고 고르는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라는 말이 참 맞는 것 같다.

(p.33)

나는 스스로에게, 어머니가 나를 사랑했다고 말해준다. 어머니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나를 사랑했을 것이다. 언젠가 그 사랑스러운 여자 정신과의사는 이렇게 말했다. “소망은 결코 죽지 않아요.”

(p.108)

사람들은 외롭다. 그게 내가 하려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말하고 싶은 이야기를 잘 아는 사람들에겐 할 수 없다.

(p.152)

한번은 한 친구가 내게 말했다. “뭘 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마다, 나는 늘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게 뭔지를 바라봐.” 그리고 그해에 내가 하고 있던 일은, 아직 실제로 떠나지는 않았음에도, 떠나는 것이었다.

(p.196)

그것이 삶이 흘러가는 방식이다. 우리는 많은 것을 너무 늦을 때까지 모른다는 것.

(p.257)

하지만 우리는 모두 신화이며, 신비롭다. 우리는 모두 미스터리다. 그게 내가 하려는 말이다.

(p.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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