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가 말했다. “알고 있어요. 나도 봤어요. 자기가 받은 교육을 그런 식으로 다른 누군가를 내리누르는 수단으로 쓰는 사람이라면…… 음, 그런 사람은 그냥 형편없는 쓰레기예요.” 그녀가 고단한 얼굴로 눈을 찡긋한 뒤 돌아섰다.

(p.125)

세라 페인이 우리에게 평가 없이 빈 종이와 마주하라고 말했던 그날, 그녀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사실을 일깨워주었다. 다른 사람을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 그것이 어떤 것인지 우리는 절대 알지 못하며, 앞으로도 절대 알 수 없을 것임을.

(p.138)

세라 페인이 말했다. 자신의 글에 약점이 보이면 독자가 알아내기 전에 정면으로 맞서서 결연히 고쳐야 해요. 자신의 권위가 서는 게 그 지점이에요.

(p.157)

그날 몰라는 그 모든 이야기를 내게 했는데, 지금 그때 일을 기록하다보니 애리조나에서 있었던 그 작문 강의에서 세라 페인이 했던 말이 떠오른다. “자기가 하게 되는 이야기는 오직 하나일 거예요.” 그녀가 말했었다. “하나의 이야기를 여러 방식으로 쓰게 될 거예요. 이야기는 걱정할 게 없어요. 그건 오로지 하나니까요.”

(p.168-169)

나는 병원에서 엄마가 엘비스나 미시시피 메리에게 돈이 득이 되지 않았다고 했던 말을 떠올린다. 하지만 나는 결혼생활에서, 인생에서 돈이 대단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 돈이 곧 힘이라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내가 무슨 말을 하건, 다른 누군가가 무슨 말을 하건, 돈은 곧 힘이다.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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