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읽은 『아무튼, 술집』에 이런 구절이 있다.

No podemos entender, podemos entender.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없어서 더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어.



그사세 덕후는 여기서 또 그사세 내레이션을 곱씹는다.

이상하다. 당신을 이해할 수 없어.
이 말은 엊그제까지만 해도 내게 상당히 부정적인 의미였는데,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준영일 안고 있는 지금은 그 말이 참 매력적이란 생각이 든다.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린 더 이해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린 지금 몸 안의 온 감각을 곤두세워야만 한다.
이해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건 아니구나. 또 하나 배워간다.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4부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그녀들의 이야기, 지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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