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대해 성찰하고 세상을 떠나기에 앞서 주변을 정리하는 데는 여러 가지 길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화장되어 바다에 뿌려지기를 원하고, 어떤 사람은 관 속에 넣어 매장되고 싶어합니다. 이 외에도 자신의 죽음과 장례식에 대해 생각할 거리는 많습니다. 친지들에게 이 어려운 결정들을 떠넘기지 않으려면 아직 힘이 남아 있을 때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까운 사람에게 본인의 바람을 이야기하거나 서류로 작성해두는 것이지요. 데스클리닝이란 이렇게 그냥 실용적인 행동을 하자는 것입니다!
자발적으로 데스클리닝을 시작하고, 이 행위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벌어줄 시간을 생각하며 기뻐하기를 바랍니다. 당신이 데스클리닝을 하면 그들은 원하지 않은 물건을 처리하느라 소중한 시간을 쓰지 않아도 되니까요.
나는 내 데스클리닝을 얼추 마치고 나면 대단히 흡족하고 행복할 것 같습니다. 여력이 된다면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도 좋고, 나 자신에게 꽃다발을 선물하고, 친구들을 몇 명 초대해 근사한 저녁밥을 대접하며 임무 완수를 축하해도 좋을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도 죽지 않는다면 쇼핑을 나갈 생각입니다. 다시 한 번 말이에요!
(p.189-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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