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농담』만큼 재밌는게 없다.

이런 날이 올 거라고는 결코 상상하지 못했던 일인데, 정말 그렇다.
루드비크에서 헬레나로 넘어오니 이런 재미가 있구나 싶고,

또 루드비크 시점으로 넘어가는 3장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흥미진진해하며 읽고 있다.

오늘의 필사는 2부 헬레나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구절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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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특히 그가 모라비아 출신이며 침발롬이 있는 민속 악단에서 연주한 적도 있다는

말을 듣고는 아연실색했다, 나는 내 귀를 믿을 수가 없었다, 내 인생의 라이트모티프가 다시 들려왔다,
멀리서 나의 젊음이 내게로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그에게로 내가 무너져 가고 있었다.


- 2부 헬레나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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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지면 종소리가 들린다'는 표현을 이렇게 쓸 수도 있구나 싶어 감탄했다.
tvN 드라마 '도깨비' 방영 전에 김인육 시인의 <사랑의 물리학>을 시집에서 읽고 멍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시가, 소설이 그저 활자에 그치지 않고 내게로 걸어오는 순간이 있다면 이런 때구나 싶었다.

이후에 도깨비에서 이 시가 나오는 걸 보고 많은 사람들이 좋은 시를 알게 되어 다행이다 했다.

나는 그만큼의 영향력이 있지 않은 사람이라 이 구절을 널리 알릴 수 없겠지만,

농담에 이런 구절도 있다고 이 넓은 우주에 종이 비행기 하나쯤 날릴 수는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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