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습관만 바꿔도 10kg은 쉽게 빠진다
김소영 지음 / 원앤원스타일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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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은 필요 이상의 에너지가 모두 연소되지 못하고 체내에 남아 지방으로 쌓이는 아주 단순한 현상이다. 평소에 조금이라도 움직이고 식사는 적당한 하루 권장량만 섭취한다면 체중이 감량되고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 사람들은 빠르게 무언가를 이루고 싶기 때문에 무리한 목표를 세우고 속전속결을 시도하게 된다. 당연히 몸에 무리가 갈 수 밖에 없는 길을 선택하고 스스로를 채찍질한다. '나 이제부터 살뺄거야' 라고 정한 다음 바로 금식 혹은 기아식(飢餓食)을 시도한다. 먹는것을 칼로 자르듯 끊으면 굳이 운동하지 않아도 체중은 감량된다. 하지만 그 무게 속에 대부분이 근육이 분해되면서 가벼워지는 것이 첫째이고 둘째는 그런 기아식을 영원히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어느정도의 감량이 이루어지면 보상심리로 '이정도는 먹어도 돼' 라며 자기 합리화로 오히려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한다.


  이 책의 저자 김소영 트레이너는 TV속의 다이어트 쇼는 말 그대로 쇼라고 확신한다. 극적이어야 하기때문에 더 처절하고 궁지로 몰고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Before & After 를 더 극대화 시킨다. 하지만 이는 잘못 됐다. 운동은 꼭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을 해야만 효과가 나는 것도 아니고 특정 운동만 해야하는 것도 아니다. 어떤 운동이든지 본인이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것이라면 하루에 조그만 걷거나 스트레칭해도 몸은 반응한다. 포인트는 식사다. 


  체중감량의 80% 이상을 식단이 좌지우지 한다. 운동은 그저 거들뿐 식단이야말로 감량의 주된 핵심이다. 이 책은 너무나 크게 왜곡되고 산업화된 다이어트라는 산업을 아주 심플하고 쉽게 설명하고 있다. 다이어트란 엄청난 것이 아니라 적게 먹고 조금씩 운동하는것이 오랫동안 누적되면 순리대로 자연스레 빠지게 되어있다. 1+1=2처럼 매우 심플하다. 이 책은 그걸 알려주고 있다. 다이어트란 어렵고 힘든 것이 아닌 생활습관을 바꾸고 자연스럽게 몸에 스며들게 한다면 특별히 '나 지금부터 다이어트해! 나 지금부터 특별해'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아쉬운점은 저자는 전문 트레이너로서 현장의 핵심적인 노하우를 설명해주고 있지만 전문 작가가 아닌탓에 글이 전체적으로 산만하고 했던말을 또 하고 만다. 즉 머릿속에 알찬 정보는 가득하지만 그걸 조리있게 풀어내는데 있어 전문 작가만큼의 역량은 보여주지 못했던 책이다. 전형적으로 생각나는대로 휘갈긴 느낌이었다. 이것은 다이어트 전문 서적이고, 그런 점만 제대로 전달된다면 '글솜씨'란 부가적인 것이겠지. 그런점을 제외하면 이 책은 꽤 괜찮은 책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의사는 식이요법, 안정, 명랑이라는 의사다 -조나단 스위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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