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은 어떤 곳이냐고 네가 물었어.
지옥에 가면,
가장 미워했던 존재의 모습으로 평생을 지내게 돼.

그래,
지옥에 가면
너는 네 모습 그대로,
나는 내 모습 그대로
지내게 되겠지.

그럼 천국은 어떤 곳이냐고
네가 다시 물었어.
나도 몰라.
가 본 적이 없어서.
가장 좋아했던 존재의 모습으로
살게 되려나.

그래,
그럼 나는 네가 되고,
너는 내가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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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속에서 어떤 사람은 더 빨리, 더 아프게 죽는다. 어쩌면 삶을 고찰할 수 있는 고독의 시간은소수의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은 아닐까.

어쩌면 죽음은 익숙해질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떻게 죽음을 맞고 싶은지는 미리 떠올려볼수 있다. 먼발치에서 본 타인의 인생과 책에서 엿본 죽음은 나의 것이 아니었다. 내겐 나만의 답이 필요했다.
언젠가 아프고 병들고 죽을 우리의 삶을 미리 고민하고 얘기하지 않으면, 갑작스러운 죽음 앞에 오늘처럼당황할 것이다. 돌봄과 가족, 죽음과 질병을 고찰하는 ‘조용한 순간‘은 빠를수록 좋다. 나는 잘 무르익기 위한 준비를 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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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 제19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문미순 지음 / 나무옆의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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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어쨋든 범죄자다. 하지만 나였더라도 다른 선택은 어려웠을 것이라는 생각에 그들을 쉽게 비난 할 수도 없었다. 그저 그들이 죄책감을 잃지 않고 조용히 살아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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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조자
비엣 타인 응우옌 지음, 김희용 옮김 / 민음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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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너무 재미있는데 가독성은 무척이나 떨어진다. 박찬욱감독의 드라마로 나온다 하니 그냥 기다릴까 하는 생각에 중단하려 했지만 그때마다 찰지고 위트있는 문장들이 등장해서 도저히 포기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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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전두환의 마지막 33년 - 그는 왜 무릎 꿇지 않았는가
정아은 지음 / 사이드웨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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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치에 대한 책을 읽게 될 줄은 몰랐다. 전두환의 정치인생을 축으로 당시의 시대상황이나 정치적인 움직임에 대해 쉽게 쓰여 있어 정치문외한인 내가 집중하며 읽을 수 있었고 그만큼 더 분노할 수 밖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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