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피해자 - 스토킹과 사법 정의에 대한 어느 기자의 기록
곽아람 지음 / 생각의힘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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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이르지 못하고 포기하게 되는 무수한 사람들을 위해 펑펑 울어가며 결국 승리하게 된 기자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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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주인공인 고등학교 2학년생의 입에서 죽기 직전의 거장도 손발이 오그라들어 내뱉기 힘들것 같은 말이 술술나오니 집중하기가 무척이나 힘든 책이었습니다.

나는 지금껏 스스로 창작하며, 예술을 깊이 탐구해왔다. 예술에 기대어 살아온 이상, 예술적으로 죽는 일도 몽상했다. 나의 생과음은 항상 미와 함께 있다. 그렇기에 미를 내어준다는 것은곧 내 심장을 타인의 손에 쥐어주는 것과 다름없다. 아무리 존경하는 부장이라 해도 그것만큼은 절대로 허락해서는 안 된다. 그것을 허락하는 것은 지금까지 내가 지켜온예술가로서의 자부심과 공명심에 대한 모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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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인간은, 근본적으로 잔인한 존재인 것입니까? 우리들은 단지 보편적인 경험을한 것뿐입니까? 우리는 존엄하다는 착각 속에살고 있을 뿐, 언제든 아무것도 아닌 것, 벌레,짐승, 고름과 진물의 덩어리로 변할 수 있는 겁니까? 굴욕당하고 훼손되고 살해되는 것, 그것이 역사 속에서 증명된 인간의 본질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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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사
비페이위 지음, 문현선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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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흑백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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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마지막 잔디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안자이 미즈마루 그림,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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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는 요가원에 일등으로 도착한 날에 선생님께 사정해서(매번 괜찮다고 하시기에) 밀걸레를 들고 수련실을 닦는 그 시간이 무척이나 즐겁습니다. 뜨겁고 습한 오후 조용한 주택가의 정원에서 음악을 들으며 잔디를 깎는 젊은 하루키가 된 듯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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