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피아니스트는 아니지만 매일 피아노를 칩니다 : 느리게 하지만 선명하게 달라지는 나를 만나러 가는 길 - 느리게 하지만 선명하게 달라지는 나를 만나러 가는 길
김여진 지음 / 빌리버튼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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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월부터 피아노를 배우고 있습니다. 새해 아침에 갑자기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1월 2일에 다니던 요가원 옆의 피아노 학원에 무직정 등록을 했지요. 그저 좋아하는 곡정도는 피아노로 치며 노후를 보내고 싶다는 마음이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저의 모든 노력은 노후준비로 결론이 납니다. 직장생활은 노후의 경제력을, 요가는 건강을, 독서는 혼자 생각하는 방법을 알고, 피아노는 혼자 즐기는 방법을 알기 위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현재도 그런 것들로 인해 생활이 되고 삶의 활력이 되지요.
저는 클래식을 동경하지만 즐겨듣는 편이 아니라 주로 재즈나 POP음악의 코드반주등을 배우고 있습니다. 내가 입으로만 중얼거리던 노래들을 피아노 연주로 해내면서 무척이나 즐겁고 만족감을 느낍니다. 저 나름대로의 반주법을 연구해가며 노력의 성과를 직접 느낄 수 있으니까요.
제 주변 사람들도 저에게 자주 묻습니다. 피아노를 뭐하러 배우냐고. 저의 대답도 작가님과 같았습니다.
나를 위해서, 나 좋으라고, 나 기쁘려고 배우고 있다고.

내 삶에는 ‘연습‘ 으로 ‘결과‘를 확인할 수있는 것이 필요하다. 도통 안 되던 것이 잘되어갈 때의 희열이라든지, 좋아하는 곡을내가 직접 연주할 때의 쾌감을 느껴본 지오래되었다. 피아노를 연습하면 글쓰기에서 채워지지 않아 조바심에 시달리던 부분들이 충족될 것이다.

나는 ‘하면 된다‘ 라는 말을 싫어한다. 듣기에도 별로고 쓰기도 꺼려진다. 때에 따라폭력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그 말은 ‘된다‘ 라는 결과를 빌미로, 남을 또는 나 자신을 가두거나 낭떠러지로 밀면서 몰아세우고 강요한다.
무조건 하면 되는 게 아니라 좋아해서 곁에두니까, 마침내 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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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6-11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vooc님의 피아노 레슨 응원합니다!
악기 연주는 정신 건강에 아주 좋다고 합니다
뇌에 활력을!!
나를 위해 나를 기쁘게 하기 위해!!

[직장생활은 노후의 경제력을, 요가는 건강을, 독서는 혼자 생각하는 방법을 알고, 피아노는 혼자 즐기는 방법]
요문장, 제삶의 모토로 삼고 싶네요 ^ㅅ^

vooc 2021-06-11 18:29   좋아요 0 | URL

하하! 응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