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님의 모든 의견에 동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 시국에 생각이 나서 다시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가끔 노래를 잘부르는 가수가 되고 싶다 거나, 머리가 좋은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다가도 이런 생각이 무슨 소용인가 싶은 마음에 그저 내 일이나 열심히 하자는 결심을 굳히게 되지요. 가수나 과학자가 되려고 새로운 마음을 먹고 노력하지 않는 대신 현재의 나에게 충실하자고 마음을 먹게 되는 것은 그저 평범한 능력을 인정한 현실수긍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나도 내 직업을 통하여 누군가의 일상을 굴러 가게 하는 세상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우리는 선거제도를 통해서 국회의원을 선출합니다. 그들을 존경해 특별한 권리를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는 이 일상을 받치고 있을 테니 당신들이 나가서 내 대신 정치를 해달라는 뜻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들이 열심히 싸워주길 바랍니다. 작은 동사무소의 말단 공무원에게 ˝너희들이 내 세금으로 먹고 살면서 이러면 되냐?˝라고 소리칠 것이 아니라 내 세금으로 내 월급보다 많이 받고 있는 그들이 더 열심히 싸우도록 다그치고 싶습니다. 다만 그들이 자신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나라를 위해 싸워주길 바랄 뿐입니다.저는 제 일을 열심히 하며 생활정치인으로 움직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