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왔습니다. 예쁘게 생긴 놈이네요.

당장 읽고 싶은데 눈치보여 참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볼게요~ ^^




내일과 모레는 비가 온다죠.

시원한 빗줄기 바라보며 이렇게 술 한잔 하는 것도 좋겠군요.



캬~ 좋다~ (음...술도 안 마시는 주제에...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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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lue 2005-05-31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따우님 오늘 쉬시나요? 부럽슴다~ ㅠ.ㅠ

urblue 2005-05-31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저런... 알바하느라 잠도 못 주무신다하고, 휴일에도 일하고, 무리하시는거 아닌지? 날도 더워지는데 보양식을 좀 드시지요. ^^

로드무비 2005-05-31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우님은 오늘 왜 제 방에 얼씬도 안 하시나요?ㅎㅎ
블루님, 고마워요.
다른 지붕들도 쓸 때 주소 넣어달라 부탁할게요.^^
자명한 산책님, 오늘 책 보냈어요.
저 만화 저도 주셔야 해요.^^
(아참, 여기 산책님 방 아니지?:;)
 

홍상수의 영화를 불편해하는 ,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에게서 모습을 보기 때문이다. 홍상수의 페르소나라 만한 위선적인 지식인상 같은 말하는 아니다. 홍상수 영화 속의 인물들은 지극히 평범한 일상어를 구사하고, 가운데 상당부분은 내가 비슷한 상황에서 혹은 번씩 읊었을 만한 대사들이다. 물론 약간은 과장되어 있긴 하지만 그런 대사를 내뱉는 인물들이 어찌나 속물스러워 보이는지, 남들도 내게서 저런 모습을 보는 아닐까 싶어져서 혼자 얼굴을 붉히곤 한다.

 

영화 영화인 <극장전(劇場傳)>( 영화의 제목은 극장전(劇場前)이다.)에서 영실(엄지원) 상원(이기우) 만나던 장면을 보자. 1년인가 2년만의 해후. 영실은 손을 모아 입을 가리고 어머하면서 반갑게, 약간은 부끄러운 척하며, 다시 만날 전혀 상상도 못했다는 듯이 웃는다. 모습이 내게는 그야말로 으로 보인다. 그런 장면들이 곳곳에 있다. <생활의 발견>에서 선영(추상미) 앞에서 경수(김상경) 대하던 선영의 태도도 그랬다. 저리 낯간지러운 짓을 잘도 하고 있구나라고, 영화 인물이 아닌 내게 말하게 된다.

 

 



영화는 여러모로 <생활의 발견> 연상케 한다. 무엇보다 동수(김상경) 캐릭터가, 같은 배우라는 이유도 있지만, <생활의 발견> 경수와 여러 지점에서 맞닿아 있다. 유행가 가사에 등장하는 밥달라 사랑달라 조르는철없는 남자다.

 

반면 영실은 진일보한 것처럼 보인다. 남자에게 사랑한다 매달리는 명숙(예지원)이나 그저 바람을 피우면서 뭔가 있는 하는 선영에 비해 영실은 보다 현실적인 인물이다. ‘당신이 사랑하긴 사랑합니까!’, ‘자긴 이제 재미봤으니까 됐죠? 이제 그만! !’ 이라고 호통치는 모습이 경쾌하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발랄하다. 한참을 킥킥거리게 만든다. 그런데 그게, 전작들에서처럼 불편하다기보다 가벼운 웃음을 선사한다. 동수가 영화를 보고 나와 일상에서 잠깐 발을 떼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처럼 이건 영화니까 그냥 즐기라고 말하는 하다.

 

 



확실히 홍상수는 배우에게서 다른 면모를 이끌어내는 능력이 있는 모양이다. <생활의 발견>에서의 김상경은 이전의 샤프하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모두 버렸었다.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에서 유지태와 김태우도 그랬다. 이번엔 엄지원이다. 전에 무슨 드라마를 보면서 전혀 매력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다르다. 연약하지만 내면에 숨기고있다는 식의 드라마의 이미지말고 이렇게 발랄한 역이 어울린다.

 

전반부 <극장전>에서의 엄지원을 보면서는 어느 순간 <! 수정> 이은주가 떠올랐다. 괜찮은 배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떠오르니 안타깝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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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dan 2005-05-30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맞다.
전 홍상수감독 영화가 처음부터 싫었어요.
극장전 재미있다는 소리를 하도 들어서 깜박 잊고 있었군요.
홍상수감독 영화 불편해요 정말.
그나저나, '겨우' 2,800원짜리 할인쿠폰으로 좀 거하게 주문하신 거 같던데? ^^;

로드무비 2005-05-30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루님이 보셨다니 왜 제 속이 다 후련한지......
수단님, 이영화는 꽤 재밌어요.^^

urblue 2005-05-31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속까지 후련하시다니...ㅎㅎ 홍상수 영화 보면서 이렇게 웃기도 처음인 것 같아요.

수단님, 많이 불편하지 않아요. 전보다는 가벼워졌달까. 볼만할텐데? ^^
그러니까요, 겨우 2,800원짜리 할인 쿠폰을 써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다 그렇게 질러버리다니...뭐, 그런거지, 라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

마냐 2005-05-31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머. 제가 하고픈 얘길 다 해놓으셨군여. ^^

로드무비 2005-05-31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co.kr 뒤에 roadmovie만 넣으면 된다오.^^
 

오늘이 사용 만료일인 할인 쿠폰이 있다. 그래봐야 할인액은 2,800원.

지난 주말부터 이걸 써야하나 참아야하나 갈등했다. 에잇, 사버리자 하고 마우스를 눌러대다 아냐, 참아야해 돌아앉기를 몇 번, 결국 오늘 주문했다. -_-; 뭐냐, 그냥 마음 편하게 사고 말지.

다음부턴 할인 쿠폰 안 받을란다.

주문한 책들.

<아름다움을 훔치다>의 작가 파스칼 브뤼크네르의 에세이. 이 책은 프랑스 에세이 부분 최고의 영예인 '메디시스 賞'을 수상했고 출판 당시 프랑스 지성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었다. (알라딘 책소개) 출판사가 동문선이라 꺼려지긴하지만, 번역이 괜찮다고 하니 뭐...

 

 

 

헬렌 켈러의 자서전 <The Story of my Life>와 그녀가 50대에 남긴 에세이 <Three Days to See>를 묶은 책이다. 그동안 발췌 축약된 아동용이나, 완전하게 번역되지 않은 책으로만 소개된 헬렌 켈러의 자전적인 글을 완역했다. (알라딘 책소개)
신간 소개에서 이 책을 보고 무조건 읽고 싶어졌다. 어릴 때 지겹게 보던 만화, 위인전 말고, 헬렌 켈러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

 

 

루이스 세풀베다의 단편집. 원래 믿을만한 작가이므로 별로 망설일 것 없다. 하이드님 thanks~

 

 

 

알라딘에서 한동안 품절이었던 이 책, 다시 입고되었다. <안전지대 고라즈데>를 읽고 엄청난 피로에 시달렸지만, 피해갈 수 없다.

 

 

 

다음 책읽기 주제인 전체주의/국가주의에 관한 책. 현재 한권한권 준비 중이다. (이벤트에서 받은 책이 벌써 몇 권이다. ^^) 아마 다음 달부터는 시작할 수 있을 듯.

 

 

 

대개 300페이지 가량의 가벼운(!) 책들. <돈키호테>를 들고 돌아다니려니 팔 아파 죽겠다. 당분간 작고 가벼운 책만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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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5-05-30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세풀베다책, 저도 워낙 좋아하지만, 이 책은 그야말로 소름이 쫙- 입니다.

히나 2005-05-30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진함의 유혹 저도 궁금하네요 사게 되면 블루님께 탱스투~

urblue 2005-05-31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후에 주문했는데 퇴근 전에 벌써 출고작업중이더라구요. 돈키호테 얼른 끝내고 소외랑 순진함의 유혹이랑 빨랑 빨랑 읽고 싶어요. ^^
 

 

 

 

 

타스타님이 방출하신다고하여 낼름 챙긴 <해변의 노래>와 <어른의 문제>를 다시 보다.

<어른의 문제>를 보고 있으려니 문득 생각나는 두 사람.

일본인 K. 세 번 만날 때까지 자자는 말을 하지 않으면 서로 관심없는 거라 생각하고 그만 둔다는 말에 허거덩~ 쪼, 쪼끔 빠른 거 아냐, 세 번이라니... 난 손 잡는데만 한 달두 더 걸렸는데... 흑~

오스트리아인 P. 친구와 친구의 남자친구를 불러 함께 저녁 먹는데, 둘이 애인이라고 했더니, 당연히 같이 산다고 생각하고 이런 저런 말들을 해서 우리 셋 모두 뻘쭘. 아, 아니...얘네들은 아직 만난지도 얼마 안 됐고, 한국에선 그렇게 같이 사는 사람이 별로 많지 않거덩... 오호, 그래? 왜? 그, 글쎄...

그네들의 모습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그만큼 개방적이라는게 당시에는 무척 낯설었다. 그러니 <어른의 문제>같은 설정이 나올 수 있는 거겠지. 물론 일본에서도 쉬운 문제만은 아니겠지만, 어쨌거나.

동거하는 커플이 늘어나고 있다고,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사회의 트렌드가 변하니 어쩌니 하면서 가십거리를 만들고 있는데, 좀 더 자연스러워질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아, 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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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2005-05-28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거 후 결혼이나, 계약 결혼 같은 것이 결혼에서 반드시 필요한 선행절차라고 생각했었는데.... 생각으로만 끝났네요.. ^^
 

전 직장 동료 애 돌잔치에 다녀왔다.

거개 아는 사람들 우르르... 오랫만이라고 악수하고 인사하는데, 대부분 내게 하는 인사가 '하나도 안 변했네.'다. 달리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좀 말랐네.' 정도.

그러고보니 어디 가서든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변한게 없다는 말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한 후 오랫만에 만난 동아리 선배들도 후배들도, 어쩜 직장인이 되어서도 학생같냐, 변하지 않았다 등을 후렴구처럼 쏟아냈었다. 재작년인가 과 동기 모임에서도, 심지어 군대가느라 7~8년 만에 다시 본 남자 녀석들마저도 내게 학생 때랑 똑같다고 했었다.

난, 대학때부터 지금까지, 변한게 아무것도 없는걸까.

시시때때로 머리 모양도 바꾸고, 하늘하늘 레이스 달린 옷도 입어주고, 저 분홍색 구두에, 예쁜 귀고리도 하는데, 어째서 만날 때마다 바뀐게 없다고 하는건지.  

선배 하나가 내게 직장인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고 말했었다. 어째서? 역시 일하기 싫어하는 게으름뱅이는 티가 나는건가. 아니지, 그 말을 들었을 때는 제법 일 욕심을 내고 있을 무렵이었는데.

동아리 사람들은 덜 하지만, 과 동기들을 만났을 때는 정말 할 얘기가 없었다. 대개 결혼한 그들은, 아파트가 어쩌고 주식이 어쩌고 자동차가 어쩌고 하는 말들을 쉬지도 않고 쏟아내고 있었고, 그 사이에서 나는 말없이 맥주만 홀짝이다가 누가 뭐라면 응? 하면서 웃기만 했다. 이후로는 모임에 나가지 않는다.  

사회 냄새라는게 아마 그런걸 말하는건가 싶다. 나야 뭐 아파트 장만이나 재테크에 관심없고, 책이랑 영화만 좋아라하고, 항시 놀러다닐 궁리만 하고 있으니까. 그런 기운이 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마구 뻗치기 때문에 변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거라고, 그냥 혼자 생각해본다.  

아아, 그래도, 달라진게 없다는 말을 들으면 내가 마냥 심심한 사람인 것같이 느껴진단 말이지. (사실 심심한 사람 맞잖아. 서재 이름도 심심한 서재면서. -_-)

이미지 바꿨다. 이런 거로나마 변신하련다. 이번엔 유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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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 2005-05-27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이상해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신발 한 켤레처럼 떨어지면 짝짝이가 되는 것같이 어설플 정도로 이상해지게 붙어다녔는데도 아주 잠깐 떨어져지내서 다시 만나면 할 이야기들이 사라져버리게되거든요. 사회란 곳이 그런 거같아요.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해도, 일단 사회에 한 발 들이게 되면 모든 게 달라져버리게되나봐요.
그러고보니 이게 포인트가 아닌데?
암튼 전 분홍구두와 이쁜 귀고리를 한 블루님이 궁금하다고요!

sudan 2005-05-27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쩜. 나랑 똑같다니까요. 흐흐.
저 뻔뻔함의 유카리-예민한 구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는 좋아하는 캐릭터에요. 마음에 들어요.
홍대에서 갈비찜 먹고 지금 들어왔는데, 이러다 보면 언젠가 한번 마주칠거에요. 못 알아보겠지만.

클리오 2005-05-27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하나도 안변했네..라는 말을 들으면 저는 기분이 나빠집니다. 여전히 과거의 평범하고 구질한 모습으로 남아있냐는 말 같아서요.. 흐흐.. 그렇게보면 저는 과거의 제 모습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가봅니다.. ^^

urblue 2005-05-27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 저도 기분이 썩 좋은 건 아니에요. 사람들이 그런 의미로 말한 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좀 더 나아지지 못했다로 받아들여질 때가 있거든요. 뭐 어디 한 군데 고쳐야 한다거나 바꿔야 한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으면서도 말이지요. ^^;

수단님, 홍대 갈비찜이라면 어느 집을 가시나~ 진짜 마주치겠네요. 님이랑은 닮은 점이 꽤나 많은 듯.

사과님, 다른 사람이 변하는 모습에는 꽤나 민감해져 버렸어요. 아, 너도 그렇게 변하고야 말았구나,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죠. 그걸 탓할 수도 없는 노릇인데 괜히 씁쓸합니다. 남들이 저더러 달라진게 없다고 하니까 더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분홍구두도 이쁜 귀고리도 보여드렸잖아요? ㅎㅎ 뭐가 더 궁금하신지?

balmas 2005-05-27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건 안 변하는 게 좋은 거죠, 뭐.
오, 이미지 변화는 좋습니다. ^^;;
추천 하나~

mira95 2005-05-28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안 변했다 라는 말 들으면 기분이 좋던데요.. 뭐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저한테는 아직 젊다 라는 말로 들려서요.. 저는 사실 어른이 되기 싫거든요..ㅋㅋㅋ

urblue 2005-05-28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마스님, 감사 ^^

미라님, 역시 같은 말도 듣는 사람에 따라 다른 의미겠죠. ^^

바람돌이 2005-05-28 0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안변했다는 말 들으면 기분 좋아요.
이거 나이먹으면서 생긴 변화 맞아요.

바람구두 2005-05-28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image ....
내가 안 챙겨주니까...
너무 손 쉬운 것들로 채우는 느낌.....

urblue 2005-05-28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바람 남매인가...헉..썰렁하다..-_-;

바람돌이님, 아, 저는 아직 나이를 덜 먹었나 봐요. =3=3

바람구두님, 흥, 그럼 챙겨주시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