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1956)

 

소의 말

맑고 참된 숨결 나려나려
이제 여기 고웁게 나려

두북두북 쌓이고
철철 넘치소서

삶은 외롭고 서글픈 것

아름답도다
두 눈 맑게 뜨고 가슴 환히 헤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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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4-10-04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삶은 외롭고 서글픈 것.^^

2004-10-04 12: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10-04 23: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10-04 23: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구두 2004-10-05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정짓지 말아욧! 흐흐.(고새 로드무비님에게 배운 걸 써먹어 본다는...)

urblue 2004-10-05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말투가 참 거시기합니다.

2004-10-05 10: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누발바닥 2004-10-11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이 인상적이군요...

urblue 2004-10-11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중섭의 소그림은 언제나 인상적이지요.
제가 저 유명한 <황소>나 <흰소>가 아니라 이 그림을 고른 것은 색감 때문입니다.
강렬함은 덜 하지만 황폐한 배경에 쓸쓸해 보여서요.
 

나의 대학생활의 중심은 동아리였다.

입학해서 처음 한 학기를 같은 과의 사람들과만 어울리다 2학기로 접어들면서 동아리를 가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동아리방의 창에 붙어있는 이름들을 훑어보기 시작했다. 눈에 딱 들어온 게 <문화 연구회>라는 이름이었다. 도대체 뭘 하자는 건지 불분명한게 마음에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그곳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과 동기 한 명과 같이 찾아갔다가 둘 다 바로 가입해버렸다.

그곳은 이름 그대로 일정한 주제가 없는 동아리였다. 장난삼아 음주 문화 연구회라느니 흡연 문화 연구회라느니 하는 말들을 하는 선배들의 관심은 이거저거 굉장히 잡다해서, 이 사람들이 어떻게 한 공간 안에 있나 싶을 정도였다.

동아리를 처음 만든 선배들은 83, 84학번이었는데, 그들은 당시에 어디서나 맑시즘만 공부하는 분위기가 싫어서 다른 걸 공부해보자고 이 동아리를 만들었다 한다. 그러고서도 그들 역시 맑시즘으로 시작했다고 하니, 뭐 어쩔 수 없는 시대였는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동아리의 주된 활동은 공부였다. 매 학기 주제를 정해서 책을 읽고 매주 세미나를 하는 것이다. 내가 한참 활동할 당시의 주제는 서양철학사, 기호학, 서양미술사 등이었나 보다. (어쩐 일인지 기호학 말고는 기억도 안난다.)

그러나, 진정한 활동은 음주였을거다 아마. 거의 매일 술판이 벌어졌고 새벽까지 가는 일도 허다했다. 대개 좀 특이한 사람들이었고, 과 사람들과는 잘 어울리지 못했던 것 같고, 그러니 그런 인간들끼리 모일 수 밖에 없었던 건지도 모른다. 나랑 같이 그 동아리에 가입한 과 친구도 엄청 특이한 인간이었다. 나로서는, 같이 어울릴 수는 있지만 이해하기는 불가능한 인간들.

그 곳, 동아리방에서 나는 대학 시절의 대부분을 보냈다. 책을 읽고, 과제나 시험 공부를 하고, 사람들과 어울려 히히덕거리고, 술을 마시고, 연애를 하고, 진창 방황하면서. 동아리 사람들도, 동아리 방도 꽤나 좋아했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어쩌다 학교에 가면 반드시 동아리 방에 들렀고, 지금껏 만나는 사람들도 과 친구들이 아니라 동아리 사람들이다.

오늘, 후배가 그러는데 동아리방이 없어졌다 한다. 전에 더 이상 신입 회원이 없어서 동아리방을 내줘야 한다는 말을 들은 것도 같다. 하기사 요즘 같은 때, 주제도 목적 의식도 뚜렷하지 않은 <문화 연구회>라는 이상한 동아리가 생존한다는 게 불가능한 일이었을 거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막상 확인하고 나니 좀 서운한 것도 같다. 내 이십대의 초반과 함께한 공한, 학교에서 마음편히 쉴 공간이 없어졌다. 학교에 갈 일이 없어진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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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마녀 2004-10-03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과에선 겉돌아서 지금 만나는 대학 친구들은 다 동아리 친구들이죠. 올해도 창립제한다고 엽서 날아왔었다는데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저라도 동아리방 없어졌다면 안 그래도 갈 일 거의 없는 학교에 갈 일이 아예 없어질 듯... 아끼던 장소가 없어져서 많이 서운하시겠어요.

어디에도 2004-10-04 0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항상 동아리 중심이었어요. 특히나 200명 되는 학부에서, 그것도 대충
학부제 만드느라 얼버무리며 엮어놓은 학부에서, 과생활 같은 것 기대하기 어렵거든요.
근데 지나고나니 역시나 과생활을 열심히 했더라면 학점이 좀 좋지 않았을까, 하는
얼토당토않은 상상도 하곤 하지요. 흐흐

hanicare 2004-10-04 0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동아리에 한 번도 든 적이 없었으면서도 학점은 나빴답니다^^ 어디에도 없는 동아리방.맑스연구만 판쳐서 만들었다는 방.주제가 불분명한 동아리.어디에도 끼이기 힘든 인간들.호오 몹시 매혹적이군요.저라도 거기 있었다면 집단기피증을 쪼개서 내다 버리고 가입하고 싶었겠는데요.어디에도.라고 쓰니까 어디에도 님이 오셨네요.거봐요. 역시 키위형제라니까요.날씨가 많이 차가와졌네요.따뜻하게 먹고 입고 다니시길.

urblue 2004-10-04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얀마녀님, 조금만 서운해하려구요. 뭐 학교에는 어차피 1년에 한 번 갈까 말까였으니 상관없을지도...

어디에도님, 그런거랑 학점이랑은 관계없다구요.

하니케어님, 님같은 분 계셨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디에도님이랑 저랑 왜 키위 형제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는걸요. ^^;

로드무비 2004-10-04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동아리방 활동 같은 것 해본 적 없다오.

urblue 2004-10-04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설마 공부만 하셨나요? ^^

2004-10-04 1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4-10-04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과가 없어졌습니다. 저만큼 비참한 사람 있나요? ㅠ.ㅠ

urblue 2004-10-04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조선인님, 안되셨어요... 무슨 과인데 없어지나요? 굉장히 궁금한데요.

hanicare 2004-10-04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느낌상으론 항상 두분이 같이 다녀요.바늘과 실처럼. 재미있는 건 유어블루님은 남자로 어디에도님은 여자로 생각했었다는 거에요.

urblue 2004-10-04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흠...참, 뭐라 대꾸할 수가 없네요 이거.
나이 한참 먹은 처자를 남자라고 생각하셨다니요. 흑.
하긴 뭐 전에 활동하던 카페에서도 스물 대여섯 먹은 사내애인줄 알았다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으니...

바람구두 2004-10-04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저랑 비슷한 동아리 활동을 하셨네요.
저는 "시대문화연구회"란 동아리였는데......
정말 아무런 테마도 갖지 못했던 동아리였음에도...
기억에 남는군요.

조선인 2004-10-04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정확히 말하면 속칭 장사가 되는 과다 보니 3개의 학부로 나누어졌다지요. 덕택에 제가 속해 있었던 모든 과학회와 소모임이 사라져버렸어요. ㅠ.ㅠ

urblue 2004-10-04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두님, 시대문화연구회도 만만치 않은 이름이군요. 흐흐.
조선인님, 장사가 되는데 3개 학부로 나뉘어질 수 있는 과가 대체 뭘까~요. 경영학과인가..쩝..
새벽별님, 쪼금요. 그래도 뭐 사람들은 그냥 있으니까. ^^

조선인 2004-10-06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문방송학과였는데요, 지금은 언론정보학과, 광고홍보학, 방송영상학으로 나뉘었어요.
덕택에 제가 몸담았던 사회과학학회, 매체비평학회, 연극부가 모두 사라졌답니다.
흑흑흑

urblue 2004-10-06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저런..
 

누군가가 '이 영화는 사전 정보가 없으면 없을수록 재미있다' 라고 쓴 걸 보았다. 틀림없는 말이다. 간단한 시놉시스조차도, 감독이 저 유명한 <식스 센스>의 M. 나이트 샤말란이라는 것조차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샤말란 감독의 영화라는 걸 알게 되는 순간 당신도 어쩔 수 없이 '반전'을 떠올리게 될지 모르니까 말이다.  

<식스 센스> 외에 샤말란 감독의 다른 영화들은 보지 않았다. 그가 반전에 지나치게 집착한다는 평 때문이었다. <식스 센스> 이후로 많은 영화들이 보다 충격적인 반전을 보여주려고 애썼고, 나는 그 반전이 지겨웠다. 왜 하던 얘기를 모두 뒤집어버리는 반전이나 숨겨진 얘기 따위가 반드시 필요한 거라고 믿는지 알 수가 없다. 좀 다른 얘기지만, <파리의 연인>에서 박신양과 이동건이 숨겨진 형제가 아니라도 진행에는 전혀 무리가 없었을 거다. 오히려 나이 차이 적은 삼촌과 조카가 한 여자를 좋아한다는 설정이 그럴 듯하고 그걸로 재미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어쨌거나, 반전을 위한 반전 따위 제발 집어치웠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샤말란 감독이 가명으로 영화를 제작할까 고민했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얘기도 있다. 그러나 그의 최근 인터뷰를 보면, 반전을 만들어내기 위해 영화를 좀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말하고 있으니, 그가 반전에 꽤나 집착하는게 사실인가보다. 결국은 그래서, 이 영화는 관객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다. 충분히 결말을 예측할 수 있으니까. 뭔가 색다른 결말을 예상하면서 또랑또랑하게 화면을 주시하고, 이 얘기가 나중에 어떻게 뒤집어질까를 상상하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끝나버리니 허탈할 밖에. 

그러나 이 영화를 샤말란 감독의 작품인지 모르고 본다면 훨씬 더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다. 반전에 집착하지 않고 영화가 풀어내는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따라가면 잔재미도 꽤 있고 생각할 거리도 있다. (영화 홍보하는 사람들이 문제다. 샤말란이라는 이름만 팔려고 하는 것 같다.) 

영화에 대해 얘기하자면 스포일러를 피할 수 없게 되어버릴테니 좀 난감하다. 뭐 좋은 방법 없을까. 음...어쩔 수 없다. 영화를 보실 분들은 이 아래로는 읽지 마시길. 이건 엄청난 스포일러다.

 


 

이 영화는 스릴러도, 호러도 아니다. 차라리 정치적 우화에 가깝다. 영화를 보고 떠오른 게 마이크 레스닉의 <키리냐가>이다. 자발적으로 스스로의 유토피아를 건설한 사람들과 어쩔 수 없이 그 세계에 속하게 된 후손들 간의 갈등과 충돌. 아버지 세대가 피땀으로 일군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이 자식 세대에게도 여전히 유토피아일 수는 없다. 그들에게는 선택권이 없었으니까. 가장 좋은 방법은 모든 상황을 자식 세대에게 똑같이 알려주고 그들이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 것이겠지만, 그러자면 지금까지의 유토피아는 필경 파괴되어야 한다. 이런 딜레마를 해결할 방법이 있을까.

영화에서는 이런 고민을 <키리냐가>에서처럼 깊게 보여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슬쩍슬쩍 자본주의 사회의 폐해를 얘기하고, 그 속에서 상처받은 인간의 영혼을 보여주고,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가 묻고, 사랑의 힘을 주장한다. 정리가 덜 된 감도 있지만 나쁘지는 않다. 게다가 루시어스(호아킨 피닉스)와 아이비(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의 진한 로맨스도 아름답다. (진한 로맨스라는 표현에 이상한 상상은 하지 마시라.)

또 하나, 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 (감독 론 하워드의 딸이란다.)라는 배우의 발견이 중요하다. 영화는 처음이라는 이 젊은 배우의 연기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다른 거 다 빼고, 그를 본 것만으로도 수확이다.

샤말란을 흥행 감독이라고 한단다. 다른 작품들을 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식스 센스>와 <빌리지>만을 놓고 본다면, 이 사람은 단순한 흥행 감독이 아니라 좀 더 많은 얘기를 풀어내는 괜찮은 감독이 될 수 있을 것도 같다. (뭐 내 생각이다. 본인은 흥행 감독이 더 좋은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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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10-03 0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스포일? 저는 스포일 보려고 눈에 불을 켜고 읽었는데...안 보여요, 스포일.TT
영화감상 할 시간이 딸리니, 못 보고 넘어갈 것 같은 영화는 결말을 얘기해 달라고 서재주인장 붙들고 조르기도 한답니다.ㅋㅋ

urblue 2004-10-03 0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진우맘님, <키리냐가> 보신 분들은 아마 영화 내용을 모조리 짐작하실걸요. ^^;

로드무비 2004-10-03 0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리의 연인> 나는 차마 두 눈 뜨고 못 봤는데......
어쩌다 친구집에서 저녁 먹으며 한번 봤는데 김정은의 오버액션에
눈살이 찌푸려지더라고요. 옛날에 박신양을 참 좋아했는데......
그런데 명동백작에 전혜린으로 나오는 연기자가 누군교?
아까 잠시 봤더니 박인환으로 짐작되는 탤런트가 "김수영이 그 자식이 어쩌고 저쩌고
취해서 해롱거려 쌓더만. 입술이 조금 비뚤어진 전헤린을 연기하는 사람이 누군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아, 빌리지 구경 잘했슴다.)


비로그인 2004-10-03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루님. 그래서 글도 안읽고 바로 내려온 거 있죠... 하지만 저야 영화볼 수가 없으니... 나중엔 글이라도 읽게 될거에요.

무비님, 전혜린 역은 이재은이 한답니다.

urblue 2004-10-03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제대로 보지는 못했는데 영화 <오구>에서 이재은이 무당으로 나옵니다. 친구가 그러는데 영화도 꽤 재미있고 이재은의 연기도 괜찮다고 하더군요.
처음과끝님, 이 영화는 금세 끝나서 비디오로 나올 거 같습니다. 극장 안이 절반도 안 찼더라구요. 토요일 점심 때였는데. 나중에 비디오로 보세요. ^^

플레져 2004-10-03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식스센스를 본 이후에 모든 이야깃거리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어요.
내가 원하는대로 결말이 날 것 같지 않으면 반전을 기대해버리는 거죠...
더 놀랄 것도 없지요, 모...요즘 같은 세상에서 놀람은 귀여운 장난 처럼 보이네요.
그나저나 저도 간만에 영화 한편 볼까 하는데... 눈에 들어오는 게 없네요...

로드무비 2004-10-03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구 재밌게 봤어요. 이재은 괜찮았죠.
처음과끝님, 감사혀요.^^친절하기도 하셔라.
좀전에 마이리스트 하나 만들었는데 읽어봐주세요.^^

urblue 2004-10-03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요즘 같은 세상에 놀랄 일은 하도 많아서 더 이상 놀라지도 않죠. 그러니 영화가 점점 더 '반전'을 외치는가 봅니다.
안그래도 볼 영화 고르면서 무지 고민했더랍니다. 딱히 끌리는 게 없어요. 이 영화도, 친구가 가진 무료 예매권 기한이 오늘까지라 그냥 고른거거든요, 사실은. 20일쯤 되면 보고 싶은 영화들이 주르르 개봉하니까 그 주엔 바쁠 것 같습니다. ^^

비누발바닥 2004-10-03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님의 말대로 이 영화는 사전정보가 없으면 안되는것 같아요....
우리동생이 보고 아주 큰 반전이라고 해서 전 무작정 너무 큰기대만 하고 본 영화 같네요..

urblue 2004-10-03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대라는 건, 실망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평이 별로 좋지 않길래 전 기대않고 봤다가 의외로 괜찮다고 좋아했습니다.

마냐 2004-10-06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와....만세. 넘 반가와요.
제가 저 심야에 저 영화 보고나오면서...울 옆지기에게 "이건 '키리냐가'야. 키리냐가가 무슨 얘기인고 하니.."하면서 정말 한참을 입아프게 설명했다니까요. 정말 딱 생각나는 그 책.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안타까운 명작. 정말 반갑지 않을 수 없네요. ^^

urblue 2004-10-06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니 키리냐가도 그렇고 엔더 위긴 시리즈도 그렇고, 좋아하는게 마냐님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
 
 전출처 : 물만두 > 에셔 작품


3worlds


PORTRAIT


ANOTHER WORLD


ants St


Ascending and Descending


belvedere


bond


castrovalva


CIRCLELIMIT III


CONVEX AND CONCAVE


CYCLE


day night


diploma


DOUBLE PLANETOID


eye


fish


gallery


Gravitation


hands


HAND WITH SPHERE


hell


LIBERATION


mirror


mobius


puddle


relativity


reptiles


RIND


SKY AND WATER


SMALLER AND SMALLER


STARS


sun moon


THREE SPHERES II


up and down


water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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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10-02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에셔의 그림을 본 적이 있었는데, 다시 보니 역시나...
처음 보는 그림도 몇 작품 눈에 띄네요.
잘 지내셨나요? 헤헤

urblue 2004-10-02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절 잘 보내셨어요?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구요?
어제랑 오늘 이틀 회사 나가고 내일 또 쉬어서 좀 많이 좋아하고 있습니다. ^^

mira95 2004-10-02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갑자기 <걸리버 여행기>가 생각나는군요...
 

 

  인생은 반복이다. 오늘은 어제의 동어반복이며 나는 남의 반복이다. 달라지려고 해도 달라지려는 것 자체가 평범한 게 되고 말며 게다가 그게 힘들기까지 하다. 그런데도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류의 동네 장기 같은 훈수라든가, '소년은 어제와 오늘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답니다' 같은 딴 나라 딴 세상에서나 통하는 위안, '진주는 조개의 아픔 속에 태어난다' 같은 전통 있는 가짜 사탕이 여전히 극성을 부리고 있다.

  심심하고 평범하며 한심한 가짜투성이와 부딪치고 맞닥뜨리는 삶의 행로이지만 어느 구석에, 그래, 네 인생이 바로 '그것'이라는, 나아가 '그것'이 바로 인생이라는 존재의 오의(奧義), 삶의 비의(秘義)가 입을 굳게 다물고 있지는 않을까. 가까이 가게 되면 입을 쩌어억 벌리며 어흥, 소리치는 건 아닌지. 돌고 돌다 보면 언젠가는 '그것'을 만날 것이다. 그 순간이 호랑이처럼 나를 잡아먹는다 하더라도 좋다.

─ <호랑이를 봤다> 작가의 말 中에서, 성석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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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icare 2004-10-01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시시해도 글쟁이는 역시 글쟁이구나. 일반인(?)의 글과 확실히 다른 글의 골격이 느껴집니다. 작가라는 족속들의 글을 읽으면. 그런데 요즘은 8분도미같은 거칠거칠한 글이 더 좋습니다. 안녕하신지요.요즘은...인터넷이든 전화든 통 입이 안 떨어져서. 말이 이렇게 무겁게 느껴지다니요.이런 무거운 것들을 다른 이들에게 부려놓는다는 게 저어됩니다.

2004-10-01 18: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urblue 2004-10-01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시시해도' 아, 역시 하니케어님은 날카로운 데가 있으십니다~
추석은 잘 보내신 것 같고, 무거운 거 가지고 계시면 여기 저기 부려 놓으세요. 그래야 좀 가벼워지죠. 저한테는 뭐, 조금쯤 무거운 걸 주셔도 괜찮답니다.^^

urblue 2004-10-01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유령님, 너무하시는 거 아녀욧?

2004-10-01 18: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로드무비 2004-10-02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빌리지 재밌던가요?
그리고 귓속말 건은 헛다리를 짚고 있구랴.호호
언제 기회가 되면 내 얘기해 드리리다.
지금은 좀 쪽팔려서......

urblue 2004-10-02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음..대체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