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프레인의 <곤두박질>을 100여 페이지쯤 읽다 내던졌다. 피터 브뤼겔의 그림들 중 일부가 달력을 나타내는 연작이라는 주장하에 (어떤 이들은 이 그림들이 달력이라고, 또 어떤 이들은 아니라고 주장한단다. 달력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어떤 달을 나타내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잃어버린 한 장을 발견한 철학자의 이야기이다. (이 사람은 연작이 전부 6장이며, 그래서 어떤 달을 표시하는 것인지 헷갈린다고 말한다.)

브뤼겔의 그림에는 관심이 가고, 숨책에서 A DOLPHIN ART BOOK의 브뤼겔 화집도 구입했지만, <곤두박질> 자체는 재미가 없다. 영어판이라 문제가 좀 있지만 그냥 브뤼겔 화집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겠다.

이 책에 등장하는 브뤼겔의 달력 그림들.

 


The hunter in the snow


The gloomy day


Haymaking


The corn harvest


The return of the He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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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nein 2005-02-21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테르 브뤼겔. 언제부터인지, 좋아하는 화가는 누구인가 류의 질문을 받으면 떠올리는 이름입니다(대체로 이 동네 그림을 좋아라하고 있습니다만^^;;). 기실 잘 알지도 못하지만, 우연히 몇 번 접한 도판에 막연히 매료되었달까요. 조만간 찬찬히 찾아볼 작정입니다. 그나저나 이 달력그림들을 쭉 모아놓으니 정말 달력같아요^^;

urblue 2005-02-21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력치곤 좀 스산하죠? ^^
 

집에 LP가 좀 있는데, 전 턴테이블이 고장난지 오래라 이젠 못 듣습니다.

이번에 집에 다녀오면서 몇 장 들고 왔어요. 

뭐 상당수는 이미 다른 분께 갔고 남은 건 달랑 세장이지만, 원하시는 분 있으면 드리겠습니다.

 

작곡가, 제목, 지휘자, 오케스트라순입니다.

드보르작, 신세계로부터, 카라얀, 베를린 필하모닉
차이코프스키, 비창, 칼 뵘, 런던 심포니
슈트라우스,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주빈 메타,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제가 고등학교 때 듣던 거니까 이미 십수년된 골동품이구요, 음질이 괜찮은지는 보장 못합니다. ^^;;

필요하신 분 말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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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lue 2005-02-15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LP는 못 듣게 된지 한참인데도 어쩐지 버릴 수가 없어서 여태 보관하고 있었어요.
들을 수 있는 분을 찾는 것만 생각했는데, 맞아요, 그리 멋진 그림을 그리시는 분도 계셨죠.
집에 좀 더 있는데, 그거 드리면, 저한테도 하나 그려주시나요? ^^;

perky 2005-02-15 0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해보면 LP듣던때까 꽤 낭만적이었던 거 같아요. ^^

비로그인 2005-02-15 0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결혼하면서 친정에 놔두고 왔는데, 왠지 가져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urblue 2005-02-15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뉴스에서 봤는데, 턴테이블이 다시 나온다네요. 레이저로 읽는다나. 제법 디자인도 예쁘던데, 그런거나 하나 장만할까봐요. ^^

바람구두 2005-02-15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런가요? 귀가 번쩍... 저도 처가집에 맡겨둔 LP가 한 3-400장 정도 되는데, 그런 턴테이블이 나온다면... 좋겠네요.

비로그인 2005-02-15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턴테이블은 지금도 살 수 있는데... -_-a
저도 예전에 턴테이블 고장나서 못 듣고 있다가 최근에 거금 들여 다시 장만한 거랍니다.

조선인 2005-02-15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턴테이블도 있고, LP도 있지만, 클래식에 무지하다는 -.-;;

urblue 2005-02-15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웨이브님, 거금이라 하면 얼마나..? 저도 턴테이블 장만 할까나...그럼, 그 얘기는 없었던게 되는데..ㅋㅋ

조선인님, 마찬가지입니다. 고등학교 때 대체 무슨 생각으로 클래식을 구입했는지 몰라요.

비로그인 2005-02-15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래 주소로 가보세요. 왠만한 건 2-30만원대이구요. 아주 싼 것도 있더군요.
http://www.phono.co.kr/zooropa/turntable.htm
없었던 얘기........음...^^a

urblue 2005-02-15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해 본 소리요. 턴테이블 놓고 살 만한 방이 못돼요. 구경은 잘 했네요.

2005-02-15 2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구두 2005-02-16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턴테이블 놓고 살만한 방은 어떤 방? 흐흐.

바람구두 2005-02-17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제는 제가 LP를 탐내고 조만간(아마도 이사를 가고나면) 턴테이블을 하나 구입하긴 할 텐데... 달랑 세 장을 우편으로 받자니 불안하지 않을까요? 흐흐.

urblue 2005-02-17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무슨 말씀이신지..-_-

바람구두 2005-02-17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반의 운송문제에 관한 말인데요. 흐흐.
 

스텔라님께서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하시던 날, 저는 서점에서 몇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기 저기 돌아다니고, 이런 저런 책들에 눈길을 주고, 한참을 헤매다가, 그만 가야겠다 했는데, 사진 코너를 들르지 않은게 생각났습니다.

사진집들을 또 한참 들여다 보다가 그 아이를 만났어요.

눈이 마주쳤는데, 도저히 시선을 돌릴 수가 없는 겁니다.

당장 집으로 데려갈까 어쩔까 하다가 그냥 나왔어요.  어쩐지 그럴 기분은 아니었거든요.

하지만 내내 그 눈빛이 잊혀지지가 않았습니다.

 

돌아오니 반가운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네요.

스텔라님이 이벤트에 당첨되었다고, 얼른 책을 고르라고 하시는 겁니다.

냉큼 그 아이를 달라 했지요.

 

오늘 그 아이가 도착했습니다.

다시 한번 시선을 마주했지요. 가슴이 싸해요.

이 아이랍니다.

 



 

이렇게 예쁜 아이를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스텔라님.

소중히 보고, 간직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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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5-02-14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화당 사진문고 참 좋지요?
그런데 밀려서 잘 안사지는 것이 참 아까워요.
축하드립니다. 그 아이가 참 이쁩니다......

stella.K 2005-02-15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이 책에서 보신 그 아이군요. 저도 사진 좋아하는데...내가 나온 사진 말구. 어쨌든 재미있게 보세요. 저도 블루님께 선물할 수 있게되서 기뻤습니다.^^
 
 전출처 : dohyosae > Armenia

아르메니아는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그리스도교를 공식적으로 받아들인 민족일 것이다. 이들은  301년 이들의 왕 티리다테스 3세가 예지자 성 그레고리우스St. Gregory  the Illuminator에게 세례를 받음으로서 신앙의 민족이 되었다. 그리고 303년 예레반 근처의 Etchmiadzin에 모교회인 성 그레고리우스 성당을 세움으로서 기반을 다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들은 390년 페르시아와 비잔틴 제국에 의해 양분되었다. 그리고 430년 이들은 러시아, 아랍, 터어키, 페르시아에 의해 영토가 예속되면서 이들의 공식적인 나라는 사라졌다. 이 결과 아르메니아인들은 인종, 문학, 종교, 언어로서만 결속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이들은 9세기에서 11세기 중엽까지 아르메니아에는 바그라티드왕국이 존재하였고 12세기 말엽부터 1375년까지 소아르메니아왕국이 존재하였다. 이 기간동안 아르메니아는 로마교회와 결합하게 되었다. 이 결과 소아르메니아왕국은 십자군전쟁을 경험하였고 서방교회의 많은 부분을 받아들이기도 하였다.

이들 민족이 세계사에 이름을 드러낸 것은 아주 오래되었지만 이란과 터어키 그리고 후에는 러시아까지 가담하여 이들의 영토를 탐하였다. 이들은 페르시아, 터어키, 소련에 의해 박해를 받았는데 가장 큰 박해는 1915년에 일어난 대학살이었다. 터어키는 1915년 일차세계대전의 와중에 아르메니아인을 무자비하게 학살하였다. 당시 세계인들은 유럽에서 일어난 세계대전에 신경을 쓰고 있는 틈을 타고 터어키는 이 지역에서 독립을 획책하는 아르메니아인의 기도를 분쇄하였다. 당시 터어키의 탄압이 얼마나 극심했는가는 당시 인구의 절반인 1백50만의 인구가 학살당한데서도 잘 알 수 있다. 이런 시련 속에서도 아르메니아는 1917년 제정러시아가 붕괴되자 그루지아, 아제르바이잔과 함께 반 볼세비키동맹은 트란스 카프카즈동맹을 결성하였으나 이 지역에 독립세력이 형성되는 것을 우려한 터어키의 방해로 와해되었다. 1918년 5월 아르메니아는 독립을 선포하였으나 그 댓가로 터어키에 영토의 일부를 양도하였다. 이들이 진정한 독립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1920년 세브르 조약에 의해 독립하였으나 11월 소비에트 정권이 들어서면서 이들의 독립은 위협받게 되었다. 이 결과 1921년 아르메니아는 강제로 그루지아와 아제르바이잔과함께 트랜스카프카즈 소비에트연방 사회주의공화국이 되었고, 1936년 12월 소련을 구성하는 아르메니아 연방공화국으로 되었다. 그리고 1990년 8월 주권선언을 하고 이듬해인 1991년 9월 23일 독립을 선언하였다. 그리고 같은 해 12월 독립국가연합CIS에 가입하였다.

 아르메니아에 대해 흥미를 가졌던 것은 그들의 이름 때문이었다. 일반적으로 아르메니아인의 성은 -얀YAN으로 끝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리가 잘 알고있는 <호밀밭의 파수꾼>의 저자인 윌리암 사로얀은 미국인이지만 아르메니아 이민의 후손이다. 그리고 그리고 구 소련시절 부수상을 지낸 아나스타스 이바노비치 미코얀Anastas Ivanovich Mikoyan도 아르메니아인이었다. 이렇게 아르메니아인들은 인도의 시크교도처럼 자신들의 이름을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려주고 있다. 이것은 이들 민족이 세계최초로 기독교를 공식적으로 받아들인 민족이란 자부심과 함게 수천년간 이민족에 의한 지배에도 민족이 사라지지 않고 보존할 수 있었던 하나의 요인이라고 생각된다. 이들은 2001년 기독교를 받아들인지 1700년을 기념하는 축제를 벌였다. 그 축제는 단순히 한 민족이 자축하는 축제가 아니라 역사의 질곡 속에서 생존한 민족의 축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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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14 14: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2-14 23: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사로얀은 2009-10-14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호밀밭의 파수꾼을 쓴 적이 없습니다. -_-;
 

옴니버스 영화제에서 상영하고 있는 <원피스 프로젝트>는, <아드레날린 드라이브>와 <워터보이즈>로 유명한 야구치 시노부 감독이 스즈키 타쿠지라는 학교 동문과 공동 작업한 홈 비디오 영화로, 줌, 팬, 편집, 사운드 작업을 일체 하지 않고 오로지 원 신 원 컷으로 만들었다. 야구치 시노부 감독은 "카메라와 아이디어만 있으면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평소 지론을 증명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구상했으며, 동네 주변 공원과 아파트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배우들과 순식간에 작업했다. 고정된 카메라를 통해 찍은 14편의 단편들은 황당무계하고 포복절도할 유머를 담고 있지만 한편으론 일본 젊은이들의 불안과 열정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다. 제작 당시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와 베를린국제영화제를 발칵 뒤집어놓은 화제작이었다.

지난 주에 동생이 어떤 영화를 보러 가냐고 묻길래 <원피스 프로젝트>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주었다. 동생의 대답. "그런 영화 보지 마라. 어디서 날로 먹으려고 들어. 영화란 게 제대로 돈 들여 만들어서 돈을 벌어야지. 그런 영화 만들어서 돈 벌면, 대작 만들었다 망한 사람들한테 그 돈 줘야해." 아, 철저한 소비자 마인드의 내 동생. 그 대답에 푸하하 웃는데, 동생은 날 이상하게 쳐다본다. "왜 웃어?" "너 웃겨."

동생이 이 영화를 봤다면, 것도 돈 내고 봤다면, 정말 짜증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나나 극장 안의 다른 사람들이나 한참 웃었는걸.



친구를 놀래키려고 방에 숨어 있다가 자신에 대한 험담을 모두 들어버린 여자애 대신, 험담한 애가 왈칵 울어버리는 <우정>, 윗층에서 떨어진 브래지어 때문에 여자친구에게 오해를 사고도 악상이 떠오른다며 "오, 라브라 브라 브라" 하고 괴성을 지르는 <오! 라 라!>, 교통사고를 당한 고교 부회장이 가방안에서 쏟아진 포르노 잡지를 숨기느라 사고 낸 사람들을 쫓아버리는 <Eros on the run>, 숲 속에서 담배를 피우다 동성애 커플의 진한 애정 행각을 목격하게 된 여고생들의 황당한 <사건>, 주인이 좋아하는 여자와 부딪혀 몸이 바뀌어 버린 고양이가 주인에게 프라이버시를 들먹이며 화장실 위치를 바꿔달라고 요구하고, 여자에게는 좀 더 적극적인 표현이 필요하다는 등의 친절한 충고까지 곁들이는 <고양이가 야옹하고 울다> 등 모든 에피소드들이 하나같이 황당하고 어이없고 웃긴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발한 상상력이 만들어낸 재미있는 작품. 70여분 간 신나게 웃었는데, 그쯤이면 돈을 들이지 않았어도 만족할만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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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2005-02-13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제는 돈이 아니라 독창성과 아이디어지요. 큰돈 들여 내용 없는 영화 만든 사람들은 그 돈 도로 뱉어내야 합니다. 낭비했으니까^^

깍두기 2005-02-13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이 영화 어디서 하나요?

urblue 2005-02-13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영화도 그렇고 책도 그렇고, 낭비하면 안되지요.
옴니버스 영화제는 아트시네마에서 하고 있는데 오늘까지랍니다. 보시기는 어렵겠네요. 흠.

▶◀소굼 2005-02-13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방의 설움..징징;

urblue 2005-02-13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따우님!! 달거리대에 이어 원피스까지 만들어볼까요?

chika 2005-02-13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저는 첫줄 읽을때까지만 해도 원피스...헉, 이 감독이 '원피스 애니를?'했다는거 아니겠습니까..ㅠ.ㅠ
좋겠군요. 이리 기발한 영화도 보시고~ ^^

urblue 2005-02-13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치카님은 조금 이해가 됩니다.

따우님, 제 친구가요, 꼬심에 넘어가서 달거리대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이참에 다른 것도 만들어보겠다고 손재봉틀을 샀답니다. 그런데 어려워서 못하겠다고 하루만에 반품했다네요. 재봉질도 쉬운게 아니라지요. 잘 하시려나.. =3=3

로드무비 2005-02-14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쉬운따나 워터보이즈를 먼저 빌려봐야겠군요.

urblue 2005-02-14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워터보이즈도 무척 흥겹고 재미난 영화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