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30 한 더딘 독자의 시 읽기 

알라딘에서 선물이 당도했다. 무민 다이어리와 스누피 일력. 히야~~~~~ 살다 보니 이런 일이. 나는 그저 읽고 쓰고 올렸을 뿐인데, 선물도 준단 말인가. 알라딘 운영자로부터  <서재의 달인>과 <북플 마니아>에 당첨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잠시 잘못 온 게 아닌가 의심했다. 반백년을 사는 동안 달인도 마니아도 되어본 적이 없다. 책을 좋아해 늘 읽었지만, 여기 알라디너들처럼 읽고 쓰기를 무슨 놀이처럼 해본 적이 없다. <서재의 달인>은 그런 알라디너들만 되는 줄 알았더니, 히야~~~~ 나 같은 자에게도 당첨의 행운이 . . . . . . 그 행운에 박차를 가해준 이들이 있었으니 . . . . 바로 플친들이었다. 달인 선정 기준에 이런 항목이 들어 있었다.

2) 서재의 달인은 마이리뷰, 마이페이퍼, 100자평, 친구수, 팔로잉 수, 팔로워 수, '좋아요' 받은 횟수, '좋아요' 한 횟수 등을 가중치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집계하며, 북플 마니아는 북플 출석횟수, 글작성수, 독보적 활동 내역, 각종 소셜 활동을 종합적으로 집계하여 선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내 힘만으로 된 것이 아니었다. 친구가 되어 주고 '좋아요'를 눌러 주고 댓글을 달아준 플친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니까 세상살이는, 하물며 온라인살이도, 나만 잘한다고 잘 되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했다. 지난 일 년간 알라딘 서재와 북플은 나에게 '멋진 신세계'였다. 플친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감사의 선물(과연 선물??)로 2021년 <시라는별>에 올린 시집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이산하 시집 

『악의 평범성』  『한라산』 『존재의 놀이』 

올해 '이산하'라는 시인을 만나 참 좋았다. 이이의 시집은 어느 것 하나 쉽게 읽히지 않지만, 그럼에도 가장 좋았던 것은 내 머리와 가슴을 가장 크게 울렸기 때문이다. 그의 시들은 외면해서는 안 되는 이야기들을 시로 쓴 역사였다. <한라산>은 제주 4.3사건을 "가스실 없는 한국판 아우슈비츠"로, <악의 평범성>은 <한라산>의 문제의식을 현재 시점으로, <존재의 놀이>는 "아무런 모순 없이 나는 '나'라고 말할 수가 없"는 존재의 모순성을 시화했다. 리뷰에도 썼듯이 이산하는 "세상을 간절히 본 자의 저문 눈빛 같은 풍경"을 그려내는 시인이다. 

나에게 묻는다

꽃이 대충 피더냐. 

이 세상에 대충 피는 꽃은 하나도 없다. 

꽃이 소리 내며 피더냐. 

이 세상에 시끄러운 꽃은 하나도 없다. 

꽃이 어떻게 생겼더냐. 

이 세상에 똑같은 꽃은 하나도 없다. 

꽃이 모두 아름답더냐. 

이 세상에 아프지 않은 꽃은 하나도 없다. 

꽃이 언제 피고 지더냐. 

이 세상의 꽃들은 모두

언제나 최초로 피고 최후로 진다. 
















2. 이산하 편역 시집 

『살아남은 자의 아픔』   『체 게바라 시집』 

프리모 레비 시집은 플친들 중 한 명인 율별엠제이님의 읽은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친구 덕을 톡톡히 보았다. 레비의 <<이것이 인간인가>>는 읽다 내려놓았지만 이 시집은 예상을 깨고 묵직했지만 자알, 심지어 재미나게도 읽혔다. 여러 시에 저자 자신이나 편역자의 주석이 곁들여져 있어 시를 받아들이기에 편했다. 저자도 편역자도 절제되어 있고 담담하다.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인간의 가장 밑바닥을 경험한 자(레비)의 고백과 그 비슷한 지점에 닿아본 자(이산하)의 감정 이입이 아름답다. 

체 게바라 서거 40주년 추모시집 『체 게바라 시집』 은 언제나 민중의 편에 서고자 했던 결연했지만 번민했던 불완전한 인간으로서의 게바라를 볼 수 있는 시집이었다. 
















3. 안도현 시집 

『간절하게 참 철없이』. 『북항』 『고백』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올해 이산하와 어깨를 견줄 만한 시집이 안도현 시집이었다. 호랑이도 곰도 아니면서 백일 뒤에 만나요~~~ 라고 짧은 인사를 날리고 사라져버린 syo님 덕에 알게 된 시집들. 국민 시인 안도현의 시들은 읽기에 편하다. 그럴 수 있는 것은 뜬 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닌 생활밀착형 시를 쓰기 때문이다. 소박하고 구수하고 따스하다. 안도현의 '시적인 순간'은 이렇게 탄생했다. 

"시에서 묘사에 충실해야 하는 이유는 대상의 현상을 생생하게 그리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그 묘사의 생생함이 대상의 본질에 이르는 관문이기 때문이다. 묘사를 통해 대상과 시적 화자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게 된다."( <고백> 201쪽) ​
















4. 이규리 시집 

『당신은 첫 눈입니까』  『최선은 그런 것이에요』

이 두 시집도 syo의 페이퍼에서 발견한 것이다. 지난 해 12월 <당신은 첫 눈입니까>를 읽고 참 좋아서 내처 이전 시집까지 읽었더랬다. 이 시인의 시가 좋았던 것은 인간을 보는 눈은 예리하되 인간을 대하는 태도는 부드럽고, 삶의 속성은 날카롭게 파헤치되 삶을 살아내는 존재들은 다정하게 감싸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누가 알고 있었을까 

불안이 꽃을 피운다는 걸 / 

. . . 

. . . 

흔들리면서 

일어나면서 /  ​불안도 꽃인 것을 (<불안도 꽃> 중)
















5. 허수경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 

허수경 시인하면 늘 떠오르는 글자가 '고독'이다. 시인이 죽기 2년 전에 출간되어서인지, 허 시인이 독자들에게 보내는 작별 인사 같다는 느낌이 드는 시집이었다. 시인의 고독의 정수를 맛본 듯도 했다. 예전에 읽은 『혼자 가는 먼 집』 보다 훨씬 잘 읽혔고, 훨씬 저릿했다. 사람 간의 소통 불가를 꼬집는 시인의 서늘한 통찰이, 서늘한데 뭉클했던 것은, 나만 그런 것이 아니고 당신들 역시 그러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해 주기 때문이었다. 


잘 지내시길, 

이 세계의 모든 섬에서 

고독에게 악수를 청한 잊혀갈 손이여

별의 창백한 빛이여 ( <섬이 되어 보내는 편지> 중) ​








​​








6. 김상순  ​『살아 보니 그런대로 괜찮다』 

허수경 시인과 달리 팝콘처럼 튀는 할머니 시인 김상순. 어미 김상순이 입으로 내뱉는 말들을 초등학교 교사 아들이 옮겨 쓴 말 혹은 시 모음집. 어미의 말 속에는 "생짜배기로 몸에 익힌 세상 이치"가 속속들이 박혀 있다. 꼭꼭 씹을수록 단맛이 쏙쏙 우러나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삶의 고단함과 신산함을 지혜 듬뿍 밴 유머로 버무려버리는 김상순의 능청스러움에 입가에 웃음이 배시시 흘러 나온다. 삶이 무거울 때, 우울할 때 수시로 펼쳐들고 싶은 책. ​
















7.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검은 노래』 

폴란드 태생의 노벨상 수상 시인 쉼보르스카를 알게 된 것은 올해 큰 수확이었다. <검은 노래>는 시인이 타계하고 며칠 후 시인의 책상 서랍 속에서 발견된 오래된 원고 뭉치를 편집한 시집이었다. 목적의식이 강한 사회주의리얼리즘에 경도된 시들이어서 생전 출간을 꺼려했다는데, 나로서는 새내기 시인의 풋풋한 생각과 고민을 읽을 수 있어 좋았다. 내년에는  『끝과 시작』 을 읽고 싶다. ​​


8. 이성복 『불화하는 말들』  『래여애반다라』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 

이성복 시인의 『래여애반다라』 는 이규리 시집과 더불어 상반기에 가장 좋았던 시집이었다. <뒹구는 돌은 . . . > 은 한자가 너무 많아 결국 읽다 말았다. '오다, 서럽더라'의 뜻으로 해석되는 <<래여애반다라>>는 인생을 반백 년 이상 산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시집이다. 이승에서 60년의 삶을 산 시인이 독자인 우리에게 '잘 지내십니까, 고단하시지요, 그래도 오늘 하루 용케 견디셨군요. 삶이 겨울 같지요, 그러나 언제고 봄은 온답니다.' 라고 말해주는 듯하다. 그래서 발문을 쓴 나무조각가 홍경님처럼 나도  "여든두 편의 시와 함께 미소짓고 어깨 토닥이고 한숨 쉬고 손 잡아주고 눈물 글썽이고 쓸쓸해하고 다시 미소 짓기를 반복"했다.​















9. 김선우 『내 따스한 유령들』 

김선우 시인에게선 언제나 사람 내음이 풀풀 난다. 우리가 우리 속의 비루함들을 조금이나마 털어낼 길, 그 길을 시인은 '연대'로 보는데, 그 연대를 이끄는 것이 대상을 향한 연민, 달리 말해 따스함일 것이다. 스산해지는 가을날 김선우 시들을 만나 손이 뜨듯해졌다.


한 티끌이 손잡아 일으킨

한 티끌을 향해 ​

살아줘서 고맙다 

숨결 불어넣는 풍경을 보게 되어 

말할 수 없이 고마운 날 ​










10. 백은선 『도움받는 기분』 

백은선 시인은 올해 처음 만났는데, 내년에 그의 시집을 더 읽어볼 생각이다. <<도움받는 기분>>은  '시로 쓴 고발극'에 가깝다. 이 세상의 부정하고, 부당하고, 어이 없고, 그래서 슬프고 아픈 일들을 직접적으로 혹은 은유적으로 까발린다. 수록된 시들을 읽는 동안 시인이 "텅 빈 무대"에서 읽어준다는, 아니 고백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



신이 아픔을 몰라서 

아픔을 줄 수 있다고 /  ​그렇게 믿자고 시에 썼습니다. (<해피엔드> 중) 











11. 에밀리 디킨슨 『절대 돌아올 수 없는 것들』 

올해 디킨슨 시를 세 편 올렸다. 파시클 출판사에서 출간한 에밀리 디킨슨 시선집은 번역의 아쉬움이 좀 있지만 디킨슨 애서가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번역가이자 파시클 출판사 대표인 박혜란 씨가 디킨슨의 시들 중 자신이 특히 좋아하고, 독자들에게 "에밀리 디킨슨을 읽는 즐거움에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시들을 골라 첫 권에 담았다. 원문도 함께 수록돼 있어 영시로 읽기를 원하는 독자는 디킨슨의 시가 가진 군더더기 없는 응축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시집이다. 



군함 없이도 책 한 권이면 돼

우리를 멀리 대륙으로 데려다주지 

군마 없이도 한 페이지면 돼 

시를 활보하지ㅡ

이런 횡단이라면 아무리 가난해도 갈 수 있지 

통행료 압박도 없고ㅡ

인간의 영혼을 실을 

전차인데 이다지도 검소하다니ㅡ





12. 장영희 『생일 그리고 축복』 

장영희 선생님은 내 은사님이었다. 영미시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시선집이다. 올해 이 시집에서 랭스턴 휴스의 <어머니가 아들에게>,  로버트 프루스트의 <가지 못한 길>, 에밀리 디킨슨의 <희망은 한 마리 새>를 올렸다. scott님 덕에 '할렘의 셰익스피어'로 불리는 랭스턴 휴스를 알게 되어  '니그로, 강에 대해 말하다 The Negro Speaks of Rivers''를 읽을 수 있어 기뻤다. 













13. 정호승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포옹』 

내 이십대의 어두운 터널을 같이 걸어주었던 정호승 시인을 올해 <봄길>이란 시를 통해 24년만에 다시 만났다. 그의 시들은 나에게 이런 역할을 했었다. 



"이번 시집을 정리하면서 한 가지 깨달은 게 있다면 '희망 없이도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이 시를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시가 나를 구원해주지는 않았으나, 나를 늘 위무해주었다. 혹시 이 시집을 통해 단 한 사람이라도 나처럼 위무받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만큼 더 좋은 일은 없겠다." 







14. 박성우  『자두나무 장류장』 

폴스타프님 리뷰에서 만난 시집. 이 시집은 마음을 따뜻하게 적시는 푸근한 시집이었다. 가문 날의 단비처럼 읽히는 시집이었다. 시인은 시를 쓰기 위해 멀리, 에둘러 가지 않는다. 자신이 발 딛고 사는 세상의 이모저모만 이야기할 뿐이다. 그 세상은 시인의 고향이자 시골 내음 풀풀 풍기는 전북 정읍. 그 세상 속 주인공들은 노루, 고라니, 닭, 소, 딱따구리, 오리알, 누에, 물까치, 이팝나무, 자두나무, 감나무, 해바라기, 참깨, 마늘밭, 살구나무, 목단꽃, 애호박, 풀과 소똥 같은 자연과 한천댁, 청동댁, 구복리댁, 윗집할매, 늙은 작부, 청암양반 같은 동네 사람들. 안도현 시인처럼 박성우 시인도 땅에 밀착해 시를 쓴다.














15. 강성은  『구두를 신고 잠이 들었다』 

강성은 시집은 기괴한 글을 좋아하는 친구 추천으로 대출해 읽다 결국 책을 덮어 버렸다. 나의 이해를 초월하는 시구들 범벅이어서 도저히 읽어낼 수 없었다. 내년에 다시 도전해 볼 생각이다. 과연?? 


​​












16. 메리 올리버 <<개를 위한 노래>> <<기러기>> 
















17. 오은 <유에서 유>  .  17. 류시화 엮음 <마음챙김의 시>

















헥헥헥. 이렇게 정리해서 올리는 거 무지무지 힘듭니다. 플친 여러분 진정 존경합니다. 한 해 동안 감사드리고 2022년에도 즐겁게, 잼나게, 신 나게 책 읽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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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12-30 18:00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당신은 첫눈입니까. 이 시 넘 좋아합니다. 행복한 책읽기님이 이렇게 올리신 시들 다 좋은데요. 이걸 다 정리하시다니 👍 김선우시집은 사서 아이 기숙사 짐에 넣어줫는데 감감무소식. 읽었겠죠? ㅎㅎ 모르는 분들이 더 많아요. 시를 읽고싶게 하는 리뷰입니다 ㅎㅎ 넵! 행복한 책읽기님 내년에도 행복하게 같이 읽어요 *^^* 즐거운 연말 보내시구요 ~~

행복한책읽기 2021-12-31 22:18   좋아요 3 | URL
미니님도 이규리 시집 읽으셨군요. 김선우 시집까지. 방가방가에요. 저는 미니님 올리는 책들을 아예 모르더라는. 그런데 미니님 리뷰 읽고 막 아는 척할수 있어 넘 좋더라구요.^^ 네. 내년에도 즐겁게 읽어요. 하반기에 미니님이랑 친구 맺어 많이 배웠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미미 2021-12-30 20:0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이 페이지를 찜해두었다가 한권씩 읽어보고싶네요~♡♡
한해동안 <시라는 별>의 안내자가 되어주셔서 감사해요!
내년에도 행복하고 정다운 시간을 함께 이어가기로해요. 연말 건강하고 훈훈한시간 보내세요😉

행복한책읽기 2021-12-31 22:21   좋아요 3 | URL
미미님. 일찍부터 친구되어 댓글 많이 달아주셔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저 첨에 넘 어리버리했는데, 북플 길잡이 되어주셨다는^^ 묵직한 열정이 느껴지는 미미님, 새해에도 정겨운 시간들 이어가 보아요.^^

페넬로페 2021-12-30 20:32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와, 행복한책읽기님 말씀에 넘 공감해요^^세상살이에 나만 잘한다고 잘 되는게 아닌거요~~
1년동안 시를 한 편도 읽지 않은 사람 여기 있습니다^^
내년엔 여기 소개하신 책 중 꼭 두 권 읽어볼께요~~약 속^^
근데 책읽기님께서 읽다 만 ‘뒹구는 돌~~‘
저희집에 있어요 ㅎㅎ

행복한책읽기 2021-12-31 22:25   좋아요 4 | URL
역시. 아시는군요. 혼자서는 안된다는 걸요. 내년에 두 권 읽겠다 하셨으니 지켜봐야쥐요~~약속 다 지키신 날 지는 선물을 쏘겠습니당~~~^^

scott 2021-12-30 21:2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제가 그동안 책읽기님이 올려 주신 시들 읽으면서 시집을 구독 하듯 땡투를 차곡 차곡!
<시라는 별> 내년 2022년 구독 신청 합니다! 🖐^^

행복한책읽기 2021-12-31 22:57   좋아요 4 | URL
아항. 제 땡투 적립금 scott님이 쏘신 거로군요. 감솨감솨. 서재에 페이퍼 쓰는 법 알려주신 분이 scott님이셨어요. 저 첨에 알라딘 직원분인 줄 알았다는 ㅋㅋㅋ 내년엔 저도 scott님처럼 시 암송에 도전해볼까 봐요. 죄다 잊어버려 정리를 해본거랍니당. 한 해 동안 구독해주셔 감솨합니당^^

책읽는나무 2021-12-30 22:18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이래서 행복한 책읽기님이 달인이 되신 거에요^^
시에 진심이신 행책님!!!
복 많이 받으세요!!!!
예쁜 따님과 늠름하고 귀여운 아드님, 일머리도 좋으시고,손도 빠르신 옆지기상 대상감인 남편님도 모두 모두 복 많이 받으시길요!!!!
내년엔 저도 시집을 좀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행복한책읽기 2021-12-31 22:59   좋아요 5 | URL
아. 그런건가요. 그래서 달인이. . . 시에 대한 제 진심이 나무님께도 전달되었다니, 참 기쁩니다. 게다가 저희집 예쁜딸, 귀요미아들, 일머리옆지기까지 기억해주시다니. 나무님 뇌용량 완전 부럽습니다.^^ 감사해요. 새해에도 즐독해요^~~~^

희선 2021-12-31 02:5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한해 동안 만나신 시집 정리라니 대단하네요 시간 많이 걸렸겠습니다 저는 늘 컴퓨터로 쓰는데 스마트폰으로 글을 어떻게 쓸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짧은 글이라면 괜찮아도 긴 글이라면 힘들 듯한데, 다들 대단하네요 행복한책읽기 님도... 새해에도 신 나게 책 만나면 좋겠습니다

행복한책읽기 님 늘 건강 잘 챙기세요


희선

행복한책읽기 2021-12-31 23:02   좋아요 3 | URL
저도 이건 노트북으로 작성했어요. 제 노트북 사양이 구형이라 속도 느려요. 하여 시간이 더 많이 걸렸다는 ㅡㅡ 대단하다 해주셔 어깨 으쓱해졌습니다. 저는 사실 스폰 없이 희선님이 훨~~씬 대단해 보인답니다. 내년에도 자주 만나요~~^^

새파랑 2021-12-31 07:0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역시 책읽기님하면 시~!! 시 좋아하는 분들 보면 너무 멋짐입니다~!! 저도 여기 나온 시집 꼭 찾아 읽어봐야 겠어요. 마지막 하루 즐겁게 보내세요 ^^

행복한책읽기 2021-12-31 23:05   좋아요 4 | URL
제가 독서길을 찾은 듯요 ㅋㅋ 근데 새파랑님 1일1소설 읽어내는 것에 비하면 속도가 ㅡㅡ 더욱 분발하고 싶지만 역량이 허락치 않아 고저, 새파랑님 뒤만 보며 내년에도 걸을게요. 새파랑님에게 꼬박 댓글친!! 상을 수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