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의 디시플린 Side 1 (노트 포함)
카도노 코우헤이 지음, 김영종 옮김, 오가타 코우지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비트의 디시플린! 예전에 부기팝에 대한 관심 때문에 부기팝 홈페이지에서 봤던 책이다. 그러나 그 때는 부기팝에만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생각이 없었다. '그저 제목이 이상하네?' 라는 생각 정도.
  그런데 세월이 어느덧 빠르게 흘러 부기팝 시리즈는 국내에 13권 까지 나왔고 이제는 '비트의 디시플린'까지 출간이 되었다. 부기팝이 없는 세계에서 비트라는 합성인간은 시련을 맞게 된다. 과연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재미있는 설정이라고는 생각했다. 그러나 부기팝에서는 부기팝의 존재감만이 소설 전체 축을 담당하고 있기에(책 읽는 내내 부기팝이 언제 나오는 지에만 관심의 초점이 맞춰진다.) 부기팝이 없다면, 김이 빠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막상 읽어보니 달랐다. 부기팝은 나오지 않음에도 기존 부기팝 시리즈에 나왔던 인물들이 나오면서 이야기의 흥미는 증가했고, 비트라는 합성인간의 생존기도 재미있었으며 무엇보다도 아사쿠라 아사코의 존재가 빛이 났다. 마치 더블 브리드의 토라지와 안도 노조미 양이 생각났다. 그래서 재미있었다. 토라지와 안도 노조미. 둘의 관계 만큼 어둡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더 읽고 싶은 것도 비트와 아사코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부기팝은 정말 10권 이내에 끝을 맺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기팝의 재미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으며, 오히려 부기팝이 없는 세계에서의 비트 이야기가 훨씬 나를 끌어들이지 않는가! 뭐, 작가의 선택에 따를 수밖에 없겠지만.
  아무튼 비트의 디시플린은 마음에 든다. 부기팝과 같은 절대적인 존재(마치 기계장치의 신 같은)가 없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욱 감정이입이 잘 되고 몰입되는 것 같다. 우리들이 사는 세계에도 부기팝은 없지 않은가.
  비트가 어떻게 시련을 이겨낼 것인지, 계속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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