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의 베드로 대성당.

신의 권능을 웅변하듯 웅장함을 자랑했지만,
사실 내가 그 곳에서 확인한건 다름아닌 인간의 힘이다.

이것은 인간의 기념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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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11-16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정을 제대로 찍기 위해선 바닥에 드러눕는 X팔림을 감수해야 하는 건물이라던데..^^

turnleft 2007-11-17 04:54   좋아요 0 | URL
바닥에 드러눕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허리와 목이 많이 아팠었지요;;

라로 2007-11-16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저두 거기서 그런 느낌이었는데,,찌찌뽕~ㅎㅎㅎ

어때요? 제 프로필 사진?
칭찬 꽤 들었는디???ㅎㅎ

turnleft 2007-11-17 04:54   좋아요 0 | URL
마음에 들어하시니 제가 흐뭇할 따름입니다 ^^

마노아 2007-11-18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의 공간에서 인간의 힘을 느끼고 오셨군요. 관람평이 더 맘에 들어요^^

turnleft 2007-11-19 15:37   좋아요 0 | URL
제가 종교를 보는 기본관점은 신앙이 아닌 사회현상이니까요 ^^;
 



San Diego의 어느 작은 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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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5 09: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1-15 09: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07-11-15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urnLeft님,
님의 서재이미지, 다른분의 서재에 댓글에서 조그맣게 보이잖아요.
그거 굉장히 근사한거, 아세요?
:)

turnleft 2007-11-15 09:49   좋아요 0 | URL
어잌후, 그런가요? 그럼 얼른 다락방님 서재에도 댓글달러 가야겠군요 :)

라로 2007-11-16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져요!
저긴 피해가 없었겠죠???

turnleft 2007-11-17 04:55   좋아요 0 | URL
도심에서 바다쪽으로 가까운 곳이니 화재 지역은 아니었을겁니다.
자나깨나 불조심!! 이라니까요..

프레이야 2007-11-20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길게 누운 열대나무의 그림자가 무척 인상적이에요.^^

turnleft 2007-11-21 03:16   좋아요 0 | URL
이국적인 나무들 풍경이 새로운 느낌을 주더군요~
 




모든 기억은 사적이다.

그것이 어떻게 발화되고, 어떻게 표현되어, 어떻게 공공연히 회자되더라도,
기억은 본질적으로 사적인 영역에 속하며 공유될 수 없다.

머리칼을 스치던 바람과,
등을 따뜻하게 덥혀주던 햇살과,
주변을 감싸던 공기의 미묘한 움직임,
그 소름 돋게 생생한 기억을
나는 아무래도 표현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당신께,
이렇게 내 기억의 그림자밖에 보여줄 수 없어서,
정말 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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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7-11-13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들의 양면성이 여기서도 나타나는 것 같아요. 사적인 것, 비공개이고 싶은 마음과, 또 그러면서도 누군가에게 공개되고 싶은 마음. 모든 사람에게 공개되는 것은 꺼리는 반면, 선택한 소수에게는 나를 알리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일까요.
사진, 글, '역시나' 입니다~

turnleft 2007-11-14 05:03   좋아요 0 | URL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 그리고 인정을 쟁취하고자하는 '인정투쟁'을 사람의 기본적 욕구와 삶의 동력으로 간주한 철학자도 있었죠. 인정을 받으려면 드러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추는 것도 중요하거든요. 그렇게해서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거구요. 저는 꼭 100% 솔직한게 미덕이라고는 생각치 않아요.(가능하지도 않다고 보구요) 가릴건 가리면서 때론 어설프게 약점도 노출하고, 본인은 장점이라고 내세웠는데 남들 보기엔 우습고. 그게 사람이죠 뭐.. ^^a

프레이야 2007-11-13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신의 그림자를 스스로 찍는 일, 옆지기도 종종 하더군요.
아니면 거울이나 유리, 물위에 반영된 자신의 모습을 찍기도 하구요.
우연한 포착일 수도 있지만 나르시스트의 욕구가 숨어있지 않나 해석해 봅니다.
뜬금없이 말이죠.
우린 어쩌면 늘 그림자밖에 보여줄 수 없을 거에요.
님의 사진과 글은 언제나 참 좋습니다.

turnleft 2007-11-14 05:05   좋아요 0 | URL
저나 옆지기님 모두 항상 카메라 뒤에 서 있는 사람이니까요. 간혹 뷰파인더로 내 모습을 보는게 묘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찍게 되는 것 같네요 ^^

가시장미 2007-11-14 0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너무 좋네요. 아.. 갑자기.. 잠이 달아났어요. ㅠ_ㅠ 어째요.

turnleft 2007-11-14 05:06   좋아요 0 | URL
흠.. 저 때문에 잠 못 주무시는게 아니라는거 다 압니다 s(-_-)z

라로 2007-11-14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그림자가 턴님이세용????
머리스탈이 멋지네용~~ㅎㅎ
근데 저 부탁이 하나 있어요~.ㅎㅎㅎ
님이 올리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사진 잠시동안
제 프로필사진으로 써도 되나욤??
넘 맘에 들더이다!!
답주세용~, 안되신다고 하여도 미워하지 않으리~~~찡긋

turnleft 2007-11-14 10:49   좋아요 0 | URL
바람에 머리가 날리다 보니.. ^^;
사진은 물론 사용하셔도 되나이다~

라로 2007-11-14 13:46   좋아요 0 | URL
땡큐땡큐!!!
 




폴 오스터의 <뉴욕 삼부작> 중 첫 소설인 "City of Glass" 를 보면 주인공인 퀸이 뉴욕을 정처없이 헤메는 장면이 나온다. 그 때 퀸은 센트럴 팍의 서쪽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온 후 다시 동쪽을 향해 돌아서 바로 이 사진의 장소인 Columbus Circus 를 지나간다. 사진 속의 유리 건물은 Warner Bros 빌딩인데, 아마 폴 오스터가 <뉴욕 삼부작>을 쓸 때는 존재하지 않았던 건물일게다. 하지만 나중에 <뉴욕 삼부작>을 다시 읽으며 위 구절을 만났을 때 이 사진 생각이 퍼뜩 나더라. City of Glass. 제목 참 멋지게도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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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11-09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도 직접 찍으셨나요?
건물에 손대면 벨 것 같아요.

turnleft 2007-11-10 04:41   좋아요 0 | URL
예 직접 찍었어요.
푸른 톤이 마치 칼 같은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마노아 2007-11-10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청명하고 명징한 느낌이 들어요. 너무 멋있어서 별찜했어요^^ㅎㅎㅎ

turnleft 2007-11-13 07:0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

다락방 2007-11-22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가고싶어지잖아요 ㅜㅜ

turnleft 2007-11-22 04:18   좋아요 0 | URL
조만간 갈 일이 생기실거에요 ^^
 



사실 좀 추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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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7-11-07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바탕화면으로 빌려주세요~
어디까지 올라가셨을까요?

turnleft 2007-11-08 08:11   좋아요 0 | URL
넵.. 가져가세요 ^^
오른쪽 끝에 바위에 눈 조금 더인 곳 보이시나요? 그 근처까지 갔었어요;;

프레이야 2007-11-08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어디에요? 세상에 없을 곳 같아요.

turnleft 2007-11-09 04:46   좋아요 0 | URL
Mt. Rainier 라는 곳입니다.
사실 사진 찍은 곳 근처까지는 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게 되어 있거든요 ^^; 서북미 쪽으로 오시면 꼭 가보시면 좋을 곳 중 하나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