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보관'에 큰 애착이 없는 관계로-

읽은 책들을 웬만하면, 정말 웬만하면 방출하고 싶지만요.

제가 가진 책들, 홈피 식구들한테도 몇번 내놓은 적 있었는데 그닥 인기가 없더라고요.

또 제가 책을 좀 지저분하게 보는지라. 밑줄 쫙쫙, 때로는 낙서, 등등. 책 상태 별로이고요.

그래서 잘 안 내놓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깐... 원하시는 분들이 없긴 하겠지만 ㅠ.ㅠ

방출해도 되는 책들 올려요. 여기 올리는 것들은 대체로 상태 좋은 것들, 즉 안 읽은 것들 -_-;; 입니다.

 

  안토니오 네그리, 혁명의 시간 - 바람구두

 읽으려고 했으나 너무 어려워서 포기. 이거 바람구두님 주지. 캬캬.

 

 

  사로잡힌 몸, 통증의 자연사 - 바람구두

 이제이북스 사장님과 우연히 한자리에 합석한 인연으로 받은 책. 못

 읽는다 읽는다 해놓고 못 읽었음.

 

  오리진, 140억 년의 우주 진화- 치카

  욕심내서 뺏어와놓고 못 읽은 책. ㅠ.ㅠ 

 

 

 사이먼 윈체스터, 크라카토아 -매너님

  이건 다 읽었음. 그럭저럭 재미있음. 이 작자가 유명하다죠?

 

 

 피터 우드, 다양성- 바람구두님

  읽는 척하다가 안 읽은 책

 

 

 하리하라의 과학블로그- +++님

 

 

 

  주앙 마게이주, 빛보다 더 빠른 것

  리뷰를 부탁받았다가 결국 못 읽어서 리뷰고 뭐고 다 날린 책

 

 

  상대성 이론, 그후 100년- 치카님

  내놓기 아깝지만... 읽는 것 당분간 포기.

 

 

  뉴턴과 아인슈타인, 우리가 몰랐던 천재들의 창조성 -로즈마리님

  명색이 창비에서 나온 책인데... 한장도 못 읽었또요~~

 

 

 무한의 신비- 수학, 철학, 종교의 만남- 아프락사스님

  제가 이 저자(애머 액젤) 책을 재미있게 읽었던데다 승산에서 나온 책인데, 이 책이 절 좀 쫓아다녔거든요. 잃어버리고 나면 다른 사람이 또 이 책을 선물해주는... 근데 결국 아직도 못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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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30 1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chika 2005-12-30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첨 듣는 책들이예요.. ;;;
- 혹시 권해주고싶은 책이 있으신가요? 흐~ (근데 안읽었다 하심은, 딸기님도 안읽으신 책이라는 뜻인가요?)

아, 오리진은 저 주세요. ^^

2005-12-30 1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05-12-30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하리하라 낙점~
치카님 오리진 드릴께요.
구두님 정 안될게 머가 있어. 3개 줄께.

주소 남겨주세요, 여러분~

chika 2005-12-30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대성 이론 그후 백년, 도 달라고 해도 될까요?

chika 2005-12-30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그새 답글이 올라왔군요. ㅎㅎ
- 이거 그냥 달라고 하면 다 주시는거예요? ^^;;

2005-12-30 10: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05-12-30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그렇게 활짝 웃으면서 달라고 하시면, 당연히 되지요. ^^
주소 남겨주세요.

2005-12-30 1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05-12-30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님 보내고 왔어요. 빠르기도 하지.

mannerist 2005-12-30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이먼 윈체스터어어어~~ 요~~

paviana 2005-12-30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깝다...사이몬 윈체스터요..ㅎㅎ
뉴턴과 아인슈타인도요..그러나 저보다 바람구두님이 읽으시는게 책으로서는 더 행복할 듯 하네요..ㅎㅎ

이잘코군 2005-12-30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바람구두님이 내가 맘에 드는건 찍어가셨네요. 전 무한의 신비 찍을래요. ^^

로즈마리 2005-12-30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찍어도 되나요? 뉴턴과 아인슈타인, 우리가 몰랐던 천재들의 창조성,
무한의 신비 -수학, 철학, 종교의 만남....이거 저도 받고 싶은데..-_-;; 아직 임자가 없는 것 같아..찔러 봅니다. ^^

딸기 2005-12-30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위에 적힌대로... 주소 남겨주세요. :)

2005-12-30 23: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1-01 03: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06-01-02 0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덥썩 받기만 하시면 안되고요, 뭔가 다음에 이벤트하실 때 저한테 미리 살짝 알려주세요. 히히.
****님, 염치없기는요. 실은 저는 님이 보내주신 책 아직도 못 읽었어요 ㅠ.ㅠ
빨리 읽어야하는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006-01-02 08: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06-01-02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소 남겨주신 분들, 모두 보냈어요.
구두님아... 주소 왜 안 남겨줘?

마냐 2006-01-04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방출 이벤트 놓치고도...(리스트를 살펴본뒤) 괜히 안심이 되기도 드문 일. 정말 인연 없을 책들이로구먼. 새해 복 많이!
 

'월드컵을 향하여'라고 하니깐 되게 웃기네;;

독일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엔 좀 무리가 있다. 독일에 갔던 것은 사실이지만 여행 목적이 목적이다보니... 경기장 순회에 그쳤던 게 사실이고, 여행 내내 관심사는 '조 추첨식'에 가 있었으니 말이다.

여행의 당초 목적이었던 월드컵 조 추첨식 이야기부터. (여행담이라기보단 월드컵담이다 ^^;;)

추첨 전에 무려! 로타어 마테우스를 만났다!
정확히 말하면... 마테우스가 날 만나줄리는 만무하고, 조추첨이 열릴 예정이던 라이프치히 노이어메세 컨벤션센터에서 어정거리다가... 어떤 작자들(카메라를 들고 누군가를 쫓아가는 작자들은 뻔하다, 방송 기자들이다)이 누군가(카메라를 든 누군가에게 쫓기는 작자는 뻔하다, 유명인사다)를 따라가는 걸 목격했다. 내가 누구인가? 구경거리가 있으면 당연히 구경을 해야지.
마테우스였다. 솔직히 나는 마테우스가 유명하다는 것만 알지, 축구선수로서 마테우스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이런 식으로 따지면 나는 세계적인 유명인사인 펠레를 김포공항에서 본 적도 있지만 역시나 펠레의 축구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마테우스가 컨벤션센터에 등록하고 있는 걸 옆에가서 찍었음

마테우스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한국의 경기를 눈여겨봤다면서 “한국은 독일팀과의 경기에서 대단히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월드컵을 아주 잘 치러낸 것처럼 한국팀은 멋진 경기들을 보여줬다고 찬사를 보내면서 “한국팀은 계속 향상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팀을 경계하고 싶었는지, 혹은 무시하고 싶었는지, “지난번엔 한국이 홈그라운드에서 경기를 했지만 이번에는 유럽에서 경기를 해야 한다”며 “한국팀이 지난 대회에서와 같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12월 9일 저녁에 열린 추첨식에서는 마테우스가 바로 우리가 속한 4번 그룹의 추첨을 했다. 우리를 프랑스, 스위스, 토고와 같은 G조에 집어넣은 것이 바로 마테우스다. (덕택에 내가 고생했다구...)

조추첨식은 재밌었다.
내가 월드컵 조추첨식장에서 추첨을 지켜보다니! 꿈이야 생시야~~
혼자 속으로 대단히 감동하면서 조추첨식을 지켜봤다. 추첨이 진행되는 동안 참관인석에서는 국가 이름이 불릴 때마다 환호와 탄식이 교차했다.


조추첨식 전에 있었던 공연들, 다 재밌었어요~

하지만 한국은, 이름이 불리기까지 어찌나 오래 기다려야 했던지.

4번 그룹에서도 마지막 사우디아라비아와 둘이 남을 때까지 이름이 불리질 않았다. 옆에 앉아있던 축구협회 관계자들, '손에 땀을 쥔다'는게 아마 이런 걸 말하는 것이었을게다. 브라질, 크로아티아, 호주가 있는 F조의 마지막 남은 자리에 일본의 이름이 불렸을 때.. 이러면 안되지만 속으로 조금 고소하면서, "최악은 피했다"며 다들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 한국이 프랑스, 스위스, 토고가 있는 G조로 결정되자 다소 안도. 옆에 축구협회 김주성 이사가 앉아있었다. 예쁘게 생겼더라 ^^ 조추첨결과 어떻게 생각하냐고 했더니 "최악의 케이스는 피했으니 우리 팀이 해볼만 하다"고 해서, 나도 괜히 안심...

재밌었던 것은 본선 참가 자체만으로 기뻐한 나라들 표정이었다. 32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거스 히딩크 감독의 호주... 최강 브라질팀과 한 조가 되었지만 객석의 참관인들이 수건을 흔들며 좋아라했고, 우리와 같은 조가 된 토고 사람들은 유니폼을 흔들고 전통 호루루기를 불며 몇초간 골 셀레브레이션을 연상케하는 몸짓을 연출하기까지 했다. 긴장됐던 추첨장에 한순간 웃음이 퍼졌을 정도.



베켄바워가 공들고 뭔가 하고 있음

조추첨식은 프란츠 베켄바워 독일월드컵준비위원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는데, 가히 '베켄바워의, 베켄바워를 위한' 행사다시피 했다. 추첨 전 행사가 1시간30분여 동안 열렸다. 32개국 국기로 만든 대형 축구공, 어린이들의 가장행렬과 마술쇼, 가수의 공연과 댄스... 축구공을 형상화한 중앙의 대형 무대는 화려한 네온 불빛으로 장식됐다. 영화 `굿바이 레닌'을 만들었던 호어스트 에켈 감독(이름 알아듣느라고 고생함)이 축구를 소재로 한 유머러스한 단편영화를 만들었는데, 이거 어디서 구할수 있으면 구해서 다시 좀 보고 싶다. 꽤 재밌었다.



조추첨하는 모습.

독일은 과거와 현재의 축구영웅들을 총동원해서 축구 강국의 자부심을 과시했다. 과거 3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독일은 베켄바워 준비위원장을 비롯해 위르겐 클린스만 현 대표팀 감독 등 과거 우승의 주역들을 무대에 불러냈다. 마지막에는 현재 대표팀 주장인 미하엘 발락을 등장시켰는데... 말하자면 내년 월드컵에서 우승하겠다는 의지의 표현.

내년 월드컵, 어떻게 되려나...
우리가 우승...은 쫌 심하고, 4강...도 무리겠지? 8강까지만 올라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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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2-28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6강이면 족합니다~

urblue 2005-12-28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굿바이 레닌 재밌었는데, 그의 단편 영화가 더 궁금하군요. ^^
16강이면 족합니다~, 2.

mannerist 2005-12-28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음... 중3때 미국 월드컵... 후반전에 악착같이 밀어부친 태극전사들의 몸부림보다도 - 제 기억이 맞다면 그때 당시 가장 아깝게 16강 탈락한 국가로 한국이 선정되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맞나요? 아니면 또 스포츠 찌라시들의 헛소리였나 -_-ㅋ - 홍명보의 통쾌한 중거리슛보다도, 더욱 더 놀라웠던 건 현 대표팀 감독 클린스만 첫 골이었어요. 수비수 하나 등지고 완전히 몸 꺾어 날린 한 방의 터닝 발리슛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ㅎㅎ

하긴-_- 제가 워낙에 테크니션에 열광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프랑스 월드컵에서 오대영 스코어때도 정작 제가 열광한 건 베르캄프 大人의 간결한 볼터치와 귀신같은 몸놀림이었으니까요. 아우... 그거 어떻게 다시 볼 수 없나...

딸기 2005-12-28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린스만은 독일에서 이제 거물 취급을 받기 시작하는데(현 국대 감독) 마테우스는 어쩐지 좀 급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하더군요. 이번에 라이프치히에선 어느 고급 호텔에 마테우스는 방을 잡았는데 클린스만은 못 잡았다고 해서 신문에 "클린스만이 마테우스보다 못한가"라는 기사가 실리기도 했답니다.
클린스만의 그 골, 아마 매너님이 얘기한 골일 것 같은데, 조 추첨식에서 자료화면으로 보여줬어요. 매너님 테크니션을 좋아하는군요. 저는 테크니션 스타일보다는 발바리 스타일(아일랜드의 데미안 더프, 독일의 뇌빌 같은 선수)을 좋아하고, 중후하거나 짐승같은 타입(비에리 내지는 호나우두)에 열광하거든요.

만두님, 유어블루님.. 16강은 약해요, 약해... 더 해야죠! ㅋㅋ

mannerist 2005-12-28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테크니션도 뭐 화려한 기술로 눈 흐리는 스탈 말고,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날렵한 움직임, feel이 있는 선수들 말에요. 98년도 월드컵땐, 센터서클에서 날라온 롱패스 원터치로 받아넣은 라울 보고 시험기간 매점떡볶이 먹으면서 저게 사람새끼냐 생난리도 쳤어요. ㅎㅎㅎ 나이지리아 vs 스페인 전이었는데 올리세였나요. 진짜 로케트같은 중거리슛 날려서 2:3으로 스페인 셧아웃시켰던게. 그게임도 진짜 재밌었는데. ㅎㅎㅎ

재작년 이후 축구 혐오증이 도저 신경 끈지 꽤 됐는데... 그때 이야기 다시 떠올려봐도 재밌네요. 이야기 나온김에 매너 인생의 축구 경기 세 개만 꼽자면...

1. 98년 4월 잠실에서 일본 상대의 황선홍 복귀전. 비와서 운동장 개판이었는데 서정원이 기가막히게 찔러준 공 황선홍이 치고들어와 받는 순간 수비랑 엉켜 공 뜨고 "젠장 또 X됐다"하는 순간 믿어지지 않는 각도로 몸 던지며 황선홍 발리슛, 가와구치 키 넘겨 골인~ 거기에 죽~ 카메라 앞에 미끄러지는 황새. 모 대학 기숙사 TV시청실 난리 났었슴다. ㅎㅎ

2. 유로 2000 준결승전 이탈리아 vs 네덜란드. 네덜란드의 살벌한 파상공격을 지독하게 불리한 판정 속에서 끝까지 막아내고 끝내 승부차기에서 3:1로 네덜란드 셧아웃. 칸나바로/네스타/말디니大人의 카데나치오의 위력에 처음으로 지키는 축구가 재미있을수도 있구나 보여줬죠. 평점 10점의 로보캅 톨도도 빼놓을 수 없고요. ㅎㅎㅎ

흐흐. 그것 말고 유로 2000의 잉글랜드 - 포르투칼이랑 한일월드컵 16강도. ㅎㅎ 쩝. 작년하고 올해 앓은 축구혐오증이 좀 풀리려나요. 내년에는. 그래도 월드컵인데. =)

숨은아이 2005-12-28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622227


앗, 좀 전에 22222 지나셨네요. 축하~! ^^

숨은아이 2005-12-28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한테 월드컵이 좋은 점이 있다면 몰랐던 아프리카 나라를 하나씩 알게 되는 것. ^^

딸기 2005-12-29 0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너님... 축구를 혐오하면 안되죠 ^^
숨은아이님, 아프리카 나라를 하나씩 알게 되는 것, 저도 그게 참 좋아요.
우리는 보통 유럽과 미국 아니면 모르는 걸 자랑으로 여기다시피 하는데
내년 월컵 모토가 '친구를 만드는 시간'이랍니다.
우리도 친구를 하나씩 만들어가는 듯한 기분. 히히.
 

"메이드인(Made in)의 시대는 가고 디자인드인(Designed in)의 시대가 왔다."

 

전 세계에서 중국산 물품들이 넘쳐나는 시대, 옷가지나 장난감 같은 `개도국형' 물건들을 넘어서서 전자제품에 자동차까지, 중국이 만들지 못하는 물건이 없고, 중국산 물품들이 없는 시장은 없다. 온 세상이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로 뒤덮이다시피 하면서 이제 상품 라벨에서 원산지를 확인하는 것은 더이상 의미가 없게 돼버렸다. 미국의 비즈니스위크는 26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 "중국산의 홍수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미국 기업들이 `디자인드 인 USA'를 강조하기 시작했다"며 기업들의 새로운 생존전략을 소개했다.

 

애플사가 만들어 파는 미디어 재생기 아이팟(iPod)에는 작은 글씨로 `미국에서 디자인, 중국에서 생산(Designed in the USA, built in China)'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애플이라는 기업 이름을 들으면 누구든 미국 물건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아이팟은 중국에서 생산된다. `중국산'이라는 말이 주는 다소의 부정적인 어감을 상쇄시키는 것이 `디자인드 인 USA'라는 문구다. 조리도구를 만드는 챈탈과 발광다이오드를 제조하는 텍타이트 등도 중국에서 생산한 자사 제품들에 같은 문구를 넣고 있다.

미국 기업들이 `메이드인' 대신 `디자인드인'을 선호하기 시작한 이유는 분명하다. 임금경쟁, 가격경쟁에서 미국은 중국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미국이 자랑하는 것은 디자인과 기획력. 그러나 아이디어의 우위에서마저도 중국과 인도, 이른바 `친디아(Chindia)'의 추격을 받으면서 안심할수 없는 처지가 되고 있다. `디자인드인'은 친디아와의 경쟁에서 미국의 우세를 강조하기 위한 미국 기업들의 고육책인 동시에, 선진국 기업들의 불가피한 미래 전략을 상징한다.

 

일례로 미 상원은 공화당 존 엔사인 의원과 민주당 조지프 리버먼 의원의 주도로 올해 `국가혁신 2005'라는 법안을 만들어 창의성 교육과 혁신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섰다. 이 법안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7년간 기초연구 지원예산을 10% 늘리고 과학, 수학교사를 매년 1만명씩 충원하는 등 국가경쟁력을 기초부터 강화하기 위한 정책에 대대적인 투자를 해나가게 된다.

비즈니스위크는 미국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중국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 대만의 기업들 사이에서도 디자인으로 값싼 중국산 제품을 누르기 위한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비즈니스위크는 "중국은 외국 기업의 하청기지 역할에서 벗어나 스스로 제품을 디자인하는 단계로 접어들려 하고 있으며 인도도 디자인 혁신에 눈뜨기 시작했다"면서 "미국 기업들이 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창의성과 더 나은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길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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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nerist 2005-12-27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펜탁스 카메라는 japan 부품으로 말레이시아에서 assemble 되었다고 찍혀 있습니다. 그거 보고 잡것들 잔머리 굴리는 거 하고는 하면서 피식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디자인드 인은 좀 다르게 와 닿네요. =)

딸기 2005-12-27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그런 표현도 있군요, 요샌.
 

지난해 9월 발생한 북오세티아공화국 베슬란 초등학교 인질사건 진압과정을 조사해온 러시아 검찰이 "러시아군에는 아무 잘못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는 러시아측의 무자비한 진압이 오히려 참사를 불렀다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해온 유족들의 주장과는 정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또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영국 BBC방송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 검찰이 베슬란 인질사건 당시 보안요원들의 진압 작전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베슬란 인질극 진압작전을 조사해온 러시아검찰 니콜라이 셰펠 차장은 이날 인테르팍스와의 회견에서 "보안요원들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규정을 엄격히 지킨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진압 작전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비극은 베슬란의 테러범들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며 러시아 측 잘못은 없다는 전문가들의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테러리즘을 막기 위한 시스템 정비 등 예방 차원에서는 취약점이 노출된 것이 사실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지난해 9월 러시아 북오세티아 공화국 베슬란의 초등학교에서는 무장괴한들이 학생들을 인질로 잡고 보안군과 대치하는 사건이 일어났으며 진압 과정에서 어린이들을 비롯해 300명이 넘는 이들이 숨졌었다. 유족들은 러시아군이 무리한 진압작전을 벌인 탓에 어린이들의 희생이 커졌다며 진상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해왔다. 러시아 정부는 체첸 반군이 인질극을 벌였다고 발표했지만 체첸 측에서는 이를 부인, 사건의 실체를 놓고서도 논란이 제기됐었다. 러시아 검찰의 수사 결과는 유족들의 주장과는 배치되는 것인데다 러시아군 측에만 면죄부를 주는 것이어서 유족들의 분노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전했다.

 

--

 

항상 이런 식.

'탁하고 치니 억하고 죽었다'의 확대판..내지는

모스크바 극장의 '어린이 버전'.

다 죽여놓고, "잘못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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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5-12-27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슬픕니다...

딸기 2005-12-27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슬퍼요.
아이들이 죽는 모습을 봐야 했던 부모들, 어떤 마음일까.
 

워크맨, 아이팟(iPod), 폴라로이드 카메라...

현대인의 가방 속, 호주머니 속은 각종 휴대용 전자제품들로 가득하다. 미국 컴퓨터잡지 `PC월드'는 25일자(현지시간) 인터넷 판에서 지난 50년간 세계인을 사로잡은 `주머니속 잡동사니 50가지'를 꼽았다. `잡동사니(gadget)'라고는 하지만 상당한 고가품에 해당되는 휴대용 전자제품들이다.


1위는 휴대용 테이프레코더의 대명사처럼 여겨졌던 일본 소니의 워크맨이 차지했다. 지금은 어린아이들도 주머니 속에 디지털 제품 하나씩은 갖고 다니지만, 1980년대만 해도 워크맨은 `돈 있는 집 자식들'에게만 허용되던 사치품이었고, 워크맨 도난사건이 심심찮게 화제에 올랐었다. 파란색과 은색의 외장을 갖춘 워크맨 TPS-L2 모델은 1979년 출시됐을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모았으며 소니라는 브랜드를 전세계에 각인시키는 역할을 했다. 개당 200달러가 넘는 고가품이긴 했지만 워크맨은 `개인용 전자제품' 시대를 개막한 제품이었다.

2위는 2001년 세상에 첫선을 보인 이래 나날이 인기를 끌며 `팟캐스팅(Pod-casting.아이팟을 이용한 방송)'이라는 유행어까지 낳고 있는 미국 애플사의 음악, 동영상 재생기 아이팟. PC월드는 "워크맨이 휴대용 미디어플레이어(MP)의 왕이었다면 아이팟은 그 뒤를 이을 MP의 황태자"라고 추켜세웠다.

3위는 `쌍방향 TV'의 선두주자로 평가받았던 리플레이TV의 1999년작 RTV2001과 티보 HDR110. 4위는 팜컴퓨팅(뒤에 3COM사로 합병)이 1996년 내놓은 개인정보단말기(PDA)의 원조 팜파일럿 1000 모델. PC월드는 또 카세트테이프레코더에 이어 CD플레이어의 `휴대용 시대'를 연 소니의 CD플레이어101를 5위에, 모토롤라의 휴대전화 스타택을 6위로 올렸다.

 




제품이 출시된 연도별로는 정보통신(IT) 붐이 일었던 1990년대 나온 것들이 50가지 중 18개로 가장 많은 수를 기록, 역시 `IT시대'였음을 입증해보였다. 가장 오래된 제품은 트랜지스터 라디오의 원조인 리젠시 TR-1 라디오였다. PC월드는 "선정된 제품들 중에는 지금까지 오랜 기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것도 있고, `선구자'라는 의미만을 가진 채 사라져버린 것들도 있다"며 "하지만 잡동사니 전자제품의 황금시대라 해도 될만한 현 시대를 보여주는 상징들인 것만큼은 틀림없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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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up 2005-12-26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탑 10만 올려주신 건가요?
나머지 40개도 궁금해요.

딸기 2005-12-27 0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궁금하시다고요.
이따가 나머지도 올려드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