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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과 트랜스지방에 이어, 이번엔 `소금과의 전쟁'!

미국 식품영양학계가 먹거리에 숨겨져 있는 소듐(나트륨)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혈압을 올리고 성인병의 근원이 되는 염분이 인스턴트 식품과 식재료에 너무 많이 들어있다며 식품의약국(FDA)에 규제를 요구하고 나선 것. 특히 영양학자들은 인스턴트 식품처럼 다 알려진 정크푸드(질 낮은 음식)가 아닌 일반 식품 재료에도 소비자들 모르게 소금이 들어간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고 AP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학자들이 주장하는 것은, 요리를 할 때 뿐 아니라 식품과 식재료의 생산ㆍ유통 과정에서도 소비자들 모르게 염분이 투입된다는 것. 일례로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날개돋친듯 팔려나가는 칠면조의 경우 날고기에 염분이 거의 없어야 하지만, 매장에 진열되기 전 `소금물을 뿌리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하면 살이 치밀하고 신선해 보이기 때문.
최근 FDA에 소듐 첨가를 규제할 것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낸 시민단체 `공익과학센터' 식품전문가 마이클 제이콥스는 "이런 식으로 슬며시 투입되는 염분 양이 많다보니 미국인들은 하루 평균 3300∼4000㎎의 소듐을 먹게 된다"며 "소금이 건강의 적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학협회도 소금 규제에 찬성하며 "앞으로 10년간 소금 양을 규제하면 매년 15만명씩을 성인병에서 살려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식품 생산업체들과 유통업체들은 "법적 기준을 지키고 있다"며 비판을 일축하고 있지만, 영양학자들은 기준치 자체를 고쳐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FDA의 성인 1일 소듐 섭취 권장량은 2300㎎. 하지만 규제론자들은 이를 1500㎎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생각난 김에.

며칠전 이마트에 들렀다가, 시식해보니 맛이 있어서 뜨거운물 부어 먹는 인스턴트 호박죽과 검정깨죽을 샀다.
평소 식품 첨가물 같은 것 유심히 살펴보는 편인데, 시식의 효과;; 탓에 그냥 집어넣었다.
그노무 <세일>이 항상 문제야... 쫌 싸게 준다니깐 덥석...

아침 일찍 출근하기 때문에 밥 못 먹고 회사에 온다. 회사 매점에서 파는 빵(파리바게트 빵)이나
조미료 듬뿍 들어간 꼬마김밥 같은 걸로 때우기 일쑤. 그래서 이참에 다소나마 '웰빙'으로 바꿔볼까 했다.

먹다 보니 짭짤해서 호박죽 성분을 보니...
제품명 호박죽, 식품 유형 즉석건조식품.

원제료명 및 함량: 호박분(뉴질랜드) 20%, 백미(국산) 14%, 현미찹쌀(국산) 12%...
여기까진 좋은데 올리고당 10%에 정백당 9%, 식물성크림(물엿, 팜유, 야자경화유 등등) 9%, 기타....

그러니까 호박 20%, 당분 19%, 트랜스지방 9%라는 이야기.. ^^;;

걍 집에서 호박죽 해다 먹자 -_-

★ 딸기의 초간편 우유호박죽 레시피

단호박을 알밤 크기로 자르고, 껍질은 벗긴다.
전자렌지에 돌린 뒤 우유 넣고 꼬마믹서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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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7-11-20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신히 호박이 1등이네요.. ㅎㅎㅎ

딸기 2007-11-21 07:07   좋아요 0 | URL
맞아요 ㅋㅋ
 



독일의 새 부총리로 내정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51ㆍ사진) 외무장관이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의 `한판'을 불사하겠다며 선전포고를 하고 나섰다.

도이체벨레 등 독일 언론들은 19일 슈타인마이어 장관이 "메르켈 총리와의 충돌을 피하려 애쓰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일간 빌트와의 회견에서 "대연정 안에는 여러가지 의견 차이가 존재할텐데, 비록 충돌이 있을수 있더라도 내 입장을 분명하게 지켜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은 슈타인마이어 장관이 소속된 사회민주당과 대연정을 구성해 2년 넘게 공동 정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메르켈 총리로 대변되는 대연정 내 보수파와 중도좌파 사민당 간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특히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메르켈 총리가 티벳 독립을 주장해온 달라이 라마를 만나는 등의 `돌출 행동'을 해 중국과의 관계에 금이갔다며 "명분을 좇다 실리를 놓친 꼴"이라 비판해왔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아내를 간병하기 위해 정계 은퇴를 선언한 사민당 출신의 프란츠 뮌터페링 전 부총리의 뒤를 이어 며칠 내로 부총리직에 오를 예정이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총리의 비서실장을 지낸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사민당의 얼굴 격인 유명 정치인. 1991년 정계 입문 전까지 그리센 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던 법학교수 출신으로, 중후하고 지적인 정치인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메르켈 정부 들어 외무장관직을 수행하면서 국내 정치에서는 다소 벗어나 있었으나, 부총리 직을 맡음으로써 대연정 내 정치투쟁에 본격 뛰어들게 됐다.

그의 `선전포고'를 시작으로 대연정 내에서 사민당의 목소리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민당은 그동안 기민당에 밀려 우파 일변도 정책을 수용해왔다. 전통적으로 사민당을 지지해온 유권자들은 사민당이 분배 정의와 복지 등 정통 좌파노선을 포기했다며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사민당 내에서 차기 총리 후보 감으로 꼽히는 슈타인마이어 장관의 이번 발언은 더이상 기민당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사민당 지도부는 재작년 대연정 출범 뒤 당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는 것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으며, 내년 주의회 선거와 2009년 총선에서 또다시 패배할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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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07-11-21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이름이 상당히 독일스럽네요.(독일대통령이란까는 퍽!!)

딸기 2007-11-21 07:08   좋아요 0 | URL
그쵸?
독일 대통령 아니고, 새 부총리예요. ^^

icaru 2007-11-21 11:08   좋아요 0 | URL
아! 부총리어요? ;;;(건성으로 보고 말야! 퍽!!!)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뿜어대는 나라는 역시 미국이지만, 인구를 감안한 최악의 배출국은 호주랍니다. 그 대신 호주는 원자력발전을 하지 않아 핵 문제에서는 깨끗한 반면, 한국은 10대 온실가스 배출국 가운데 핵발전 비율이 가장 높으면서 재생가능에너지 비율은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간 환경데이터조사ㆍ분석기관인 `행동을 위한 탄소감시(CARMA)'와 미국 워싱턴의 싱크탱크 지구개발센터(CGD)는 이번 주말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공개될 유엔 기후변화 정부간위원회(IPCC) 최종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14일 인터넷 홈페이지(http://carma.org)를 통해 국가별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에너지 수급구조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역시 세계에서 가장 이산화탄소를 많이 내놓는 나라는 미국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은 연간 27억90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쏟아내, 26억8000만톤으로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중국과 함께 양대 오염배출국으로 꼽혔습니다.
러시아, 인도, 일본 등 10대 오염배출국 중 8개국 배출량을 다 합쳐도 두 나라 배출량의 3분의1에 못미칠 정도로, 미ㆍ중 두 나라가 지구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ARMA는 세계 각국의 전력생산시설 데이터들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연간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호주가 10톤을 기록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호주인 1명이 중국인의 5배, 인도인의 20배에 이르는 이산화탄소를 뿜어내는 꼴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이산화탄소를 많이 내놓는 10개국 중 일본과 한국은 에너지 수급구조에서 석탄ㆍ석유 등 화석연료가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신 핵발전에 치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각국이 개발에 힘쏟고 있는 재생가능 에너지 분야에서 한국은 특히 뒤쳐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군요. 한국의 재생가능 에너지 비율은 0.15%로 중국과 비슷하며 남아프리카공화국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네요. CARMA는 세계 각국 5만여개 발전소에 대한 상세한 조사내용과 함께 전력생산기업들의 오염배출량과 에너지효율성에 대한 조사결과도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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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인간 2007-11-16 0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석에너지 비율 + 핵에너지 비율 + 재생가능 에너지 비율)이 100이 아니군요. 또 무엇이 있지요? (땔감용 나무?) 그리고 '재생가능 에너지'의 정의는 뭔가요?

딸기 2007-11-16 08:37   좋아요 0 | URL
그 기준이 좀 모호한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는 핵까지 포함시키느라고 '신재생에너지' 뭐 그렇게 표기하기도 하던데... 저도 땔감용 나무를 생각했었습니다만, 이 연구는 발전소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서 나무는 포함이 안 되고요 ^^ '수력'이 별도 항목으로 나와 있답니다(제 표에서는 생략). 그러니 저기서 재생가능에너지는 '수력 이외의 재생가능 에너지'라고 했어야 정확한 거지요.
 


미국 과학자들이 다 자란 원숭이의 체세포를 복제, 줄기세포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체세포 복제로 영장류를 비롯한 대형 포유동물의 줄기세포를 생산하는 데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있는 오리건 보건과학대 슈크랏 미탈리포프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14일자 ‘네이처’에 “붉은털원숭이의 난자 1만5000개를 가지고 장기간에 걸친 실험을 진행해 지난 1월 원숭이 체세포 복제로 배아를 만들어 줄기세포주(柱)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쥐의 성체에서 체세포를 복제해 줄기세포를 만들어낸 적은 있지만 그보다 큰 포유류에서 체세포 복제 배아로 줄기세포를 추출한 것은 세계 최초랍니다. 지난 2004년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팀은 영장류... 중에서도 무려 사람의 체세포를 복제, 줄기세포주를 만들었다고 발표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논문이 취소됐었지요.
연구팀은 황 전 교수 사건을 의식, 실험 오류와 허위 논란을 피하기 위해 호주 모나시대 연구팀에 교차 검증을 받는 등 신중을 기했다고 네이처는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공상과학소설 ‘혹성탈출’에 나오는 신의 이름을 따 세모스(Semos)라 명명된 붉은털원숭이 수컷의 피부세포에서 디옥시리보핵산(DNA)을 뽑아냈다고 합니다.
핵을 제거한 수정란에 세모스의 DNA를 옮겨심어 유전정보를 복제한 뒤 줄기세포를 배양했는데요, 이 줄기세포는 여러 장기나 신체조직으로 만들어져 세모스에게 이식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 이 과정까지 들어간 것은 아닙니다)

붉은털원숭이는 인간의 Rh 혈액형을 확인하는 데에 최초로 쓰인 Rh 응집원을 갖고 있는 원숭이이지요(이 원숭이의 영어 이름이 Rhesus라서 Rh 혈액형이란 이름이 붙은 겁니다). 기존 핵이식 복제 연구에서는 DNA를 획스트라는 형광 염료로 물들인 뒤 자외선으로 위치를 촬영했지만 미탈리포프 팀은 DNA가 손상될 수 있다는 이유로 염색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우사이트(Oosight)’라는 특수한 기계를 만들어 세모스의 DNA가 이식되는 과정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배아줄기세포는 신체의 어떤 부분으로든 성장시킬 수 있기 때문에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 당뇨 등 여러 질병의 치료에 획기적인 장을 열 것으로 기대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영장류 체세포 복제는 기술적 진전이 더뎌 회의론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었습니다.
이번 연구가 진전돼 인간에게 적용할 수 있게 된다면, 환자 자신의 조직세포를 이용해 거부반응이 없는 이식용 장기와 조직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거부반응은 치료용 줄기세포 연구가 풀어야 할 핵심 문제 중 하나이지요.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의 로버트 란자 교수는 이번 발표에 대해 “줄기세포 연구의 장애물을 뛰어넘은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황 전 교수와 제휴했다 관계를 끊었던 피츠버그대 제럴드 섀튼 교수도 “아주 중요한 업적”이라고 높이 평가하면서도 “아직까지는 성공률이 낮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고 네이처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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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7-11-15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자 1만 5천개가 눈에 띄네요 ㅡ..ㅡ;;;

딸기 2007-11-16 08:36   좋아요 0 | URL
맞아요, 그래서 결국 또 황우석과 같은 문제에 부딪치게 되는 거지요.
원숭이 다음으로 인간 줄기세포 복제 연구하려면 다시 또 수정란을 잔뜩 구해야 한다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이번 주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이번 회담은 OPEC이 1961년 공식 출범한 이래 세번째로 갖는, 46년 역사에서 매우 드문 정상회담입니다. 반세기 역사 동안 정상들이 달랑 2번 모였다는 건데.... 특히 이번 회담은 `유가 배럴당 100달러 시대'를 눈앞에 둔 시점에 열리는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례적인 정상회담

OPEC 12개 회원국은 오는 17일과 18일 이틀동안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제3차 정상회담을 엽니다. 회담에 앞서 15∼16일에는 심포지엄 형식의 회원국 석유장관 비공식 회동이 잡혀 있고, 다음달 5일에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다시 석유장관 회의가 열립니다.
영국에서 발행되는 사우디계 언론 `다르 알 하야트'는 이번 정상회담의 테마가 `3P', 즉 ▲석유공급(Providing Petroleum) ▲번영증진(Promoting Prosperity) ▲지구보호(Protecting the Planet)라고 전했습니다.
OPEC은 1차 오일쇼크 뒤인 1975년 첫 정상회담을 갖고 서방 다국적기업들에 맞선 산유국들의 `완전한 우위'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2000년 두번째로 열린 정상회담은 냉전 종식 이후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신질서'와 에너지시장의 안정화를 논의하는 자리였고요.
이번 회담은 기후변화와 채굴가능한 석유 매장량 감소 같이 석유경제에 대한 근본적인 도전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고도 할수 있겠지요. 물론 자기네들 명분은 그게 아닙니다만... 따라서 이번 회담은 과거 두 차례 만남과 달리 OPEC의 권세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위기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우디 영향력 재확인용?

이번 회담은 사우디가 경제개발을 선전하고 OPEC과 석유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해 `소집'한 것이라는 시선도 많습니다. 사우디는 1967년 단 한차례를 제외하고는 OPEC 의장국 자리를 맡지 않았지만 세계 석유매장량의 5분의1을 보유한 저력으로 OPEC을 사실상 움직이고 있지요. 외신 취재를 좀처럼 허용하지 않아왔던 사우디는 이번 행사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석유장관 기자회견 스케줄 등을 잡았으며, 사우디 주요 도시들을 회원국 방문단에 견학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국제사회의 최대 관심사는 과연 이번 회담에서 OPEC이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고유가에 대한 해법을 내놓을 것인가 하는 점. 하지만 OPEC은 최근의 고유가는 펀더멘털의 문제가 이니며 정유시설 부족같은 기술적 요인이나 시장 외적인 문제들 때문이라는 입장입니다. 애당초 이 기구는 기름값을 잡기 위해서가 아니라 끌어올리기 위해 만들어진 이익단체니까요. 이번 OPEC 정상회담에서는 증산이나 유가 밴드(가격 목표치) 같은 구체적인 숫자들은 거론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스트리아 빈(비엔나?)에 있는 OPEC 본부... 생각보다 작고 허름하지요?


차베스, "유가 100달러가 적당"

이번 회담은 아니더라도, 다음달 아부다비 각료회의 때에는 증산 결정이 나올지 모른다는 기대감도 없지는 않습니다. 사우디는 미국의 압력을 감안, 소폭이라도 증산하길 원하지만 알제리, 리비아, 베네수엘라 등이 반대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13일 "OPEC은 앞으로 몇년간은 배럴당 100달러 선으로 유가를 유지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부국들에게 기름을 비싸게 파는 대신, 빈국들에게는 산유국들이 석유를 공급해 피해를 막아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말인즉슨, 맞는 이야기이지요. 다른 산유국들이 그러지 않을 것이라는게 문제지...

베네수엘라는 실제로 쿠바, 볼리비아, 니카라과 등 중남미 `좌파 빈국들'에게 석유를 무상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차베스 대통령은 또 미국시장에서만 팔리는 서부텍사스유(WTI)가 국제유가의 기준이 돼서는 안된다면서 `세계 적정 유가'의 가늠자가 될 OPEC의 기준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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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11-14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을 보고 나니 차베스 대통령에 관한 책도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

딸기 2007-11-15 07:18   좋아요 0 | URL
읽어봐. ^^
그런데 너무 찬사로 일관된 책들만 나와 있어서, 가감을 해가면서 읽어봐야될거야 아마.
그런 책들의 논리를 역으로 뒤집어보면 '박정희는 훌륭해' 라는 거랑 동전의 양면이 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