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읽고 있는 책이 있기 때문에,'옥스퍼드 운하 살인사건'이 집에 도착했어도 읽기에는 먼 것 같다. 나는 책을 한 권 한 권씩 읽는 것이 아니고(예전에는 그랬는데),어느 날 부턴가 책을 섞어서(?) 읽기 시작했다. 그리 좋은 습관이 아니라는 건 안다. 하지만 옆에 책을 쌓아두고,이 책 읽었다 저 책 읽었다 하며 끝까지 읽어버리는게 요즘 내 별난 독서 습관이 되었다. 고등학교 들어와서는 추리소설 읽는 것을 그만두었었는데,이유는 학교에서 읽고 있으면 보는 선생님들마다 뭐라고 했기 때문이다. 추천 도서가 얼마나 많은데,지금 피비린내 나는 추리소설을 읽고 있느냐고. 따지고 보면 강요적인 압박이라서 나도 어쩔 수 없이 추천 도서들을 읽거나 아니면 그냥 딴 책을 골라 읽었다. 그런데,서점에서 이 책이 추리소설 코너에서 눈에 즉각 띄었다. 물만두님 조언도 받고 구입했는데,빨리 읽고 싶다. '옥스퍼드 운하'라는 글씨만 보아도 내 머릿 속에서는 벌써 상상의 나래가 쫘악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