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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탄력성
김주환 지음 / 위즈덤하우스

"행복을 뇌에 새기는 연습"
살아간다는 것은 많은 도전과 어려움을 끊임없이 극복해나가는 과정이나 다름 없다. 그 과정을 반복하는 동안 우리는 기쁘고 행복한 순간보다, 슬프고 짜증나고 가슴 아픈 순간을 더 많이 마주하게 된다. 최고의 댄서가 교통사고로 전신이 마비되기도 하고, 연 매출 50억을 올리던 CEO가 금융 위기로 100억의 빚을 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이처럼 무너질 수밖에 없는 절박한 순간들을 이겨낼 잠재적인 힘을 우리 각자가 이미 지니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와 KBS 'TV 특강' 방영 이후, 많은 이들이 알고 싶어 하던 바로 이 '회복탄력성'에 대해 강연자 김주환 교수가 직접 쓴 책이다. 저자는 몸의 힘이 근육에서 나오듯 마음의 힘 역시 근육에서 나온다고 말하며,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이 근육을 훈련시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근육이 단단해질수록 우리는 갖은 역경과 시련에 면역력을 키워 좀더 평안하고 유연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 이 책은 분명 우리를 변화시킬 것이다. 좀더 건강하게, 그리고 담대하게. 다만 즐겁게 받아들이고 나아가기만 하면 된다. - 경영 MD 채선욱 

손석희의 추천사 : 초고를 받았을 때 혹시 잘못 온 것인가 했다. 제목이 물리학 쪽인 것 같아서였다. 김주환 교수는 커뮤니케이션을 가르치므로 내가 제목에 적응하지 못한 것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내용을 읽으면서 명확해졌다. 커뮤니케이션의 주요 목적 중 하나가 상처의 치유라면 이 책은 그것을 뻔한 어법으로 얘기하지 않는 놀라운 책이다. 무수한 사례들로 시작해서 궁극적으로는 긍정적 자기조절과 그것을 기반으로 한 소통이 왜 중요한가를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있다. 책이 저자와 꼭 닮았다. - 손석희(성신여자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방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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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고전문학 교과서
신동흔 외 / 휴머니스트

"고전문학을 ‘문학’으로 만나는 방법"
한시, 설화, 야담, 판소리, 민요, 가사, 시조 등. 고전문학이란 한 단어에 담기 힘들 정도로 갈래와 주제가 다양하고, 시대별, 지역별로 천차만별인 수많은 이야기들. 그런데 왜 고전문학은 지루하고 답답한 걸까?
 
옛사람들은 수백 개의 <춘향가>를 만들고 제멋으로 불러제꼈다. 그런데 학교에서 만나는 고전문학은 상상은커녕 문장과 글을 만나기도 전에 단어의 뜻을 따라가기 바쁘다. 고전문학이 문학과 분리되어 덩그러니 따로 놓인 까닭이다. <살아있는 고전문학 교과서>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기획한 대안교과서다. 한국 고전문학계의 중진 학자들이 3년 동안 모여 치고받고 화해한 결과, 현재와 과거의 삶의 현장을 이어주는 12개의 주제가 드러났고, 300여 개가 넘는 이야기 구슬들이 제자리를 찾았다.
 
1권에서는 상상력을 중심으로 꿈과 환상, 삶과 죽음, 이상향의 세계를 여행하고, 2권에서는 소수자, 노동, 풍류를 주제로 당대의 현실을 만난다. 마지막 3권은 나, 가족, 세상으로 넓어지는 관계의 흐름을 살펴본다. 주제별로 다른 삽화가 시선을 모아주고, 끊이지 않는 이야기의 등장과 익숙한 이야기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마음을 잡아준다. 이제 고전문학에서 과감히 '고전'을 떼어버리자. 있는 그대로의 '문학'을 만나자. - 인문 MD 박태근

추천의 글 : 국어교사들의 눈이 확 뜨이는 책이다. 쉽고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현행 교과서에서 외면한 입말 문학을 충분히 다루어 글말문학 중심의 반쪽짜리 고전문학 교육을 극복한 최고의 책이다.(정경우, 명신고등학교 국어교사)
 
고전문학은 옛사람들의 삶에서 우러나왔다. 이 책은 시대와 문화의 간극, 언어와 사유의 장벽을 걷어 내고 옛사람들의 삶을 복원하여 그들과 교감할 통로를 열어 놓았다.(안대회, 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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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구애
편혜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가장 잔인한 것은, 이 일상이 계속된다는 것"
편혜영은 편혜영이다. 그로테스크한 세계, 군더더기 없는 문장과 하드보일드한 정조. ‘아오이 가든’과 ‘사육장’을 거쳐 편혜영이 도착한 곳은 푸른 창문이 있는 말쑥한 집이다. 평범한 양옥집, 그 안을 들여다보면 어쩐지 몹시 놀라운 일상의 단면이 보일 듯하다. 벌거벗은 여자라든가, 하드커버 표지를 벗기면 등장하는 베어 문 사과라든가. 파견직 노동자로서 느끼는 공포, 한때 자신을 돌보아준 어르신의 죽음을 기다리며 식사를 하는 잔인함, 늘 동일한 식사를 하고, 동일한 시간에 직장 문을 열어야 한다는 강박. 편혜영의 소설은 일상의 공포를 서늘하게 그린다.
 
일상은 계속된다. 통조림에서 사람의 피가 발견되어도 통조림 공장은 작업을 계속한다.(통조림 공장), 언제나 8시 38분 열차를 타고, (동일한 점심) 누군가 사라진다면 다른 파견직원을 데려오면 된다. (토끼의 묘) 대단한 살인트릭도, ‘사육장’의 그 소름 끼치는 개 짖는 소리도 존재하지 않음에도 이 소설이 무시무시한 것은 그 때문이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뭔가 잘못되어 있다는 건 알겠는데 그게 무엇인지 모르겠다면, 이 소설이 묘파한 공포를 경험해볼 일이다. 전업작가가 된 편혜영이 더 자주 보여줄, 더 잔혹한 세계를 기대한다. - 한국소설 MD 김효선 

책속에서 : 기계는 돌아갔고 통조림은 만들어졌고 기한에 맞춰 납품되었고 선적되었다.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리면 모두 휴게실에 모이는 것도 같았다. 뚜껑을 딴 통조림을 기준점 삼아 둥글게 모여 앉았다. 통조림 뚜껑을 딸 때는 밥을 먹는 것인지 제조 후 검사를 하는 것인지 잠시 헛갈렸으나 막상 먹기 시작하면 생산과정의 일부라는 듯 기계적으로 입을 놀렸다. 통조림을 유별나게 좋아하는 직원도 없었지만 내색하며 싫어하는 직원도 없어서 밥을 먹는 내내 모두 묵묵했다. (…) 기계에서 풍기는 소음과 공장 안에 떠도는 냄새 때문에 미감을 잃어버린 게 틀림없다고 떠들어댔지만, 다음 날 시간에 쫓겨 그냥 뚜껑만 딴 통조림으로 밥을 먹었을 때는 다시 입맛이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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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의 고양이
고경원 글.사진 / 아트북스

"고양이를 사랑하는 예술가 15인과의 특별한 만남"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 <고양이 만나러 갑니다>의 작가 고경원의 세 번째 고양이 책. 길고양이의 삶을 따듯하게 전해온 그가, 이번에는 고양이와 예술가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펼쳐낸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일러스트레이터 마리캣과 유재선 외, 화가, 도예가, 조각가, 설치미술가, 생활사진가, 인형작가까지. 고양이의 예술적 매력을 다양한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작가들의 특별한 이야기와, 그들의 작품 및 작업실을 공개한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진행된 15인 예술가들의 인터뷰를 담은 이 책은 ‘고양이와 예술가’란 독특한 컨셉으로 기획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또한, 젊은 작가들의 은밀한 작업실과 각종 고양이 작품을 엿보는 재미도 이 책에서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저자를 비롯한 15인의 예술가들의 고양이를 향한 각별한 애정과 따스함이 곳곳에 묻어나 읽는 내내 즐겁다. 빈티지 고양이 노트 증정 (한정) - 에세이 MD 송진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 <명랑하라 고양이>,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행복한 길고양이>고양이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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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1-03-28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경원님 작업실의 고양이~무척 기다렸던 책자입니다.^^현재 발송되어져오고있지요~
멋진 작가와의만남도 신청하였어요~기대됩니다^^/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