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가 보낸 순간 세트 - 전2권
김연수 지음 / 마음산책
"김연수가 사랑한 문장들, 김연수의 삶을 변화시킨 글쓰기"
자신의 생각을 짧게나마 글로 표현해 본 적 있다면, 매일의 글쓰기가 얼마나 힘든 작업인지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산고(産苦)에 비유되기도 하는 글쓰기를 지난 8년 동안 매일같이 이어온 김연수 작가, 그 기간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되었고, 좀 더 나은 인간이 되었다’ 고 책의 말미에 겸손히 밝힌다. 현재의 김연수를 형성해온 매일의 글쓰기, 그 결과물을 선보인다.
김연수가 사랑한 박민규의 <핑퐁>, 황정은의 <百의 그림자>, 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소설 속 문장들과 마종기, 김행숙, 최승자 시 속 문장들, 한 편 한 편 정성스레 남긴 흔적들 그리고 그를 변화시킨 시간들을 차곡차곡 모은 <우리가 보낸 순간>, 덕분에 행복하다. 김연수 문장이 담긴 2011년 액자형 달력 (한정) - 문학 MD 송진경
책 속에서 : 지난 팔 년 동안 나는 거의 매일 글을 썼다. 하지만 그보다 더 대단한 것은 지난 팔 년 사이에 내가 원하던 바로 그 사람이 돼갔다는 점이다. 눈치채지도 못할 만큼, 아주 서서히, 하지만 지나고 보니 너무도 분명하게. 소설가로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인간으로서는 좀 더 나은 인간이 됐다. 그건 전적으로 매일의 글쓰기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날마다 글을 쓰면서 나는 자신을 비난하는 일을 그만두고 가장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는 일을 매일 연습한 셈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