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현재의 농업 생산력으로는 120억 명의 인구를 먹여 살릴 수 있다. 지구의 인구는 62억명이다.
B. 약 8억5천4백만 명의 사람들이 심각한 만성 영양결핍에 시달리고 있으며, 5초마다 1명씩 10세 미만의 어린이가 기아로 목숨을 잃는다.
(2006년 유엔 식량농업기구 발표 통계 기준)
A와 B 문장 사이의 심각한 모순을 깨닫지 못하실 분은 아마도 없을 겁니다. 20세기 이후 마르크스가 말한 '객관적 결핍'은 어느 정도 해소되었지만, 재화의 공평하지 못한 분배-인위적인 결핍에서 비롯된 인류의 고통은 점점 심화되고 있습니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의 저자 장 지글러는, 신간 <탐욕의 시대>에서 그 원인을 새롭게 등장한 봉건제후들-민간 다국적 기업들의 탐욕과 몰염치함에서 찾고 있습니다. 그는 이들을 가리켜 세계화 지상주의자-코스모크라트(cosmocrate)라 부릅니다.
다국적 기업의 투기 농간으로 커피 산업과 국가경제가 파탄난 에티오피아의 상황, 천문학적 부채로 인해 국고가 텅텅 비고 국민 다수가 빈민으로 전락한 브라질, 세계 곳곳에서 환경 오염으로 인한 집단 소송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대기업들, 가난과 부채때문에 버려져 터널 밑에 모여 살아가는 울란바토르의 아이들... 지은이는 유엔 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으로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목격한 참상을 통렬한 목소리로 폭로합니다.
이러한 고발을 통해 그가 기대하는 것은 거대하면서도 한편 소박한 희망입니다. 그는 '프랑스 대혁명' 시대를 예시로 들며, 시민들의 연대와 의식혁명을 촉구합니다. 그렇게 끔찍한 현실을 두 눈으로 목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의와 이성,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약속되는 세계, 아니 무엇보다 인간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잃지 않은 것입니다.("인간은 인간의 치료약이다.")
"기아는 절대로 어쩔 수 없는 운명이 아니다. 기아로 죽은 어린아이는 살해당한 것과 마찬가지다. 약육강식의 자본주의 논리에 따라 편성된 세계의 경제, 사회 정치적 질서는 살인적이기만 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한마디로 부조리 그 자체다.
현재 세계를 지배하는 질서는 살인적일 뿐 아니라 아무런 정당한 필요도 없이 살인을 자행하고 있다. 그같은 질서는 뿌리 뽑아야 마땅하다. 나는 이 책이 그와 같은 투쟁을 위한 무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안다는 것은 상처받는 일"이어야 하며, "지식인의 의무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증언하여 민중을 무장시키는" 것입니다. 그에 따르면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기아와 부채에 허덕이는 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의미있는 한걸음을 내딛는 행위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알라딘 도서팀장 박하영 (http://blog.aladin.co.kr/this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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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의 시대
장 지글러 지음, 양영란 옮김 / 갈라파고스
"누가 세계를 더 가난하게 만드는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이후 두 번째로 소개되는 장 지글러의 책에서 우리가 만나는 것은 '신흥 봉건제후들'의 추악한 이면이다. IMF, IBRD, WTO 등 국제기구와 거대 다국적 민간 기업들이 어떻게 세계의 풍요를 가로채는지, 그리하여 어떻게 우리를 더욱 가난하게 만드는지 고발하는 책의 메시지는 70대의 나이에도 현장을 떠나지 않는 저자의 열정으로 인해 깊은 울림을 갖는다. "모든 것을 완전히 전복시키는 것만이 환부를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소리 높여 외치는 장 지글러의 목소리는 '아직 어린' 우리들을 한없이 부끄럽게 한다. - 인문 MD 금정연
함께 읽으면 좋을 책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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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노희경 지음 / 헤르메스미디어
"사람은 누구나 이해받고, 사랑받고 아름다울 자격이 있습니다"
<거짓말>,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꽃보다 아름다워>, <굿바이 솔로>를 거쳐 <그들이 사는 세상>까지 '사람냄새'나는 드라마를 통해 세상과 소통해온 드라마 작가 노희경. 첫번째 에세이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에서 지난 10년 동안 기회가 닿을 때마다 틈틈이 써두었던 내밀한 이야기들을 펼쳐낸다.
노희경 작가의 첫 산문집인만큼 출간 전 예약판매부터 수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 그녀의 저력은 책 한권을 펼쳐드는 순간 더욱더 빛을 발한다. 가난하고 아픔이 많았던 유년시절, 스무살 시절의 사랑과 순정, 노희경이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들은 상처받은 이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삶의 희망을 전한다.
'내가 세상을, 사랑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하는 노희경. 과거의 상처를 성장의 기회로 변화시키는 그녀의 넉넉함과 여유를 이 책에서 발산한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 품어내는 그녀만의 섬세함, 깊이있는 내면의 성찰을 따뜻한 언어로 오롯이 담아낸다. - 문학 MD 송진경
추천사 : "노희경의 글을 읽는 사람들이 저처럼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표민수
"노희경의 글 속에서 노희경이 성숙해가는 걸 보고, 또 내가 성숙해가는 걸 봅니다." - 배종옥
"20대, 중요한 일상처럼 느껴지는 '사랑' 뿐 아니라 지금까지의 내 '인생'을 되돌아보게 하는 글입니다." - 송혜교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많이 사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현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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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nswer 해답
머레이 스미스, 존 아사라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시크릿> 독자들을 위한 실천 매뉴얼"
<시크릿>의 핵심멤버 존 아사라프가 자신의 사업 파트너이자 경영 컨설턴트인 머레이 스미스와 함께 <시크릿>에서 미처 다 말하지 못했던, 직접 경험한 4가지 성공의 법칙을 소개한 책이다. 저자들은 우리가 꿈꾸는 삶을 현실화하기 위해 의식보다 그 1조 배 이상의 힘을 발휘하는 무의식을 통제하는 법을 제시한다.
<시크릿>에서 제시하는 끌어당김의 법칙, 잉태의 법칙, 행동의 법칙, 보상의 법칙 등의 구체적인 실천 매뉴얼이 담겨 있다. 신경과학, 양자물리학, 경영 컨설팅 및 실무 경영 지도와 같은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서 저자들이 수십 년 동안 연구하고 실천하고 경험한 내용을 담고 있다. - 경영 MD 홍성원
책속에서 : 의식적인 마음의 자랑거리는 의지력과 상상력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즉 가능성의 바다에서 어떤 생각 하나를 건져 올릴 수 있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이 생각을 한다고 해서 그 생각이 실제 현실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는 게 바로 우리가 저지르는 잘못이다.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 이루어진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이 의식적인 생각을 때 하나 없이 깨끗하게 닦고 명료하게 광을 내서 무의식의 차원으로 넘겨주지 않는 한,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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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터
글렌 벡 지음, 김지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라디오와 텔레비젼쇼의 진행자인 글렌 벡의 어린시절 경험을 자전적인 필체로 담은 <스웨터>. 한 장의 빨간 스웨터에서부터 시작되는 열두 살 소년 에디의 어둡고 힘겨운 성장여행을 다룬다.
단란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부족함 없이 행복하게 자란 에디. 아빠의 갑작스런 죽음에 이어 경제적인 어려움에 마저 처하게 된다. 아빠의 가게와 차를 팔아도 생계를 이어나가기 힘들자 엄마는 네 가지의 일을 병행하며 에디를 돌본다.
에디가 매년 바라고 또 바랐던 크리스마스 선물은 '검은색 바나나 모양 안장이 달린 빨간색 허피 자전거'. 하지만 자전거를 사줄 수 없는 형편의 엄마는 에디를 위해 직접 만든 빨간 스웨터를 대신 선물한다. 원치 않는 선물을 받게 된 에디는 엄마에게 홧김에 투정을 부리고, 결국 그 일은 교통사고로 이어지는데...
한 소년의 '크리스마스 기적'을 다룬 <스웨터>는 가족의 사랑, 믿음, 용서의 이야기를 통해 가슴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9위. - 문학 MD 송진경
인생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또 다른 책 : <단 하루만 더>,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스타시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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