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8/10) 해든이가 졸라서 flying fish voyage를 떠났다. 입장료가 어른 $34, 아이 $30. 재미도 없을 것 같은데 입장료는 왤케 비싸! 이러면서 남편더러 둘이서만 가라고 했다. 남편도 마지못해 가게 되었다는. 좋아하는 녀석!
맨 앞자리를 잡고 뿌듯해하는 녀석, 나도 뿌듯했는데(그나마 필요하면 적극적이구나 싶어서) 나중에 들은 말로는 갈 때는 맨 앞이었으나 돌아올 때는 맨 마지막이었다고!!ㅎㅎㅎㅎ 운은 역시 늘 50/50.
저 두 사람을 보내고 카페에 기다리러 가는데 마침 표 파는 사람이 문을 닫는 게 보이길래 "flying fish voyage" 하면 flying fish 많이 볼 수 있냐"라고 물었더니 얼마 전 폭풍이(6월쯤이란다) kelp forest를 파괴(?)시켜서 볼 기회는 50/50 이라고. 헐~~~ 미리 말해주지!! 너무하다는 말은 안 하고(나는 그 전날 많이 싸워서 싸우는데 지친 상태;;;ㅠㅠ) 카페에 앉아서 제발 보고 돌아오기를 바랐다.
밖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밤이라 더 바쁜 웨이터들!! 안에 있는 사람들 시중드느라 주문받으러도 안 왔다는!! 사실 뭐 시키고 싶지는 않았으니 나로서는 좋았지~~.ㅎㅎ
읽은 책은 해리포터!! 왜냐? 녀석이 줄서서 기다리는 동안 읽는다고 가져가야 한다더니 읽기는커녕,,그래도 그나마 그거라도 있어서 나는 멍때리고 있지 않아도 되었다는 후일담.
(누나는 유치원때 읽었는데 녀석은 이제 시작;;; 하긴 N군은 읽다 말았;;;)
한 시간 정도가 지나서 남편이 도착했다고 전화를 했다. 만나러 가는데 걸어오는 게 보인다. 남편은 덤덤한 표정(좀 더 씁슬에 가까운;;)인데 아들 녀석은 막 뛰어와서 안기며 재밌었다고. 구래? 잘됐네. 못 볼 줄 알고 걱정했다고 하니까 남편은 몇 마리 없었다며 돈 아깝다고. ㅎㅎㅎㅎ 그래서 들은 얘기를 해주니까 얼굴에 다시 화색이 도네. 그나마 봤다고. 인간이 원래 간사하지..ㅎㅎㅎㅎ
아들에게 flying fish 날아가는 거 많이 봤냐고 하니까 우리의 fish박사아드님께서 flying fish는 family name이라고. 거의 50종(정확히는 64종)이 넘는 물고기들이 여기 속한다고 하면서 그 물고기들이 정말 나는 건 아니라고 설명해준다. 점프하면서 gliding 하는 거라고~~~. 아~~~눼눼. ㅎㅎㅎ
Glass bottom boat도 탔고, flying fish voyage(남편 말대로 이름만 거창;;;)도 했다. 녀석 다음엔 submarine 타자고~~~~ㅠㅠ 그거 무늬만 submarine이거든 이라고는 말 못함.
Fish, fish, fish,,,,,노래를 불러대는 녀석. 뭐가 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