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구름이라는 것이 있을까 싶어서 찾아보니까 가을에는 공기의 온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공기 중에 수분의 양이 줄어들어 습도가 적어지고 그래서 구름도 적다고 한다. 어쩐지! 어제 해든이 학교가 끝나고 데리고 오는데 구름이 무척 얇다(?)고 느껴졌는데 오늘 남편이랑 코스트코 가는데 아무리 찾아도 구름이 안 보였다. 내가 하늘만 올려다보면 구름 찾는 줄 아는 남편도 "오늘은 구름이 없네."란다. 나도 알아. 나는 눈이 없냐? 식의 말이 툭 나올 뻔 했지만 과학적으로 가을이라 그렇다고 설명해 줬다. 나 성격 많이 좋아짐.ㅋㅋ

수분이 없어서 얇아진 듯한 구름도 나름 운치 있다. 이런 구름을 보면 수묵화를 그리고 싶어지는 엉뚱한 생각이 든다.


1차 rough draft를 오늘 또 고쳤다. 고친 것을 남편에게 읽어보라고 했다. 남편이 재미가 없단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더 정확하게 말하면, "너무 평범하고 재미가 없는데 사람들이 끝까지 읽겠냐?" 아 놔~~~, 남편이여 남편이여~~~. 그래도 나는 행복하다. 이렇게 솔직히 평가를 하는 사람이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서!! 그래서 또 좀 고쳐서 다시 보냈다. 그랬더니 준비할 것이 많아서 내일 읽겠다고. 아 놔~~. 이 남자가!!! 소리를 꽥 질렀더니 좀 있다 읽겠다고. 암튼, 이런 글을 여러 사람에게 읽어보라고 하고 feedback을 받는 것이 좋다고 하니까 딸아이랑 사위에게도 읽어보라고 하고, 엔 군에게도(엔 군 자기가 글 잘 쓴다고 늘 자신만만,,, 아~~ 어쩜 이렇게 자기 긍정이 강한 인간으로 태어났는지!!ㅋㅋㅋ), 친한 의사샘에게도 보내고, 책 많이 읽으셨고 선생님이기도 했던 시어머니, 글 잘 쓰는 미미라는 친구 일단 이렇게 보내보는 것으로. 물론 내 추천서를 써 줄 사람들에게도 보내야 하는데 그건 완성한 다음에. 


준비 기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11월부터 시작했으니,,ㅠㅠ) 꼭 붙었으면 좋겠다. 일단 이 학교가 서부에서는 거의 상위권의 학교이기도 하지만 내가 찾은 학교 중에서 학비가 가장 저렴하다. 한국 돈으로 확인하니까 거의 1억;;;;; 뭥미?ㅠㅠ 암튼 그래도 이 학비가 정말 저렴한 학비라서 꼭 이 학교에 가고 싶은데,,,, 그걸 나만 알겠어? 다른 더 잘 준비된 사람들이 학비가 싸니까 득달같이 신청하겠지..

그렇더라도 나는 평정심을 유지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PR을 해야 된다. 나 자신을 남에게 알리는 것. 그런데 정말 초라하구나. 한 게 없어, 정말 없어...하하하 뭐라도 한 게 있어야 나를 좀 뽑아주세요, 할 텐데,, 뭐 이룬 것이 없네그려!! 이룬 것이 없으면 간호 경력이라도 길어야 하는데,,,,, 휴

그래서 또 책을 샀지. 책이라도 읽고 아무 글이라도 올리자. 사실 SOP쓰면서 이 알라딘 서재라도 내세울까,, 오래 했잖아,,, 뭐 이런 마음. ^^;;; 설마 구글 번역 돌려서 내가 뭘 썼는지 확인 할까? 농담이지만 아주 생각 안 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 ^^;;;


일단 전자책 출간 알림 신청. 아무래도 알라딘에서 전자책 알림 신청 젤로 열심히 하는 사람은 내가 아닐까 하오.














<그림값의 비밀>과 <세계 철학 필독서 50>은 개정판이네. 가운데 책은 시리즈고. <잉크, 예뻐서 좋아합니다> 책 소개만 보니까 나도 이 분보다 만년필은 더 많이 갖고 있고 (뭥미?ㅠㅠ) 잉크도 100병이 넘게 갖고 있으니 이런 책이라도 썼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은 창피한 마음이 들;;; 어쨌든 나는 잉크가 예뻐서도 좋아하지만, 잉크를 담은 유리병들이 너무 이뻐서 좋아하기도. 다양한 잉크병을 손에 잡으면 사랑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솟구치는.... 병증이 심한 거지!!^^;;


나 이 책 간호대에서 요구하는 영문학 수업 들을 때 읽었는데 번역이 되어 나왔구나!! 내겐 좀 난해한(?) 작가였는데.. 궁금하다.

남편과 나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집을 짓고 싶다. 남편이 디자인한 집. 남편의 설계대로 집이 만들어진다면 분명 단순하지만 멋진 집이 될 것이다. 그래서 남이 집을 지어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그런 책은 늘 관심을 끈다.

아니면 한국에서 시골집을 개조해서 살던가. 근데 다 꿈이 될까? 현실이 될 수 있을까?








출간 신청은 이 정도만 했고 책을 샀지. 김연수 작가하면 이상하게 김영하 작가가 떠오르고 김영하 작가하면 김연수 작가가 떠오른다. 그래서 김영하 작가의 전자책을 하나 샀다. 

걷고 뛰는 것에 대한 글 좋아함.

<징구>는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를 너무 많이 해서 많이 미안했는데 마침 적립금이 8,000원이나 생겨서 적립금으로 주문한다 생각하고 주문함. 그리고 다른 책 또 샀는데 그건 나중에 올리기로. 어쨌든, 책만 자꾸 산다. 스트레스 많다는 증거가 여실하다.^^;;;


어쨌든 전자책으로 주로 사니까 책탑을 쌓아서 사진을 찍을 수 없다는 안타까움.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이버 2022-11-20 17: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준비하시고 계신 일 잘 되시길 바랍니다. 미국의 학비는 정말 비싸군요... 요즘은 자기 PR의 시대라는데 저는 이게 제일 어렵다고 생각해요ㅜㅜ 라로님께서는 잘해내시라 믿습니다.

라로 2022-11-20 18:13   좋아요 1 | URL
방금 페이퍼 올리고 나왔더니 파이버님의 댓글이!!^^ 감사합니다, 정말 잘 되어야 할텐데... 고민이에요.^^;;
미국 학비가 정말 너무 비싸요!!! 더구나 $가 오르면 한국에서 유학오시는 분들은 어떻게 할까 그런 걱정도 합니다. 자기 PR 의 시대라는 말이 벌써 한 20년 전에 나온 것 같은데,,, 그게 쉽지 않네요. 뭔가를 했어야 하는데 한 게 하나도 없어서요.^^;; 어쨌든 격려의 말씀도 감사드리고 좋아요도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