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자 시인의 <한 게으른 시인의 이야기>의 첫 번째 이야기의 결말은,


"싸움에 그 무슨 고독한 의지가 나를 키워주는지, 살려주고 죽여주는지, 그것을 따라 다시 나는 젊음이라는 열차를 타려 한다. 내가 잠시 쓸쓸해져서 슬며시 내려버렸던 그 열차를. 인생의 궤도를 다시 시작하기 위해, 싸워가면서 사는 법, 살아야 하는 법을 철저히 배우기 위해. 공부하듯이....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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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의 시작 부분보다 희망적이라 좋았다. 특별히 공부하듯이 살아야 하는 법을 배운다는 부분.


지금까지 PALS 공부했다. 사실 이 자격증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나처럼 이렇게 공부할 필요는 없다. 연습 문제를 풀었고, 85개의 비디오를 봤고, 10월 19일에 수업을 듣고 시험을 치면 턱걸이라도 합격을 할 것 같고 그러면 되는데 나는 이번에 좀 열심히 하고 싶었다. 처음 보는 자격증 시험이기도 하지만, 모든 공부는 연결되어 있으니까 이왕 하는 거 정확하게 알아서 비슷한 경우에도 적용하자는 생각으로.


하지만, 이렇게 나름 꼼꼼히 노트와 플래쉬카드까지 만들어서 하고 있자니 앞으로 내 계획이 허황된 것은 아닐 거라는 자신감이 생긴다. 벌써 1시가 넘었구나. 자야지. 아침 8시에 일이 시작이니까 6시 30분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일하러 가려면 지금 자야 한다. 어쨌든 최승자 시인의 글을 약간 바꿔서; 나는 죽기 살기로 싸우듯이 공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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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으로 2022-10-05 23: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쉼없는 도전에 응원을 보냅니다. 전 나이들면서 새로운 것에 도전을 피하게 되던데 라로님은 대단하세요. 이런 도전이 젊음의 비결이 된대요. 라로님도 그런듯합니다.ㅎㅎ

라로 2022-10-06 14:16   좋아요 0 | URL
대단하긴요,,, 발악이 아닐까요??^^;; 좋게 생각해 주셔서 감사해요.^^ 응원이 필요합니다!! 계속 응원해 주세요~~~.^^

psyche 2022-10-07 03: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시까지 공부를! 열심히 하신 만큼 결과도 좋을 거예요. 여기서 기운 팍팍 보냅니다.

라로 2022-10-08 17:53   좋아요 0 | URL
1시까지 하긴 했는데요,,, 왜 이렇게 진도가 안 나갈까요??? 저는 너무 늙었나요????? 보내주시는 기운이 저에게 얼마나 힘이 되는지 프님은 상상도 못하실 거에요,,,,,,,,,,,, 프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이렇게 고백하고 나니까 넘나 부끄러운....but, what else can I 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