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 문제를 풀었다. 나는 쉬운 방법으로 그림을 그려서 풀었다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모태 수알못이라 그렇습니다.ㅠㅠ)

암튼 어쨌거나 모태 수알못인 나로 인해서 우리 아이들도 모태 수알못이다. ㅠㅠ

수학을 못해도 되지만 수학 못하면 정말 어려운 것은 사실이니 페러데이 (Michael Faraday)가 수학을 배우지도 못하고 그런 많은 연구를 하고 왕립학회 의장 자리와 기사 작위까지 받을 수 있었는데 거절했다니...사실 이 이야기는 올리브 색스의 책 『모든 것은 그자리에』를 읽고 알고 있었다.








올리브 색스는『야밤의 공대생 만화』에서 페러데이를 소개하기 위해서 잠깐 뒷모습만 언급된 험프리 데이비에 대한 글을 쓰면서 패러데이에 대한 것도 썼기 때문이다. (아니면 반대인가? 헷갈린다. 이렇게 헷갈려서 내가 시험을 잘 못 보는 거야.ㅠㅠㅠ) 두 작가의 시선이 다르긴 하지만 험프리 데이비와 마이클 패러데이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올리버 색스의 『모든 것은 그자리에』추천!


나는 공대생에 대한 로망은 없었다. 그 당시 우리는 공대생을 "공돌이"라고 불렀던 것 같은데? 암튼,,공돌이 님들에 대한 관심이 없으니 로망이 있을 리가 없지. 하지만 딸의 남편은 공대생이었고 이제는 수학을 전공한다. 재밌는 것은 3월에 우리 집에 왔을 때 해든이가 사위의 수준으로 봤을 때 너무 쉬운 수학 문제를 물어봤는데 퀀텀 수학을 전공하시는 우리 사위님이 미적분을 들먹이면서 설명을 하시더라는;;;; 그때 사위를 다시 봤다. 꽉 막혔니??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니지, 수학 천재인 존 폰 노이만도 그 쉬운 칼로리 계산은 못했다잖아. 그러니 중학생 수학 문제를 미적분을 예로 들어 설명하는 것쯤이야. 귀엽지.


아무튼 이 책의 사진짤들 몇개 아들 N군과 딸아이에게 보냈다. 아들에겐 "너의 옛날 그림과 너무 비슷하지 않니?" 

아들 반응: 

아마도, "엄마 왜 그러세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딸에겐 저 위에 있는 문제를 사위에게 풀어보라고 하라고. 어떻게 풀지 안 봐도 비디오이긴 하다. 첫 번째 방식인 무한등비급수 공식을 사용해서 풀겠지.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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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20-07-19 0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공돌이 좋아했는데. ㅎㅎ 아니 그것보다 제가 공순이가 되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확실한 건 생물 적성은 아니었다는 거...ㅜㅜ

라로 2020-07-19 07:01   좋아요 0 | URL
그래서 공돌 님과 결혼 하셨잖아욥!!^^ 맞아요, 프님 얘기하시는 거 보면 공순이 쪽이신 것 같은데,,,또 다른 면을 보면,,,그러니 다재다능 프님이라는 결론!!^^ 암튼 생물 적성이 아니었더라도 공부 잘하신 것으로 위로를 삼으시는 건 어떠신지요? (저는 어릴 때 공부를 못해서 그런 면으로 열등감 쩝니다, 이 나이에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 글쓰고 70문제 시험 봤는데 1/2 타작(반타작) 했어요.ㅠㅠ 3/4 타작을 해야 붙는데,,,,정말 요즘은 좌절의 나날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틀린 문제 리뷰 해야 하는데 기운 빠져서 레베카나 듣고 리뷰 할까 봐요.ㅠㅠ

psyche 2020-07-19 07:16   좋아요 0 | URL
남편은 생물 전공이니 공돌이가 아니랍니다. 그리고 심지어 이과타입도 아니에요. 완전 문과성향. 아마 그래서 큰 아이가 완전 문과인가봐요.

그리고 시험공부 하느라 스트레스가 많으시죠? 저는 진짜 시험 볼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뭘 기억한다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는 몰랐네요. ㅜㅜ
라로님 지금까지 해 오신것도 진짜 진짜 대단한 거에요. 앞으로 조금만 더 힘내시면 합격의 기쁨을 누리실거에요. 힘내시라는 기운 팍팍 보냅니다.

라로 2020-07-19 13:53   좋아요 0 | URL
아! 맞다, 과커플이라고 하셨죠!!ㅎㅎㅎㅎㅎㅎㅎㅎㅎ야밤의 공대생 만화에도 공대생스러운 사람은 지금까지 빌게이츠 한명 나온 것 같아요. 그 사람도 법대생이었어서,,,뭐 암튼 공대생 이야기는 작가가 공대생,,,암튼 천재들 많아요!!! 책 보면서 나는 뭐냐? 뭐 이런 생각 좀 들긴 합니다요. 하지만 프님 댁은 다 뛰어나시니 저같은 정도는 아닐 거에요. 이 책 참 재밌어요!!!

이 어려운 길을 계속 가야한다는 것이 스트레스고, 왜 저는 글을 잘 못쓸까도 스트레스에요. 영어를 쓰는 것을 떠나서 내용요.ㅠㅠㅠ
진짜 대단한 거라고 해주셔서 고마와요,,,그런 위로가 되는 말이라도 들어야 결딜 수 있을 것 같은 요즘이에요. 멘탈이 탈탈 털리고 있는 요즘...공부해도 뭐 남겠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쨌든 힘이되는 말씀 넘 감사해요!!! 조금만 더,,,그게 언제일지 모르지만!!!! 기운 팍팍 받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