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 한국은 자꾸 삼자범퇴로 물러나고 일본은 곧잘 기회도 잡고 득점도 올려 더 보지말까 생각했다.
그래도 끝까지 본 보람을 느끼게 해 준 감동적인 게임.
1)이승엽. 기왕이면 4회였던가 3회 2사만루였을 때 홈런 쳐 줬으면 마음 푹 놓고 볼 수 있을 텐데 8회초까지 기다렸다 2점홈런만 치는 바람에 끝까지 마음을 졸이게 만들었다. 덕분에 더 아슬아슬하고 재밌기는 했다. 잘 했어요.
2)이진영. 공격에선 별 도움이 안 됐지만 일본의 2사만루 기회 때 나온 호수비 아니였음 경기의 승자는 일본이었다. 훌륭해.
3)구대성. 일본 킬러 명성을 다시 확인했다. 씨드니올림픽 동메달전에서도 1실점 완투를 한 기억이 다시 새록새록.
4)박찬호. 부활의 조짐을 보이는 거 같은데 올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잘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