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엄밀히 말하면 오늘 새벽 한시 kbs1라디오 윤지영 아나 진행 '명사들의 책읽기' 듣다가.

손님으로 역사저술가 이한씨 나왔는데 이 분이 여성분이었다!

영부인 육영수, 전 한국일보 기자 장명수와 함께 남자 이름 여자로 오래도록 내 기억에 남을 거 같다.


이 분 안 지 열 해쯤 됐고 이 분 책 가운데 읽은 게 아마 열 권 가까이 될 텐데 여성분인지는 미처 몰랐다.

웹툰만화가 무적핑크의 <조선왕조실톡> 씨리즈 일곱 권에도 해설 쓰셨지.

난 무적핑크 만화보다 이한의 해설을 더 좋아했다.


어제 다룬 책은 두 권인데 <요리하는 조선 남자들>과 <우리는 투기의 민족입니다> 두 권인데 아직 둘 다 못 읽었다.

들으니 읽고픈 맘이 솟구친다.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좋은 책 많이 쓰시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지행역 광장에서 드라마 찍을 준비하더라.

스태프에게 물어보니 가을에 방영될 <일당매집사>라는 드라마라는데

배경이 1997년인 모양으로 '금모아서 위기탈출 1997.11.23'이라고 적힌 현수막도 걸어놨다.

잠깐 그럼 이 더운 날씨에 배우들은 초겨울 잠바 입고 찍어야 하는 건지?

지행역은 드라마 속 '1호선 봉수역'을 연기한다.

어차피 난 tv 없고 앞으로도 tv 마련할 생각 없지만 우리동네서 찍은 드라마니까 잘 됐음 좋겠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22-08-07 15: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8-07 15: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8-07 15: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문학사상판 읽고 아마존 살펴보다 만난 궁금한 점부터 따져봤다.

아마존 영어판에서는 책이 3부까지였는데 문학사상판에는 2부까지만이어서 3부는 옮기지 않은 건지 살펴보니 문학사상판도 다 옮기긴 했는데 무슨 까닭에선지 부를 하나 줄이고 부의 길이를 늘려놨었다. 인플루엔셜에서 나온 새 번역본을 보니 영어판처럼 3부로 나눈 듯하다. '나눴다' 말고 '나눈 듯하다'라고 쓴 건 인플루엔셜 2권은 아직 안 나와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잘못을 고친 게 반갑다.

아울러 여전히 궁금하다.

문학사상판은 왜 한 부를 없애고 대신 남은 부의 길이를 늘렸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세트] 파친코 1~2 세트 - 전2권
이민진 지음, 이미정 옮김 / 문학사상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좀 밋밋했다.

동두천시립도서관에서 어렵게 빌려 읽었다.

요새 인기폭발이여서 대기 끝에 읽었다.


판권이 문학사상에서 인플루엔셜로 옮겨 갔고 옮긴이도 바뀐다는데 내가 읽은 건 이미정이 옮긴 문학사상판이다.


난 드라마는 안 봤는데 드라마에서 꽤 인상적인 할 대목이 1923년9월1일 간토대지진과 뒤따른 일본인이 조선인 학살이라고는 들었다. 원작 소설에선 이걸 어떻게 다뤘나 궁금했는데 뜻밖에도 소설엔 이 대목이 아예 없다. 심지어 훗날 등장인물이 '그 때 정말 끔찍했지.'하고 떠올리는 장면조차 없다! 그래서 쫌 실망했고 작가 잘못인지 옮긴이 실력 모자라선지 글맛도 기대보다 밋밋해서 다시 실망.


문학사상판은 두 권인데 첫 권이 길이가 26장인 BOOK1 고향 HOMETOWN 1910~1949이고 둘째 권이 길이가 32장인 BOOK2 조국 MOTHERLAND 1953~1989다. 다 읽고 궁금해서 아마존으로 영어원서 찾아보니 원서는 뜻밖에 BOOK3 파친코 PACHINKO까지 나온다. 이게 대체 웬일이야? 싶어 장 수를 세어 보니 장 수는 58장으로 같은데 영어판에선 BOOK1이 17장, BOOK2가 20장, BOOK3가 21장이다. 영어판 보면 BOOK1 Gohyang/Hometown 1910~1933이라고 적혔다.

문학사상판과 영어판 이 차이는 대체 왜 다를까? 문학사상판 이미정 옮긴이가 받은 원서에는 BOOK2까지만 나왔다가 2018년3월에 문학사상판 나온 뒤 영어판의 BOOK3가 생기며 처음BOOK1의 뒷쪽 아홉장이었던 게  새BOOK2의 첫 아홉장이 되고 처음BOOK2의 앞쪽 열한장이었던 게 새BOOK2의 뒷쪽 열한장이 되고 처음BOOK2의 뒷쪽 스물한장이었던 게 BOOK3가 된 걸까? 이미정 옮긴이가 받은 원서도 BOOK3까지였는데 이미정 옮긴이나 문학사상 편집부에서 멋대로 BOOK2로 줄여버린 걸까? 되게 궁금하다. 또 인플루엔셜에서는 BOOK3까지 나올지 문학사상판처럼 BOOK2까지만 나올지도 궁금하다. 나오면 확인해 봐야겠다.


다시 책 감상으로 돌아가면 전체적으로 '그럭저럭 읽을 만 하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극찬받을 만큼인지는 모르겠음'이 내 생각이다. 문학사상판 2권233쪽 '저주받은 피'장에 나오는 어느 인물의 자살이 그 한 예다. 난 슬프고 비극적이란 생각보다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크게 사고칠 거 같았던 몇몇 등장인물, 예를 들면 2권'와세다 생활'장에 나오는 후메키 아키코나 2권203쪽'하루키의 비밀'장에 나오는 아야메에게 말 붙이는 여자라든가,이 용두사미로 사라져버리는 것도 아쉽다. 작가가 조금 더 짜임새에 공들였으면 진짜 재밌는 소설이 될 뻔 했는데..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심술 2022-07-20 12: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강성곤 교수가 쓴 해설과 이미정 옮긴이의 말에 ‘정상적‘,‘정상인‘이란 말이 나오는데 이 책이 나온 2018년3월만 해도 이랬구나 싶은 증거다. 그 새 세상은 바뀌어서 이제 ‘비장애인‘이란 말이 보편화됐지.
 

거의 한 달 가량 내 일기를 전체공개했다. -_-

십몇년 전에도 한 번 그랬다 한참 잠수탔다 슬며시 들어왔는데 이번엔 더 치명적이다.

당분간 쥐구멍에 들어갔다 와야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