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dley Metzger. 미국 에로 영화 감독이란다. 활동은 70년대에 많이 했다고 한다.
에로 영화 판에선 이탈리아 틴토 브라스 만큼이나 잘 알려졌단다.
그의 작품을 첨 본 건 98년에 본 스코어 Score 였다.
지금은 오클랜드 영화제에 통합된 Incredibly Strange Film Festival 상영 영화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고 보니 그 악명높은 만청십대혹형 滿淸十大酷刑 Chinese Torture Chamber Story 도 그 때 같이 봤구나.
한 여섯 달 쯤 전인가 동네 비디오 가게 갔다가 메츠거의 까밀 2000 Camille 2000 가 있길래 빌려 봤고 며칠 전 리커리시 쿼텟 Lickerish Quartet 을 빌려 봤다.
내가 본 세 작품은 다 에로영화이면서도 범상치 않은 느낌을 주는 영화들이었다.
까밀 2000 은 뒤마 피스의 춘희를 에로영화화한 거기도 하고.
잘 벗고 화끈하면 에로영화로서 소임을 다하는 거지만 더불어 생각할 거리도 주면 명작이라고 여겨야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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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 1)비비언 리, 말론 브란도, 엘리아 카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2)배트맨 비긴즈 3)기타노 다케시 쏘나티네 빌려봤고 8월 21일엔 1)월드 어코딩 투 부시 2)리플리즈 게임 3)리커리쉬 쿼텟 4)킬! 5)모쓰트 뷰티풀 위민 인 빠리 빌려보다. 둘 다 비디오 이지 타카니니에서 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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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이 참 많다.

먼저 여자 단식을 살펴보면 순서대로 씨드 1-4위였던 이바노비치, 양코비치, 샤라포바, 쿠즈네쪼바가 몽땅 다 8강전에 못 갔다. 윔블던 역사상 첨 있는 일이라 한다. 중국 정지예, 태국 타마린 타마수가른이 잘 해서 아시아 폭풍을 몰고 온 것도 특색 있다. 7월 2일 수요일 오늘 기준으로 데멘티예바, 윌리엄스 자매, 정지예만 남아 있다. 누가 챔피언이 될까? 흥미진진하다.

남자 단식에도 이변이 많았다. 씨드 4위 다비뎅코랑 7위 날반디안이 1회전에서 죽었고 두 차례 준우승자인 로딕도 일찍 죽었다. 씨드 3위 조코비치도 싸핀을 2차전에서 만나 죽었다. 이 곳 뉴질랜드 시간으로 7월 3일 새벽 0시부터 8강전 네 게임이 펼쳐진다. 올해 부진한 페더러가 윔블던만큼은 지킬 수 있을지 나달이나 싸핀, 머레이가 첨으로 윔블던 우승자가 될 수 있을지가 흥미거리.

참, 윌프레드-쏭가랑 몽피쓰가 나왔던가? 본 기억이 없는데 나왔다 일찍 죽었을 수도 있고 아예 안 나왔을 수도 있겠다. 여자부에선 누가 안 나왔지? 힝기쓰가 다시 은퇴하느라 안 나왔고 마우레쓰모도 본 기억 없고 애 낳고 복귀한 대본포트도 이번 윔블던에선 못 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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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 아옌데의 조로
이사벨 아옌데 지음, 권미선 옮김 / 민음사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조로와 78년생인 내가 첫 인연을 맺은 때를 찾으려면 국민학교 2학년인가 3학년 때인 85,6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 때 텔레비전 만화로 쾌걸 조로가 있었다. 미국에서 만든 거였는데 조로는 검정 머리칼에 콧수염을 기르고 정의를 지키는 멋쟁이였다.

다시 조로를 만난 것도 텔레비전을 통해서였는데 이번엔 중학교 다닐 무렵으로 기억난다. 아마 90년이었지 싶은데. 이번 만화는 일본 것이었는데 여기서 조로는 금발에 콧수염 없는 조로였다. 이 조로를 난 국민학교 때 본 조로보다 더 좋아했다.

다음으로 만난 조로는 영화였는데 안쏘니 홉킨쓰가 조로, 캐써린 제타-존쓰가 조로의 딸, 안또니오 반데라쓰가 홉킨쓰를 뒤잇는 후계자 조로로 나오는 영화 마쓰크 오브 조로였다. 이 영화도 꽤 훌륭하고 재밌게 만들어진 모헙 영화로 내가 캐써린을  첨 알게 된 영화이기도 하다. 대학 다닐 때인 98년인가 그랬다.

만으로도 서른을 넘겨버린 올해 2008년 조로를 다시 만났다. 이번엔 책으로. 이 책이 쓰이게 된 뒷이야기는 이렇다. 조로의 아버지이자 창조자인 작가 Johnston McCulley가 죽고 나서 조로 상표권은 조로 재단으로 넘어간다. 이 조로 재단에서 조로를 주인공으로 한 새 소설을 펴내기로 맘먹고 그 일을 맡아줄 솜씨좋은 작가를 찾아나서다 영혼의 집으로 솜씨를 떨친 이름난 작가 이사벨 아옌데에게 연락을 한다. 첨에 멈칫하던 아옌데는 재단의 간곡한 부탁으로 일을 맡는다.

아옌데는 디예고 델 라 베가가 왜 그리고 어떻게 조로가 됐느냐에 초점을 맞춘다. 첨에 조로의 부모 얘기부터 시작해서 디예고의 탄생, 어린 시절, 청소년기, 첫사랑이 몹시도 재밌게 넓은 무대를 배경으로 -디예고의 고향인 캘리포니아에서 에쓰빠냐의 바르쎌로나와 라 꼬루냐를 지나 다시 미국 뉴 올리안즈를 거쳐 다시 캘리포니아로- 펼쳐진다. 읽고 나면 맥컬리 원작과 만화에도 나오는 주변 인물들과 악역들과 조로가 어떻게 첨 만나게 되는지 알게 된다. 그런 면에서 아옌데 조로는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왜 그리고 어떻게 다쓰 베이더가 됐는가를 다루는 스타워즈 에피쏘드 1,2,3이나 셜록 홈즈의 어린 시절을 다룬 영화 Young Sherlock Holmes나 브루쓰 웨인이 배트맨이 되는 과정을 다룬 크리스찬 베일 주연 배트맨 비긴즈랑 비슷하다.

재밌고 박진감 넘치는 작품이니만큼 심심하시거나 생활에 활력이 필요하신 분들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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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저는 영어판으로 읽어서 한국판 번역이 어떤지는 모르겠어요. 윗쿨즈 Whitcoulls 라는 뉴질랜드 대형 서점 체인점에서 재고 처분할 때 8달러 주고 샀는데 -정가는 30 달러쯤?- 재밌어서 아옌데 다른 작품인 쎄피아빛 초상과 최신작인 내 영혼의 이네쓰랑 도 사 버렸습니다.

한국에도 쥐박이 땜에 지금 조로가 필요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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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내가 가장 좋아하는 테니스 선수인 벨기에의 주쓰띤 에낭이 오늘 은퇴했다.

가장 잘 하는 대회였던 롤랑 가로쓰 개막을 불과 몇 주 앞두고.

무슨 까닭인지는 모르겠으나 심리적인 문제가 있었던 거 같다.

세계랭킹 1위일 때 은퇴한 테니스선수는 역사상 에낭이 첨이라는데.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제 그 멋진 백핸드 스트로크를 더 볼 수 없게 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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