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마냐 2005-05-23  


타스타, 안녕. 날마다 출석부 도장 안 찍어서 그런건가, 관심이 적어서 그런건가, 애정 문젠가...암튼, 오늘에야 로드무비님 이벤트에서 네 글 올라온 걸 봤다. 아, 짜식, 컴백했나? 하고 봤더니...아니, 간간히 글을 올렸더군. 심지어 책 방출!! (아, 혈압 쪼매 오른다...아이고..놓칠게 따로 있지, 정말 알짜더군..ㅋㅋ) 수험생 생활은 괜찮은가? 아 살만한 모양이라고 여긴다. 그러니 글도 올라오구, 책도 정리하구...뭐 그런게지. 바쁜가? 그렇겠지. 애도 아팠고, 사는게 그런 법이지. 암튼, 올라올 때 좀 불러주게나. 힘 내자구.
 
 
tarsta 2005-05-23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컴백이라니, 내가 서태지도 아니고.. 흐흐. 우쨋거나 반겨주니 고맙다.
예전에 내 방에 놀러왔던 후배가, 한 삼십분인가를 꼼꼼히, 정말 꼼꼼히 내 책장만 보더라구. 책 제목을 다 훓고 어떤 건 빼서 읽어보기도 하고..
화장실이나 부엌을 보면 그 집을 알 수 있다 뭐 그런 말처럼, 책장에 있는 책 목록으로 그 사람을 조금쯤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해. 그래서 그런지 그땐 왜그리 얼굴이 화끈거리던지.. 꼭 일기장 들킨 기분이었지 뭐야. '알짜'였다고 말해주니 뭐 기분은 좋다 히히.
요샌 수험생이 전혀 아니라서 괜찮은지 아닌지 뭐라 말 할 수가 없다. ㅠ_ㅠ
아무튼지간에 그래그래, 으쌰으쌰 힘내보자고~. (^^)/
 


로드무비 2005-05-22  

타스타님, 책 방출...
그거 생각은 항상 있지만 쉬운 일이 아닌데...... 지난번에도 오에 겐자부로 주시고. <빨간 양철지붕 아래서>라는 책이 최근에 나와 너무 재밌게 읽었거든요. 화가 오병욱 산문집인데요, 책장수님 다니는 출판사에서 나왔어요.ㅎㅎ 안 그래도 님께 한 권 보내야겠다 생각했답니다. 일요일 오후에 타스타님을 만나뵈니 무지 반갑네요. 종종 뵈어요.^^
 
 
tarsta 2005-05-22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엄두 못 내고 있다가,, 그렇게 됐어요. 정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한 건데 막상 하고나니 후련하네요. 짐을 줄이고 줄여서 단촐하게 살고싶다는 생각을 점점 하게 됩니다. 책에 대한 생각도 조금은 바뀌고 있어요. 내가 소유해도 되는 종이묶음..이라기보다는 살아 움직인다는 느낌이 들어요. 점점 늘어나는 모양새도 그렇고, 읽으면 뭔가가 툭 전해지면서 말을 걸어오는 것도 그렇고... 정말 좋아해서 종종 꺼내보고 싶은 책 아니면 내게 왔다 가게끔, 그저 나를 '통과'하도록 내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선물해주시게요? ^^ 반갑게 받을께요. 그런데.. 돌배주는 잘 익었나요? 안 잊어먹고 있습니다. 혼자 드시면 안돼요. ㅎㅎ 꼭 얼굴보고(!) 같이 먹어야해요. 참, 저 주량 엄청 늘었습니다. 히히

▶◀소굼 2005-05-22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배주..'돌배'로 만든 술이에요?^^; 떫은 돌배가 술로 되면 무슨 맛이려나;;[술안먹으면서 궁금한;;]

로드무비 2005-05-22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배주라니 무슨 말씀이신지?('')(..)
ㅎㅎ 그건 잠 안 오고 괴로운 밤에 몽땅 퍼마셨고요.
님과 함께 언제 최고로 맛난 술과 안주 준비하여 마시고 싶다는
바람은 있습니다.^^

로드무비 2005-05-22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라님, 술도 안 드신다면서 아줌마들 이야기에 끼어드시기는!(구박구박^^)

▶◀소굼 2005-05-22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 사서분들도 아줌마들;이시고 서재분들도 대다수가 그러시고;;
온/오프에서 맨날 아줌마들;과 지내는데요 모; [대든다;]

tarsta 2005-05-22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아니 일헌 속쓰릴데가. 돌배주 같이 마시자고 하셔놓고 그러시면 어떡합니까. 뭐 님이 직접 만드신 안주 한가지만 준비해놓고 초대해주시면 다 용서해드리겠나이다. ㅎㅎ
피라님, 저도 아줌마와 잘 지내는 총각하고 잘 어울릴 수 있어요. 제가 그런 총각들보면 늘상 하는 말이 '영계는 스치기만 해도 보약'이라나 뭐라나.. =3=3=3

비로그인 2005-05-22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옴마옴마 우렁총각! 예서 뭐하시는 게유~! 버럭버럭~

tarsta 2005-05-22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렁총각, 나의 이상형인데... (험험;;)

로드무비 2005-05-22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스타님, 엽서 잘 받았고요.
님께는 엽서를 한 통 날 잡아 올릴게요.
닭도리탕 레시피 한 이틀만 지들리세요.
닭 한 마리 사다가 직접 만들어 사진이랑 함께 올려야지요.
허름한 밥상을 좋아하신다니 로드무비 신났습니다.ㅎㅎ
(아니 그런데 피라님이 대드셨네? 양처럼 순한 총각인 줄 알았더니만. 흠흠
그건 그렇고 따우님은 예서 뭐하십니껴?^^)

tarsta 2005-05-23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틀이라굽쇼? 아이쿠.. 엊그제 장보다가 닭도리탕용 닭을 한마리 샀거든요.
살 때는 닭도리탕이나 하지 뭐, 였는데요, 집에와서 막상 하려니까 머리가 하얘지네요. 양념을 만들어 뒤섞은 다음에 물을 넣고 끓였던가? 부재료는 감자만 넣던가? 예전에 잘도 해먹던건데.. 이머리로 뭘 하려는건지, 쯥. 입니다요. 흐
저건 그냥 구워서 간장 양념으로 졸여먹을까봐요. 그건 기억나길 바래주세요.

▶◀소굼 2005-05-23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이; 농담이죠;;로드무비님;감히 제가 누구한테 덤비겠어요;

로드무비 2005-05-24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런 것도 모르고.
간단한 레시피라도 가르쳐드릴걸...(죄송)
그래 간장 양념으로 해드셨나요?^^;;

피라님, 어제 바락바락 대드셔놓구선.
농담이었다고요?ㅎㅎ

tarsta 2005-05-25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라님, (실례겠지만) 왜 이렇게 귀여우신겁니까. ^^
로드무비님, 요새 누가 스텐 후라이팬 쓰는 법을 자세히 알려주셔서 스텐 전골냄비에 임시로 해 봤습니다. 물방울이 대롱대롱 구를 만큼 달궈서 치익 소리나게 구워 달짝지근 짭쪼름하게 양념 해서 먹었어요. 그래도 로드무비님의 닭도리탕(.. 아니 뭐더라, 우리나라 말이 있었는데..) 만드는 법 기다릴께요. :)
 


로드무비 2005-04-25  

타스타님~
깍쟁이!^^
 
 
tarsta 2005-04-26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마나, 깍쟁이라니..헤헤 (일단 웃고 본다) ^^;;

로드무비 2005-04-27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이 오셔서 좋아요.
제 리뷰, 제 페이퍼 읽어보신다 생각하니......

tarsta 2005-04-28 0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그동안도 님의 글 안빠지고 다 봤더랬어요. 아 진짜 인제 제 18번이 고등어 조림이 되었더래나 뭐래나... (허름한 밥상 또 올려주세요~~)

로드무비 2005-04-28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정말이요?
댓글 달고 싶은 욕망을 누르시느라 힘드셨겠네요.ㅎㅎ
매실주 보면 타스타님 생각합니다.
허름한 밥상 요즘 반응이 신통찮은데 타스타님 생각하고
올려볼까요?

 


코코죠 2005-04-25  

기다리고 있었어요
옛날에 한 여자가 남편을 잃고 나서 호텔을 하나 열었어요. 그 호텔에서 자신의 어머니와 아들을 키우면서 살아갔지요. 평화로운 호텔에 한 인디언 청년이 숙박을 하러 와요. 그리고 짐작하시듯이 그는 그녀를 사랑하게 되지요.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르고 아주 많은 사건이 있었지만 그 여인은 남자를 거절하고, 남자는 멀리 떠나간답니다. 그녀는 집안일에 매달리며 남자를 잊으려 하고, 그런데, 어느새 돌아온 남자가 그녀의 뒤에서 방이 있느냐고 물어요- 그녀는 그러지요. 기다리고 있었어, 라고요. 우리가 먼 여행을 다녀온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이거 하나래요. 기다리고 있었어- 이 만화책은 호텔 아프리카고요, 전 아프리카에 호텔을 지어놓고 타스타님을 기.다.리.고.있.었.어.요. 돌아와서 기뻐요 나의 타스타님 :)
 
 
tarsta 2005-04-25 0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호텔 아프리카는 맨날 못 읽게 되어 지나치던 만화에요. 읽어야지-하다보면 뭔 일 이 꼭 생겨서 결국 못일고 지나가곤 했죠. 그런 내용이었군요?
오즈마님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아 참, 나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다는게 얼마나 고마운건데!
번개 후기 잘 읽었어요. 으윽~ 나도 오즈마님 보구싶어요.
그리고.. 저도 오니까 참말 좋아요. 헤헤
 


미완성 2005-04-17  

파스타님.
소식이 끊긴 지가 꽤 되었네요. 궁금합니다. 파스타님.. 그동안 제 생활도 아주 많이 변했답니다. 파스타님은 어찌 지내시나요. 파스타님이 만들어주시는 달력도 보고잡고 글도 읽고잡고 이래저래 길고 긴 코멘트도 교환하고잡고 여러가지로 그렇습니다. 그러니 이제 그만 돌아오시면, 그동안의 과오는 우리 서로 잊고 - 과오인지, 가오의 오자인지는 알 수 없지만;; - 우리 이제 즐겁게 함께 놀아보아요. 실은 놀고 싶으시죠? 그런 거죠? 손가락이 근질거려서 참을 수가 없으시죠? 다 압니다. 다 아니까..이제 돌아오시면 모든 것을 에..모든 것을....정리하고, 우리 다시 새로운 것을 정리해봄이 어떻겠습니까. 이상, 파스타 퍼지기 전에 얼른 먹기 추진위원회 비서실장 멍든사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