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졸음을 참고 읽기 시작했다.  글쎄다. 막연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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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27 09: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정혜신의 '삼색공감'을 다 읽고 나서 안해에게 '다음에 무엇을 읽을까?'라며 위에 있는 3권의 책 중에서 고르라고 했더니 냉큼 고른 것이 지율 스님의 '초록의 공명'이다.

아침에 지하철 속에서 약 30분간 읽었는데, 잔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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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마할 2006-02-16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록의 공명>을 다 읽었다. 짠하다.
 

19-09-1 子夏曰: 君子有三變: 望之儼然①, 卽之也溫, 聽其言也.


자하왈: 군자유삼변: 망지엄연, 즉지야온, 청기언야려.

번역 : 자하가 말하였다."군자에게는 세 가지 변화가 있다. 멀리서 바라보면 (외모가) 장중하고, 가까이 다가가 보면 (얼굴빛이) 온화하고, 그 말을 들으면 (그 말이) 명확하다.

① 한문에서 '然','如','若'이 뒤에 오면 많은 경우에 의성어나 의태어를 나타낸다.

集註 -   儼然者, 貌之莊. 溫者, 色之和.  者, 辭之確. ♥ 程子曰: 他人儼然則不溫. 溫則不, 惟孔子全之. 謝氏曰: 此非有意於變, 蓋竝行而不相悖也, 如良玉溫潤而栗然②.
집주 - 엄연자, 모지장. 온자, 색지화. 여자, 사지확. ♥ 정자왈: 타인엄연즉불온. 온즉불려, 유공자전지. 사씨왈: 차비유의어변, 개병행이불상패야, 여량옥온윤이율연.

번역 : 儼然은 외모가 장중한 것이다. 溫은 얼굴빛이 온화한 것이다.  는 말이 명확한 것이다. 정자가 말하였다."다른 사람은 儼然하면 온화하지 못하고, 온화하면 말이 명확하지 못한데 오로지 공자만이 (이 세 가지 면을) 온전히 할 수 있다." 사씨가 말하였다."이는 변화에 뜻이 있는 것이 아니라, 대개 (이 세 가지를) 한꺼번에 아울러서 행하여도 서로 어그러짐이 없는 것이 마치 좋은 구슬이 온화하고 윤택하면서도 단단한 것과 같음에 있는 것이다."

② 주)①에서와 마찬가지로 단단한 모양을 나타내는 의태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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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 子夏曰: 小人之過也, 必文.  


        자하왈: 소인지과야, 필문.

번역 - 자하가 말하였다. "소인의 잘못은 필시 꾸미는(변명하는) 것이다.

남곡왈 : 이 몇 자 안 되는 문장을 내가 가지고 있는 책들의 번역을 우선 살펴보자.
         1) 김도련은 '소인은 잘못을 저지르면 반드시 꾸며댄다.'라고 번역하여 小人(주어)之(주격조사)過(동사술어)也, 必(부사어)文(동사술어)로 보고 .있다.
         2) 이기동은 '소인들이 허물이 있을 때에는 반드시 둘러댄다'라고 번역하여 김도련선생과 비슷하게 번역하고 있다.
         3) 양백준은 '小人對錯誤一定加以掩飾 (소인은 잘못에 대해 반드시 숨기고 꾸민다)'라고 번역하였다.
         이제 다른 시각으로 문장을 바라봅시다. 小人之過(주어)也, 必(부사어)文(동사술어)<其過(목적어)>로 보는 것은 어떠합니까? 번역하면, '소인의 잘못은 반드시 (그 잘못을) 꾸미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소인의 잘못은 자신의 잘못을 꾸미는 데 있다는 말이다.  소인은 잘못을 저지르면 고치지 않고 숨기고 변명하고 꾸미는 데 그것이 잘못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문법적으로나 의미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지 않나요? 이런 이유로 저는 한문 문장에 토를 다는 것을 별로 바람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해석의 다양성에 대한 자유로운 사고를 막는다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의 번역이 꼭 옳다고 하는 게 아니라 다르게 풀어 보시라는 의미에서 드리는 말입니다. 언제나 비판에 대한 귀는 열려있습니다.

集註 - 文, 飾之也. 小人憚於①改過, 而不憚於①自欺, 故必文以重其過.
       문, 식지야. 소인탄어개과, 이불탄어자기, 고필문이중기과

번역 - 文은 꾸밈이다. 소인은 잘못을 고치는 것을 꺼려하나 스스로 속이는 것은 꺼려하지 않는다. 따라서 반드시 꾸밈으로써 그 잘못을 .무겁게 만든다.

① 於는 없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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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1 子夏曰: 百工居肆, 以成其事, 君子學以致①其道.


          자하왈: 백공거사, 이성기사, 군자학이치기도

번역 - 자하가 말하였다. "모든 공인은 공장에 있으면서 그 일을 이루고, 군자는 배워서 그 道를 이룬다.

① 致는 문맥상 앞에 나온 成의 의미와 통한다.

集註 -  肆, 謂官府造作之處. 致, 極②也. 工不居肆, 則遷於異物而業不精. 君子不學, 則奪於外誘而志不篤. 尹氏曰: 學所以致其道也, 百工居肆, 必務成其事. 君子之於學, 可不知所務哉. 愚按, 二說相須, 其義始備.

집주 -  사, 위관부조작지처. 치, 극야. 공불거사, 즉천어이물이업부정. 군자불학, 즉탈어외유이지부독. 윤씨왈: 학소이치기도야, 백공거사, 필무성기사. 군자지어학, 가부지소무재. 우안, 이설상수, 기의시비.

번역 - 肆는 관부의 작업장을 이른다. 致는 頂點(정점)에 이르는 것이다. 공인이 공장에 있지 않으면, (마음이) 다른 일에 옮겨가서 하는 일이 정밀하지 못한다. 군자가 배우지 않으면, (마음이) 외부의 유혹에 빼앗겨 뜻(혹은 뜻한 바)이 독실하지 못하다. 윤씨가 말하였다. "배움은 그 道를 이루기 위해서이다, 공인은 공장에 있으면 반드시 그 일을 이루는 데 힘쓴다. 군자가 배움에 있어서 어찌 힘쓸 바( 무엇에 힘써야 할지)를 몰라서야 되겠는가?  내 생각에는, 두 말이 서로를 보충하면 그 뜻이 비로소 갖추어진다.

② 極은 번역하기가 무척 어렵네요. 김도련은 '정상에 이름이다'라고 번역하였고 사서집주 전역에서는 '登蜂造極'라고 번역했다. 나는 꼭대기라는 명사를 동사화하여 '정점에 이르다'라고 번역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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