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1 子夏曰: 百工居肆, 以成其事, 君子學以致①其道.
자하왈: 백공거사, 이성기사, 군자학이치기도
번역 - 자하가 말하였다. "모든 공인은 공장에 있으면서 그 일을 이루고, 군자는 배워서 그 道를 이룬다.
① 致는 문맥상 앞에 나온 成의 의미와 통한다.
集註 - 肆, 謂官府造作之處. 致, 極②也. 工不居肆, 則遷於異物而業不精. 君子不學, 則奪於外誘而志不篤. 尹氏曰: 學所以致其道也, 百工居肆, 必務成其事. 君子之於學, 可不知所務哉. 愚按, 二說相須, 其義始備.
집주 - 사, 위관부조작지처. 치, 극야. 공불거사, 즉천어이물이업부정. 군자불학, 즉탈어외유이지부독. 윤씨왈: 학소이치기도야, 백공거사, 필무성기사. 군자지어학, 가부지소무재. 우안, 이설상수, 기의시비.
번역 - 肆는 관부의 작업장을 이른다. 致는 頂點(정점)에 이르는 것이다. 공인이 공장에 있지 않으면, (마음이) 다른 일에 옮겨가서 하는 일이 정밀하지 못한다. 군자가 배우지 않으면, (마음이) 외부의 유혹에 빼앗겨 뜻(혹은 뜻한 바)이 독실하지 못하다. 윤씨가 말하였다. "배움은 그 道를 이루기 위해서이다, 공인은 공장에 있으면 반드시 그 일을 이루는 데 힘쓴다. 군자가 배움에 있어서 어찌 힘쓸 바( 무엇에 힘써야 할지)를 몰라서야 되겠는가? 내 생각에는, 두 말이 서로를 보충하면 그 뜻이 비로소 갖추어진다.
② 極은 번역하기가 무척 어렵네요. 김도련은 '정상에 이름이다'라고 번역하였고 사서집주 전역에서는 '登蜂造極'라고 번역했다. 나는 꼭대기라는 명사를 동사화하여 '정점에 이르다'라고 번역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