陽貨 第十七

        凡二十六章

17-01-1 陽貨欲見孔子, 孔子不見, 歸孔子豚. 孔子時其亡也①, 而往拜之②, 遇諸途③.


양화욕현공자, 공자불견, 귀공자돈. 공자시기무야, 이왕배지, 우저도.

번역 : 陽貨가 孔子를 뵈려고 하였으나, 孔子가 만나주지 않아, 孔子에게 돼지를 보냈다. 孔子가 그가 없는 때를 맞추어서 그에게 사례하러 가다가 길에서 우연히 만났다.

① 孔子時其亡也에서 '時'가 문장의 동사술어이다. 흔히들 '엿보다,틈타다'라고들 번역하는 데 그냥 '때'라는 명사를 동사로 만들어 '때를 맞추다' ,'때를 잡다' 정도의 번역이 가능하겠다. '其'는 陽貨를 가리키는 대사이고, '亡'은 '무'로 읽는다.

② 而往拜之에서 '而'는 접속사이니 별 문제가 없고, 往拜之를 분석하면 往(동사)拜(동사)之(목적어:陽貨)이다. 이렇게 동사가 연이어 나올 경우 두 번째 동사가 첫 번째 동사의 목적으로 해석이 가능할 경우는 '~하러, ~하다'라고 번역하는 게 좋겠다. 직역하면 <陽貨에게 인사하러(拜) 갔다(往)> 가 될 것이다.

③ 遇諸途에서 '遇'는 우연히 만나다라는 의미가 강하고, 諸는 이때는 '저'로 읽으며 '之+於'이고 途는 길(道)과 같다.

集註 - 陽貨, 季氏家臣, 名, 虎. 嘗囚季桓子而專國政. 欲令孔子來見己, 而孔子不往. 貨以④禮, 大夫有賜於士, 不得受於其家, 則往拜其門. 故④瞰⑤孔子之亡而歸之豚, 欲令孔子來拜而見之也.

번역 : 陽貨는 季氏의 家臣이며, 이름은 虎이다. 일찍이 季桓子를 가두고 國政을 전횡하였다. 孔子가 자기를 보러 오기를 바랬으나 孔子는 가지 않았다.  禮에 大夫가 士에게 주는 것이 있을 때, 자기 집에서 받지 못하게 되면 그 대부의 문으로 인사하러 간다고 하였다. 그래서(그러한 연유로) 陽貨는 孔子가 없는 틈을 타서 그에게 돼지를 보내어, 孔子가 인사하러 와서 그를 보기를 바랬던 것이다.

④ 내가 한 번역이 상당히 매끄럽지는 못하나, 以와 故를 서로 인과관계로 번역하는 게 좋겠다.

⑤ 원문에서 쓰인 '時'를 다시 풀어 쓴 단어이다.

집주 - 양화, 계씨가신, 명, 호. 상수계환자이전국정. 욕령공자래견기, 이공자불왕. 화이례, 대부유사어사, 부득수어기가, 즉왕배기문. 고감공자지무이귀지돈, 욕령공자래배이견지야.  43350724

17-01-2 謂孔子曰: "來! 予與爾言①." 曰: "懷其寶而迷其邦②, 可謂仁乎?" 曰③: "不可④." "好從事而 失時, 可謂知乎?" 曰③: "不可." "日月逝矣, 歲不我與⑤." 孔子曰: "諾, 吾將仕矣."


위공자왈, 래! 여여이언. 왈, 회기보이미기방, 가위인호? 왈, 불가. 호종사이기실시, 가위지호? 왈, 불가. 일월서의, 세불아여! 공자왈, 낙, 오장사의.

번역 : 孔子에게 일러 말하였다. "오시오! 내가 그대에게 할 말이 있습니다." 이어 말하였다. "보배를 품고서 나라를 미혹되게 하는 것을 仁이라 말할 수 있습니까?" 孔子가 말하기를, "그렇게 말할 수 없습니다." "일에 종사하는 것을 좋아하면서도 자주 때를 놓치는 것을 지혜롭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孔子가 말하기를, "그렇게 말할 수 없습니다." "세월은 흘러가서 나를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孔子가 말하였다. "나는 장차 벼슬을 할 것이오."

① 予與爾言를 논어주소에서는 '言我與汝有所言也<내가 당신에게 할 말이 있다는 말이다>라고 풀이하였다.

② 懷其寶而迷其邦의 논어주소 풀이를 보자. 참고할 만하다.

 ⊙ 此陽貨謂孔子之言也. 寶以喩道德, 言孔子不仕, 是懷藏其道德也. 知國不治, 而不爲政, 是使迷亂其國也. 어설프게 번역해 본다. <이는 陽貨가 孔子에게 한 말이다. 寶는 道德을 비유한 말로, 孔子가 벼슬하지 않는 것이 道德을 품고 숨긴 것이며, 나라가 잘 다스려지지 않음을 알면서도 정치를 하지 않음이 그 나라를 미혹시키고 혼란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③일반적으로는 孔子가 대답한 말로 이해하는데 양백준은 陽貨가 自問自答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뒤에 나오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自次以下的"曰"字, 都是陽貨的自爲問答' (論語譯注 181쪽)

④'不可'는 풀어 쓰면 '不可謂之仁也'이 될 것이다.(논어주소)

⑤ 歲不我與를 나는 歲(주어)不(부정부사)我(목적어)與(동사술어)로 본다.

集註 - 懷寶迷邦, 謂懷藏道德, 不救國之迷亂. 기, 數也. 失時, 謂不及事幾之會. 將者, 且然而未必之辭. 貨語皆譏孔子而諷使速仕⑥. 孔子固⑦未嘗如此, 而亦非不欲仕也, 但不仕於貨耳. 故直據理答之, 不復與辯⑧, 若不諭其意者. ♥ 陽貨之欲見孔子, 雖其善意, 然不過欲使助己爲亂耳. 故孔子不見者⑨, 義也⑨. 其往拜者, 禮也. 必時其亡而往者, 欲其稱⑩也. 遇諸途而不避者, 不終絶也. 隨問而對者, 理之直也. 對而不辯者, 言之孫而亦無所굴也. 楊氏曰: "陽雄謂孔子於陽貨也, 敬所不敬, 爲굴身以信道. 非知孔子者. 蓋道外無身, 身外無道. 身굴矣而可以信道, 吾未之信也⑪."

★ '굴'자는 言+出이다.

번역 : 懷寶迷邦은 道德을 품어 간직하고 나라의 迷惑과 混亂을 구하지 않음을 이른다. 기는 자주이다.  失時는 일이 시작되는 (적당한) 때에 미치지 못함을 이른다. 將은 바야흐로 그렇게 하려고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는 말이다. 陽貨의 말은 모두 孔子를 나무래서 孔子가 빨리 벼슬하도록 한 것이다. 孔子는 절대로 이와 같이 벼슬 하고자 하지는 않았지만, 역시 벼슬하지 않고자 한 것은 아니다. 다만 陽貨에게서 (의 밑에서) 벼슬하지는 않았던 것이다. 그리하여 이치에 근거하여 그에게 답하고는, 다시 해명하지 않아 마치 그의 뜻을 깨닫지 못한 것처럼 하였다. ♥ 陽貨가 孔子를 보고자한 것은 비록 善意라 하더라도, 자기를 도와 亂을 일으키고자 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따라서 孔子가 (陽貨)를 만나주지 않은 것은 義이고, 인사하러 간 것은 禮이다. 일부러 그가 없을 때에 맞추어 간 것은 양화와 대등하고자 했던 것이다. 길에서 우연히 만났을 때 피하지 않은 것은 끝내 (그와의 관계를) 끊어 버리지 않은 것이다. 물음에 따라 대답한 것은 이치의 곧음이고(이치에 따라 바르게 행한 것이고), 대답만 하고 해명하지 않은 것은 말이 공손한 것이지 전혀 굽히는 바가 있지는 않았다. 양씨가 말하였다. "양웅이 '孔子가 陽貨에게 공손하지 않을 사람을 공손히 한 것은 자신을 굽혀 道를 편 것이다'라고 하였는데 孔子를 아는 자가 아니다. 대개 道밖에 몸이 없고, 몸밖에 道가 없으므로, 몸을 굽혀 道를 펼 수 있다는 것을 나는 믿지 않는다.

⑥ 貨語皆譏孔子而諷使速仕을 나는 이렇게 이해한다. 貨語皆譏諷孔子而使孔子速仕. 글자대로 직역하면, <양화가 말한 것은 모두 공자를 나무라서 공자로 하여금 빨리 벼슬하게 한 것이다.>

⑦ '固'의 번역을 천편일률적으로 '진실로'라고 하기엔 문제가 있다. 나는 부사란 원천적으로 명사나 동사처럼, 절대적인 의미를 가진 품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그 상황에 맞추어 융통성 있는 번역이 필요하다. 학자에 따라서 견해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부사는 시간, 정도, 빈도, 부정등의 의미를 지닌다. 나는 이 경우에는 未嘗이라는 단어를 강조하는 정도부사로 보는 게 옳다고 보아 '절대로'라고 번역하였다.  李申도 부정어 강조부사 幷으로 번역하고 있다.

⑧ 이 문장에서 '辯'은 '변명하다','해명하다' 정도로 번역하면 좋을 것 같다.

⑨ 지금부터 아래로 계속 고대한어의 전형적인 판단구 문장이 이어진다. ~者,~也. <~하는 것은(는), ~이다>


⑩ '稱'은 저울의 의미에서 의미확장을 한 것처럼 보인다. 똑같이 하다. 즉, 양화가 공자가 없는 사이에 돼지를 보냈으므로 공자도 그와 같이 양화가 없는 때를 맞추어 인사하러 간 것이다.

⑪ 吾未之信也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吾(주어)未(부정부사)之(목적어)信(동사술어)也(어기사). 이것 역시 고대한어의 특징 중 하나로 부정어 뒤에 목적어로 대(명)사가 올 경우 동사와 목적어가 자주 도치된다. '之'가 가리키는 대상은 의미상 '身 矣而可以信道'이다.

집주 - 회보미방, 위회장도덕, 불구국지미란. 기, 삭야. 실시, 위불급사기지회. 장자, 차연이미필지사. 화어개기공자이풍사속사. 공자고미상여차, 이역비불욕사야, 단불사어화이. 고직거리답지, 부복여변, 약불유기의자. ♥ 양화지욕현공자, 수기선의, 연불과욕사조기위란이. 고공자불견자, 의야. 기왕배자, 예야. 필시기무이왕자, 욕기칭야. 우저도이불피자, 불종절야. 수문이대자, 이지직야. 대이불변자, 언지손이역무소굴야. 양씨왈: "양웅위공자어양화야, 경소불경, 위굴신이신도. 비지공자자. 개도외무신, 신외무도. 신굴의이가이신도, 오미지신야."  433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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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즈마리 > 한스는 왜 수레바퀴 아래에 깔렸나
수레바퀴 아래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0
헤르만 헤세 지음, 김이섭 옮김 / 민음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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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의 초기작에 해당하는 <수레바퀴 아래서> 는 헤세의 경험을 십분 보여주고 있는 자서전적 소설. 한스는 일반 직공이 될 아이들과는 달리 신학교에 갈 준비를 하며 말하자면 출세길이 보장되는 길을 간다. 이런 한스에게는 모든 자유로운 활동이 제한되고, 공명심과 스스로의 부지런함으로 한스는 그런 제한을 당연하게 여기고 그 길을 간다.

수레바퀴 아래에 깔리다

여기서 한스가 공부를 하게끔 이끌어 주는 사람들, 그들은 단지 그가 모범생일 때에만 그에 합당한 애정을 표현한다. 결국 한스가 경멸하는 무식한 직능인들이 아니라, 오히려 신학교 교장과 목사님들이 더 속물은 아니었을까. 선생님들이 하는 말은 한 구절로 요약할 수 있다. "지치지 않도록 해야 하네. 그렇지 않으면 수레바퀴 아래 깔리게 될지도 모르니까"(p.146).

수레바퀴 아래 깔린다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 한스는 승승장구하며 친구보다는 공부를 하는 삶을 선택해 신학교에 들어가지만, 그곳에서 만난 친구 하일너를 만나면서 새로운 세계를 접한다. 그건 바로 자신 내면의 세계라 할만하다. 이제까지는 어린 아이로 주변 사람들의 보호 아래에서 길을 선택당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신학교 기숙사라는 특수한 상황이 그의 독립적인 선택의 기회를 제공한다. 물론 아직 신학교 선생들의 보호아래 있긴 하지만. 보다 억압적인 신학교 내에서 소년 시인 하일너와의 교제를 통해, 그는 저항정신과 자기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방법을 배워나간다.

그러나 사회적 모순에 부딪히고 저항하면 할 수록 그는 점점 수레 바퀴 아래로 몰려지고, 결국 "한스는 마음의 상처를 입고 당황한 나머지 수레바퀴에 치인 달팽이처럼 촉수를 움츠리고 껍질 속으로 기어들어가 버렸다." (p. 207). 사실 이 문장은 한스가 이미 신경쇠약으로 고향집으로 돌아와 엠마라는 말괄량이 아가씨를 만나는 장면에 대한 묘사이다. 그러나 이 문장은 곧 한스의 전체 생애를 말해주는 듯 하다. 특히 엠마에 기댔던 사랑이, 엠마에겐 그저 가벼운 장난에 지나지 않는다는 후반부의 이야기를 생각해보면 그 비극성은 더 뚜렷해진다.

한스는 고공을 향해 가던 한 소년이 청년의 길로 접어들면서 소위 인생의 성공으로부터 멀어지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 속에서 사회에 혼합되지 못한 자, 성공의 길에서 어긋난 자, 타락한 자가 수레바퀴 아래 깔린 자들이란 뜻이다.

헤세, 자신의 한 분신과의 결별 - <데미안>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와 연관하여

이 소설은 다 읽고 나서도 내게 뭔가 착잡한 마음이 들게 했다. 결말부분의 뭔가 필연적이지 못한 죽음이 나를 심난하게 했던 것 같다. 한스는 물론 절친한 친구를 잃었고, 사랑에 농락당했으며, 가족이나 주변인들로부터 이해받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직능일을 배우면서 그 수레바퀴 아래 있는 사람들을 이해하기 시작했고, 그 속의 삶을 끌어내기 시작하고 있었다. 이르테면 바닥에 곤두박질쳤다가 다시 거듭 반동을 이용해 상승할 수 있는 계기를 찾은 셈이다. 그런데, 튀어오르려는 찰나에 죽었다는 것은 독자로서 납득이 되지 않는 결말이었던 것.

이것은 이 작품이 헤세 초기 작이라는 것을 분명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이 작품이 헤세의 다른 작품들과 유사한 점은, 헤세가 자신의 자아를 두 개로 나누고 있다는 점이다. 한스와 하일너. 이 둘은 모두 헤세의 분신일 터. 하일너는 그 답답한 수도원의 세계로부터 스스로 벗어난다. 보다 독립적으로. 저항적이고 독립적인 성향은 그 자체의 힘으로 떠나가 버리고, 무기력하고 보호받아야 할 다른 분신 한스는 남는다. 그러나 한스가 택하는 길도 역시 하일너와 같다. 다만 다른 점은, 한스의 경우 신경쇠약이란 증세에 의해 수동적으로 흐지부지하게 학교에서 탈출한다는 것이다. 한스는 아직 완전히 학교에 저항할 수 없고, 그런 교육 자체를 거부할 수도 없는 나약한, 달팽이와 같은 존재다.

헤세는 아직 한스에게 더 애착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가 오히려 자신의 분신이라고 여기고 있다. 그러나, 그는 한스를 "줄기를 잘라낸 나무"(p.187)로 보고 있다. " 줄기를 잘라낸 나무는 뿌리 근처에서 다시 새로운 싹이 움터 나온다. 이처럼 왕성한 시기에 병들어 상처입은 영혼 또한 꿈으로 가득 찬 봄날 같은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기도 한다. 마치 거기서 새로운 희망을 찾아내어 끊어진 생명의 끈을 다시금 이을 수 있기라도 한 듯이. 뿌리에서 움튼 새싹은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나지만, 그것은 단지 겉으로 보여지는 생명에 불과할 뿐, 결코 다시 나무가 되지는 않는다." (p.187)   한스가 바로 그 나무라고 작가는 말한다. 이미 줄기를 잘라내 뭔가 새싹이 자라긴 하지만, 겉으로만 그럴 뿐, 결코 다시 나무가 될 수 없는 불구가 된 나무. 이러한 한스에 반해, 하일너는 학교를 떠난 후 그저 자취를 감출 뿐이다.

한스와 하일너의 관계는, 후에 <데미안>에서의 싱클레어와 데미안의 관계, <골드문트와 나르치스>에서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의 관계로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듯 하다. 중도에 데미안은 떠나가고, 싱클레어 역시 타락의 길을 가면서 헤매는 생활을 하던 중, 싱클레어는 에바부인과 데미안을 다시 만나면서, 극단에 있던 두 세계 -순수한 세계와 어두운 세계를 하나로 융합시키려는 시도를 한다. <데미안>에서는 적어도 두 분신의 관계, 즉 싱클레어와 데미안의 관계가 대립적이라기 보다는 보완의 관계, 보호받는 자와 보호자의 관계처럼, 일종의 동일목적의 두 분신처럼 보인다. 그러나 한스와 하일너는 사실 보완 관계였음에도 극명하게 대립하고 있다. 하일너는 아직 데미안처럼 진지하게 세상을 알지 못하는 풋내기 괴짜일 뿐이다. 한스에게 배신당했다고 믿고, 자신이 다른 이들보다 우위에 있다고 믿는 어린애일 뿐이다. 다만 하일너는 한스의 내면에 있는 경직된 세계와 자유로운 세계를 교란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점이 데미안과 유사한 점일 뿐이다.

한스와 하일너 관계에 대한 보다 발전된 모습을 제시하는 것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의 관계이다. 나르치스는 지적으로 비대한 사람. 성스럽고 고결한 수도자로 향해가는 정신의 고행자. 골드문트는 반대의 세계, 성과 사랑, 타락과 여행, 방랑 등으로 점철되어 세상을 겪어 나가는 행동하는 자. (보다 확대해 이들이 화해점을 갖는다면, 행동의 고행자라고나 할까? 이러한 고행의 의미가 한층 격양되어 화합으로 가는 소설이 <싯다르타>가 아니었는지...) 그런데, <수레바퀴 아래서>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거울에 비친 것처럼 서로 오른쪽과 왼쪽이 뒤바뀌어 있다. <수레바퀴 아래서>에서는 한스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하일너는 떠나는 자로 중반 이후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이와 달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에서는 남겨진 나르치스는 초반과 결말에만 등장하고, 주로 떠나온 골드문트의 삶을 중심을 펼쳐진다. 말하자면, 떠나간 하일너에 대해 말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다른 후기 소설들과의 연관성 속에서 <수레바퀴 아래서>가 같는 의미는 무엇일까. 한스의 죽음은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 이 소설은 어쩌면 약간의 화해도 조장하지 않으며, 일종의 좌절, 비관주의로 막을 내린다. 한스는 죽음을 통해 끝까지 항거하고 있지만, 그 항거는 "어떻게 물에 빠지게 되었는지도 알 수 없는"(p.261) 흐지부지한 항거이다. 자살인지 실족사인지조차 뚜렷하지 않다. 사실 헤세는 흐지부지한 결말, 화해도 저항도 아닌 것같은 결말을 내버렸다. 그러나 한스의 죽음은 다른 소설과의 연장선에서, 헤세의 자아 하나, 즉 하나의 분신의 죽음을 의미하는 게 아닐까. 한스가 죽음으로써, 이제 인생의 성공을 향해 가는 공명심에 가까운 소심한 자아의 말소를 이루었던 게 아닐까. 물론 완전한 말소는 아니었다. 그의 후기 소설들이 말해주듯이 헤세는 이 두 자아의 보다 발전적인 행방을 찾고 싶었고, 궁극적으로는 분리된 두 자아의 합일을 꿈꾸었다.  이러한 꿈으로 가는 하나의 계기가 헤세 내부의 강했던 어린 시절의 자아(일종의 초자아), 즉 한스를 수레바퀴 아래로 내 몰고 죽임으로써만 가능했는지도 모른다.  

이런 저런 이유로, 이 소설은 헤세의 어린시절에 대한 회고이자 작별이면서, 자아찾기를 새로이 시작하게끔 하는 전환점에 서 있는 소설이라 할 수 있다. 헤세는 이제 자신을 두 개의 자아로 분리하기 시작했고, 어떤 자아에 더 무게를 둘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때부터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한, 그리고 분리된 자아의 합일을 위한 긴 여정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H's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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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5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박찬기 옮김 / 민음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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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누군가 ‘짝사랑’에 대한 책을 찾고자 한다면, 더 나아가 ‘외사랑’에 대한 비극적인 이야기를 찾아보고자 한다면 누구나 ‘그’를 떠올릴 것이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베르테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슬픈 이야기들로 뒤섞여 있다. 단순히 베르테르가 로테를 짝사랑하다가 자살하기 때문에 슬픈 이야기가 아니라 교묘한 묘사 덕분에 이른바 ‘선’과 ‘선’이 서로 맞대결해야 하는 얄궂은 운명에 직면하는 것이다.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에서 어린왕자는 자신이 아끼는 장미꽃이 양에게 먹힐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더욱 어린왕자를 놀라게 한 사실은 왜 꽃과 양이 ‘전쟁’으로 비유되는, 선과 선이 충돌해야 하는 부조리에 처해야 하는 의문이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도 마찬가지다. 만약 이 작품이 감수성을 건드려볼 요량으로 만들어졌다면 아마도 베르테르가 사랑하는 로테의 남자인 알베르트는 악인으로 묘사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아니다. 그 역시 선인이고 로테나 베르테르 역시 선인이다. 누구를 편들 수 없는 부조리한 상황인 것이다.

베르테르가 로테를 본다. 베르테르는 한눈에 반한다. 그러나 로테에게는 약혼자가 있으니 그가 알베르트다.

“알베르트가 돌아왔다. 그러니 나는 떠나야겠다. 그가 아무리 훌륭하고 고결한 인물이라고 할지라도, 또 어떤 점으로 봐도 내가 그보다 못하기 때문에 그의 밑에 설 용의가 있다 할지라도, 그가 이렇게도 완벽하고 아름다운 로테를 독차지하고 있는 것을 내 두 눈으로 목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차지하고 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중에서)

“정말로 견디기 힘든 밤이었다! 빌헬름! 이제 나는 모든 일을 견디어냈다. 나는 그녀를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 아아, 자네의 목에 매달려서 마음껏 눈물을 흘리고 황홀함 속에서 자기를 잊고, 벗이여, 이 가슴에 밀어닥치는 감정을 맘껏 털어놓지 못하는 것이 유감이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중에서)

짝사랑이란 무엇일까? 베르테르의 편지에는 짝사랑의 비애를 겪는 이들의 심정을 낱낱이 묘사해주는 문구들로 가득하다. 특히, 이 부분은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흔히 모두들 그런다. 달려들던지, 포기하던지. 질질 끌지 말라고. 베르테르 역시 그러한 요구를 받게 된다. 그러나 어찌 그것이 쉽겠는가?

“자네가 주장하는 이론은 이것이지. 즉, 로테에 대해서 희망을 걸 수 있는가, 그렇지 않으면 없는가, 이 두 가지 중의 하나이다. 좋다! 희망이 있다면, 어디까지나 희망을 버리지 말고 그 소원을 이루도록 노력하라. 그러나 민일 희망이 없다면 용기를 내서 그 모든 정력을 소모시키는 비참한 감정으로부터 벗어나도록 최선을 다하라, 이 말이지 -친구, 그럴듯한 말이다- 그러나 말하기는 쉬워도, 실천하기란 어려운 법이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중에서)

베르테르의 열망이 깊어갈수록 로테와 알베르트도 알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것은 로테의 심리 상태이다. 로테는 알베르트를 향한 마음 만큼, 혹은 다른 차원에서 베르테르를 인정하는 마음을 서서히 갖게 된다.

“베르테르를 자기 곁에 머무르게 하고 싶은 것이 자기 마음속의 은근한 소원임을 지금 처음으로 깊이 느꼈던 것입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중에서)

그러나 몇몇 사람들의 심리는 세상 규칙에 그다지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더군다나 베르테르에게는! “나는 그녀 외에는 아무것도, 아무도 모르고, 또 그녀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데!”라고 외치는 베르테르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다.

베르테르는 죽는다. 소설의 첫 부분에 암시하듯이 그 방법은 자살이다. 알베르트와 로테는 짙은 우수에 빠지고 날이 갈수록 새로워지는 허무를 맛보게 된다. 그리고 이들의 관계를 알게된 독자들은 더욱 슬퍼진다. 생각할수록 얄밉다. 최소한 독자들이 베르테르를 무한하게 동정할 수 있도록 '악'이라도 등장시켜줬다면 좋을텐데 그것도 아니다.

알베르트와 로테, 베르테르. 이들 중에 누가 잘못했는가? 없다. 이들의 행위 하나하나는 정당하다. 그래서 슬프다. 그들만의 그 이야기, 더군다나 베르테르를 자살로까지 몰고 간 그 폭발적인 정열의 사랑이 완성되지 못한다는 사실은 더욱 슬프다. 또한 그 슬픔의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는 사실이 더더욱 슬프다.

선, 악의 구도가 뻔하고 이분법적인 사고로 모든 것을 파악하려고 하는 잡다한 것들 속에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21세기에서도 빛을 내는 것은 그 미묘한 슬픔에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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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여행가방 - 박완서 기행산문집
박완서 지음 / 실천문학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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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그리고 겨울, 우리는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장소로 여행을 떠난다. 세상이 좁아서일까? 손꼽아 기다리던 자유건만, 도착한 곳에서 만나는 것은 무한한 인파뿐이기에 여행으로 인해 오히려 마음의 여유를 잃는다. 그리고 때로는 몸과 마음이 지치는 것으론 부족해 각박한 세상을 맘껏 느끼게 된다.
여행은 일종의 방랑이다. 한 곳에 정착해 사는, 하지만 어디서부터 비롯되었는지에 대한 심오한 물음을 자기 안에 담고 있기에 기본적으로 방랑할 수밖에 없는 존재인 인간에게 여행은 참으로 잘 어울리는 것일 수 있다. 아마도 오늘날 많은 여행이 짜증나고 지겨운 것으로 여겨지는 까닭은, 여행이 여행의 속성을 상실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여행사에 의해 일방적으로 정해진 일정, 정해진 장소들을 정해진 시간 안에 떠도는, 오늘날 대다수의 사람들이 하는 여행은 방랑이라기 보다는 또 하나의 '뿌리내림'이 아닐지...

그런 점에서 글을 쓰건, 사진을 찍건 작가라는 직업은 참으로 매력적이다. 물론 창작이 가져다주는 고통을 느껴보지 않은 내가 가진 부러움은 피상적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 실로 오랜만에 만나는 박완서 님의 글은 그런 나의 부러움을 한층 증진시켜주었다. 내게도 이런 여행이 허락될 수 있을까? ...
그렇다고 하여 그 여행이 화려함으로만 가득한 것은 분명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그녀의 여행은 소박하다 못해 다소 누추하고 때론 끔찍하기까지 했다. 어느 누가 여행지로 소말리아를 택할 것이며, 어느 누가 쓰린 가슴을 부여잡고 구걸하는 수많은 인파를 뿌리치는 것으로부터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겠는가. 아니, 그런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웃음을 짓고 있는 그 순간마저도 서서히 죽음을 향해 걷고 있는 아이들 그리고 제 땅을, 제 나라를 잃다 못해 빌어먹는 생활에 대하여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하는 삶들, 그것은 결코 즐길 수 없는 대상이니 말이다. 하지만 그것 역시 인간의 삶이다. 나와 같은 존재,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에 태어나 나와 같은 시기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그들의 삶에 귀 기울이고 때로는 온몸 가득 울어버리는 것도 우리 자신이 인간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닐지... 그녀에게 허락된 답답한 가슴이, 그리고 마음으로 숱하게 흘렸을 눈물이야말로 그녀의 여행이 지닌 가치가 아닐까 한다.
하지만 그녀의 여행이 고통만으로 가득했던 것은 아니었다. 중국에서 바라본, 실로 가깝지만 언제 도달할 수 있을지 대답조차 불가능한 북녘 땅을 보고는 목놓아 울고, 고산병에 시달리며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는 산소통을 부여잡고 있는 그 순간 함께하는 사람들과 형성했을 무언의 공감대, 그것은 세상 그 어떤 말과 글로도 표현할 수 없는 것이며 동시에 여행을 여행답게 만드는 것이다. 직접 느껴보는 수밖엔 달리 방법이 없지만, 다행히도 그녀의 글은 진솔했기에 책장 하나가득 간접적으로나마 나는 따스함을 맛보았다.

잃어버린 여행가방이 있다고 했다. 속옷이 잔뜩 든, 게다가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가격이 비싸 부담스러웠던 커피가 속옷 여기저기 꽂혀 있는... 주인 잃은 가방은 누군가의 손에 들어갔을 것이고, 가방을 여는 순간 그의 얼굴은 일그러졌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마도 그녀는 그 가방을 통해 지난 여행들을 다시 한 번 떠올려 볼 것이다. 처음에는 단 한 장면이, 하지만 그 한 장면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기나긴 여정으로 그녀의 머리 속에서 새로이 태어날 것이다. 어쩌면 그 가방은 잃어버려야만 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아니, 그 가방은 그녀 안에 영원히 보관되기 위해 그 겉모습을 상실한 것일지도...

유난히도 뿌연 세상 아래서 보낸 하루였다. 눈이, 머리가 그리고 온 몸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을 머리에 이고 살 수 있는 그 어딘가가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괌과 사이판의 에메랄드 빛 바다가, 숨 막히는 더위에도 무너지지 않고 잘 버티어 주었던 태국의 하늘이 그리고 큰 맘 먹고 구입했던 삼각대를 놓고 나왔던 영국의 어느 허름한 숙소가... 내 안의 방랑벽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나보다. 그녀의 글을 통해 나는 다시금 여행을 꿈꾼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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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프레이야 > [퍼온글] 헷갈리기 쉬운 우리나라 단어

【가】
◇ 가게-가계

가게 - 물건 파는 집. 상점.

가계(家計) - ①집안 살림의 수입·지출. 살림살이. ②생계(生計). *과일가게 운영으로 대가족의 가계를 꾸려가기가 좀 벅차다.


◇ 가늠-가름-갈음

가늠 - ①어떤 목표에 맞고 안 맞음을 헤아림, 또는 그 표준. ②시세의 기미를 엿보는 눈치.

가름 - ①구별. 분별. ②함께 하던 일을 서로 가르는 일.

갈음 - 같은 것으로 서로 바꾸어 대신함. *기말시험을 리포트로 갈음했더니 모두 비슷비슷해서 학생들의 실력을 가늠할 수가 없다.


◇ 가르다-가리다

가르다 - ①따로따로 나누어 구별하다. ②시비를 판단하다. ③쪼개다.

가리다 - ①많은 것 중에서 골라내다. ②어린아이가 낯선 사람을 알아보고 꺼리다. ③보이지 않게 막다. *편을 가르다 보니 자연히 끼리끼리 모여 친구가 가려졌다.


◇ 가르치다-가리키다

가르치다 - 지식이나 기예를 알게 하여주다. 가르키다(×)

가리키다 - 무엇이 있는 곳을 말이나 손짓 등으로 일러주다. *내가 가리키는 곳을 자세히 살펴보십시오.


◇ 가없다-가엾다(가엽다)

가없다 - 끝이 안 보이게 넓다. 헤아릴 수 없다.

가엾다(=가엽다) - 딱하게 불쌍하다.


◇ 가위-가히

가위(可謂) - ①이르자면. 이른바. *그녀의 행동은 가위 살신성인이라 할 수 있다. ②과연. 참. *그는 가위 신사로구먼.

가히(可-) - 능히. 충분히. *옷 주제를 보니 얼마나 장난을 했는지 가히 짐작하겠다.


◇ 가정(家政-家庭)

가정(家政) - 집안 살림을 다스리는 일.

가정(家庭) - 한 가족이 살림하고 있는 집안.


◇ 각가지-갖가지

각가지(各-) - 여러 가지. 각종(各種).

갖가지 -‘가지가지’의 준말. [명]여러 가지. 여러 종류. [관]여러가지의.


◇ 간지럽다-간질이다

간지럽다 - 무엇이 피부에 가볍게 닿아 자꾸 스칠 때 자릿하게 느껴지다.

간질이다 - 간지럽게 하다. 간질리다(×)


◇ 갑절-곱절

갑절 - [명]어떤 수량이나 분량을 두 번 합친 분향. 배. [부]어떤 수량이나 분량을 두 번 합친 만큼.

곱절 - 같은 물건의 수량이나 분량을 세는 단위. (의존명사이므로 관형어의 수식을 필요로 함) *이 일은 어제 한 일보다 몇 곱절 힘이 든다.


◇ 강마르다-깡마르다

강마르다 - 딱딱하게 마르다. *강마른 논바닥

깡마르다-몸에 살이 없이 바싹 마르다.


◇ 강수량-강우량

강수량 - 비나 눈·우박 등으로 지상에 내린 물의 총량.

강우량 - 일정한 시간 동안 일정한 곳에 내린 비의 양.


◇ 갖은-가진

갖은 - 고루 갖춘. 가지가지의. *갖은 방법을 다 강구해 보았다.

가진 - 가지고 있는. *손에 가진 것이 영어책입니까?


◇ 개정(改正-改定-改訂)

개정(改正) - 바르게 고침. *법률개정안(法律改正案)

개정(改定) - 이미 정했던 것을 고치어 다시 정함. *개정요금(改定料金)

개정(改訂) - 잘못된 것을 바르게 고침. *개정판(改訂版)


◇ 개펄-갯벌

개펄 - 바닷물은 들어오지 않으나 습기가 있는 물가의 개흙 땅. [준]펄

갯벌 - 바닷물이 들고나는 바닷가의 땅.


◇ 객기-갸기

객기(客氣) - 객쩍게 또는 쓸데없이 부리는 용기나 혈기.

갸기 - 몹시 얄밉게 보이는 교만한 태도.


◇ 갱신-경신

갱신(更新) - ①계약의 존속 중 현존계약이 그 유효기간이 지난 후에도 존속되도록 하기 위해 새 계약을 체결함. ②다시 새롭게 만듦. *주민증 갱신

경신(更新) - (추상적인 사실의)먼저 것을 고치어 새롭게 함. *1백m달리기 기록 경신


◇ 건너다-건네다

건너다 - ①물위를 넘어서 맞은편으로 가다. ②빈 공간을 사이에 두고 한 편에서 맞은편으로 가다. 건느다(×)

건네다 - ①건너가게 하다. ②남에게 말을 붙이다. ③자기가 가진 돈이나 물건 따위를 남에게 옮겨 주다.


◇ 걷다-거두다

걷다 - ①덮은 것이나 가린 것을 치우다. ②늘어지거나 펴진 것을 말아 올리거나 치우다.

거두다 - ①널려 있는 r서이나 흩어진 것을 한데 모아 들이다. ②세금 따위를 징수하다. ③보살피거나 가르쳐 기르다. *아이를 거두다. ④멈추어 끝내다. *숨을 거두다. ⑤성과 따위를 올리거나 얻다. ⑥모양을 내다.


◇ 걷잡다-겉잡다

걷잡다 - 쓰러지는 것을 거두어 붙잡다.

겉잡다 - ①겉가량으로 대강 어림치다. ②겉으로 대강 짐작하여 헤아리다.


◇ 걸음-거름

걸음 - 발을 옮겨 걷는 짓.

거름 - 식물이 잘 자라도록 흙에 주는 양분. 비료.


◇ 걸쭉하다-걸찍하다

걸쭉하다 - 액체 속에 건더기가 많아서 묽지 않고 매우 걸다.

걸찍하다 - 땅·입·성질 등이 상당히 걸다.


◇ 검댕-검정

검댕 - 그을음이나 연기가 맺혀서 된 검정 빛깔의 물건. (굴뚝이나 아궁이 속·솥 밑 같은 데에 생김)

검정 - 까만 빛이나 물감.


◇ 것다-겠다

-것다 - ①인정된 동작이나 상태를 다시 확인하여 말할 때 쓰는 종결어미. *동생은 안 주고 너 혼자 먹었것다. ②경험이나 이치로 미루어 보아 사실이 으레 그러할 것임을 인정하는 종결어미. 시간으로 봐서 철수가 지금쯤 집에 도착했것다. ③원인이나 조건 등이 충분함을 들 때에 쓰는 연결어미. 미인이것다. 학벌좋것다. 시집갈 걱정은 안 해도 되겠구먼.

-겠다 - 미래를 나타내거나. 추측 또는 의지를 나타내는 말. *내일은 비가 오겠다. *이따가 친구를 만나야겠다.


◇ 게시-계시

게시(揭示) - 공중이나 관계자에게 알리기 위하여 내걸거나 붙여 보게 함, 또는 그 글. *게시판

계시(啓示) - ①가르치어 보임. ②사람의 지혜로 알지 못하는 신비로운 일을 신이 가르쳐 알게 함. *계시록(啓示錄)


◇ 겨누다-겨루다-견주다

겨누다 - ①목적물 있는 곳의 방향과 거리를 똑바로 잡다. ②한 물체의 길이나 너비 등을 알기 위하여 다른 물체로써 마주 대어 헤아리다.

겨루다 - 서로 버티고 힘을 견주다.

견주다 - 둘 이상의 사물을 어느 편이 더 좋고 나쁜가, 또는 많고 적은가를 알려고 마주 대보다. 힘을 비교하여 우월·승부를 가리다.


◇ 겯다-절다

겯다 - [자]기름이 흠씬 배다. [타]서로 어긋나게 짜거나 걸치다.

절다 - ①물체에 염분이 속속들이 배어들다. 쩔다(×) ②걸음을 절뚝거리며 걷다. *콩기름이 잘 결어서 미끌미끌한 장판 위에서 서로 다리를 겯고 놀다가 넘어져 한동안 왼쪽다리를 절었다.


◇ 결단-결딴

결단(決斷) - 결정적인 판단을 하거나 단정을 내림.

결딴나다 - 어떠한 사물이나 현상이 아주 해지거나 망그러져 도무지 가망이 없이 되다. 절딴 나다(×)
*사장의 결단력 부족으로 투자에 실기하더니 회사가 아주 결딴났다.


◇ 결재-결제

결재(決裁) - 아랫사람이 올린 안건을 상관이 헤아려 승인함.

결제(決濟) - ①결정하여 끝냄. ②증권 또는 대금의 수불(受拂)에 의하여 대차(貸借)를 청산하는 일.
*대금결제는 사전에 반드시 기획실장의 결재를 받으시오.


◇ 경우-경위

경우(境遇) - 부닥친 형편이나 사정.

경위(涇渭) - 사리의 옳고 그름이나 이러하고 저러함의 분간.

경위(經緯) - 일이 되어 온 내력. 직물의 날과 씨. 경위도.


◇ 계발-개발

계발(啓發) - (슬기와 재능 등을) 깨우쳐 열어 줌. 일깨움.

개발(開發) - ①개척하여 발전시킴. ②물적·인적 자원에 작용하여 그 경제적 가치를 높여 산업을 일으킴. ③제품·장치를 창조하여 실용화함.


◇ 곤욕-곤혹

곤욕을 치르다 - 심한 모욕을 당하다.

곤혹스럽다 - 곤란을 당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다. =당혹스럽다.


◇ 곧추-고추

곧추 - 아래 위가 곧게. *한시간 동안 곧추 앉아 있었더니 등골이 뻐근하다.

고추(×)


◇ 골다-곯다

골다 - 잠을 잘 때 숨을 따라 콧구멍으로 드르렁 소리를 내다.

곯다 - ①곡식 같은 것이 담은 그릇에 차지 못하고 좀 비다. ②먹는 것이 모자라서 늘 배가 고프다. ③속으로 물커져 상하다. ④은근히 해를 입어 골병이 들다.

곯리다 - 곯다①②③④의 사동. 골리다(×)

곯아 떨어지다 - 술이나 잠에 취하여 정신을 잃고 자다.


◇ 곪다-곰기다

곪다 - 살에 고름이 생기다. 내부의 부패나 모순이 쌓여 터질 지경에 이르다.

곰기다 - 종기에 고름이 생기다. 곪은 자리에 딴딴한 멍울이 생기다. 곪기다(×)


◇ 과대(過大-誇大)

과대(過大) - 너무 큼. 지나치게 큼. *접대비의 과대 계상

과대(誇大) - 작은 것을 큰 것처럼 과장함. *과대선전. 과대광고


◇ 괜스레-괜히

괜스레 - '공연스레'의 준말. 괜시리(×)

괜히 - '공연히'의 준말.


◇ 괴멸-궤멸

괴멸(壞滅) - 파괴되어 멸망함.

궤멸(潰滅) - 무너져 망함.


◇ 구덕구덕-구들구들

구덕구덕 - 물기 있는 물체의 거죽이 약간 마른 모양. <꾸덕꾸덕

구들구들 - 밥알이 오돌오돌하게 익은 모양. <꾸들꾸들


◇ 굽-뒤축-창

굽 - 구두 바닥의 뒤쪽 아래에 덧댄 물건.

뒤축 - 신이나 버선의 발뒤축이 닿는 안쪽 부분.

창 - 구두 따위의 밑바닥 부분. 또는 거기에 대는 가죽이나 고무 따위.


◇ 귀걸이- 귀고리

귀걸이 - 귀에 걸어 추위를 막는 제구. 귀거리(×)

귀고리 - 여자들이 귀에 장식으로 다는 고리. 귀엣고리(×) *날씨가 추워 귀걸이를 했더니 금귀고리가 가려졌다.


◇ 그러다-그렇다

그러다 - '그렇게 하다'의 준말. *그러다 다칠까 겁난다.

그렇다 - [형]'그러하다'의 준말. *사정이 아무리 그렇다 해도 네 행동은 옳다고 볼 수 없다.


◇ 그러모으다-긁어모으다

그러모으다 - 흩어져 있는 것을 한 곳에 모아 놓다. 끄러모으다(×)

긁어모으다 - ①이리저리 부정한 방법으로 재물을 모으다. ②물건을 긁어서 한데 모으다.


◇ 그리다-그립다

그리다 - [타]①보고 싶어 그리운 마음을 품다. ②사모하다.

그립다 - [형]①그리는 마음이 간절하다. ②아쉽다. 요긴하다.


◇ 그스르다-그을다

그스르다 - [타]불에 거죽만 조금 타도록 하다. 그슬다(×)

그슬리다 - '그스르다'의 피동·사동형.

그을다 - [자]볕이나 바닷바람·연기 따위에 오랫동안 쬐어 빛이 검게 되다.

그을리다 - '그을다'의 사동형(피동형으로는 쓸 수 없음).


◇ 그저-거저

그저 - 무조건. 아주. *너를 보니 그저 반갑기만 하구나.

거저 - 공짜로. *연주회 관람권을 거저 얻었다.


◇ 금세-금새

금세 - '금시에'의 준말. *떡 한 접시를 금세 먹어 치웠다.

금새 - 물가(物價)의 높낮이의 정도. *끝물 수박이라 금새가 형편없이 낮다.


◇ 금슬-금실

금슬(琴瑟) - 거문고와 비파

금실(琴悉) - 부부 사이의 화목한 즐거움. *금실지락(琴瑟之樂)


◇ 기사(技士-技師)

기사(技士) - ①국가 공무원의 한 관명(6급 공무원). ②기술계의 기술 자격등급(1급과 2급이 있음).

기사(技師) - 관청이나 회사에서 전문 기술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 길래-기에-관데

-길래 - '-기에'나'-관데'의 의미로 쓰이는 어미(비표준어).

-기에 - 원인·이유를 나타내는 어미. *그 애가 울려고 하기에 과자를 주었소.

-관데 - 어떤 사실에 대하여 그 까닭을 캐물을 때 쓰는 어미. *그게 무엇이 관데 그리 소중히 들고 있소?


◇ 깃들다-깃들이다

깃들다 - 아늑히 서려 있다.

깃들이다 - ①새나 짐승이 보금자리를 만들어 그 안에서 살다. ②속에 머물러 살다.


◇ 까무러지다-까무러치다

까무러지다 - ①정신이 희미해지다. ②등잔불 따위가 꺼질 듯 말 듯하다.

까무러치다 - 기절하다.


◇ 깐보다-깔보다

깐보다 - 마음속으로 가늠하다. 속을 떠보다.

깔보다 - 남을 업신여겨 우습게 보다.


◇ 깨치다-깨우치다

깨치다 - 깨달아 사물의 이치를 알게 되다.

깨우치다 - 모르는 사리를 깨닫게 하여 주다. 일깨우다.


◇ 껄끄럽다-꺼끄럽다

껄끄럽다 - ①꺼끄러기 같은 것이 몸에 붙어서 살이 따끔거리다. ②껄껄하여 매끄럽지 못하다.

꺼끄럽다(×)


◇ 껍질-껍데기

껍질 - 거죽을 싸고 있는, 단단하지 않으나 질긴 물질. *사과 껍질

껍데기 - 겉을 싸고 있는 단단한 물질(달걀·조개·호두 등).


◇ 꼬기꼬기-꼬깃꼬깃

꼬기꼬기 - 헝겊이나 종이 따위를 몹시 비비거나 주무르는 것(행위).

꼬깃꼬깃 - 꼬기어서 금이 많이 난 모양(상태).


◇ 꼬다-꼬이다-꾀다-꾀이다

꼬다 - ①여러 가닥을 한 줄이 되게 비비다. ②몸·다리·팔 등을 비틀다.

꼬이다 - ①꼬아지다. ②일이 제대로 잘 안 되다. ③(마음이)뒤틀리다.

꾀다 - ①벌레 따위가 많이 모여 뒤끓다. ②그럴싸하게 남을 속여 제게 이롭게 하다. (개정 맞춤법에서는 꾀다 ①②의 의미를 나타내는 말을 '꼬이다'로도 쓸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러나 원칙은 어디까지나 '꾀다'이다.)

꾀이다 - 남에게 꾐을 당하다.


◇ 꼬리-꽁지

꼬리 - ①동물의 꽁무니나 몸뚱이의 뒤 끝에 길게 내민 부분. ②'맨뒤'를 비유하는 말. ③무나 배추의 뿌리.

꽁지 - 새의 꽁무니에 붙은 기다란 깃.


◇ 꼽다-꽂다

꼽다 - 수효를 세려고 손가락을 하나씩 꼬부리다.

꽂다 - ①자빠지지 않도록 박아 세우다. ②꼭 끼워 있게 하다.


◇ 꿰다-뀌다

꿰다 - ①실·끈을 구멍이나 틈으로 들여보내 다른 쪽으로 나가게 하다. ②옷을 입거나 신을 신다. ③가운데를 뚫고 나가게 하다.

뀌다 - 방귀를 내보내다.


◇ 끌다-끗다-끄르다

끌다 - ①바닥에 대고 잡아당기다. ②감정 따위를 모아 쏠리게 하다. ③일·시간을 뒤로 미루다. ④치맛자락 등이 땅에 닿으며 가다.

끗다 - 잡아쥐고 자리를 다른 곳으로 옮기게 하다. *끄어올리다. 끄어당기다. 사기꾼을 이쪽으로 끄어 오너라.

끄르다 - ①(맨 것이나 맺은 것을)끊지 않고 풀다. ②(잠긴 것을)열어 벗기다. *허리띠를 끌러 놓고 양껏 드시오.


◇ 끼다-끼이다

끼다 - ①제 몸의 벌어진 사이에 넣어 죄어서 빠지지 않게 자다. ②남의 팔 따위를 겨드랑이 밑으로 엇걸거나 넣어 잡다. ③걸려 있도록 꿰다.

끼이다 - ①'끼다'의 피동형. [자]①틈에 박히거나 꽂히다. ②여럿 중에 섞이어 들다. *김군이 우리 서클에 끼이었다.


【나】
◇ 나가다-나아가다

나가다 - 안에서 밖이나 앞쪽으로 가다.

나아가다 - ①앞으로 향하여 가다. ②하는 일이 점점 잘 되어 가다. 진전하다. ③병이 점점 좋아지다. ④높은 자리로 향하여 가다.


◇ 나다-낫다-낳다-났다

나다 - [자]①사물이 생겨나다. ②결과가 맺어지다. ③산출하다. ④따로 살림을 차리다. ⑤태어나다.

낫다 - [자]병이 없어지다. [형]서로 맞대어 한쪽이 조금 더 좋다. (ㅅ불규칙)

낳다 - [타]①새끼나 알을 뱃속에서 내놓다. ②어떤 결과를 나타내다. ③실을 만들다. ④실로 피륙을 짜다.

났다 - '나다'의 과거형. [예]병이 나다. 병이 낫다. 병이 나았다. 병이 났다. *그는 할아버지께서 지은 집에서 났고 자랐고 결혼도 하였는데, 엊그제는 그 집에서 아들을 낳았다.


◇ 나르다-날다

나르다 - 물건을 다른 데로 옮기다. *날라. 나르는

날다 - ①공중에서 떠서 움직이다. ②빛깔이 바래어 없어지다. *날아. 나는


◇ 낟알-낫-낮-낯-낱

낟알 - 겉껍질을 벗기지 않은 곡식의 알맹이.

낫 - 풀이나 곡식 등을 베는 연장.

낮 - 해가 떠 있는 동안.

낯 - 얼굴. 남을 대할 만한 체면.

낱 - 셀 수 있는 물건의 하나하나. *이것은 낱개로 판다.


◇ 날래다-날쌔다

날래다 - 나는 듯이 기운차고 빠르다.

날쌔다 - 날래고 재빠르다.


◇ 낫잡다-낮잡다

낫잡다 - 좀 넉넉하게 치다.

낮잡다 - 낮게 치다. 지닌 가치보다 낮추어 보다.


◇ 내(內)-래(來)

(3년)내 - 3년의 기간 안 (과거나 현재에 다 쓸 수 있음). *미국에 갔다가 1년 내에 돌아오겠다.

(3년)래 - (현재를 기준으로)과거 3년 동안에. *이번 눈은 10년래 최대의 폭설이다.


◇ 내려치다-내리치다

내려치다 - [자]아래로 세차게 닥쳐오다. [타]①아래로 향하여 단단한 바닥에 부딪게 하다. ②칼 같은 것으로 무엇을 단숨에 자르다.

내리치다 - 위에서 아래로 향하여 힘껏 치다.

내리- - '위에서 아래로' 또는 '마구, 함부로'의 뜻을 가진 접두사다. 상대되는 말로 '치-'가 있다. *내리닫다 치닫다. 내리누르다 치올리다.


◇ 내력-내역

내력(來歷) - 겪어온 자취.

내역(內譯) - 분명하고 자세한 내용, 곧 명세(明細)/


◇ 너덧-네댓

너덧 - 넷 가량.

네댓 - 넷이나 다섯. 너댓(×).


◇ 너머-넘다

너머 - 산·고개 따위의 저쪽.

넘다 - [동]지나다. 지나치다. (연결형은 '넘어') *장애물을 뛰어 넘어서 고개 너머까지 갔다 오는 경주를 했다.


◇ 너비-넓이

너비 - 가로퍼진 양쪽의 거리. 폭.

넓이 - 면적. 넓은 정도.


◇ 넘보다-넘겨다보다

넘보다 - 얕잡아 보다. 깔보다.

넘겨다보다 - ①남의 것을 욕심내어 마음을 그리로 돌리다. ②고개를 들어 가린 물건의 위를 지나서 보다.


◇ 노느다-나누다

노느다 - 물건을 여러 몫으로 나누다. *집에 놀러온 애들에게 연필 1자루씩을 노나 주었다.

나누다 - 둘 또는 그 이상으로 가르다.


◇ 노라고-느라고

-노라고 - 자기가 '한다고'의 뜻으로 쓰는 어미. *애써 하노라고 한 것이 잘못되었군.

-느라고 - 동사의 어간에 붙어 '-의 까닭으로' 라는 뜻을 나타내는 연결어미. *자느라고 네가 들어오는 것도 몰랐구나.


◇ 노름-놀음

노름 - 돈 따위를 걸고 따먹기를 하는 내기.

놀음 - 여럿이 즐겁게 노는 일.


◇ 노릇하다-노릿하다

노릇하다 - 좀 흐릿하게 노르스름하다.

노릿하다 - (냄새나 맛이) 약간 노리다.


◇ 노새-버새

노새 - 암말과 수탕나귀 사이에 난 변종.

버새 - 암탕나귀와 수말 사이에 난 제1대 잡종.


◇ 놀라다-놀래다-놀랍다

놀라다 - [자]①뜻밖의 일을 당하여 가슴이 두근거리다. ②신기하거나 훌륭한 것을 보고 매우 감동하다.

놀래다 - [타남을 놀라게 하다.

놀랍다 - [형]①굉장하고 훌륭하다. ②놀랄 만하다.


◇ 놓이다-놓치다

놓이다 - ①놓음을 당하다. ②얹히어 있다. ③안심이 되다.

놓치다 - 잡거나 얻거나 또는 닥쳐온 것을 도로 잃어버리다.


◇ 누긋하다-느긋하다

누긋하다 - ①메마르지 않고 약간 눅눅하다. ②(추위가)약간 눅다. ③(성질이)늘어지고 부드럽다. *서두르지 말고 누긋하게 결과를 기다려 봅시다.

느긋하다 - ①마음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이 흡족하다. ②먹은 것이 소화가 되지 않아 속이 약간 느끼하다.


◇ 누르다-눌리다-눋다

누르다 - ①힘을 들여 위에서 아래로 밀다. ②꿈쩍 못하게 하다. ③참다.

눌리다 - ①'누르다'의 피동. ②'눋다'의 사동.

눋다 - 푸른빛이 날 정도로 약간 타다. *불을 싸게 땠더니 밥이 좀 눌었다.


◇ 느리다-늘리다-늘이다

느리다 - [형]말·동작 등이 더디다. 누그러져 야무지지 못하다.

늘리다 - [타]본디보다 부피를 크게 하거나 수를 많게 하다.

늘이다 - [타]①본디보다 더 길게 하다. ②아래로 처지게 하다.


◇ 늘어붙다-눌어붙다-들어붙다-들러붙다

늘어붙다 - ①물건이 찐득찐득 들러붙다. ②여기저기 어지럽게 붙어있다.

눌어붙다 - ①타서 바닥에 붙다. ②한군데 오래 머물러 떠나지 아니하다.

들어붙다(×)

들러붙다 - 끈기 있게 바짝 붙다. >달라붙다


◇ 닢-잎

닢 - 쇠붙이로 만든 돈이나 가마니 따위를 낱낱의 뜻으로 세는데 쓰는 말.

잎 - 나무의 닢.


【다】
◇ 다리다-달이다

다리다 - 다리미로 문질러 구김살을 펴다. 대리다(×)

달이다 - 끊여서 진하게 만들다. *달이고 있는 한약이 눋는 줄도 모르고 아까부터 제 양복만 다리고 있군.


◇ 단박에 -대번에

단박(에) - 그 자리에서. *그가 나를 단박 알아보았다.

대번(에) - 서슴지 않고 단숨에.


◇ 단합-담합

단합(團合) - 많은 사람이 한데 뭉침. 단결.

담합(談合) - ①서로 의논함. ②입찰을 함에 있어 입찰자가 서로 상의하여 미리 입찰가격을 협정하는 일.


◇ 달다-닳다

달다 - ①끓이는 음식 따위가 너무 끓어 물이 거의 줄고 지나치게 익다. ②몹시 뜨거워지다. ③마음이 몹시 조급해지다.

닳다 - 오래 쓴 물건이 낡아지거나 줄어든다. (액체 따위가)졸아들다.


◇ 달라다-달래다-달래도

달라다 - '달라고 하다'의 뜻.

달래다 - ①좋은 말로 잘 이끌어 꾀다. ②흥분 또는 고통을 가라앉게 하다.

달래도 - '달라고 하여도'의 뜻. *철이가 구두를 사 달래서, 신고 있는 운동화가 멀쩡하니 다음에 사 주겠노라고 달랬더니, 이번엔 시계를 사 달란다.


◇ 달리다-딸리다

달리다 - ①힘에 부치다. 재주가 모자라다. ②무슨 물건이 뒤를 잇대지 못하게 모자라다. ③어떤 것에 걸려서 아래로 처지게 되다. *요즘엔 물건이 달려서 단골집에만 주기에도 부족하다.

딸리다 - ①어떤 것에 부속되다. 붙어 있다. ②남의 밑에 들다. *부엌 딸린 방 1칸의 전세가 1천만 원을 넘어섰다.


◇ 담그다-담다

담그다 - ①다시 꺼내기로 하고 액체 속에 넣어 두다. ②김치·간장·술 따위를 만들 때 그 원료에 물을 부어 익도록 하다. ③소금을 쳐서 젓갈을 만들다. *김치 한 항아리를 담갔다.

담다 - ①그릇 속에 물건을 넣다. ②욕을 입에 올리다. ③그림이나 글 따위에 나타내다.


◇ 닷새-댓새

닷새 - 다섯 날. 5일. 초닷샛날.

댓새 - 5일 가량.


◇ 당기다-댕기다

당기다 - ①끌어서 가까이 오게 하다. ②기일을 줄이다. ③줄을 팽팽히 하다.

댕기다 - [자]불이 옮아 붙다. [타]불을 옮겨 붙이다.


◇ 대망(大望-待望)

대망(大望) - 큰 희망. 큰 소망. *젊은이는 대망을 가져야 한다.

대망(待望) - 기다리며 바라는 것. *대망의 합격통지서를 받았다.


◇ 더껑이-더께

더껑이 - 걸쭉한 액체의 표면에 엉겨붙어 굳어진 꺼풀.

더께 - 덖어서 몹시 찌든 물건에 끼인 때.


◇ 덤터기-덤태

덤터기 - 다른 사람에게 넘겨 씌우거나 넘겨 맡은 걱정거리.

덤태(×)


◇ 덩이-덩어리

덩이 - 작게 뭉쳐진 덩어리.

덩어리 - 크게 뭉쳐진 덩이.


◇ 데-대

-데 - '-더군'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종결어미. *벌써 포도가 시장에 났데.

-대 - '-다 하여'의 준말. *철수가 이제 집에 가겠대.


◇ 데우다-데치다-덥히다

데우다 - 찬 액체나 음식에 열을 가해 뜨겁게 하다. [준]데다. 뎁히다(×)

데치다 - 끓는 물에 잠깐 넣어 슬쩍 삶아내다.

덥히다 - 몸이나 방 따위를 따뜻하게 하다.


◇ 도둑맞다-도적맞다

도둑맞다 - 도둑에게 돈이나 물건 따위를 잃거나 빼앗기다.

도적맞다(×) 도적(○)


◇ 도막-토막

도막 - 짧고 작은 동강. *도막도막

토막 - ①크고 덩어리진 동강. ②잘라진 동강을 세는 단위. *동태를 칼로 세 토막 냈다.


◇ 돋구다-돋우다

돋구다 - 안경 따위의 도수를 더 높게 하다. 양기 따위를 보강하다.

돋우다 - ①위로 끌어올리거나 높아지게 하다. ②기분·느낌·의욕 등의 감정을 자극하여 일어나게 하다. ③입맛이 좋아지게 하다.


◇ 돋치다-돋히다

돋치다 - 돋아서 내밀다. 값이 오르다.

돋히다(×)


◇ 동산-동산(童山)

동산 - 마을 앞이나 뒤에 있는 언덕이나 자그마한 산.

동산(童山) - 초목이 없는 황폐한 산.


◇ 두드리다-두들기다

두드리다 - 여러 번 자꾸 치다. 자꾸 툭툭 치다.

두들기다 - 함부로 쳐서 때리다. *두들겨 패다.


◇ 두르다-둘리다

두르다 - ①밖으로 싸서 가리다. ②원을 그리며 돌리다. ③사물을 이리저리 변통하다. ④이치에 그럴듯하게 남을 속이다. ⑤마음대로 다루다.

둘리다 - ①둘러서 막히다. ②둘러싸이다. ③그럴듯한 꾐에 속다.


◇ 두텁다-두껍다

두텁다 - ①서로의 관계가 굳고 튼튼하다. ②(남에 대한 향념이) 알뜰하고 크다.

두껍다 - 두께가 크다. *비록 두꺼운 벽에 둘러싸여 따로따로 살더라도 우리의 정분만은 두텁게 유지합시다.


◇ 둘째-두째

둘째 - 첫째의 다음. 제2. *얘가 우리 둘째랍니다. [명]두 개째. *김 화백 한테서 그림을 둘째 얻었다.

두째 - 관형사 또는 서수사로서 열 이상의 단위에 붙을 때 쓰인다. *열두째 사람이 도착했다.


◇ 뒤좇다-뒤쫓다

뒤좇다 - 뒤를 따르다.

뒤쫓다 - 뒤를 쫓다. *나를 뒤좇아 오던 김 군이 노상강도를 보자 잡으려교 급히 뒤쫓았다.


◇ 뒤처지다-뒤쳐지다

뒤처지다 - 뒤로 처지다.

뒤쳐지다 - 물건이 뒤집혀서 젖혀지다.


◇ 드날리다-들날리다

드날리다 - 손으로 들어서 날리다.

들날리다 - 세력이나 명성을 널리 떨치다. 또는 떨치게 하다.


◇ 드러내다-들어내다-드러나다

드러내다 - 겉으로 나타내다. 노출하다.

들어내다 - 물건을 들어서 밖으로 내놓다.

드러나다 - 겉으로 보이게 나타나다. 감춘 것이 발각되다. *모습이 드러나도록 통 속의 물건을 들어내 보여 주게나.


◇ 드리다-들이다

드리다 - ①웃어른께 인사나 물건을 건네다. ②두 가닥 또는 세 가닥으로 꼬다. ③떨어 놓은 곡식을 바람에 날려 검불 같은 것을 버리다. ④집을 지을 때 방·마루·창 따위를 만들다.

들이다 - ①어떤 일에 맛을 붙이다. ②들어오도록 하다. ③염색하다. ④부릴 사람을 집에 있게 하다. ⑤땀을 그치게 하다. ⑥비용을 대거나 힘을 쓰다. ⑦길이 들게 하다. *며느리를 들이려면 방을 한 칸 더 드려야겠는데.


◇ 득달같다-득돌같다

득달같다 - 잠시도 지체하지 아니하다.

득돌같다 - 마음먹고 있는 것과 같이 꼭꼭 잘 맞다.


◇ 들러보다-둘러보다

들러보다 - 지나는 길에 어떤 곳을 잠깐 거쳐 보다.

둘러보다 - (여기저기를) 두루두루 살펴보다. *사장이 공장에 들러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 들이켜다-들이키다

들이켜다 - 세게 들이마시다. *냉수를 들이켜고 있다.

들이키다 - 안쪽으로 향하여 다그다. *그 책상을 안쪽으로 들이켜(=들이키어)놓으시오.


◇ 들추다-들치다

들추다 - ①지난 일, 숨긴 일 등을 끄집어 일으키다. ②물건을 찾으려고 자꾸 뒤지다.

들치다 - 물건의 한쪽을 쳐들다.


◇ 등살-등쌀

등살 - 등에 있는 근육. 배근(背筋).

등쌀 - 몹시 귀찮게 굴고 야단을 부리는 형세.


◇ 따다-땋다

따다 - ①무엇에 매달렸거나 붙은 것을 잡아떼다. ②경기·노름·내기 등에서 이겨 돈을 얻다. ③자격 등을 얻다. ④핑계하고 만나지 않다.

땋다 - 머리털·실 등을 세 가닥으로 갈라서 서로 엇결어 한 가닥으로 하다. *머리를 길게 땋은 아가씨가 과수원에서 사과를 따고 있다.


◇ 따르다-딸다

따르다 - ①남의 뒤를 좇다. ②물 등을 기울여 붓거나 쏟다. ③관례·법규·목적·입장에 좇거나 복종하다. *갈증이 나서 주전자의 냉수를 따라 마셨다.

딸다(×)


◇ 떠벌리다-떠벌이다

떠벌리다 - ①지나치게 풍을 쳐 떠들어 대다. ②굉장한 규모로 차리다.

떠벌이다(×)


◇ 떨구다-떨치다

떨구다 - (고개나 눈길 따위를)아래로 떨어지게 하다.

떨치다 - ①세게 흔들어 떨어지게 하다. ②명성·위세 등이 널리 퍼지다.


◇ 떨다-털다

떨다 - [타]①붙어 있는 것을 흔들거나 손으로 털어서 떨어지게 하다. ②어떤 속에서 얼마를 덜어내다. 떨구다(×) ③어떤 성질·행동을 겉으로 나타내어 부리다. ④남은 것을 몽땅 팔거나 사다.

털다 - [타]①붙어 있는 것이 흩어지거나 떨어지도록 하다. ②있는 재물을 죄다 내다. ③도둑 따위가 남의 물건을 죄다 가져가다.


◇ 뜨이다-띄우다

뜨이다 - [자]①감았던 눈이 열리다. ②몰랐던 사실이나 숨겨졌던 본능을 깨닫게 되다. ③눈에 들어오다. ④두드러지게 나타나다. [준]띄다

띄우다 - [타]①물이나 공중에 뜨게 하다. ②물건과 물건 사이에 뜨게 하다. ③편지를 부치거나 전해줄 사람을 보내다. ④물건에 훈김이 생겨 뜨게 하다. [준]띄다


◇ 띠다-띄다

띠다 - [타]①띠를 두르다. ②용무·직책·사명을 가지다. ③빛깔을 약간 가지다. ④물건을 몸에 지니다.

띄다 - [자]'뜨이다'와 [타]'띄우다'의 준말.


【라】
◇ ∼라도-∼래도

-라도 - ①같지 아니한 사물을 구태여 구별하지 않음을 나타내는 조사.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이다. ②'아니다'의 어간에 붙어 설사 그렇게 된다고 가정하여도 상관없음을 나타내는 어미. *네가 아니라도 괜찮다.

-래도(×)


◇ 라야-래야

-라야 - 사물을 지정하거나 꼭 그러해야 함을 나타내는 조사. *그 일은 너라야 할 수 있다. *이 극장은 학생이라야 입장이 허용된다.

-래야 - '-라 하여야'의 준말. *이번엔 동생더러 가래야겠다(어미). *관객이래야 얼마 없었다(조사).


◇ 려야-ㄹ려야

-려야 - '-려 하여야'의 준말. *아무리 이기려야 이길 수 없었다.

-ㄹ려야(×)

-ㄹ래야(×)


◇ 렷다-렸다

-렷다 - 추상적으로 인정할 때 쓰는 어미. *이 꽃병을 네가 깼으렷다.

-렸다(×)


【마】
◇ 마는-만은

-마는 - 이미 아는 일을 말하면서 아랫말이 그 사실에 거리끼지 않음을 나타내는 말. [준]만. *공부는 열심히 했다마는 합격할 수 있을는지.

-만은 - '만'을 강조한 조사. *너만은 1년내에 이 일을 해낼수 있을 것이다.


◇ 마치다-맞히다

마치다 - [타]마지막으로 끝내다. [자]①(무엇을 박을 때) 밑에 무엇이 닿아 버티다. ②뼈 따위가 결리고 아프다.

맞히다 - [타]①물음에 옳은 답을 하다. ②목표에 맞게 하다. ③침이나 매·눈·비·도둑 같은 것을 맞게 하다


◇ 마파람-맞바람

마파람 -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남풍.

맞바람 - ①양편에서 마주 불어오는 바람. ②맞은편에서 불어오는 바람.


◇ 막역하다-막연하다

막역(莫逆)하다 - 서로 허물없이 매우 친하게 지내다. 절친하다. *막역한 친구가 1주일 전에 이민을 갔다.

막연(漠然)하다 - 똑똑하지 못하고 어렴풋하다.


◇ 만물-맏물

만물 - 맨 나중에 손으로 논에 난 잡초를 훌치어 없애는 일.

맏물 - 맨 처음 나는 푸성귀나 해산물·곡식·과일. 끝물


◇ 맞부딪치다-맞닥뜨리다

맞부딪치다 - 서로 마주 부딪치다.

맞닥뜨리다 - 갑작스레 서로 마주 부딪칠 정도로 만나다.


◇ 매기다-메기다

매기다 - 차례·값·등수·점수 등을 정한다.

메기다 - ①노래를 주고받을 때 한 편이 먼저 부르다. ②화살을 시위에 물리다. ③윷놀이에서 말을 끝밭까지 옮겨놓다.


◇ 매무시-매무새

매무시 - 옷을 입을 때 매고 여미고 하는 뒷단속. *매무시하다

매무새 - 매무시한 뒤의 모양새.


◇ 머쓱하다-멀쑥하다

머쓱하다 - ①어울리지 않게 키가 크다. ②무안을 당하거나 하여 기가 죽어 있다.

멀쑥하다 - ①멋없이 키가 크고 묽게 생기다. ②물기가 많아 되지 않고 묽다. ③모양이 지저분함이 없고 멀끔하다.


◇ 메다-메우다

메다 - [자]구멍 따위가 막히다. 메이다(×) [타]①물건을 어깨에 지다. ②책임·임무 따위를 맡다.

메우다 - [타]①구멍이나 빈 곳을 채워서 메게 하다. ②통 같은 것에 테를 끼우다. 메꾸다(×)


◇ 메스껍다-메시껍다

메스껍다 - 속이 언짢아 헛구역질이 나고 자꾸 토할 듯하다.

메시껍다(×)


◇ 면하다(面∼免∼)

면(面)하다 - ①향하다. 향하여 있다. ②어떤 일에 부닥치다.

면(免)하다 - ①책임이나 의무에서 벗어나다. ②벌·재앙·욕을 받지 아니하다. ③어떤 범위에서 벗어나다.


◇ 명주-비단

명주(明紬) - 누에고치에서 뽑은 실로 무늬 없이 짠 피륙.

비단(緋緞) - 명주실로 광택나게 짠 피륙.


◇ 모시다-뫼시다

모시다 - ①(손윗사람을) 가까이서 받들다. ②(손윗사람을) 받들어 같이 어떤 곳으로 가거나 오다. ③어떤 곳에 자리잡게 하다. ④의례를 지내다.

뫼시다 - '모시다'의 옛말.


◇ 목-몫

목 - 딴 곳으로 빠져 나갈 수 없는 중요하고 좁은 곳.

몫 - ①노나 가질 때에 앞앞이 돌아오는 분량. ②나누어진 값.


◇ 목메다-목메이다

목메다 - ①목구멍에 물건이 막히다. ②목맺히다.

목메이다(×)


◇ 몹쓸-못쓸

몹쓸 - 몹시 악독하고 고약한.

못쓸 - 쓰지 못할. 좋지 않은. *몹쓸 병에 걸리더니 사람이 아주 못쓰게 됐다.


◇ 못미처-뒤미처

못미처 - [명]거의 이르렀으나 아직 거기까지 미치니 못한 장소.

뒤미처 - [부]사이를 띄울 나위 없이. 그 뒤에 곧 이어. *뒤미처 그도 따라 왔다.


◇ 무간-무관

무간(無間) - 아주 친하여 서로 막힘이 없이 사이가 가까움 *그는 나와 알고 지내는 지가 10년이 넘어 무간한 사이다.

무관(無關) - 서로 관계가 없음.


◇ 무르다-물리다

무르다 - ①푹 익어 녹실녹실하게 되다. ②샀던 물건을 도로 주고 돈을 찾다. ③바둑·장기에서 한번 둔 것을 안 둔 것으로 하다.

물리다 - [자]싫증이 나다. [타]①날짜를 뒤로 미루다. ②자리를 치우려고 놓인 물건을 들어 내다. *푹 무른 감을 열 개나 먹었더니 물려서 더 못 먹겠다.


◇ 무지러지다-문드러지다

무지러지다 - 끝이 닳거나 잘라져 없어지다.

문드러지다 - ①썩어서 쳐져 떨어지다. ②너무 익어서 물러지다.


◇ 묵다-묶다

묵다 - [자]①일정한 장소에서 나그네로 지내다. ②오래 되다. ③사용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다.

묶다 - [타]①단을 지어 매다. ②몸을 얽어 매다. ③한 군데로 합치다


◇ 뭇-뭍

뭇 - 수효가 많음을 나타내는 관형사. *뭇 사람. 뭇 별

뭍 - 육지. 바다


◇ 미어지다-메다

미어지다 - [자]팽팽하게 켕긴 종이나 가죽 등이 해지거나 어떤 것에 의해서 구멍이 나다.

메다 - [자]구멍이 막히다. 메어지다(×)


◇ 미처-미쳐-미치다

미처 - 아직. 채. *미처 길을 다 건너기도 전에 신호등이 바뀌었다.

미쳐 - '미치어'의 준말.

미치다 - [자]①한정한 곳에 다다르다. ②정신에 이상이 생겨 언어·행동이 정상이 아니다. ③격렬한 흥분으로 보통 때와 다르게 날뛰다. *이웃집 개가 미쳐 날뛰고 있어 무서웠다.


◇ 밑바닥-밑바탕

밑바닥 - 물건의 바닥이 되는 부분.

밑바탕 - ①사물의 근본이 되는 바탕. ②사람의 타고난 근본 바탕.


【바】
◇ 바라다-바래다

바라다 - 생각대로 또는 소원대로 되기를 기대하다.

바래다 - [자]①가는 사람을 배웅하여 도중까지 함께 가주다. ②빛이 변하다. [타]①빨래 따위를 볕에 쬐어 희게 하다.


◇ 바치다-받치다-받히다

바치다 - ①신이나 웃어른께 올리다. ②세금·공납금 등을 내다. ③목숨을 내놓다. ④추잡할 정도로 즐기다. 발키다(×) *그는 여자를 너무 바친다.

받치다 - [자]앉거나 누웠을 때 밑바닥이 배기다. 속에서 어떤 기운이 치밀다. [타]①다른 물건으로 괴다. ②우산 등을 펴서 들다.

받히다 - (피동)떠받음을 당하다.


◇ 박이다-박히다

박이다 - [자]①박아 놓은 듯이 한 곳에 끼여 있거나 붙어 있다. ②오랜 버릇이나 느낌이 몸에 꽉 배다. (사동)인쇄물이나 사진을 박게 하다.

박히다 - (피동)①물건이 다른 물건 속으로 들어가 꽂히다. ②인쇄물이나 사진이 박아지다. 찍히다. ③점 같은 것이 찍히다.


◇ 반드시-반듯이

반드시 - 꼭. 틀림없이. 필연코.

반듯이 - 기울거나 비뚤어지지 않고 똑바로.


◇ 반증-방증

반증(反證) - 사실과는 반대되는 증거.

방증(傍證) - 증거가 될 방계(傍系)의 자료. 간접적인 증거.


◇ 받다-밭다

받다 - [자]음식 같은 것이 비위에 맞다. [타]①주는 것을 가지다. ②우산 따위를 펴서 들다. ③남의 뒤를 곧 따라서 하다. ④뿔 따위로 부딪치다.

밭다 - [자]액체가 바짝 졸아서 말라붙다. [타]건더기와 액체가 섞인 것을 체 같은데 에 따라서 액체만을 따로 받아내다. [형]시간이나 공간이 매우 가깝다.


◇ 발-방

발(發) - 탄환·화살의 수효를 나타내는 말.

방(放) - 총포 등을 발사하는 횟수를 세는 말.


◇ 발자국-발짝

발자국 - 발로 밟은 흔적. 발자국 (×) *산토끼가 도망가면서 눈 위에 발자국을 남겼다.

발짝 - 한 발씩 떼어놓는 걸음의 수효를 세는 말. *그가 서너 발짝 가더니 뒤를 돌아보았다.


◇ 방개-방게

방개 - '물방개'의 준말.

방게 - 바위게과에 속하는 게(蟹')의 일종.


◇ 방적-방직

방적(紡績) - 동식물의 섬유를 가공하여 실을 만드는 섬유공업.

방직(紡織) - 실로 피륙을 짜는 일.


◇ 밭떼기-밭뙈기

밭떼기 - 밭을 단위로 농산물을 일괄 구입하는 것.

밭뙈기 - 얼마 안 되는 밭을 좀 얕잡아 이르는 말.


◇ 밭이다-밭치다

밭이다 - (피동)밭아져 국물만 새어 나오다.

밭치다 - [타]'밭다'의 힘줌말.


◇ 벌기다-벌리다-벌이다

벌기다 - 속엣것이 드러나게 쪼개어 벌리다. >발기다

벌리다 - [자]돈벌이가 되다. [타]①둘 사이를 넓히다. ②열어서 속을 드러내다.

벌이다 - ①일을 베풀어 놓다. ②가게를 차리다. ③물건을 늘어놓다.


◇ 벌서다-벌쓰다

벌서다 - 잘못이 있어 서 있는 벌을 받다.

벌쓰다 - 잘못한 것이 있어 벌을 당하다.


◇ 벗기다-베끼다

벗기다 - ①입은 옷을 벗게 하다. ②껍질·가죽 등을 이르집어 내다. ③거죽을 긁어 내다. ④씌웠거나 덮었던 것을 치워 내다. ⑤잠기거나 걸린 것이 열리게 하다.

베끼다 - 글 같은 것을 원본 그대로 옮기어 쓰다.


◇ 베-벼

베 - 삼실이나 무명실·명주실로 짠 피륙.

벼 - 논에 심어져 쌀을 생산하는 식물.


◇ 변조-위조

변조(變造) - ①(이미 만들어진 것을) 손질하여 다시 만듦. ②(유가증권 따위의)내용을 다르게 고침.

위조(僞造) - (물건이나 문서 따위의)가짜를 만듦. *화폐 위조범.


◇ 보전-보존

보전(保全) -온전하도록 보호함. *문화재를 보전하자.

보존(保存) - ①잘 건사하여 잃지 아니하도록 함. ②원상을 잘 유지함.


◇ 뵈다-뵙다-뵈옵다

뵈다 - ①'보이다'(피동 또는 사동)의 준말. ②웃어른을 대하여 보다.

뵙다 - '뵈옵다'의 준말.

뵈옵다 - 뵈다②의 뜻을 겸손하게 이르는 말.


◇ 부딪다-부딪치다-부딪히다

부딪다 - 물건과 물건이 힘있게 마주 닿거나 마주 대다.

부딪치다 - '부딪다'의 힘줌말.

부딪히다 - (피동)부딪침을 당하다(무의지적인 사실) 부디치다(×)


◇ 부리-뿌리

부리 - ①새의 주둥이. ②물건 끝의 뾰족한 부분. *돌부리. 총부리. 물부리

뿌리 - ①식물체의 땅에 박힌 부분. ②박힌 물건의 밑동.


◇ 부수다-부시다

부수다 - 여러 조각이 나게 깨뜨리다.

부시다 - [타]그릇 등을 깨끗이 씻다. [형]강렬한 광선이 마주 쏘아 눈이 어리어리하다.


◇ 부실-불실

부실(不實) - ①몸이 튼튼하지 못함. ②셈이 넉넉지 못함. ③일에 성실하지 못함. *부실공사

불실(不實) - 충실하지 못함. *불실 기재


◇ 부인(夫人-婦人)

부인(夫人) - 남의 아내의 높임말.

부인(婦人) - ①결혼한 여자. ②'여자'의 높인 말.


◇ 부추기다-부축하다

부추기다 - 남을 이리저리 들쑤셔서 어떤 일을 하도록 만들다.

부축하다 - ①겨드랑이를 붙들어 걸음을 돕다. ②남이 하는 말이나 일을 곁에서 거들어 주다.


◇ 부치다-붙이다

부치다 - [자]힘이 모자라다. [타]①부채 같은 것을 흔들어서 바람을 일으키다. ②논밭을 다루어 농사를 짓다. ③번철에 빈대떡·전·저냐 등을 익혀서 만들다. ④남을 시켜서 편지나 물건을 보내다. ⑤다른 장소·기회에 넘겨 맡기다. 회부하다. *인쇄에 부치다. 공판에 부치다. ⑥어떤 대우를 하기로 하다. *불문에 부치다. ⑦몸이나 식사를 어떤 곳에 의탁하다. *삼촌집에 숙식을 부치고 있다.

붙이다 - ①서로 맞닿아서 떨어지지 않게 하다. ②교합시키다. ③불을 다른 곳으로 붙게 하다. ④딸리게 하다. ⑤노름·싸움 등을 어울리게 하다. ⑥마음에 당기게 하다. ⑦손바닥으로 때리다. ⑧이름을 지어 달다.


◇ 분수-푼수

분수(分數) - ①분별하는 슬기. ②자기 신분에 맞는 분한(分限). [준]분

푼수 - ①정도. 비율. ②신분. 됨됨이.


◇ 붇다-불다-붓다

붇다 - (ㄷ불규칙)[자]①물에 젖어 부피가 늘다. ②수효나 양이 많아지다. *비가 많이 오더니 강물이 불어 둑 위로 넘쳤다.

불다 - [자]바람이 일어나다. [타]①입술을 오므려 날숨을 내어 보내다. ②관악기의 소리를 내다. ③죄상을 그대로 말하다.

붓다 - (ㅅ불규칙)[자]①부기로 살가죽이 부풀어 오르다. ②부아가 나서 부루퉁하게 되다. [타]①쏟다. ②곗돈 등을 치르다. ③씨앗을 배게 뿌리다.


◇ 불가분-불가불-부득불-부득부득

불가분(不可分) - [명]나누려야 나눌 수 없음. *불가분의 관계

불가불(不可不) - [부]마땅히 안 하고는 안 되겠으므로.

부득불(不得不) - [부]마음이 내키지 아니하나 마지못하여.

부득부득 - [부]①제 고집만 부리는 모양. ②자꾸 졸라대는 모양.


◇ 불거지다-붉어지다

불거지다 - ①둥글고 크게 거죽으로 툭 비어져 나오다. ②어떤 현상이 두드러지게 커지거나 갑자기 생겨나다.

붉어지다 - 붉게 되다. *생각지도 않은 일이 불거지자 갑자기 얼굴이 붉어졌다.


◇ 비끼다-비키다-빗기다

비끼다 - ①옆으로 비스듬하게 비치다. ②(어떤 것이)비스듬히 놓이거나 늘어지다. ③얼굴에 어떤 표정이 잠시 드러나다.

비키다 - [자]어떤 것을 피하여 자기가 있던 자리에서 약간 자리를 옮기다. [타]①방해가 되는 물건을 있던 자리에서 약간 옮겨 놓다. ②장애물을 피하기 위해서 방향을 좀 바꾸다.

빗기다 - 남의 머리털을 빗어 주다. *권총을 비껴 차고 당당히 걸어 들어오는 경찰에게 부인들이 길을 비켜 주었다.


◇ 비뚤어지다-비틀어지다

비뚤어지다 - ①중심을 잃고 한 쪽으로 기울어지다. ②마음·성격 등이 바르지 아니하다. < 삐뚤어지다.

비틀어지다 - ①물건이 어느 한 쪽으로만 틀어져 꼬이다. ②친하던 사이가 나빠지다. ③순탄하지 않게 되다. *그녀는 남자친구와의 사이가 비틀어지자 성격마저 비뚤어지기 시작했다.


◇ 비슥거리다-비쓱거리다

비슥거리다 - 어떤 일을 힘들여 하지 아니하다.

비쓱거리다 - 이쪽 저쪽으로 쓰러질 듯이 몸을 자꾸 흔들다.


◇ 비어지다-삐지다

비어지다 - ①속에 있던 것이 겉으로 쑥 내밀다. ②숨겼거나 참았던 일이 드러나다. ③우뚝 내솟아 있다.

삐지다(×)


◇ 비추다-비치다

비추다 - [타]①빛을 보내어 밝게 만들다. ②맞대어 보다.

비치다 - [자]①빛이 나서 환하게 되다. ②물체의 그림자가 드러나 보이다. ③물건 위로 솟엣 물건의 빛이 드러나다. [타]①남의 속을 떠 보려고 말을 약간 꺼내다. ②잠깐 동안 만나거나 참석하다.


◇ 빌다-빌리다

빌다 - ①(신이나 부처에게) 소원이 이루어지도록 바라며 청하다. ②잘못을 용서해 달라고 간곡히 청하다.

빌리다 - ①나중에 돌려 주기로 하고 남의 물건을 얻어다 쓰다. 또는 나중에 받기로 하고 남에게 물건을 내주다. ②남의 도움을 받다.


◇ 빡빡하다-빽빽하다

빡빡하다 - ①물기가 적어서 보드라운 맛이 없다. ②물보다 건더기가 가들막하게 많다. ③꼭 끼어서 헐렁하지 않다. ④여유가 없이 빠듯하다 ⑤돌게 된 물건이 부드럽게 돌아가지 아니하다.

빽빽하다 - ①사이가 배좁도록 다 붙어 촘촘하다. ②구멍이 거의 다 막혀 빨기가 답답하다. ③속이 툭 트이지 못하고 좁다.


◇ 뻐개다-뻐기다

뻐개다 - [타]①물건을 두 쪽으로 갈라 조각내다. >빠개다. 뽀개다(×)

뻐기다 - [자]잘 난 체하고 으쓱대는 태도를 보이다. *그는 손가락으로 호두도 뻐갤 수 있다고 뻐긴다.


◇ 뿜다-품다

뿜다 - ①기체나 액체 등을 속에서 불어 내다. ②세차게 발산하다.

품다 - ①괴어 있는 물을 계속적으로 많이 푸다 ②마음 속에 가지다. ③가슴속에 안다.

【사】
◇ 사연(事緣-辭緣)

사연(事緣) - 일의 앞 뒤 사정과 까닭.

사연(辭緣) - 편지나 말을 내용.


◇ 삭다-삭이다-삭히다

삭다 - [자]①물체의 본바탕이 변질되어 썩은 것과 같이 되다. ②익어서 맛이 들다. 발효하여 풀어지거나 묽어지다. ③음식물이 소화되다. ④(흥분이나 긴장상태가) 풀리어 가라앉다.

삭이다 - '삭다' ③④의 사동형.

삭히다 - '삭다' ②의 사동형.


◇ 삯-싹

삯 - 일을 한 데 대하여 보수로 주는 돈이나 물건.

싹 - ①식물의 씨에서 돋아난 첫 잎이나 줄기. ②시초.


◇ 살지다-살찌다

살지다 - [형]①몸이 살이 많다. ②땅이 기름지다.

살찌다 - [자]①몸에 살이 많아지다. 살오르다.


◇ 섞갈리다-헷갈리다

섞갈리다 - 갈피를 잡기 어렵도록 한데 뒤섞이다. 삭갈리다(×)

헷갈리다 - 갈피를 잡지 못하게 뒤섞이다.


◇ 선뜩-선뜻

선뜩 - 갑자기 놀라거나 찬 느낌을 받는 모양.

선뜻 - 거침없이 가볍고 빠르고 시원스런 모양.


◇ 속보(速報 - 續報)

속보(速報) - 빨리 알림, 또는 그 보도.

속보(續報) - 있었던 사건을 계속하여 알림, 또는 그 보도.


◇ 숫-숯-숱-술

숫 - '잡것이 섞이지 않고 그대로'를 나타내는 접두사. *숫처녀. 숫보기

숯 - 나무를 숯가마에서 구워낸 덩어리. 목탄.

숱 - 물건의 부피나 머리카락을 분량. *숱이 적은 머리

술 - ①숟가락으로 헤아릴 만한 적은 분량. ②장식으로 다는 여러 가닥의 실.


◇ 스러지다-쓰러지다

스러지다 - 나타난 형체가 차차 희미해지면서 없어지다.

쓰러지다 - ①(서 있거나 쌓여 있던 것이) 한쪽으로 쏠리어 넘어지다. ②지쳐서 눕다. ③지탱하지 못하고 패하다. ④죽다. 쓸어지다(×)


◇ 시각-시간

시각 - 정하여진 시점. * 출발시각

시간 - 어떤 시각부터 어떤 시각의 사이. * 휴식시간


◇ 실랑이-승강이

실랑이 - 남에게 못 견디게 굴어 시달리게 하는 짓.

승강이 - 서로 자기 주장을 고집하여 옥신각신함.


◇ 실재-실제-실지

실재(實在) - ①현실에 존재함. 또는 그것.

실제(實際) - 실지의 경우 또는 형편. 사실.

실지(實地) - ①실제의 처지. ②실제의 장소. 현장.


◇ 실험-시험

실험(實驗) - 일정한 연구 대상에 대하여 여러 조건 아래서 변화를 일으켜 그 현상을 관찰, 관측함.

시험(試驗) - ①어떤 사물의 성질이나 기능. 성능 따위를 실제로 증험하여 봄. ②지식수준이나 기술의 숙달한 정도를 일정한 절차에 따라 검열하는 일.


◇ 싸이다-쌓이다

싸이다 - (피동) 둘러쌈을 당하다. (사동) 대소변을 싸게 하다.

쌓이다 - ①여러 개의 물건이 한데 겹치다. ②할 일이 자꾸만 닥치어 많이 밀리다. ③근심 걱정이 연달아 겹치다. * 보자기에 싸인 물건들이 층층으로 쌓여 있다.


◇ 썰다-쓸다

썰다 - 물건을 칼로 잘게 토막내어 베다.

쓸다 - ①비로 쓰레기 등을 없이하다. ②전염병, 태풍, 홍수 등이 널리 피해를 입히다. ③ 줄 등으로 문질러 닳게 하다.


◇ 쏠다-슬다

쏠다 - 쥐나 좀 등이 물건을 물어뜯거나 씹어서 구멍을 내다,

슬다 - [자]① 푸성귀 등이 진딧물 같은 것에 못 견뎌 누렇게 죽어가다. ②몸에 돋았던 부스럼·소름의 자국이 없어지다. ③곰팡이나 녹이 생기다. [타]벌레·물고기 등이 알을 깔기어 놓다.


◇ 쐬다-쏘이다

쐬다 - 연기나 바람 같은 것을 몸이나 얼굴에 받다.

쏘이다 - (피동)쏨을 당하다. *쐐기에 쏘이다. 쐬이다(×)

(개정맞춤법에서는 '쐬다'의 의미를 '쏘이다'로도 쓸 수 있도록 허용했음)


【아】
◇ 아귀-아구(맞추다)

아귀 - ①물건의 가라진 곳. ②두루마기나 속곳의 옆을 타놓은 구멍. ③아귀과의 바닷물고기. 아구(×)

아구맞추다 - 여럿을 어울러서 대중을 잡은 표준에 들어서게 하다.


◇ 아득하다-아뜩하다

아득하다 - ①끝없이 멀다. ②까마득하게 오래다. ③바라보이는 것이 매우 멀어서 까무러질 듯하다.

아뜩하다 - 갑자기 머리가 팽 돌리어 까무러질 듯하다.


◇ 아무라도-아무래도

아무라도 - 누구든지. 누구라도. *이 공원에는 아무라도 들어갈 수 있다.

아무래도 - ①아무러하여도. ②아무리 하여도. *네 꿍꿍이속은 아무래도 모르겠다.


◇ 아무려나-아무려니-아무려면

아무려나 - 아무렇게나 하려거든 하라고 승낙하는 말. *아무려나 갈 테면 가보렴.

아무려니 -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설마의 뜻을 나타내는 말. *아무려니 그 애가 돈을 훔쳤을까.

아무려면 - 말할 것도 없이 그렇다는 뜻. 물론. [준]아무렴. 암. *아무려면, 공부는 열심히 해야지.


◇ 안-않

안 - '아니'의 준말. *나는 거기에 안 간다.

않 - '아니하'의 준말. *일은 않고 놀기만 한다.


◇ 안고나다-안고지다

안고나다 - 남의 일이나 책임을 대신하여 짊어지다.

안고지다 - 남을 해치려 하다가 도리어 해를 입다.


◇ 애끊다-애끓다

애끊다 - 몹시 슬퍼서 창자가 끊어지다.

애끓다 - 너무 걱정이 되어 속이 끓는 듯하다.


◇ 애벌-아시

애벌 - 한 물건에 같은 일을 여러차례 해야 될 때 맨 처음 대충 해내는 일.

아시(×)


◇ 약재-약제

약재(藥材) - 약을 짓는 재료.

약제(藥劑) - 여러 가지 약재를 섞어 조제한 약.


◇ 어느-여느

어느 - 여럿 가운데 어떤. 막연한 어떤. *어느 것을 골라야 하나.

여느 - 보통의. 예사로운. 여늬(×) *그는 여느 사람과 다른 데가 있다.


◇ 어름-얼음

어름 - ①두 물건의 끝이 서로 닿은 자리. ②물건과 물건의 사이.

얼음 - 물이 얼어 고체로 된 것.


◇ 어리어리하다-어릿어릿하다-으리으리하다

어리어리하다 - 여러 가지가 모두 어리숭하다.

어릿어릿하다 - 말과 행동이 활발하지 않고 생기가 없이 움직이다.

으리으리하다 - 아주 굉장하거나 무서운 생각이 날 만큼 크거나 좋다.


◇ 어물쩍하다-어벌쩡하다-어정쩡하다

어물쩍하다 - 꾀를 쓰느라고 말이나 행동을 모호하게 하다. 어물쩡하다(×)

어벌쩡하다 - 엉너리를 부려 얼김에 남을 속여 넘기다.

어정쩡하다 - ①미심하여 꺼림칙하다. ②매우 난처하다.


◇ 어우르다-어울리다

어우르다 - [타]①여럿이 모여 조화를 이루게 하다. ②여럿이 모여 한 동아리나 한판이 되게 하다. >아우르다

어울리다 - [자]①어우르게 되다. ②한데 섞여 조화되다. >아울리다


◇ 얼김에-얼떨결에

얼김에 - 다른 일이 되는 바람에.

얼떨결에 - 여러 가지가 붐비고 복잡하여 정신이 얼떨떨한 판에. [준]얼결에


◇ 얼씬거리다-얼찐거리다

얼씬거리다 - 떠나지 않고 눈앞에 자꾸 나타나다.

얼찐거리다 - 앞에서 가까이 돌며 몹시 아첨하는 태도를 보이다. >알찐거리다.


◇ 업다-엎다

업다 - ①물건이나 사람을 등에 지고 잡거나 동여매 붙어 있게 하다. ②남을 이용하려고 끌고 들어가다. ③윷놀이에서 두 말을 한데 어우르다.

엎다 - ①밑바닥이 위로 가게 놓다. ②없애거나 치워 버리다.③넘어뜨리다.


◇ 엉기다-엉키다-엉클어지다-얽히다

엉기다 - ①한데 뭉쳐 굳어지다. ②일을 척척 하지 못하고 허둥거리다.

엉키다 - '엉클어지다'의 준말.

엉클어지다 - 일이나 물건이 서로 얽혀서 풀어지지 않게 되다. <헝클어지다.

얽히다 - ①서로 엇갈리다. ②생각 등이 복잡해지다. ③어떤 사실과 관련되다. ④얽어 감기다. (피동)얽음을 당하다.


◇ 엉덩이-궁둥이

엉덩이 - 볼기의 윗부분.

궁둥이 - 주저앉아서 바닥에 붙는 엉덩이의 아랫부분.


◇ 에다-에우다

에다 - 칼 따위로 도려내듯 베다. 에이다(×)

에우다 - ①둘레를 빙 둘러서 막다. ②딴 길로 돌리다.


◇ 여물다-영글다

여물다 - [자]씨가 익어 단단해지다. [형]사람 됨됨이가 헤프지 않고 알뜰하다.

영글다(×)


◇ 여쭈다-여쭙다

여쭈다 - 웃어른께 사연을 아뢰다. *여쭈어. 여쭈고

여쭙다 - '여쭈옵다'의 준말. ('여쭈다'를 공손하게 이르는 말)


◇ 엷다-옅다

엷다 - ①두께가 두껍지 아니하다. ②사물의 밀도·농도·빛깔 따위가 짙지 아니하다. ③사람의 언행이 빤히 들여다보이다.

옅다 - ①수면(水面)이 밑바닥에 가깝다. ②빛이 묽다. ③뜻이나 정의(情誼)가 두텁지 못하다.


◇ 예-옛

예 - [명]옛적. 오래 전. *예나 지금이나. 예부터. 예스럽다.

옛 - [관]지나간 때의 *옛사람. 옛날


◇ 오돌오돌-오들오들-오톨도톨

오돌오돌 - 날밤처럼 깨물기에 좀 단단한 모양.

오들오들 - 춥거나 무서워서 몸을 작게 떠는 모양.

오톨도톨 - 물건의 거죽이 잘고 고르지 못하게 부풀어 오른 모양. <우툴두툴 오돌도돌(×)


◇ 오직-오죽-여북

오직 - 다만. 단지. 오로지.

오죽 - 얼마나. 여간.

여북 - '오죽, 얼마나'의 뜻으로 언짢은 경우에 쓴다. *여북하면 굶고 지낼까.


◇ 옥죄다-윽죄다

옥죄다 - 몸의 한 부분을 바싹 옥여 죄다. <욱죄다

윽죄다(×)


◇ 올바르다-옳다

올바르다 - 곧고 바르다. 옳바르다(×)

옳다 - 사리나 규범에 꼭 맞다. 바르다. 가하다. 그렇다.


◇ 왠지-웬

왠지 - '왜인지'의 준말. *왠지 모르게 서글퍼진다.

웬 - [관]어찌 된. 어떤. 어떠한. *이 밤중에 웬 소란일까?


◇ 우리다-울구다

우리다 - ①물건을 물에 담가 맛 등이 우러나게 하다. ②위협하거나 달래어 남의 것을 억지로 얻다. *어린애가 가진 사탕을 우려먹는다.

울구다(×)


◇ 욱이다-우기다

욱이다 - 안쪽으로 욱게 하다. *손수건을 주머니에 욱여 넣었다.

우기다 - 끝내 제 의견을 고집하다. 억지를 쓰다. *철이는 양재기를 욱여서 장난감을 만들겠다고 자꾸만 우긴다.


◇ 원만하다-웬만하다-무던하다

원만(圓滿)하다 - ①충분히 가득차다. ②규각이 없이 온화하다. ③서로 의가 좋다. 사이가 구순하다.

웬만하다 - 어연간하다. 우연만하다. 정도가 표준에 가깝다. 어지간하다.

무던하다 - ①정도가 어지간하다. ②덕량이 있어 너그럽다.


◇ 유감(有感-遺憾)

유감(有感) - 감상·소감이 있음.

유감(遺憾) - ①마음에 섭섭함. ②언짢게 여기는 마음. *당신에게는 유감(遺憾)이 없습니다.


◇ 유래-유례

유래(由來) - 사물의 연유하여 온 바. 내력.

유례(類例) - 같거나 비슷한 예. *기마 민족의 유래에 관한 저서가 유례없는 반향을 일으켰다.


◇ 유루-유류

유루(遺漏) - ①새어 없어짐. ②갖추어지지 아니하고 빠짐.

유류(遺留) - 남기어 놓음. 후세에 물려 줌.


◇ 으슥하다-이슥하다

으슥하다 - 무서운 느낌이 들 만큼 구석지고 고요하다.

이슥하다 - 밤이 한창 깊다.


◇ 을러메다-을러대다

을러메다 - 우격다짐으로 으르다.

을러대다 - 겁먹을 정도로 으르며 닦아세우다. 얼러대다(×)


◇ 의례-으레

의례(依例) - 전례에 따름. 관례적으로 함. 의전례(依前例)의 준말.

으레 - 두말할 것 없이. 당연히. 틀림없이 대개. 으레껏(×) 으레(×)


◇ ∼이다-∼다

-이다 - 받침이 있는 체언에 붙어 사물을 지정하는 뜻을 나타내는 종결형 서술격조사. *그것은 책상이다.

-다 - 서술격조사'-이다'가 받침 없는 체언 밑에 쓰일 때의 형태. *그는 의학계의 선구자다.


◇ 이다-일다

이다 - [타]①머리 위에 얹다. ②기와나 볏짚 등으로 지붕을 덮다. 잇다(×)

일다 - [타]①곡식을 물에 넣어 모래나 티끌을 가려내다. ②물건을 물 속에 넣어 쓸 것만 골라 내다. [자]①없었던 것이 처음으로 생기다. ②약하던 것이 성하여지다.


◇ 이동(移動-異動)

이동(移動) - 옮겨 움직임. 있던 자리에서 옮김.

이동(異動) - 전임·퇴직 등에 의한 지위·직책의 변동. *인사이동(人事異動)


◇ 이복형제-이부형제

이복형제(異腹兄弟) - 배다른 형제. 아버지는 같으나 어머니가 다른 형제.

이부형제(異父兄弟) - 아버지가 다른 형제. *'의붓-'이란 말은 혈육이 아닌 부모·자식 간의 관계를 일컬을 때 씀. [예]의붓아들. 의붓아비.


◇ 이상(異狀-異常)

이상(異狀) - 보통과는 다른 상태. 이상(異常)의 상태. *이상(異狀)이 없다.

이상(異常) - 보통과 다름. 정상적인 상태가 아님. 정상(正常) *정신이상(精神異常). 금년 겨울의 이상(異常) 난동 현상.


◇ 이어-이여

-이어 - 반말투로 사물을 단정하거나 묻는 종결형 서술격조사. *여기가 서울이어. 받침이 없는 말 아래서는 '-어'를 쓴다. *부모도 몰라보니 너는 사람도 아니어(=아녀).

-이여 - 체언에 붙어 감탄·호소의 뜻을 나타내는 독립격조사. *신이여. 청년이여. 받침 없는 말 아래서는 '-여'를 씀. *학우여. 주여. 겨레여.


◇ 이제-인제

이제 - [명][부]바로 이때. 지금. *이제 도착했다.

인제 - 지금부터. 지금에 이르러. 이제부터. *인제 나쁜 짓 하지 말아라.


◇ 일그러지다-이지러지다-우그러지다

일그러지다 - 한쪽으로 약간 틀리어 비뚤어지다. *일그러진 얼굴. 이그러지다(×)

이지러지다 - ①한쪽이 떨어지다. ②한쪽이 차지 않다. *한 귀가 이지러진 지폐. 이지러진 조각달. 이즈러지다(×)

우그러지다 - ①비교적 단단한 물건의 겉부분이 안쪽으로 욱어들다. ②물건 위에 주름이 잡히다. *깡통을 찼더니 우그러졌다.


◇ 일신(一新-日新)

일신(一新) - 아주 새로워짐. 새롭게 함.

일신(日新) - 날로 새로워짐.


◇ 일으키다-일으끼다

일으키다 - ①일으켜 세우다. ②일 등을 시작하다. ③세우다. ④깨우다. (5)발병하다. (6)발생시키다. (7)활기를 돋우다. (8)입신하다.

일으끼다(×)


◇ 일체-일절

일체(一切) - [명]온갖 사물. 모든 것. [관]모든. 온갖. [부]통틀어서. 모두(긍정적인 의미). *내 것을 일체 가지시오.

일절(一切) - [부]아주. 도무지(부인하거나 금지할 때 쓴다). *작업 중에는 면회를 일절 금합니다.


◇ 입바르다-입빠르다

입바르다 - 바른 말을 잘하다.

입빠르다 - 입이 가볍다. 입싸다.


◇ 잇달다-잇따르다

잇달다 - [타]뒤를 이어 연결하다. *끈을 잇달아 매서 줄다리기를 하였다.

잇따르다 - 뒤를 이어 따르다. *번개가 치더니 잇따라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자】
◇ 자귀-짜구

자귀 - 개나 돼지에게 생기는 병의 한 가지(흔히 너무 먹어서 생김).

짜구(×)


◇ 자릿자릿하다-짜릿하다

자릿자릿하다 - 살이나 뼈마디가 오래 눌리어 피가 잘 돌지 못하여 힘이 없고 감각이 없다. =자리자리하다.

짜릿하다 - 살이나 뼈마디에 갑자기 저린 느낌이 일어나다. <쩌릿하다.


◇ 작렬-작열

작렬(炸裂) - 터져서 산산이 흩어짐.

작열(灼熱) - ①새빨갛게 닮. 열을 받아서 뜨거워짐. ②찌는 듯한 더위.


◇ 장사-장수

장사 - 이익을 위하여 물건을 파는 일.

장수 - 장사를 하는 사람. 상인. 장사치.


◇ 재갈-자갈

재갈 - 말을 어거하려고 입에 가로 물리는 쇠토막. 자갈(×)

자갈 - 강·바다의 바닥에서 오래 갈리어 반들반들하게 된 잔돌.


◇ 재다-쟁이다

재다 - [타]'쟁이다' 또는 '재우다'의 준말.

재다 - [자]젠체하고 뽐내다. [타]①무엇의 길이·높이·깊이 등을 헤아리다. ②총에 탄환이나 화약을 넣다. ③일의 앞뒤를 헤아리다. [형]①동작이 날쌔고 재빠르다. ②입을 가볍게 놀리다.

쟁이다 - ①물건을 여러 개 차곡차곡 포개어 쌓아 두다. ②김·고기 등을 양념하여 그릇 속에 차곡차곡 쌓아서 묵히다.


◇ 재료-자료

재료(材料) - ①물건을 만드는 데 드는 원료(유형물). *건축재료. ②예술품의 제재.

자료(資料) - 바탕이 되는 재료(무형물). *취재자료


◇ 재연-재현

재연(再演) - ①다시 공연함. ②한 번 일어났던 일을 다시 되풀이함(행위). *범행 재연

재연(再燃) - ①(꺼졌던 불이)다시 탐. ②(잠잠해진 일이)다시 떠들고 일어남.

재현(再現) - (사실·형태 등을)두 번째 다시 나타냄. *고려청자의 재현


◇ 저리다-절이다-결리다

저리다 - 살이나 뼈마디가 오래 물려서 피가 안 돌아 감각이 둔하고 힘이 없게 되다. 절리다(×)

절이다 - 염분을 먹이어 절게 하다.

결리다 - 몸의 한 부분이 숨을 쉬거나 움직일 때 당기어서 딱딱 마치는 것처럼 아프다. *쭈그리고 앉아 배추 몇 포기를 절였더니, 다리가 저려 일어설 수가 없다.


◇ 저만치-저만큼

저만치 - 저만한 거리를 두고 떨어져서. *저만치 서서 구경해라.

저만큼 - 저만한 정도로. *영어를 저만큼 유창하게 하기도 쉽지 않다.


◇ 전세(專貰-傳貰)

전세(專貰) - 약정한 기간 그 사람에게만 빌려 주어 다른 사람의 사용을 금함. *버스를 전세내서 놀러 갔다.

전세(傳貰) - 건물 소유자에게 일정한 액수의 돈을 미리 주고 그 건물을 일정기간 빌려 쓰는 대차관계.


◇ 전용(專用-轉用)

전용(專用) - ①혼자서만 씀. ②오로지 한 가지만을 씀. ③국한된 사람이나 부문에 한하여만 씀.

전용(轉用) - 다른 곳에 돌려서 씀.


◇ 전장-전쟁

전장(戰場) - 전쟁이 일어난 곳. 싸움터.

전쟁(戰爭) - 싸움. 국제법상 선전포고에 의하여 국가 간에 싸우는 일.


◇ 젓-젖

젓 - 새우·조기·멸치 등의 살·알·창자 따위를 소금에 절여 맛들인 식품.

젖 - ①유방. ②유방에서 분비하는 액체. *젖꼭지.


◇ 젓다-젖다

젓다 - [타](ㅅ불규칙)①액체를 고르게 하려고 휘둘러 섞다. ②배를 움직이려고 노를 두르다. ③어떤 의사를 말 대신 손·머리를 흔들어 표시하다.

젖다 - [자]①뒤로 기울어지다. ②물이 묻어 축축하게 되다. ③무슨 일이 버릇이 되다. ④귀에 익다.


◇ 젖히다-잦히다-제치다

젖히다 - ①윗몸을 뒤로 젖게 하다. ②속의 것이 겉으로 드러나게 열다. ③물건의 밑쪽이 겉으로 드러나게 하다.

잦히다 - ①윗몸을 뒤로 잦게 하다. ②잦게 하여 뒤집다. ③밥이 끓은 뒤에 다시 불을 조금 때어 물이 잦아지게 하다.

제치다 - 걸리지 않게 한쪽으로 치우다. 제끼다(×)


◇ 조리다-졸이다

조리다 - 어육이나 채소 등을 양념하여 바특하게 끓이다.

졸이다 - ①졸아들게 하다. ②마음을 초조하게 먹다.


◇ 조작(造作-操作)

조작(造作) - 무슨 일을 지어 내거나 꾸며냄. *사건을 조작하다.

조작(操作) - ①기계·장치 따위를 다루어 움직이게 함.


◇ 종손-증손

종손(宗孫) - 종가(宗家)의 맏이.

증손(曾孫) - 아들의 손다. 손자의 아들. 증손자.


◇ 좇다-쫓다

좇다 - ①뒤를 따르다. ②복종하다. ③대세에 거역하지 않다.

쫓다 - ①못 오게 하다. 있는 데서 떠나도록 몰다. ②급한 걸음으로 뒤를 따르다(잡을 목적의 급한 행동을 나타냄).


◇ 주르르-주르륵

주르르 - ①날쌘 걸음으로 앞만 바라보고 나가는 모양. ②굵은 물줄기 따위가 좁은 통으로 잇달아 흐르는 소리. 주루루(×)

주르륵 - 굵은 물줄기 따위가 넓은 통로로 흐르다가 그치는 소리. 주루룩(×)


◇ 주리다-줄이다-줄다

주리다 - ①먹는 것을 먹지 못하여 배곯다. ②욕망을 못 채워 모자람을 느끼다.

줄이다 - 줄어들게 하다.

줄다 - 분량·수량 등이 작아지거나 적어지다.


◇ 줄줄-좔좔-달달

줄줄 - ①물줄기가 계속 흐르는 소리. ②물건 등을 계속 끌거나 흘리는 모양. ③뒤를 줄곧 따라 다니는 모양. ④막힘 없이 무엇을 읽거나 외는 모양.

좔좔 - 액체가 많이 힘차게 흐르는 모양이나 그 소리.

달달 - ①무섭거나 추워서 몸을 떠는 모양. <덜덜 ②콩·깨 따위를 이리저리 휘저으며 볶는 모양. ③사람을 못 견디게 들볶는 모양. <들들. ④감춘 물건을 뒤지는 모양.


◇ 중개-중계-중매

중개(仲介) - 제 3자로서 당사자 쌍방 사이에 서서 어떤 일을 주선하는 일.

중계(中繼) - 중간에서 이어 줌. *중계방송. 중계무역

중매(仲買) - 물건을 사고 팔 때 중간에서 거간하는 것. *중매인


◇ 지그시-지긋이

지그시 - ①눈을 슬그머니 감는 모양. ②느리고도 힘있게 당기거나 누르거나 미는 모양.

지긋이 - 지긋하게. *나이가 지긋이 든 할아버지.


◇ 지나다-지내다

지나다 - ①어디를 거쳐 가거나 오거나 하다. ②시간이 경과하다. 세월이 가다. ③한창 때를 넘어 쇠하여지다.

지내다 - ①살아가다. ②세상 일을 겪다. ③경사나 흉사를 치르다.


◇ 지양-지향

지양(止揚) - 두 개의 모순 개념이 서로 관련하여 한층 높은 단계에서 조화·통일시키고자 하는 작용.

지향(指向) - 일정한 목적을 향하여 나아감. 목표로 함.


◇ 지피다-짚이다-집히다

지피다 - [자]신(神)이 사람의 영(靈)에 내리다. [타]아궁이 따위에 불을 사르다.

짚이다 - [자]마음에 요량되어 짐작이 가다. 짚히다(×)

집히다 - (피동)집음을 당하다.


◇ 진국-전국

진국(眞-) - 거짓 없이 참되고 고지식함, 또는 그런 사람.

전국(全-) - 군물을 타지 아니한 간장·술·국 따위의 국물.


◇ 질퍽하다-질펀하다

질퍽하다 - 매우 부드럽게 질다.

질펀하다 - ①땅이 넓고 평평하게 퍼져 있다. ②주저앉아 게으름부리다.


◇ 짊어지다-걸머지다

짊어지다 - ①짐 같은 것을 등에 지다. ②빚을 지다. ③책임을 지다.

걸머지다 - ①짐바에 걸어 등에 지다. ②빚을 많이 지다.


◇ 짓다-짖다

짓다 - ①재료를 들여 만들다. ②글을 만들다. ③딱 정해서 확정된 상태로 만들다. ④건물 등을 세우다. ⑤논밭을 다루어 농사를 하다.

짖다 - 개가 큰 소리로 멍멍거리다.


◇ 쪼이다-쬐다

쪼이다 - (피동)남에게 쫌을 당하다.

쬐다 - [자]볕이 들어 비치다. [타]볕이나 불에 쐬거나 말리다. 쬐이다(×) (개정맞춤법에서는 '쬐다'의 의미를 '쪼이다'로도 쓸 수 있도록 허용했음)


◇ 찌다-찧다

찌다 - [자]흙탕물이 논밭에 넘칠 만큼 많이 괴다. [타]①뜨거운 김을 올려 익히거나, 식은 것을 덥게 하다. ②우거진 나뭇가지나 대밭 같은 데서 배게 난 것을 성기게 베어내다. ③모판에서 모를 뽑아내다.

찧다 - ①곡식 등을 쓿거나 빻기 위하여 절구에 담고 공이로 내리치다. ②무거운 물건을 들었다가 내리치다. ③마주 부딪다.


◇ 찌뿌드드하다-찌뿌둥하다

찌뿌드드하다 - ①몸이 무겁고 거북하다. ②날이 개지 않고 눈이나 비가 내릴 것처럼 몹시 흐리다.

찌뿌둥하다(×)


【차】
◇ 차다-채다-채우다

차다 - ①발로 내지르다. ②거절하여 따 버리다. ③날렵하게 채뜨리다. (피동)채다

채다 - ①갑자기 잡아당기다. ②재빨리 짐작하다. (피동)채이다. *낚아채다 낚아채이다. 눈치채다 눈치채이다.

채우다 - [타]①단추나 자물쇠 따위를 잠그다. ②변하기 쉬운 것에 얼음을 넣어 상하지 않게 하다. ③모자라는 수량을 보태다. (사동)①일정한 곳까지 가득하게 하다. ②몸에 물건을 달아서 차게 하다.


◇ 차마-참아

차마 - 안타까운 정을 눌러 참고자 함을 뜻하는 말. *사고 현장을 차마 똑바로 바라볼 수가 없었다.

참아 - 어려운 고비를 넘겨. *출산의 고통을 참아냈다.


◇ 채-째

채 - 어떤 상태에 있는 그대로. *노루를 산 채로 잡았다.

-째 - (접미)①있는 그대로 전부. *송두리째. 껍질째. ②수관형사나 기수아래에 붙어 차례대로 헤아려 그 수만큼에 해당되는 때나 물건임을 나타내는 말. *셋째. 다섯 개째


◇ 처-쳐

처- - (접두)'마구, 함부로'의 뜻. *처박다. 처먹다. 처때다. 처바르다

쳐- - '치어'의 준말. *쳐부수다. 쳐들어가다. 쳐죽이다. 쳐다보다.


◇ 처지다-쳐지다

처지다 - ①아래로 늘어져 내려가다. ②뒤떨어져 남다. *혼자서 처져 걷고 있다.

쳐지다 - ①발·휘장 따위가 걸려지다. ②그물 따위가 펴서 벌려져 있다. ③천막 따위가 세워지다.


◇ 척척하다-축축하다

척척하다 - 젖은 물건이 살에 닿아서 축축한 느낌이 있다.

축축하다 - 물기가 약간 있어서 젖은 듯하다.


◇ 추기다-축이다

추기다 - 가만히 있는 사람을 살살 꾀어서 하도록 하다. 선동하다.

축이다 - 물을 뿜거나 적셔서 축축하게 하다. *샘물로 목을 축였다.


◇ 추키다-치키다

추키다 - ①위로 가뜬하게 추슬러 올리다. ②힘있게 위로 끌어 올리거나 채어올리다.

치키다 - 위로 끌어올리다.


◇ 치근거리다-추근추근

치근거리다 - ①싫어할 정도로 몹시 지분거리다. ②귀찮아할 정도로 조르다.

추근추근 - 다랍게 느껴질 정도로 검질기고 끈덕진 모양. *추근추근 따라다니며 괴롭힌다.

【타】

◇ 터앝-텃밭

터앝 - 집의 울안에 있는 작은 밭.

텃밭 - 집터에 딸린 밭.


◇ 퉁기다-튀다-튀기다

퉁기다 - ①버티어 놓은 물건을 틀어지거나 빠지게 건드리다. ②뼈의 관절을 어긋나게 하다. ③기회가 어그러지게 하다.

튀다 - [자]①갑자기 터지는 힘으로 세게 나가다. ②공 같은 것이 부딪쳐서 뛰어 오르다. ③위험을 피하려고 갑자기 달아나다.

튀기다 - [타]①힘을 모았다가 갑자기 탁 놓아 내뻗치다. ②건드려서 갑자기 튀어 달아나게 하다. ③끓는 기름이나 불에 익혀서 부풀어 오르게 하다.


◇ 트다-트이다-타다

트다 - [자]①틈이 생겨 사이가 벌어지다. ②(추위 등으로)살갗이 벌어지다. ③(싹이나 눈 등이)새로 돋아 나오다. ④날이 새느라고 동쪽이 훤하여 지다. [타]①통하게 하다. ②스스럼없는 관계를 맺다. ③(금지하던 것을)풀어놓다.

트이다 - ①거리끼는 일이 없어지다. ②생각이나 마음이 환히 열리다. [준]틔다

타다 - ①(양쪽으로 갈라서)줄이나 골을 내다. ②(속을 드러내기 위하여)베거나 째서 쪼개다. ③(낟알 등을)부서뜨리다.


◇ 특색-특징

특색(特色) - 보통 것과 다른 점.

특징(特徵) - 다른 것에 비겨서 특별히 눈에 띄는 점.


【파】
◇ 파다-패다

파다 - ①구멍이나 구덩이 따위를 만들다. ②전력을 기울여 하다.

패다 - [자]곡식의 이삭이 나오다. [타]①사정없이 때리다. ②장작 따위를 쪼개다. (피동)패어지다. 팜을 당하다. *깊이 팬 웅덩이. 패이다(×)


◇ 패싸움-편싸움

패싸움 - ①바둑에서 서로 한 수씩 걸러가면서 잡고자 하는 1집의 싸움. ②패거리들이 무리지어 하는 싸움. [준]패쌈

편싸움 - 규칙에 따라 편을 갈라서 하는 싸움. [준]편쌈


◇ 펴다-펴이다

펴다 - [타]①젖혀 벌려 놓다. ②구김살을 없애고 반반하게 하다. ③넓게 깔다. ④세력 따위의 범위를 넓히다. ⑤옹색함을 여유있게 하다

펴이다 - ①옭혔던 것이 제대로 되다. ②옹색함이 없어지다. [준]폐다


◇ 편재(偏在-遍在)

편재(偏在) - 한 곳으로 치우쳐 있음.

편재(遍在) - 두루 펴져 있음. 널리 존재함.


◇ 평가(平價-評價)

평가(平價) - ①싸지도 않고 비싸지도 않은 물건값. ②두 나라 화폐 사이의 비가(比價)

평가(評價) - ①물건의 가격을 평정함, 또는 그 가격. ②어떤 교과에 대하여 학습의 효과·발달 등을 측정함. ③가치를 논정함.


◇ 폐업(閉業-廢業)

폐업(閉業) - 문을 닫고 영업을 쉼. 폐점.

폐업(廢業) - 영업을 그만둠. *폐업신고


◇ 폐해-피해

폐해(弊害) - 폐단과 손해. 폐가 되는 나쁜 일.

피해(被害) - 손해를 입음.


◇ 포격-폭격

포격(砲擊) - 포를 쏘아 공격함.

폭격(爆擊) - 항공기로 폭탄 등을 떨어뜨려 적의 전력이나 국토를 파괴함.


◇ 푼푼이-푼푼하다-푼푼히

푼푼이 - 한푼씩 한푼씩

푼푼하다 - ①모자람이 없이 넉넉하다. ②잔졸하지 아니하고 활달하다.

푼푼히 - 넉넉히


◇ 피난-피란

피난(避難) - 재난을 피함. 재난을 피해 있는 곳을 옮김.

피란(避亂) - 난리를 피함. 난리를 피해 다른 데로 옮김.


◇ 피다-피우다

피다 - [자]①꽃봉오리·잎 등이 벌어지다. ②사람이 살이 오르고 혈색이 좋아지다. ③불이 차차 일어나다.

피우다 - [타]①피게 하다. ②담배를 빨았다가 연기를 내보내다. ③난봉·소란 따위의 행동을 부리다. ④수단·계교 따위를 나타내다.


◇ 필수(必須-必需)

필수(必須) - 꼭 해야 하는 것. 꼭 있어야 하는 것. *필수과목. 필수조건

필수(必需) - 생활하는데 꼭 필요한 것. *생활필수품

【하】
◇ 학력(學力-學歷)

학력(學力) - 배움의 실력. 학문을 쌓은 정도.

학력(學歷) - 수학(修學)한 이력. *우리 회사의 사원 선발 규정은 학력(學力)순으로 뽑을 뿐, 학력(學歷)제한은 없다.


◇ 한데-한테

한데 - ①한 곳. 한 군데. ②상하 사방을 가리지 아니한 곳. 노천(露天).

한테 - 체언 아래에서 '-에게'의 뜻으로 쓰이는 조사.


◇ 한목-한몫

한목 - 많은 것을 한꺼번에. *부동산투기로 한목 잡았다.

한몫 - 한 사람 앞에 돌아가는 분량.


◇ 한참-한창

한참 - [명]①일을 하거나 쉬는 동안의 한 차례. ②시간이 상당히 지나는 동안. [부]한동안. *그가 오기를 한참 기다렸다.

한창 - [명]가장 성하고 활기가 있을 때. *모내기가 한창이다. [부]가장 성한 모양. *한창 바쁜 시간에 전화가 왔다.


◇ 해지다-헤(어)지다

해지다 - 닳아서 떨어지다.

헤(어)지다 - ①흩어지다. ②이별하다. ③살갗이 터져서 갈라지다. *심하게 앓고 났더니 입안이 헤졌다.


◇ 허술하다-허름하다

허술하다 - ①짜인 물건 등이 헐어서 보기에 어울리지 아니하다. ②낡아 빠져서 흘게 늦다. ③치밀하지 못하고 엉성하다.

허름하다 - ①귀중하지 않다. ②허술해 뵈거나 값이 좀 싼 듯하다.


◇ 헌칠하다-훤칠하다

헌칠하다 - 키와 몸집이 크고 어울리다.

훤칠하다 - 길고 미끈하거나 막힘없이 깨끗하고도 시원스럽다. 훤출하다(×)


◇ 헤아리다-세다

헤아리다 - ①수량을 세다. ②미루어 짐작하거나 살피어 분간하다. 헤다(×)

세다 - (사물의)수효를 밝히려고 헤아리거나 꼽다.


◇ 호리다-후리다

호리다 - ①유혹하다. ②그럴듯한 말로 속여서 끌어내다. ③매력으로 남의 정신을 흐리게 하여 빼앗다.

후리다 - ①휘둘러서 몰다. ②모난 곳을 깎아 버리다. ③급작스럽게 채서 빼앗다. ④매력으로 남의 정신을 흐리게 하여 꾀다.


◇ 혼돈-혼동

혼돈(混沌) - 사물의 구별이 확연하지 않고 모호한 상태.

혼동(混同) - ①섞여 하나가 됨. ②뒤섞어 보거나 잘못 판단함.


◇ 홀-홑

홀 - 짝이 없고 하나뿐임. *홀몸. 홀어미

홑 - 겹이 아닌 것. *홑이불. 홑몸


◇ 홀몸-홑몸

홀몸 - 형제나 배우자가 없는 사람.

홑몸 - 아이를 배지 아니한 몸.


◇ 휘둥그렇다-휘둥그래지다

휘둥그렇다 - 몹시 놀라거나 두려워서 크게 뜬 눈매가 둥그렇다. *놀라서 눈을 휘둥그레 뜨고 서 있다.

휘둥그래지다 - 눈이 휘둥그렇게 되다. *놀라서 눈이 휘둥그래졌다.


◇ 흔전만전-흥청망청

흔전만전 - 아주 흔하고 넉넉한 모양. *그는 돈을 흔전만전 쓴다.

흥청망청 - 흥청거리어 마음껏 노는 모양. 흥청방청(×)


◇ 흘금-흘긋-흘깃

흘금 - 남의 눈을 피하여 곁눈질하는 모양. <흘끔

흘긋 - ①눈에 얼씬 보이는 모양. ②남의 눈을 피하여 한 번 곁눈질하는 모양. <흘끗

흘깃 - 가볍게 한 번 흘겨보는 모양.


◇ 흩다-흩뜨리다-흩어지다-흐트러지다

흩다 - [타]모였던 것을 헤쳐 떨어지게 하다.

흩뜨리다 - [타]흩어지게 하다.

흩어지다 - [자]①모였던 것이 따로따로 떼어지다. ②물건 등이 널리 퍼지다.

흐트러지다 - [자]이리저리 또는 여러 가닥으로 흩어지다.


◇ 희다-세다

희다 - 흰빛이 나다.

세다 - [자]머리털이 희어지다.


◇ 흰소리-신소리

흰소리 - 희떱게 지껄이는 말. 터무니없이 자랑으로 떠벌리는 말.

신소리 - 상대자의 말을 슬쩍 눙쳐서 받아넘기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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