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동안에는 고미숙의 '나비와 전사'를 두 번째 읽었다.  어렵다라고 할 수는 없는데 2번이나 읽어도 딱히 어떻게 리뷰를 써야 할 지 정말 오리무중이다.  페이퍼식으로라도 쓸 수만 있으면 좋으련만.

'러셀 자서전'을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고 있다.   가지고 있는 원서와 같이 보고 있는데 아무래도 영어실력이 많이 달린다.  그냥 번역된 것으로 보기로 한다.  (그래도 하루에 몇 장 정도는 원서로 보리라)   요사이는 '철학'이 알고 싶다.  특히나 '서양철학사'를 말이다.    워낙에 깡통이니까 약간의 준비를 한 다음, 러셀의 '서양철학사'를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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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5-08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막상 리뷰 쓸려면 두 번, 세 번 읽어도 감이 잡히지 않을 때가 있어요.
전 워낙 글이랑은 먼 사람이라 더 그래요 ^^;

타지마할 2006-05-08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려면 저랑 비교가 되겠어요...

비로그인 2006-05-08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책 읽고 나면
단편적인 생각만 이리저리 날아다녀요.
그걸 한 번에 제대로 꿰는 힘이 있는 사람을 글을 잘 쓰는 사람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저는 그게 영 안되네요.
그런 능력을 어릴 때 안키워서 그런 것 같아요 ㅡ,.ㅡ;

타지마할 2006-05-08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I think you are still young.

비로그인 2006-05-08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그러게요. 지금도 충분히 어린데.
그러고보면 전 항상 과거나 미래를 쳐다보는 것 같아요.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때 이러이러했다면,, 나중에 이러이러한 걸 할테다...
ㅡㅡ;;
 
 전출처 : 마태우스 > 어떡해! 높은 분이 화나셨어요

 

그 뒤 보좌관님이 연락을 안하셔서 메일을 보냈어요.

[고명하신 보좌관님 안녕하세요

메일 보낸지 시간이 무지 흘렀는데 아무 소식이 없으셔서 다시 메일 드립니다.

시간이 없어서 대충 쓴 메일이라 전혀 해명이 안되었을텐데

왜 아무 연락이 없으시나요?

휴대폰 번호도 적어가셔놓고...


보좌관님이야 법과 친숙하신지 몰라도

저희같은 의학계통 사람들은 법을 잘 모르니

법을 가지고 협박하면 무서워서 벌벌 떨거든요.

충분히 소송이 가능하다고 으름장을 놓으셨기에 무지하게 겁을 먹고 기다리고 있는데요

답변이 없으니 갑갑하네요

안그래도 불안해서 변호사 친구한테 "소송 들어오면 책임져 달라"고 해놨고

그 변호사, 가뜩이나 사건도 없는데 잘됐다면서 소송을 기다리고 있거든요.

저같은 소시민이야 뭐, 소송 안하시는 게 좋지만

굳이 하시겠다면 할 수 없죠 제가 무슨 힘이 있습니까.


서슬 푸르게 협박하실 때의 기세로 보아 그냥 계시지는 않을테고

특히 명예를 훼손 당하신 고 의원님도 펄펄 뛰실 텐데

겁나게 바쁘신 줄은 알지만

혹시 소송 하실 건지 좀 가르쳐 주시면 안될까요?

저도 열심히 세금 내는 시민 중 하나니 이 정도는 물어봐도 되겠지요? ]

 

세상에, 답장이 왔어요. 읽기 전에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고명하신 기생충학의 대가께서 답변을 원하고 계신 줄도 모르고 답변이 늦었습니다.

글의 느낌을 보니 싸움을 강력하게 원하시고 계시군요.

그냥 넘어갈까 했는데 실망시키지 않도록 대응해 드리겠습니다.

적당한 때에 당신네 학교총장, 의과대학장부터 교수예절교육부터 제대로 시키라고 강력하게 컴플레인을 제기해 드리겠습니다.

변호사친구가 놀고 있어서 자신감이 넘치는 것 같은데, 법적인 대응도 검토하겠습니다.

우리가 "국민과 우리의 주식을 이간질"했는지 안했는지, 교수님의 글이 명예를 훼손한 글인지 아닌지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서 실망시켜드리지 않겠습니다.


윤** 보좌관드림.


추신: 급하게 쓰느라고 한가지를 빼먹었는데, 소송이 제기된다면 피고는 교수님과 **대학교가 공동으로 피고가 될 것입니다. **대학교 의과대학의 교수님 신분으로 글을 쓰셨기에 **대학교도 공동피고가 될 것입니다. 친구변호사만 같이 상의하지 마시고 학교변호사와도 같이 상의하시라고 미리 알려드립니다. ]

 

예절교육을 기대하겠다고 답장 보냈어요. 소송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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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 지음, 신현승 옮김 / 시공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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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의 문명 전반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는 그의 비판의 메시지가 이번엔 인류의 육식문화에까지 이르렀다. 건강을 위해서는 육식보다 채식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수없이 많이 들어보았지만 그 이면에 깔린 사회문화적인 요소를 조목조목 나열한 이는 아마도 제레미 리프킨 하나 밖에 없을 듯 하다.미국 개척 과정에서 발생한 인디언에 대한 백인의 핍박 역사는 소에 의한 버팔로의 멸종과 너무도 흡사해 보였다. 게다가 수많은 인구가 여전히 가난과 기아로 허덕이고 있는 이 시점에도 소를 위해 무수히 많은 곡식들이 재배되고 수출되고 있다는 사실은 어딘가 모르게 모순인 듯 하다.

과거 백정 등에 의해 자행되었던 소 도축 과정 속에서 인류는 살생에 대한 죄책감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었기에 많은 의식을 행해야만 했던 것과 달리 현대 사회에서 소의 도살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는 이는 아무도 없다.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일지라도 소의 죽음을 직접적으로 목격하지 않는다. 소의 무게를 증가시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만이 인간에게 주어진 유일한 업무가 아닐까 싶었다. 기기에 의해 부위별로 잘려지고 포장되어 나오는, 절대 소와는 상관없어 보이는 하나의 ‘상품’을 인간은 그저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우스웠던 것은 작업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인권이나 작업환경의 개선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이미 ‘노동의 종말’을 통해 이야기했던 일자리의 감축으로 인한 실업 현상 속에서 낮은 임금은 일자리를 보전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는 노동자들에게 문제시될 수 없을 듯 했다. 즐거움에 노동을 즐기는 것이 아닌, 그저 살기 위해 일하는 그들의 모습은 즉각적인 부정부패와도 직결되지 않을까 싶다. USDA에 의한 엉터리 검사 과정은 쇠고기를 즐기는 수많은 미국인들과 전세계인들의 건강에 대한 ‘나 몰라라’식 행동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수많은 메탄과 오염물질을 만들어내고 목초지를 망가뜨리는, 환경 전체에 걸쳐 악영향을 주는 소를 그토록 신봉(?)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처음에는 참 의야했다. 하지만 거기에는 때론 부패하고 각종 오염물질에 의해 오염되고 더 나아가 쥐나 그 외의 설치류들과 엉키고 섥힌 그 고기가 권력과 힘, 부를 상징하는 아이러니함이 녹아 있었다. 겉은 바싹 타고 속에는 여전히 피가 흥건히 고인 쇠고기를 씹음으로 인하여 인류는 자신의 남성다움을 과시할 수 있었고, 그것은 직접적인 권력과도 이어지는 듯 했다. 식탁에 쇠고기가 올라오지 않는다고 아내를 구타한 몇몇 남성들의 이야기는 가정 내에서 평등한 관계로서 아내를 바라보는 것이 아닌, 아내 위에 군림하고자 하는 남성의 어리석음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었다.

인류의 계속되는 진보를 위해, 인류가 살아갈 ‘지구’라는 환경 터전을 위해 육식의 종말은 분명히 필요한 일이라고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는 그의 목소리가 조금은 부담스럽게 마저 들린다. 이미 너무도 오래전부터 고기에 길들여져 있는 동시에 부의 상징으로서 쇠고기를 찾는 인류이기에, 그 연결고리에 대한 근본적인 끊음 없이 육식의 종말을 주장하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어거지가 될 수도 있을 듯 하다. 난 오히려 중심성의 원리를 부정하고 여성적인 것, 기존에 중요하다 여겨지지 않았던 것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페미니즘적 시각이 이러한 그의 주장을 북돋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간과 인간의 관계, 경험 등에 주의를 기울이는 과정 속에서 인류는 그 적용 범위를 동물에게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인류와 동물의 공존에 대한 물음은 그 과정 속에서 해결될 수 있을 듯 하다. 그것은 지금 현재 존재하고 있는 육식문화가 지닌 권력구조에 대한 하나의 도전이 될 것이며, 더 나아가 북반구 몇몇 부자들을 위해 자신들의 땅에서 물러나야만 했던 제3세계인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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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10-13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전출처 : 바람구두 > 그들이 문 밖에 있습니다.

1박2일간...

340여명 정도 되는 지역의 인사들을 인솔하고, 말은 인솔이지만 외부 시찰을 다녀오는 행사를 치렀습니다. 말은 인솔이지만 실제로는 거의 모시고 다녀온 셈이죠. 고백건대 이런 일을 한 차례 치를 때마다 인간에 대한 회의를 느끼곤 합니다. 반(反)도스토예프스키적인 딜레마일지도 모르겠는데, 여러 사람들을 인솔하는 행사를 치르다보면 인간의 맨얼굴이 드러나는 기분이 듭니다. 인류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쉽지만 한 개인을 사랑하고 이해하기는 어렵다는데, 저는 도리어 그 반대란 생각을 합니다.

이번 시찰단엔 고급 행정공무원부터 국회의원, 지역의 시민운동가들까지 두루 포함된 대규모 인원이 움직이는 일이다보니 뭐랄까요? 한 지역 사회의 내부가 실제로는 어떤 먹이사슬을 가지고 있고, 그네들이 어떤 의도와 구성을 통해 움직여지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C.W. 밀즈의 "파워엘리트"를 책이 아닌 경험으로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던 계기라고 해야겠지요. 행정공무원은 국회의원이나 시의회 의원에게, 의원들은 시민운동가들에게, 운동가들은 언론인들에게, 또 언론인들은 자신들의 직장상사들이나 자본가들에게 자본가들은 다시 행정공무원들에게 돌고 돌아가는 먹이사슬의 연쇄 속에 놓여 있음을 봅니다. 그들은 서로 먹고 먹히는 사슬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공존공생하는 사슬 속에 놓여 있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시민운동가들은 행정관료, 정치인들과 적대적 공존관계를 친밀하게 유지합니다. 입으로는 다들 시민을 말하지만 구체적인 한 개인으로서의 시민에 대해서 그들이 과연 얼만큼의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선 의문입니다. 애초에 좋은 의도로 시작된 일도 한 번 먹이의 연쇄고리에 오른 뒤에는 처음의 의도는 간 곳이 없어지고 여기저기 자신들의 입장이 추가되고, 삭제되는 과정을 통해 마치 원래 이 고기가 어떤 부위에서 나온 것인지 알 수 없는 스팸처럼 뭉그러지기 십상입니다.

뉴스와 잠시 떨어져 있는 동안 ... 많은 일들이 있었더군요. 박계동 의원의 몰카 사건도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모든 중요한 판단과 결정은 개방된 공식 행사가 아니라 그들만의 리그인 폐쇄된 밤의 문화에 의해 결정됩니다. 밤의 문화에 한 패거리로 합류하지 못하면 낮에 일어나는 사건의 진실을 영구히 알 수 없게 되지요. 그래서 기자들의 중요한 취재의 대부분은 술자리에서 오고가는 이야기들을 듣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낙종하지 않으려면 술자리를 피하지 말아야하고, 시민운동가들, 정치인들, 자본가들이 낮에 서로 얼굴을 붉히는 것은 대외적으로 보여지기 위한 것이고, 밤의 술자리에선 이구동성으로 형님, 아우님 하면서 서로 어울립니다. 좋게 말하면 타협이고, 나쁘게 말하면 야합과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도 실제로는 이 때인 것이겠지요. 서로가 적절한 수위와 명분을 찾아 조율합니다. 이른바 직업적 NGO들이 체제의 내성을 강화하는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가? 민주주의라는 절차를 통해 획득한 정치적 정당성을 통해 4년 혹은 5년의 임기 동안 이루어지는 민주독재의 반복은 기존 체제에 늘 도덕성과 권위를 부여합니다.

올라오는 길에 평택의 넓은 벌판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날아오는 평택 대추리의 소식을 들으며 가슴이 뭉개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 땅에서 반미 구호가 나온지도 어느 새(1980년 12월 광주미문화원 방화사건) 30년이 되어갑니다만, 지역유지들 틈바구니에서 듣는 미국에 대한 이미지는 별반 바뀐 것이 없더군요. 미국은 여전히 세계의 경찰이고, 불량국가들의 핵개발을 미국이 막아주지 않는다면 세계의 평화는 지켜질 수 없다는 인식에서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그때와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이제 그 앞에 썩 나서서 그 개소리를 집어치우라고 외치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그렇게 외치면 도리어 분위기 깨는 사람처럼 여겨지는 분위기가 우리 시대의 대세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다죠. 한 번은 비극으로 한 번은 희극으로...

하지만 제 느낌에 역사가 반복된다는 것은 그 어느 경우에나 비극인 것 같습니다.

군이 투입될 것 같다는 전갈을 듣고, 저는 그럴리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라는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았습니다. 불행히도 저는 현실적인 인간인지라 군의 투입이란 충분히 가능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외곽에서의 일 정도를 처리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도대체 어떤 정신 나간 정권이 그런 짓을 광주항쟁이 있었던 5월에, 그것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런 미친 짓을 할 정권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라는 그런 현실적인 판단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밤사이 군이 투입되고 26년 전 광주도청에서도 있어선 안 될 일이 2006년 5월에 보란듯이 똑같이 반복되었다는 것이 현실이란 소식을 듣고 제 자신의 현실 감각을 교정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1987년의 경험은 도대체 무엇이냐? 87년의 경험을 통해 이 땅에서 두 번 다시는 정부와 국가에 의해 시민을 학살해선 안 된다는, 군이 정치 일선에 나설 수 없으며, 나서는 일은 두 번 다시 없을 것이라던 우리들의 정치적 믿음은 다 무엇이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실이 미친 것이 아니라면 나의 현실 감각이 미칠 지경입니다.

피 묻은 손에 우리들을 때려잡을 총과 칼을 쥐고... 호시탐탐... 한 줌도 안 되는 기득권을 상실한 것에 분노하여 사학법은 전교조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빨깽이 칠을 하기 위해 학교를 장악하기 위한 술수라고 주장하는 그들이 있고,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동유연성을 강화해야 하고, 그것을 실시간으로 생방송해주는 그들이 있습니다. 마치 200여년 전 산업혁명이 극성에 달했을 때, 농부들을 농촌에서 몰아내 도시의 프롤레타리아로 전락시켰듯 지금 자본주의가 위기에 처하자 다시 노동자들을 공장에서 몰아내 실업자로 내몰고 있습니다. 기술혁명은 산업생산력의 자리에서 더이상 과거와 같은 노동자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우리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습니다.

그들이 문 밖에 서 있습니다.

갈리아 땅을 정복한 로마인들이 가져온 평화의 구호, 문명의 구호 속에 학살당한 자리에 거대한 공중목욕탕이 건설되듯, 짓밟힌 땅 한반도에 골프장이 건설되고, 갈리아의 유지들이 공중목욕탕에 출입하며 흐뭇한 미소를 짓듯, 골프장 회원권을 나눠가지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 그들. 갈리아의 유지들이 저 멀리 게르만숲에서 울려퍼진 게르만인들의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로마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갈리아인들을 강제 동원해 창칼을 들고 달려가듯 이 땅의 그들은 미국의 대중국 포위 전략의 일환으로 재배치되고 있는 한반도 미군 기지 확장 이전 작업을 돕기 위해 대추리에 군인들을 동원합니다. 갈리아의 공중목욕탕을 드나드는 그들이 비록 몸은 갈리아인의 것이나 마음과 정신은 로마인이듯, 대추리 작은 분교에 헬기와 군대를 동원해 진압하는 그들이 비록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대한민국의 국민의 선택으로 대통령이 되고, 국회의원이 되었으나 갈리아의 영주가 그러했듯 그들의 주인은 로마 아니 미국이 아닌가요. 그들이 말하는 조국의 실체는, TV에서 상업자본이 외쳐대는 "오! 필승 코리아, 대한민국"이 아니라 미국이 아닌가요.

나의 이 현실감각이 버르장머리없다면,
너희들의 그 현실감각은 도대체 어딜 향하고 있는 것인지 내게 알려주면 좋겠습니다.

그들이 문 밖에 서 있습니다.

국민과의 합의 절차도 없이, 국민의 정당한 우려와 항의를 국가공권력을 동원해 자국민을 방패로 찍고, 군대를 동원해 진압하는데, 국회에서는 한 목소리로 이를 한미안보동맹을 지키기 위한 정당한 행위로 추어 올리는 이 현실.... 나는 참여정부의 이 놀랍고도 용감한 행동이 그들의 진정한 주인이자 진실로 잘 보이고 싶은 주인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심의 발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나의 현실감각을 교정하지 않을 수 없다. 바로 너! 너의 주인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라 미국이 아니냐! 국민의 참여를 진실로 원한다면 이제 국민의 참여로 그대들을 적으로 규정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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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Mephistopheles > 8강전..!!


8강전 오전 12시부터 시작합니다.

16강과 똑같은 경기방식으로 8강전을 치룹니다.
5번을 내시고 점수제로 한다는 말이지요.

1경기

진주님 VS 실비님

2경기

토트님 VS 타지마할님

3경기

비숍님 VS 치카님

4경기

물만두님 VS 하늘바람님

<현재까지의 서포터즈 현황>

진주님 : 바딧불님, 수니나라님
실비님 : 블루님
토트님 : 울보님, 세실님, 날개님, 평범한여대생님
타지마할님 : 가을산님
비숍님 : 실론티님, 플레져님
치카님 : 날나리난쟁이해적님
물만두님 : 파비아나님, 배꽃님, 아영엄마님, 바일라님, 조선인님
하늘바람님 : 실비님, 바람돌이님, 보슬비님

오전 12시부터 8강전 시작하겠습니다. 행운이 있으시길...^^

물론 이곳에 댓글로 서재주인보기로 남기시면 됩니다.

동점이면 연장전으로 3번내기도 16강전과 똑같습니다..

빨리 끝난다면......오늘 4강전도 할 수 있겠군요..그리고 저녁때 대망의 결승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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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5-04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래기다리셨습니다 타지마할님..^^ 토트님과 동점입니다..
수고스러우시더라도 연장선 3번 더 내셔야 겠군요..^^

2006-05-04 2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