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삼가고 조용히 태교에 몰두하고 있는 행복한 신혼생활 5개월”

화제의 결혼식을 올린 뒤 사람들의 시선에서 사라졌던 ‘만인의 연인’ 심은하가 어느덧 출산을 목전에 두고 있다.
바깥출입을 삼간 채 조용히 집에서 태교에 몰두하고 있는 심은하의 최근 모습을 직접 확인했다.
지난해 10월 16일 워커힐호텔에서 화제의 결혼식을 올려 세인들의 부러움을 샀던 ‘만인의 연인’ 심은하. 일본으로 7박 8일 일정의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공개석상에서 완전히 모습을 감춰버린 그녀는 정기적으로 방문하던 미용실에도 발길을 뚝 끊었을 정도로 그동안 외출을 삼가왔다. 연예 활동 당시부터 친분이 깊었던 유명 사진작가 J씨가 결혼 이후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보자는 제의를 했지만 단번에 거절했을 정도로 외부와 철저히 격리된 생활을 해왔다.
연예계에서 은퇴했을 당시부터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극도로 꺼려왔던 심은하. ‘스크린의 여왕 자리’ 대신 ‘한 남자의 아내가 되는 길’을 택한 다음이라 더욱 그럴 만도 하다 싶다. 하지만 아무리 은퇴를 하고 결혼을 했어도 그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여전하다. 그래서 기자는 그녀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만삭의 몸이지만 미모만은 변함없는 ‘예비 엄마’
심은하·지상욱 부부가 신접살림을 꾸린 신혼집도 그동안 철저히 비밀에 붙여져 그들의 신혼생활을 취재하려는 기자들이 혼선을 일으키기도 했다. 도곡동 타워팰리스 지하에 위치한 슈퍼마켓에 들러 다정하게 장을 보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보안이 철저한 그곳에 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기도 했고, 국내 최고가 아파트 중 한 곳에 두 사람이 함께 나타나면서 ‘이 아파트를 매입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취재 결과 신접살림을 차린 곳은 심은하의 친정인 우면동에서 가까운 양재동의 한 빌라. 두 사람은 최근까지도 인테리어 공사 중이었던 이곳 3층에 전세를 얻어 달콤한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한동안 잊고 있던 심은하 부부에게 새삼 관심이 쏠리게 된 건 한 독자의 제보 때문이었다. 양재동에 산다는 이 독자는 심은하로 보이는 여자가 남편으로 보이는 남자와 다정하게 손을 잡고 거니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내용의 전화를 걸어왔다. 또 통화 말미에 ‘헐렁한 임신복으로도 가려지지 않을 만큼 배가 불렀다’고 귀띔해줬다.
심은하의 임신에 얽힌 이야기는 결혼식 직전부터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흘러나왔다. 본지는 지난해 11월호에서 심은하의 결혼식 관련 소식을 전하며 그녀가 이미 임신 4개월을 넘어섰다는 사실을 한 측근의 목소리를 빌려 보도한 바 있다. 당시 그 측근은 심은하가 임신이 확인된 다음부터 부쩍 몸에 좋은 것만 챙겨 먹으며, 가급적이면 몸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근황도 전해줬다. 또 다른 지인 역시 심은하가 임신을 했고, 강남의 유명 산부인과에 다닌다는 사실을 확인해줬다.
계산대로라면 지금쯤 임신 8개월에서 9개월째에 접어들 시기이기 때문에 독자의 제보는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셈.
만삭이 된 심은하의 최근 모습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양재동 빌라에 직접 들러보았다. 산자락을 끼고 있어 좁은 정문을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출입할 수 없는 이 빌라는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었다. 최신식 빌라의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게 낯선 사람만 보면 날카롭게 짖어대는 개까지 정문 앞에 묶여 있을 정도. 별 수 없이 10m쯤 떨어진 곳에서 두 사람이 나타나기를 기다려보았지만 심은하·지상욱 부부와 마주칠 수는 없었다.
외출 삼가고 지인들을 집으로 부른다
이 무렵 심은하의 한 측근이 보다 정확한 그녀의 근황을 전해줬다. 만삭에 가까워져 가능한 외출을 삼간 채 출산 준비와 남편 내조에 힘을 쏟고 있다는 것. 가까운 지인들과는 가끔씩 만나는데 가능하면 본인의 집으로 초대한다고 한다. 심은하는 살림을 돕는 가정부가 있음에도 직접 꼼꼼하게 살림을 챙기는 프로 주부의 모습까지 선보이고 있단다. 남편이 퇴근할 때는 가방을 받아주고 식사할 때면 옆에 꼭 붙어 있는 모습이 질투가 날 정도라는 것. 임신 초기 입덧으로 고생이 심했던 심은하는 최근 들어서는 출산을 앞둔 임신부답게 대단한 먹성을 발휘하고 있다고 한다. 케이크 등 단 음식뿐 아니라 처녀 시절이었으면 입에 잘 대지 않았을 보쌈이나 족발까지 맛나게 먹고 있다는 것.
실제로 집 앞에서 두 사람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O할머니보쌈’ 배달원이 심은하의 집에 여러 번 배달을 오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또 지인 서너 명이 케이크 등 빵을 한 아름 안은 채 현관문을 두드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집 안에서 한 발자국도 나오지 않을 듯했던 심은하의 모습을 드디어 볼 수 있었다. 집에서 나가는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한 중형차에서 홀로 내려 집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된 것. 남편인 지씨는 옆에 없었다. 3층까지 걸어 올라가는 몇 분 동안 심은하의 모습을 정면에서 목격할 수 있었다. 녹색 카디건에 하늘색 티셔츠, 하얀색 치마 등을 갖춰 입은 그녀는 한눈에 봐도 출산이 임박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배가 부른 모습이었다. 그에 비해 하얀색 머리띠로 곱게 고정한 생머리에 여전히 해맑은 피부 등 빛나는 미모만은 처녀 적과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그녀가 타고 온 차는 시어머니 소유 차량이었다. 아마도 시부모님과 함께 오래간만에 저녁을 먹고 돌아오는 길이었던 것으로 짐작됐다.
기자가 직접 확인한 심은하는 다른 임신부에 비해서도 훨씬 배가 부른 모습이었다. 처음 보는 순간 사내아이나 쌍둥이가 아닐까 생각될 정도. 물론 심은하·지상욱 부부의 첫아이가 아들인지, 딸인지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2000년 연예계에서 은퇴를 선언했지만 그동안 심은하는 팬들의 열띤 관심권에서 단 한 번도 벗어나본 적이 없다. 화제의 결혼식을 올리고 달콤한 신혼생활 5개월째를 맞는 지금까지도 마찬가지다. 대표적인 선남선녀 커플인 심은하·지상욱 부부가 그들을 쏙 빼닮은 첫아이를 무사히 출산하기를 기대한다.
진행기자=박지호
자료출처1:우먼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