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빠와 함께 배드턴을 쳤다.

몇주 전 부터 쳤지만 오늘은 조금 특별한(?)곳에서 쳤다.

항상 우리 아파트 경비실 앞에서 쳤는데 우리학교 강당에서 쳤기 때문이다.

아빠가 가자고 해서 따라갔지만 난 쫒겨날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강당문이 열려있었다.

 생각해 보니 동호회 사람들이 여기에서 배드민턴을 친다는 사실을 깜박 잊고 있었다.

어떤 약간 늙은 아저씨가 있었는데 친절하게 나와 아빠가 치시는것을 보고는

나에게 배드민턴채를 잡는 방법을 알려 주셨다.

아저씨와 아빠가 시범을 보일 때 아저씨가 강써브를 하자 아빠는 우물쭈물대었다.

어찌나 웃기던지,,,하지만 아빠의 자존심이 상할까봐 숨죽여 웃었다.

배드민턴을 제대로 치니 목 부분에 있던 옷이 다 젖었다.

오랫만에 이렇게 열심히 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아빠는 나에게 음료수를 사주시고 동호회사람들에게도 음료수를 주었다.

입회비는 10만원이고 사용료는 3~4만원 이라고 아저씨가 말했다.

너무 비싸다.

그래서 가족끼리 생선구이집에 가는 길에 생각해 보았다.

아빠만 등록하고 난 덤으로 가고,,,

이것은 엄마 생각이다.^ ㅁ^

다음엔 정식으로 가입해서 폼나게 아빠와 한판 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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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여기 2006-07-20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두 베드민턴 좋아하는데.. 아빠랑 요즘 자주 못친다..

miony 2006-07-23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치고싶다. 한 번도 제대로 쳐본 적은 없지만..
빛나도 이제 아빠 자존심을 생각해서 숨죽여 웃는 나이가 되었구나.^^

hsh2886 2006-07-27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두 같이 치구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