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이 살아있다!>
항상 실현 가능성 없는 엉뚱한 사업 아이템으로 실패만 거듭하는 백수 래리는 직업소개소에 가서
직업이 1개 남아있다는 소리를 듣고 자연사 박물관 야간 경비원이 된다.
이렇게 구한 자연사 박물관 야간 경비원은 밤마다 박물관에 있는 뼈모형 공룡부터 시작해서
마야인들, 로마의 글래디에이터들 등 이 살아서 움직인다.
파라오 전시관의 금색 퍼즐이 자연사 박물관이 온 후로 이렇게 밤마다 움직인다고 한다.
"아무것도 내 보내지 말라"라는 선배 경비원의 말과 메뉴얼을 들고 하나씩 해결한다.
선배 경비원이 금색 퍼즐을 훔쳐 가는데 미국 26대 루즈벨트 대통령의 말을 빌려
따라 잡는다.(당연히 자연사 박물관 전시물들도 한 몫한다.)
하지만 남은 마지막 문제는 밖에 나와있는 동물들과 마야인, 글래디에이터들을
다시 안으로 들여보내는 것이다. 금색 퍼즐의 주인인 파라오가 주문을 외우자
모두 자연사 박물관으로 들어간다.
다음날 와 보니 관리가 눈위에 티라노사우르스의 발자국이 자연사 박물관으로 향해 있어
뉴스에 실렸다고 래리를 해고한다. 하지만 방을 나와보니 티라노 사우르스의 발자국 때문에
사람도 별로 없던 자연사 박물관이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그래서 다시 야간 경비원으로 임명한다.
항상 싸우는 미니어쳐 인형들과 마야인들, 원시인들, 모형들을 화해시키고
밤마다 깨어나는 전시물들은 사이좋게 춤을 추며 논다.
래리가 아들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난 후 아들은 래리를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반 친구들이 이 영화를 꼭 보고싶다고 했는데 내가 우리반 애들 중에서 처음 본 것 같다.
정말 나의 기대를 저 버리지 않고 흥미진진하면서도 통쾌감이 느껴졌다.
첫 근무하던날 래리는 얼마나 혼란스럽고 무서웠겠는가?
나 같으면 한번하고 말았을 것이다. 하지만 제 26대 루즈벨트 대통령의 조언으로
래리는 포기 하지 않는다.
이 영화에서 '역사는 박물관에 오면 살아난다.'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래리는 직접 경험한다.
이런 상상을 한 이 영화 감독에게 박수 갈채를 보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