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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역사 이야기 2 - 중세편 ㅣ 교양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역사 이야기 1 2
수잔 와이즈 바우어 지음, 정병수 그림, 최수민 옮김 / 꼬마이실 / 2004년 4월
평점 :
이 이야기도 크레이스 이야기 처럼 중세시대에서 부터 전해져 오는 이야기 인데
앵글로 색슨족은 기록을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바드(잘 훈련된 음유시인)'들이
기록한 '대영웅 서사시'이다.
흐로트가르왕은 엄청난 부하를 가진 왕이었다. 그 부하들은 흐로트가르왕을 위해 열심히
싸워와서 왕은 부하들에게 전당을 지어주었다. 그런데 '그렌델'이라는 날카로운 이빨과
손톱을 가진 괴물이 매일밤 쳐들어와서 부하들을 잡아먹는다. 그래서 흐로트가르왕은
베어울프와 용맹한 전사들을 불러 전당에서 자라고 한 뒤 그렌델을 죽여달라고 부탁을
했다. 밤이 되자 그렌델이 전당으로 쳐들어와 베어울프의 통통한 전사를 먹으려고 했다.
그 때 베어울프가 그렌델의 팔을 잡아당겨 그 괴물이 안개가 자욱한 호수가 땅인줄 알았다가
그 호수에 빠져 죽었다고 한다.
내가 만약 베어울프였다면 그렌델을 봤을 때의 심정이 어땠을까??? 나같았으면
전사들이 잡아먹히든 말든 그냥 숨기좋은 곳에 숨어서 날이 밝기만을 기다렸을 것 같다.
베어울프의 용맹이 대단하다. 그런데 그렌델도 다른 괴물에 맞지않게 소심한 것 같다.
보통 다른 괴물들은 팔 한쪽이 떨어져도 더 싸울 텐데 그냥 가버리다니... 약간 이치에
맞지 않는다. 그리고 이 서사시는 앵글로 색슨족의 기록된 첫 서사시이다. 반지의 제왕을
쓴사람 '존 레널드 로얼 톨킨(작가 겸 언어학자)'은 앵글로 색슨 언어를 무지 좋아했단다.
그래서 베어울프라는 서사시도 옥스퍼드대학에서 강의를 했다고 한다.
학생들이 베어울프를 읽는 목소리가 꼭 간달프(착한 마법사)같았다고 한다.
나도 언어학과 관련된 것을 공부한 다면 꼭 앵글로 색슨족의 언어로 된 베어울프서사시를
내 힘으로 읽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