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ㅋㅋ혜리예요~ㅋㅋ

다른 메일주소로 보내고 있어요.ㅋ

조금 늦은거 같지만...

메리 크리스마스!!!ㅎ

전 오늘 그냥 가족들끼리 차타고 서면에 갔는데요~

서면 너무 복잡해서 기다리는 시간이 더 많아서 ,,

좀 지루했어요.ㅋㅋ

선생님은 어떻게 보내셨어요??

음...

금요일에 야자 안하고 간 거.....

죄송합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라 들떠서 야자도 좀 하기싫고 ..

그래서 허락도 없이 빠졌어요..ㅜㅠ(보충은 다 했어요)

정말 죄송합니다~ㅠㅜ

말도 안하고 집에 온게 좀 걸렸었는데....

선생님이 당황해하실꺼같아서요..죄송해요...

그런데요~ 다른 학교는 24일에 5시쯤에 다 마쳤다고

친구들한테서 들었는데,,

우리학교는 왜 안그랬을까요~??

그랬으면 선생님들도 좀 편했을텐데..그쵸??

아무튼,,월요일에는 화내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한번만 봐주세요~ 네????

월요일에는 웃는 얼굴로 선생님과 만나기를,,,,

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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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긴다, 진다 표현을 해서는 안될 것 같다. 너희들 순수한 열정에 뭔가 더러움이 덫칠되는 듯한 느낌.

결과에 상관없이 너희들의 과정이 그 자체로 너무나 아름다웠다고, 그 노력은 어떤 식으로든지 너희에게 남아있을 거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너희들의 실망을 더 부추기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실망하고 있니? 마음속으로는 많이 응원하고 있었는데 기호 2번도 너희들도 모두들 애타는 나의 아이들이라 겉으로 표현하면 안 될 것 같더구나. 팔이 안으로 굽는 것은 어쩔 수 없더군. 그럼 안되는 건데.. 대한민국 사회는 그 놈의 학연, 혈연, 지연 때문에 망한다고 평소에 욕해왔으면서도 저절로 그리 되는 것을 막을 수가 없더구나.. 그렇지만  사실은 기대를 많이 하고 있기도 했단다. 현란한 포스터나 섹쉬한 리마리오 춤 등이 아니더라도 깊게 고민한 결과 나온 그 공약만으로도 충분히 표를 모을 수 있다고 내 나름대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그랬는데..  지금은.. 미안한 마음.. 내가 좀 더 신경 쓸걸... 회장은 당연히 남학생이 되어야한다는 고루한 생각에는 한 방쯤 먹여줄 수 있었는데...

그래도 역시 과정은 결과보다 아름다운 것이구나. 너희들... 최선을 다 했다는 것, 아이들이 알고 샘들도 알고... 무엇보다 너희 자신이 잘 알고 있으니 스스로에게 당당하고 부끄럽지 않겠지? 너무나 귀한 감정이지. 스스로에게 당당한 것.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 자신이 되는 것!

듣기에 상대편이 뭔가 찜찜한 짓을 했다는 말이 돌더구나. 흠~  거참... 문제 삼을 수도 있겠지만, 아니 문제 삼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솔직히 학교 일정이 다시 선거를 치를 형편-너무 시간이 없고 조사의 방법이나 객관성의 문제 등-은 못되어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 같다. (58표 차이라며? 8%쯤 되겠네. 일반적으로 대선이나 총선 등 대단위 선거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기권표나 무효표를 다시 점검하고 선거 과정에 부정이 있었는지 조사를 의뢰할 수도 있단다.) 우리, 어떻게 할까? 문제제기 한 번 해볼까?

학생회장, 부회장... 맡았다면 아주 잘 해냈을 너희들... 이제 그럴 수 없게 되었다고 기호 2번 아이들 진영이 얼마나 잘 하나.. 일에 손 떼고 시린 눈빛으로 지켜보고만 있지는 않겠지? 너희들이 내건 공약들이 정말 정당하게 보장받아야 할 학생들의 권리라면 회장이나 부회장만이 그걸 요구하고 찾아주고 하는 사람은 아닐거야. 학생들 다 같이 해야지. 누군가 대신 찾아준 권리는 소중함을 모르기에 쉽게 빼앗길 수도 있단다. 물론 쉽지 않지. 그러나 혼자 걷는 백걸음보다는 백 사람이이 함께 내딛는 한 걸음이 더욱 소중하겠지? 마음이 정리된다면 힘을 보태주고 모아주자. 결국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은 너희들도 하나의 일원, 구성원으로 받아주는 학교, 행복한 학교가 아니겠니?

넓은 가슴, 깊은 생각... 늘 너희들을 믿어. 쏘세지 아무도 주지말고 많이 먹고 힘내!!  실은 밥을 한 번 먹여주고 싶은데... 방학하는 날 어때? 맨날 너희에게 퇴짜 맞는 것.. 이젠 이력이 나서 거절해도 괜찮지만...

2004. 12. 24. 금요일.. 구름낮게 내려 앉은 조금 쓸쓸한 이브날에 교무실에서 샘이

* 걱정 안 해도 되지? 훌훌 털고 일어설거지?  벌써 괜찮아진 거 아니야? ^^ 너희들 지금 모습도 충분히 사랑스러워~ 뽀뽀를 보내. 

황소 이 녀석! 이리와~ "쪽쪽!", 그리고 시내 너도 이리와 봐 "쪼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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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콩 2004-12-26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황소의 답장.. ^^



2004년 12월 24일 금요일, 밤 11시 46분 37초


사랑하는 우리 담임쌤~ㅎ

우선 너~무~ 감사합니다, 선생님~^^

오늘 결과가 나오니까 영실이가 울더라구요..ㅎ 쨔식 아직 저보단 한살 어리긴 어려요,,ㅎ

전 오늘 기분이 너무 좋아요~ 제가 얻지 못한 50표 보다 얻은게 훨씬 많은 것 같아서요~

고마워해야할 사람들도 많이 생겼구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전 참~ 사람복이 많은 것 같단 말이죠..ㅎ

아이들 모두가 진심으로 위로해 주고 진심으로 슬퍼해주고,,ㅎ 저 대신 울어주기도 하고,,^^

이번에 이걸 준비하면서 저 스스로 참 많이 큰것 같아요~^^

스스로에게서 많은 가능성도 얻었고,,, 무엇보다 함께 일하는 동료란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알았어요~ 그리고 전 제가 이렇게 쿨한 여잔줄 몰랐어요,,ㅎ

진심으로 김정헌에게 축하와 악수를 건넸답니다~,,ㅎ 뿌듯뿌듯

항상 따뜻하게 절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구요~ 선생님껜 이런 약속이 가장 좋은 약속 이겠죠? 훌륭하고 멋진 그리고 따뜻한 사람 되겠습니다~^^ 선생님을 만날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2004년중 오늘 가장 행복한 웃음을 지었던 소원 올림.*^^*



 
 전출처 : 글샘 > 해콩 선생님, 힘내세요!!!
땅콩 선생, 드디어 인권교육하다
전국사회교사모임 인권교육분과 지음 / 우리교육 / 2003년 8월
평점 :
품절


리뷰 제목이 개인의 실명(알라딘 내의 실명^^)을 거론해서 당황스러우셨나요? 그러면 무시하고 읽지 마시죠.(라고 말하면, 끝까지 읽지 않고는 못 배기겠죠?)

며칠 전에 해콩 선생님의 서재에서 학생들의 인권에 대한 글을 읽었다. 그리고 해콩 선생님은 학교의 민주화를 위해서 노심초사하시는 훌륭한 선생님이시다. 아직 경력은 많지 않지만, 경력이 짧다고 뭐를 아느냐는 노친네들의 논리는 늘 오류를 범한다. 경력이 길어 지면, 날카롭지 못하다. 날카로움이 무뎌지고 마는 것이다. 매너리즘에 빠져서 문제점들을 직시하지 못하고, 그 긴 경력을 무기삼아 억압에 나선다.

학교 내에서 남교사가 많으면 <여교사회>가, 여교사가 많으면 <남교사회>가 있다. 그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발버둥이리라. 그런데, 내가 본 여교사회의 노친네 중, 상당수는 젊은 여교사를 억압한다. 선배의 이름으로. 이건 완전히 깡패 저리가라다. 남교사회도 마찬가지다.

해콩 선생님의 서재에 간혹 들러 보면, 사설 모의고사를 거부할 권리, 방학중 보충학습을 받지 않을 권리, 야간자율학습을 안 할 권리 같은 말들을 듣게 된다. 이론적으로는 구구절절이 옳은 소리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선 거의 불문율로 굳어져서 쉽게 말 꺼내기 어려운 소재들이다.

나도 십여 년 전에는 여름방학책으로 배를 불리는(이 짓거리는 최근까지 성행했던 것이다.) 교총과, 매일 지시전달만 하는 직원회의, 군대식 제식훈련을 통한 맹목적 투철한 굴종의 정신과 잘난 놈을 위해 못난 놈은 희생해야 한다는 냉혹한 현실을 일깨우는 운동장 조회 등에 문제제기를 했던 적도 있지만, 요즘은 투덜거리고 씨벌거리며 넘어갈 뿐이지, 분노하지 않는다. 그저 지각하는 아이들에게, 수업 시간에 졸고 있는 짜식들에게 화를 버럭버럭 내는 좁쌀영감이 되어 갈 따름이다.

이 책은 작년쯤 도서실에 들어온 책이다. 그런데 내가 도서실에 책 빌리러 갈 때마다, 눈에 띈다.(크기가 커서 잘 보인다.) 거의 선생님들도 빌려가지 않았던 듯, 책은 깨끗하게 보존되어 있었다. 이런 책을 눈에 불을 켜도 읽었을 내 교사 초년 시절을 떠올리면, 일 년이 되도록 이 책을 알고만 있었던 것은 녹슨 것 외의 아무 것도 아니다.

해콩 선생님의 글들을 요즘 몇 편 읽다가, 정신을 차리기로 했다. 문제가 되는 것은, 문제로 여기기로 마음을 먹었단 것이다. 문제가 되는 것인 줄 뻔히 알면서도 무시하고 넘어갔던 나를 반성한다.

인권. 사람답게 살 권리를 뜻하는 말이다. 내가 사람답게 살지 못할 때 꿈틀거릴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고, 주변 사람들이 사람답게 살지 못할 때 동지가 되어주자는 말이다.

나는 국어과 교사이지만, 수능 문제 풀이 중심의 수업을 주로 하게 된, 그리고 그걸 능력으로 여기고 사는 한심한 선생이다. 아이들의 사고 능력을 길러 주는 것이 수능에도 유리하단 것을 알지만, 학생 중심의 활동을 능력이 안 되고, 귀찮아서 못하고 있는 선생이다. 그런데, 정말 이렇게 살아선 안된다는 생각을 한다.

학교에서 교사들이 너무 무기력하다. 전교조는 교육의 희망이 되지 못한지 오래다. 올해 위원장 선거와 지부장 선거에서 1번이 모두 낙선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 여긴다. 투쟁 위주의 전교조, 원칙과 교조적인 지도부는 현장에서 유리되어버리는 것이다. 학교에선 모의고사를 쳐야 하는데, 다들 쳐야 한다는데, 전교조는 늘상 거부 방침만 반복하는 녹음기였지 않은가. 밤 열 시까지 자습하고, 아이들은 새벽 한 시, 두 시까지 학원으로 독서실로 나가 돌아다니다가 초주검이 돼서 돌아오는데, 영교시만 겨우 없앤다고 해결책이 생기진 않는다.

학생들의 인권을, 교사들의 인권을 곰곰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주로 워크북 형태로 되어 있어서 학생들의 활동을 안내하는 부분이 상당부분이다. 사실, 처음 책을 접할 때엔, 인권에 대한 지식을 얻으려 했음을 감출 수 없지만, 이 책을 죽 읽고 난 지금은, 인권은 아무 것도 아닌, 관심의 다른 말이란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주 노동자에 대한 관심, 가사 노동에 대한 관심, 학생과 학교 운영에 대한 관심... 일개 평교사가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주 작다. 그러나, 무시하거나, 회피하는 것과, 아무 것도 못 하지만, 동료를 모으고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하나씩 모색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고, 큰 일이란 것을 깨닫게 해 준 해콩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리뷰가 이상하지만, 독후감에는 특정 인물에게 편지 형식으로 쓰는 독후감도 있답니다.^^) 그러고 보니, 해콩 선생님이나 땅콩 선생이나 콩의 일종이었군. 음. 콩과 인권에 대해서 연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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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콩 2004-12-24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상의 '자정'이후도 사람이 다니는 길일 뿐... 멋진 말씀입니다.

여울 2004-12-24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과 생각이 가는 길에 길고 높은 울타리를 친다는 일이, 마지막 분단국가의 모습처럼...그들 말대로 얼마나 국가경쟁력?을 저해하는 일인지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마음대로 꿈꾸고 생각할 수 없는 일이 얼마나 절름발이로 키우는 일인지 세상은 모르는 것 같습니다.(첫 흔적이네요. 둘러보고 갑니다. 가끔 들러도 되겠죠.)

해콩 2004-12-24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유로와야 할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자신들의 규정으로 한계 지우는 일을 마치 보호하는 일인냥 착각하는 것.. 마음 속 깊은 곳에 물어보아도 그렇게 믿고 있을까 걱정입니다. '보호'와 '국익'이라는 미명 아래 잃고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은데...

반갑습니다. 여울마당님!! '가끔'은 안됩니다.'자주' 들러주세요~ ^^

가을산 2004-12-24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콩님,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립니다.

이글 퍼가도 될까요? 좋은 페이퍼 감사합니다.

sooninara 2004-12-24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처음 뵙습니다..너무 좋은글이네요^^

통행금지 해제되었을땐 어린 저도 마음이 떨리더군요..도둑이 많아지면 어쩌지하면서요^^ 하지만 잘 살고 있잖아요?

조선인 2004-12-24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타고 왔습니다.

저도 좀 퍼갈께요. *^^*

해콩 2004-12-24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철수님 판화는 언제나 인기가 좋군요. 가을산님, 수니나라님, 조선인님.. 다들 반갑습니다. (조선인님은 느티나무님 서재에서 가끔 뵈었어요 ^^) 이건 일급비밀인데.. 사실 이철수님의 홈피에 가셔서 등록하시면 거의 매일 한 두통씩 이런 목판엽서를 보내주신답니다. 사이트 주소는요, http://www.mokpan.com/랍니다. 어여 가보세요~
 

1. 아이들에게 한 시간 걸쳐 쓰던 크리스마스 멜이 날아간 사실을 알리고 연하장을 쓰겠다고 한 후, 거대한 연하장을 만들어 담 주 월요일, 공작을 거쳐... 게시판에 붙이기.

2. 문집 준비.. 토, 일요일 조사거리 만들어서 돌리기.

3. 교지 글 준비.. 연하장 내용을 그대로 주면? 아! 교시 앙케이트도 작성해야하는구나.

4. 연말 정산 아직 안했네..

* 5. 지회샘들 마지막 멜 보내기. 그리스마스 카드가 나을까? 연하장이 나을까? 내용은?

* 6. 시간되면 롯데마트에 장갑사러 가기. 손 시려~

7. 학교 옮기는 샘들 함 챙겨보기.

* 8. 황소, 시내.. 회장 부회장 홍보하는 거 사진으로 찍어주기.. 디카가 한대 필요해. 꼭 장만해야지.

* 9. 한문도우미 아이들 선물주기..

* 10. 출근길에 레종! 그리고 포장.

* 11. 내일은 이브... 아이들 야자를 어쩐다? 보내줘 말어?... 보내줄만한 핑계거리 뭐 없을까? 담주에 사탕돌리면 보내준다고 할까?... 근데 아이들이 보내달라고는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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