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책 왔다^^

서평단 신청해서 당첨돼서 만세~ 하고

일주일 지나니 책 왔다!! 또 만세~~^^*

따뜻한 이불 속에서 차 한 잔 마시며 어떤 이야기일까 두근두근하며 읽어야지..

<누가 체리를 먹을까>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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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서재에 들릴 때마다 오늘은 어떤 스킨일까 기대를 하며 클릭~

어제는 화면 가득한 진분홍색이 답답한 느낌이 들어서 오늘은 어떨까 더 두근두근하며 클릭~

확 트인 초여름 들판 풍경~~~

너무 좋다. 좋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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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를리외르 아저씨 쪽빛그림책 2
이세 히데코 지음, 김정화 옮김, 백순덕 감수 / 청어람미디어 / 2007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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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에 서점에 갔다. 한적해서 좋다. 메모해 간 읽어볼 책들을 찾아 서가와 매대 위를 훑었다. 그런데 막상 보니 다들 흥미가 일지 않는다. 노벨상을 받았다는 소설도, 근사할 것 같은 청소년 소설도 내키지 않는다. 기운이 빠진다. 이럴 땐 그림책이 최고야! 어린이책 코너로 향했다.

매대에 놓여 있는 책들을 훑어보는데, 유명한 책들만 깔려 있다. 뭔가 새로 나온 건 없나... 그러다 새 책이 들어왔다. 근데 제목도 생소하고 표지 분위기가 스럴러 같다. 그렇게 지나쳤다가 볼 게 없어서 결국 펼쳐든 책이 <나의 를리외르 아저씨>였다.

아, 이 책 정말!

아끼는 식물 도감이 낱장으로 떨어지자, 서점에도 가봤지만 '나의' 식물도감이 소중하다며 수소문해서 를리외르 아저씨를 찾아온 소녀. 헌 책을 다시 말끔하게 제본해서 새로운 책으로 만들어주는 를리외르 아저씨의 공방에서 자신의 책이 뜯어졌다가 다시 옷을 입는 과정을 즐겁게 구경한다. 그리고 다음날 책을 찾으러 왔을 때, 자신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아카시아 나무 그림이 표지가 된 새 책이~

식물 책을 너무 너무 좋아하는 아이, 책을 정성스럽게 고쳐주는 아저씨 두 사람의 모습이 참 이쁘다. 수채화 풍의 그림이 부드럽고 촉촉하다. 두 사람이 우연히 마주칠지도 모른다는 설렘을 갖게 하는 구성이 재밌어서 한 번 보고 또 한 번 보면서 재밌는 상상을 하게 된다. 나에게 소중한 만남은 어떤 것이 있나 떠올려 보기도 하고, 뭔가를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새겨 보게도 된다.

그리고...

내 기억에 가장 따스하고 행복한 시간으로 남아 있는 때가 떠올라서 이 책을 사게 됐다. 대학 때 휴학한 동안 학교 도서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책을 좋아한 나는 그 아르바이트를 무척 좋아했다. 오전에 어제 반납된 책들을 서가에 모두 꽂고서 10시 반쯤 한쪽 창가에 앉아서 뜯어진 책들을 수리하곤 했는데, 가을 겨울에 햇살 따스한 창가 앞에 앉아 뜯어지고 찢어진 책들에 정성스럽게 테이프도 붙이고 본드도 발라 말끔히 책을 고치는 시간이 참 좋았다. 마치 아픈 책들을 고쳐주는 의사가 된 기분이었다. 다시 그 일을 하라면 또 행복한 마음으로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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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싱은 이 작품의 서문에서 "개인의 발전은 인류의 생존을 위한 단 하나의 희망이다"라고 밝히며, 여성의 해방, 더 나아가 근본적으로 인간의 자유의 문제를 탐색하고 있다다. 한 여성 작가가 예술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터득하는 과정을 그린 이 책은 정교한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자서전적 (논)픽션. 노트, 수기, 일기, 픽션이 다양하게 오가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총 5부로 구성된 이 소설은, 각 부마다 '자유로운 여자들'과 '검은 노트북, 빨간 노트북, 노란 노트북, 파란 노트북'이 후렴구처럼 반복된다. '자유로운 여자들'에서는 안나와 몰리의 이야기가 현재시점에서 진행되고, 검정, 빨간, 노란, 파란 노트북에서는 각각 작가로 등장하는 안나 울프가 창작한 소설과 일기가 펼쳐진다. -<황금 노트북> 책소개글에서

** 오늘은 좀 그런 날이다... 내 안에 열정이라곤 한 톨도 없는 듯(이건 오늘 아침 읽은 책에서 나온 표현^^) 뭘 봐도 시큰둥하다. 누가 뭐뭐가 재밌다고 옆에서 얘길 해도 나는 하나도 재미 없다. 애인의 전화도 문자도 시큰둥. 완전 냉소다. 이거 우울증? 아! 그러고 보니 이거 가을마다 한 번씩 이러는 것 같다. '사람은 왜 사는가'라는 의문이 덮쳐와 밤이 깊기만 하던 때도 가을이었지 싶지. 아... 나 매년 가을마다 살짝 우울증이구나!

암튼, 그렇게 어떤 것도 시큰둥한 날 하릴없이 인터넷을 이리저리 뒤적거리다가 노벨 문학상 수상작이라~ 엄청 주목봤겠군.. 상 받은 영화나 책은 어렵다는 선입견 혹은 체험적 지혜^^가 있는지라 노벨문학상 작품도 늘 시큰둥할 뿐인데, 그냥 읽어본 책소개글에서 흥미로움을 발견했다. 노트, 수기, 일기, 픽션이 오가는 구성에다 검정, 빨간, 노란, 파란 노트북? 내 안의 여러 개의 나를 보여주는 구성 같다. 책 나오면 구경해 보고 싶다. 22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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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3 1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1-04 22: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익산에 가면 숭림사라는 절이 있습니다. 찾아갈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절에는 마음에 돋아난 가시 같은 것들을 쳐 주고 가슴을 열게 해주는 그 무엇인가가 있습니다.

숭림사는 그리 크지도 않고,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38호라는 보광전을 빼놓고는 이렇다 할 볼거리도 없어 그저 그런 절입니다. 덕분에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아 한적한 절로 남아 있습니다. 그렇지만 숭림사는 '보석처럼 빛'납니다.

정혜원 툇마루를 통해 마당으로 나온 사람들의 웃음소리는 장엄함이나 엄숙함과는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동네 사람들이거나 신도들이 이웃집 마실 나오듯이 절에 모여 그렇게 구김을 푸는 모양이었습니다.

정혜원 툇마루에 한참 앉아 있었습니다. 절은 산에 안기고, 사람들은 절에 안겨 있었습닏. 보광전의 비로자나불도, 영원전의 지장보살도, 정혜원에 모인 사람들도 모두 흐뭇해 하고 있었습니다. 숭림사에는 서로를 환하게 비춰주는 건강하고 즐거운 교류가 있었습니다. (본문 30~33)

**마실 나오듯이 모여 그렇게 구김을 푸는 모양이라는 표현이 참 재밌다. 숭림사라는 절에 언젠가 찾아가 보고 싶다.

지리산 천왕봉을 쳐다보며 고즈넉히 앉아 있는 산천재는 참 좋습니다. 특히 산천재가 지리산을 바라보는 시선이 참 좋습니다. (...) 지리산 천왕봉이 잘 보이는 지점이 몇 곳 있다 하더군요. 그 중에 하나가 산천재 뒷마당이랍니다.

*남명 조식 선생(잘 모름..--;)의 서재였고 생을 마감한 장소라고 한다. 여기서 바라보는 지리산 천왕봉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다...

 

<나무처럼 자라는 집> 임형남/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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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1 12: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낯선바람 2007-10-11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향기로운 님, 반가워요^^ 잠시 머물다 가는 발길이 좋았다니... 저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