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는 소박하게 다섯 권의 책을 샀다.... 인 줄 알았는데, 도서전에서 산 책 두 권을 깜박했다.
소박하게 일곱 권의 책을 샀다.
<세계의 도서관>이 중고로 떴길래 잽싸게 샀고 (막상 사고 보니 한 번 들춰보고 말았음)
<갈대 속의 영원> 에 나오는 도서관들을 찾아봐야겠다.
이디스 워튼은 <순수의 시대> 밖에 안 읽어봤는데, 반마취 상태 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샀다.
<도둑맞은 집중력>을 워낙 여러분이 언급하셔서 사고, 중반까지 즐겁게 읽었으나... 이 책에 대해서조차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말았다. ㅠㅠ
<전두환의 마지막 33년>. 요즘 한국 사회가 우울하다보니 이런 책도 사게 되고 (작가님을 내가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여성주의책같이읽기책 11월책 <파묻힌 여성>이 중고로 있길래 아이 책 사면서 샀다.
읽은 책은.. 완독한 책은 세 권이다.
<코리안 티처> <인간 문제>는 별로 쓸 말도 없고 이 때 컨디션이 좀 안 좋아서 안 쓰고 넘어갔고
미괴오똑은 이 책이 너무 좋았어서, 글 쓰느라 재독했다.
대체 6월에 뭐 했는가 생각해보면...
여행도 다녀왔고 바쁘기도 했고 컨디션도 안 좋았고 이것저것 손댄 책이 많았다고 요약할 수 있겠다.
손댄 책은 뭐 여러 권이 있는데,
일단 6월의 여성주의책읽기 <법정에 선 페미니스트>는 7월을 넘어와 다 읽었고
북펀딩은 예전에 했는데 이제야 손댄 <마거릿 생어의 여성과 새로운 인류>.. 이건 전자책으로 출퇴근시 들었다. 하고싶은 말이 뭔지는 알겠는데 두 번 들었는데도 좀처럼 머리에 남는 게 없어서, 종이책으로 다시 읽어보려고 한다. 당시에는 나름 파격적인 생각이었을텐데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읽어볼만한 책이었다. 생어가 왜 우생학과 관련이 있다는 말이 나왔는지는 알 법 했다, 책에서는 저자의 그런 의도가 보이지 않으나 결과적으로 악용될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집중력은 도둑맞은 정도가 많이 심해서, 이 책조차 집중해서 읽지 못할 정도였다...
7월엔 끝내야지.
그리고
<암컷들>과 <갈대 속의 영원> 재미있게 읽고 있다.
<갈대 속의 영원>은 빨리 읽으려면 하루 만에도 읽겠는데 그렇게 빨리 읽어버리고 싶지 않아서 아껴 읽고 있다.
읽고 나면 꼭 <밤의 도서관>을 다시 읽게 될 것 같은데 그것도 기대되고. 읽을 책 많은데 <독서의 역사>도 읽고 싶어질까봐 걱정.